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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검색결과

  • 집에서 즐기는 HOME SPA
    보이지 않아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겨우내 방치되어 온 피부. 마음 같아서는 고급 스파에 가서 관리받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대형 사우나를 가자니 뭔가 찝찝하다. 그렇다면 스파를 집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가 아니어도 좋다. 욕조와 입욕제, 몇 가지 보습 제품들만 있다면 평범한 욕실을 나만의 프라이빗한 스파로 변신시킬 수 있다. 목욕의 효과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아오이는 저녁 무렵 늘 목욕한다. 목욕을 ‘몇 주에 한 번 목욕탕에 가 박박 소리 나게 때 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녀가 참 할 일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목욕은 단지 몸을 씻는 것이 다가 아니다. 혈액순환 개선은 물론 심신 안정,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 피부에 미치는 효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목욕하면 물의 따뜻한 온도로 인해 얼굴에 땀이 나게 되고 모공도 활짝 열리게 된다. 이때 클렌징을 해주면 모공 깊숙이 침투한 세균까지 씻어낼 수 있다. 참고로 입욕 전 1차 세안을 해야 하는 점을 명심해 두자. 목욕은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체온은 1℃만 올라가도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를 통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있던 부종이 가라앉게 된다. 이로써 냉기 제거는 물론 하체 비만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불면증이 있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목욕하면 쉽게 잠을 이룰 수 있다. 이 또한 혈액순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20분 정도 담그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자율신경이 편안해진다. 이에 따라 긴장이 풀리고 혈압도 내려가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게 된다. 보다 건강하게 홈스파를 즐기는 법 목욕의 목적이 피로회복이나 피부 관리라면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37~39℃) 하며,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전신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숨을 크게 쉬고 내뱉는 호흡법 역시 심신 안정에 좋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온욕(42℃ 정도)을 추천한다. 40℃ 이상의 뜨거운 물은 몸을 개운하게 해주며 식욕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단, 목욕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니 심혈관 질환자는 삼가야 한다. 이때 물 높이는 가슴 밑 정도가 적당하다. 어깨 위로 물이 올라올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목욕 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입욕제를 넣는 것도 스트레스와 피부 보습 등에 좋은 방법이다. 입욕제를 사용한 경우 목욕이 끝난 후 몸을 간단히 헹구는 것이 입욕제의 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노하우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욕조는 꼭 청소해 줄 것. 목욕 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나에게 맞는 입욕제 찾기 입욕제는 말 그대로 목욕물에 넣는 용품이다. 하지만 냄새와 형태, 성분에 따라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목욕이 주는 정화 및 혈액순환과 심신 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기능에 플러스가 되는 입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거품 입욕제 여자라면 누구나 영화 속에 나오는 거품 목욕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입욕제가 바로 거품 입욕제. 주로 ‘거품 목욕’라 불리는 이 용품은 먹음직스러운 과일 모양부터 사탕 모양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물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거품이 몽글몽글 피어나 목욕의 즐거움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오일 목욕물에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향기로 인해 정신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라벤더와 아로마 등의 허브부터 비타민이 풍부한 레몬, 한방 성분에 이르기까지 오일 종류는 상당히 많다. 되도록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를 꾸준히 사용할 것. 사용 시 오일이 물에 잘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준 후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자. 소금 입욕제 소금 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와 같은 살균 기능이 아토피 같은 피부염에도 도움이 된다. 욕조에 약 30g 정도의 소금을 넣어 5분 단위로 탕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소금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패션/뷰티
    2023-10-24
  • 아낌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 그루밍 핫플레이스
    흔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 일컫는다. 일종의 신조어인 셈인데 과거 마부가 말을 빗질해 주는 ‘그루밍’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루밍족은 그냥 멋진 남자가 아니라 헤어, 피부, 패션까지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을 말하는데 이처럼 자신을 꾸미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소비시장도 자연스레 커졌다.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시작으로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013년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는 남성 전용 매장들이 오픈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루밍족의 반열에 들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할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그루밍족을 위한 슈트, 헤어,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그루밍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SHOP 1. B&TAILOR 남자의 상징, 슈트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벌쯤은 갖추고 있는 슈트. 하지만 그루밍족은 슈트도 내 몸에 딱 맞춰 입는다. 스키니한 핏으로 딱 맞추는 것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로 옷을 맞춰 입는 것을 의미한다. 종로에 위치한 ‘비앤테일러(B&Tailor)’는 부자가 함께 4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맞춤 정장 브랜드숍이다. 박창우 이사는 “기성복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원단부터 깃, 버튼 스타일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세상에 단 한 벌 뿐이라는 매력이 있다”며 고객들이 테일러링 숍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번 찾은 고객들은 그 편안함을 알기 때문에 계속 찾는다는 것. 또, 맞춤 양복이라 하면 왠지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요즘은 그루밍족의 등장과 함께 30~4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박창우 이사는 고객의 취향이 최우선이지만, 전문가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전체 비율이 좋아 보이는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고객의 체형에 맞는 패턴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3~4년 후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은 어떤 것인지 등 비앤테일러만의 45년 노하우를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을 옷에 표현해 고유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품위를 살리고 활동하기 편안한 나만의 옷을 제작할 수 있는 슈트 테일러링숍. 바로 그루밍족이 테일러링숍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슈트 테일러링 숍을 찾을 때,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 맞춤 정장 브랜드 ‘비앤테일러(B&Tailor)’ 박창우 이사가 알려주는, 미리 알고 가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 ① 슈트의 깃, 버튼, 소매 등 슈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아둘 것. 맞춤 양복은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재단하기 전 먼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소재, 스타일에 대해 최대한 설명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내용을 듣다 보면 헷갈릴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습득해 두면 이해도 쉬울뿐더러 더욱 세심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니 약간의 공부는 필수! ②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있을 것. 단 한 벌 뿐인 나만의 슈트를 맞추러 와서 유행을 좇는 것은 모순일 터. 좋아하는 스타일, 예를 들면 평소 어떤 컬러를 좋아하는 지,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클래식한 정통 슈트를 선호하는지 등 본인의 취향을 잘 알아두면 디자이너의 조언과 더불어 마음에 드는 슈트를 맞출 수 있다. ③ 시간적 여유를 둘 것. 맞춤 양복은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직접 재단하고 손바느질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간에 본인 체형에 맞춰 최소 2회 가봉을 해야 하기 때문.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2. Herr 그 남자의 첫인상을 가름하는 헤어스타일 진정한 남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그루밍족이기에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화려한 염색이나 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본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트렌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기본이 되는 두피와 스킨 관리는 필수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하는 곳은 바버숍. 한남동에 위치한 바버숍 ‘Herr’는 그루밍족의 잇 플레이스나 다름없다. 상담을 통해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스타일링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헤어컷이나 면도를 할 때 두피와 피부 상태를 고려해 시술·관리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면도할 때도 스팀타월로 충분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 후 시술하는 습식 면도 방식을 활용,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Herr’는 바버숍이지만 또한 멀티편집숍의 역할도 해 성인 남성들에게는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헤어컷과 면도, 슈케어까지 남자들이 단장하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뿐더러 타이 등의 의류 액세서리, 향수, 헤어 제품 등 뷰티 잡화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Herr의 이상윤 공동대표는 “남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이발을 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바쁜 일상에서 원스톱으로 머리도 하고 면도도 하고, 구두 관리도 받고, 때론 비즈니스 미팅도 할 수 있도록 각각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바버숍 Herr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이들도 20대 후반에서부터 50~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김현수 수석 디자이너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가꾸는 것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활 방식을 무시하고 시술을 받으면 이후 관리도 어렵고 오히려 스타일이 살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루밍 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Herr 김현수 디자이너가 말한다, 면도 시 주의해야 할 점! NO 1. 면도하려면 샤워할 때 하자. 수염은 머리카락과 달리 강성이 높은 데다 모공이 뿌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어 그냥 면도하게 되면 저항이 생겨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모공을 열어 저항성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에는 스팀타월 등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샤워할 때 면도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NO 2. 면도 시 정방향으로 자를 것. 깔끔하게 잘리는 느낌에 역방향으로 면도하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수염은 깔끔하게 잘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피부 손상이 심해진다. 그러므로 울긋불긋하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정방향으로 면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NO 3. 면도 후엔 오일이나 에프터쉐이브밤 꼭 발라줄 것. 면도 후에는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민감해져 있다. 그래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오일이나 밤을 꼭 발라줘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킨이나 로션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전용 제품을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 3. MANKIND 빼놓을 수 없는 뷰티 아이템 완벽한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스킨케어. 깨끗한 피부만큼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없기 때문. 남자들은 세안 후 스킨에 로션만 바르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에 남자들의 피부라고 안전하지만은 않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의 남성 뷰티 전문 브랜드 ‘맨카인드(ManKind)’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남성 헤어&뷰티 제품들을 선보인다. 김미영 매니저는 “제품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보니 30~40대 남성들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찾고 있고, 여성분들이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며 남성들의 아름다움과 멋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음을 시사했다. 1950년대 미국의 바버숍에 온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고전 영화 속 멋진 남자의 표본들을 떠올리게 한다. 비록 자신을 가꿔야 했던 배우라고는 하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서부터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스타일링까지, 진정 멋을 부릴 줄 알았던 그런 남자들 말이다. 이렇게 멋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맨카인드에는 남성 전문 화장품 중에서 손꼽히는 ‘잭 블랙(Jack Black)’, 영국 최고급 화장품 연구소에서 제작되는 프리미엄 쉐이빙 전문 브랜드 ‘블루비어드리벤즈(The Blue Beard’s Revenge, UK)’, 미국 상류층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애용하며 유명해진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포부(4voo, Canada)’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남성 제품 전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모았다. 더욱이 간단한 사용법 등의 시연도 받을 수 있어 그루밍족들의 발길을 절로 이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 협조. B&Tailor, Herr, 맨카인드
    • 패션/뷰티
    2023-10-08
  • 피부노화 늦추는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피부 주치의로서 올바른 피부관리 습관을 전파해 오고 있는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피부 멘토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인 ‘화장품’편을 마련했다. 본 행사에서 강 원장은 피부노화를 늦추려면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초 화장품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고, 대부분의 여성은 화장대를 빼곡히 채운 화장품을 매일 겹겹이 정성을 다해 바르며 피부 관리에 열심이다. 그러면서도 혹여 한 가지라도 빠지면 피부가 금세 나빠지거나 주름, 기미가 생길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이 국내 여성들의 대체적인 마음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정말 좋게 만드는 것일까? 한국의 여성들은 과연 ‘화장품’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설레임의원과 태평양제약, 피부멘토프로젝트 ‘화장품’편 개최 우리나라는 화장품 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산 화장품의 놀라운 성장은 국내 여성들의 화장품 사랑에 기초하는 바도 크다. 화장품그룹 로레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낮에는 12.9개, 밤에는 6.47개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색조화장품 사용량은 아시아 평균 여성의 2배에 가까운 8.1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우리나라이지만, 정작 화장품을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이는 적은 실정이다. 이에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행사가 태평양 제약 본사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과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콜라보레이션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으로, 아모레퍼시픽 신홍주 연구원이 참여해 화장품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돼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손쉽게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피부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어요. 건강과 아름다움은 치료 이전에 원인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알려주는 행사를 매달 개최하고 있어요.” (강 원장) 화장품 다이어트와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피부미인의 비결 본 행사에서 강 원장과 신 연구원은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피부 레이저 시술 후 사후관리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본 강연 내용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8가지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등은 점성과 탄성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제품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만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초화장품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피부에 이로운 것은 아니에요.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여 내 피부의 니즈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제품을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에 의지하고 있다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요.” (강 원장) 또한, 강 원장은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화장품으로 자외선차단제를 꼽았다. 피부에 있어 가장 강력한 노화 인자가 바로 자외선이며, 이로 인한 광노화는 주름은 물론, 기미와 잡티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절한 1회 사용량은 0.8g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해당하는 정도이나, 한 번에 바르기에는 꽤 많은 양이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이에 강 원장은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귀와 목, 눈가, 손등까지 꼼꼼히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이지만,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확률도 있어서, 짧은 시간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강 원장) 강정하 원장이 알려주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Best5 1. 화장품은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 No!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화장품 사용에도 적용된다. 내 피부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제품 하나로 충분하다. 2. 비싼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이다 No! 독일의 신뢰도 높은 소비자 잡지 ‘외코 테스트’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비싼 화장품이라고 해서 꼭 좋은 화장품인 것은 아니었다. 역시나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3.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No! ‘SPF’의 지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일상용으로는 SPF15 정도, 강한 햇빛에 나서거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할 때는 SPF30 정도로 하면 좋다. 4.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 효과가 있다 No!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흡수 시간을 고려해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할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15분 정도 후에 메이크업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6. 자외선차단제는 100% 하고 다녀야 한다 No! 자외선은 노화, 피부암, 색소의 원인이지만, 어느 정도는 몸에 필요하다. 자외선은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 동안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패션/뷰티
    2023-10-07
  •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탈출하기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PC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은 현대인이 흔히 갖고 있는 증상이 됐다. 거북목은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일자 형태로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고 긴장된다. 이에 근육통은 기본이고 목디스크, 오십견, 편두통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정상적인 목은 7개의 목뼈가 벽돌을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쌓은 것처럼 맞물려 있는 ‘C자형’. 오늘부터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예쁜 C자형 목뼈로 거듭나보자. 거북목 체형 체크리스트 거북목은 단순히 목만 구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관절인 어깨, 척추, 골반까지 비틀어지게 한다. 혹시 나도 거북목 증상을 갖고 있는지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자. 다음 증상 중 ‘예’라는 답이 15개(약 50%) 이상이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19~22개(약 60~70%) 이상이면 거북목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다. 25개(약 80%) 이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허벅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군살이 많다. □ 무릎이 구부러져 있다. □ 엉덩이가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엉덩이에 군살이 쌓여 있다. □ 골반이 벌어져 엉덩이 모양이 펑퍼짐하게퍼지고 납작하다. □ 종아리가 경직된다. □ 오래 걸으면 힘들다. □ 다리가 잘 붓는다. □ 안색이 어둡다 □ 목에 주름이 많다. □ 옆에서 봤을 때 목이 거북이처럼 푹 빠져 있다. □ 좌우 쇄골 모양이 다르다. □ 한쪽은 일자로 펴져 있고 한쪽은 휘어지거나 틀어져 있다. □ 가슴이 축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좌우 가슴의 모양이 다르다. □ 가슴이 답답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었다. □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 복근이 약해져 아랫배가 탄력 없이 축 처졌다. □ 복부에 군살이 집중적으로 쌓였다. □ 뒷목에 군살이 많다. □ 뒷목이 굳어 항상 아프다. □ 어깨가 앞으로 말려 굽어 있다. □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다. □ 항상 어깨가 아프다. □ 어깨가 틀어졌고 뻣뻣하게 경직된다. □ 등이 굽었다. □ 항상 등이 아프다. □ 팔꿈치가 항상 구부러져 있다. □ 팔꿈치 부위가 비틀어졌다. 거북목 교정 기초 운동 목스트레칭(30회)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업무를 하는 등 나쁜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상을 교정해준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선 다음 양손을 올려 머리 뒤쪽에서 깍지 낀다. 2 양팔을 접으며 머리를 지그시 눌러 뒷목을 스트레칭 해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Point 목과 어깨 옆 부분 전체가 판판하게 펴지며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목 45도 스트레칭 (30회) 뻣뻣한 목과 어깨가 개운하게 풀어지며, 목을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팔을 들어 머리 위를 지나 왼쪽 귀 뒷부분에 손바닥을 댄다. 2 손목과 팔꿈치의 힘으로 45도 방향으로 목을 지그시 눌러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Point 반대쪽 어깨는 아래로 눌러준다. 굽은 등 교정&흉근 스트레칭 모서리 짚고 흉근 스트레칭(30회) 가슴 앞쪽을 개운하게 펴줘 폐활량을 높인다. 1 척추 라인을 바르게 잡고 어깨너비로 발을 벌려 벽의 모서리 앞에 서서는 양 손바닥으로 좌우 벽을 짚는다. 2 가슴과 상체를 지그시 앞으로(모서리에) 붙이려 한다. 이때 목은 최대한 뒤로 젖히고 그 상태에서 5초간 버틴다. Point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벽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30회) 거북목, 굽은 등을 반듯하게 교정시켜 준다. 1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벽 앞에 서서 팔을 펴 손바닥으로 벽 위쪽을 짚고 상체를 숙인다. 2 등은 최대한 쭉 편 상태에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힌다. 그 상태를 5초 동안 유지한다. Point 1 등이 개운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Point 2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바닥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 척추기립근이 판판하게 강화되면서 굽은 등, 구부정한 자세가 곧게 펴진다. 1 어깨너비로 무릎을 벌려 꿇어앉은 다음 양팔도 어깨너비로 벌려 앞쪽 바닥에 양손을 짚는다. 2 팔을 바닥에 대고 밀며 등이 곧게 펴질 때까지 앞으로 상체를 숙인다. 이때 가슴은 바닥에 닿도록 하지만 엉덩이는 무릎과 90도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그 상태에서 5~10초 정도 지그시 자세를 유지한다. Point 등이 판판하게 펴지면서 탄탄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료제공 청림라이프, 도서 <거북목 교정 운동>
    • 패션/뷰티
    2023-10-06
  • 오해도 많고 설도 많은 제모, 바로 알기
    첨단 사회는 개인의 우수한 내적 능력뿐 아니라 건강해 보이는 외모까지 요구하고 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표어이다. 이에 따라 외모를 가꾸는 데 소비하는 지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층을 흡수하기 위한 각 업체의 노력도 전쟁 이상의 전략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소비자는 혼란스러우며, 정확한 정보를 몰라 케어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제모에 대한 케어도 오해가 많은 분야이다. 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의 자문을 통해 제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제모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오해 제모는 홈케어로 충분하다? 홈케어를 통한 제모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제모크림과 면도기, 족집게, 제모왁스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많이들 하지만 이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제모크림의 경우 적정 시간보다 오래 방치하면 피부의 각질도 함께 녹아 접촉피부염이나 심하면 화상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상품 설명서에 적정 도포 시간이 명시돼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표준 시간에 의해 산출된 것이므로 나한테 맞는 정적시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대처 방법으로는 손등이나 팔목 근처에 미리 도포 후 테스트를 거친 후에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준다. 만약 피부 자극이 심하다면 얼음찜질 후 피부 진정 연고를 발라야 한다. 면도기 사용 시에는 잘못하면 피부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특별해 주의해야 한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 비누 거품이나 쉐이빙(면도용 거품)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이 적다. 또한, 면도기를 털이 난 방향으로 제모를 해야 안전하다. 면도기를 매일 쓴다면 면도날은 3주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족집게와 제모왁스는 피부가 민감한 여성에게는 좋지 않다고 강 원장은 조언한다. “민감성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은 물론 피부가 거뭇거뭇해지는 색소침착, 아니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케어의 제모 방법은 유지 기간이 짧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복적으로 피부에 충격을 주게 되면 우리 피부 자체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제모는 여성만 한다? 제모를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최근 주요 피부과에는 영구 제모를 위한 남성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여성들은 겨드랑이나 다리에 많이 시술을 받는 반면, 남성들은 가슴, 구레나룻, 인중에 제모를 많이 한다.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남성은 사회생활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끼칠까 봐 제모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원장은 제모가 남성의 피부트러블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매일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들은 잦은 면도로 피부트러블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더라도 조금씩 피부가 거칠어지는 현상을 막을 순 없습니다. 깨끗한 피부는 건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필수 사항입니다.” 제모는 여름이 적기다? 여름에만 제모를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이 제모를 신경 쓰게 되는 계절인 것은 사실이다. 레이저제모의 수요 또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데, 사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관리는 부위에 따라 보통 4~5주의 간격으로 3~4회 이상을 받아야 하므로 여름철에 제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만약, 여름날 빛나는 햇살 속에서 비키니 몸매를 뽐내고 싶다면 2~3월이 제모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비키니 수영복을 즐겨 입는 여성과 휴가를 준비하는 남성 역시 미리미리 준비하자. 시기를 놓쳐 이성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대가를 치르지 말자. 영구제모 시술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털이 다시 자란다? 강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선 미국 FDA에서 새롭게 정의한 영구제모의 뜻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FDA에서는 영구제모에 대해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지만, 모든 사람의 모든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는 것은 아니고 ‘영구적으로 줄어든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제거된 털이 다시 나온다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모에 적합한 파장과 조사 시간, 조사 면적, 표피 냉각장치를 가진 기계로 시술마다 누락 부위 없이 꼼꼼하게 적절한 강도로 제모 시술을 하면 얼굴 부위를 제외하고 평균 5회의 시술로 80~90%의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즉, 5회의 시술을 받으면 마지막 시술 후 평균 10~20%의 털만 6개월 정도에 걸쳐서 서서히 다시 나오고 그 이후에는 수의 변화가 없다는 의미이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있는 착한 병원을 찾자 현명한 제모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아무 피부과나 성급하게 찾는 것은 금물이다. 현명한 제모를 위해서는 제모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꼼꼼한 기준이 필요하다. 과장된 효과를 선전하거나 시술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는 경우, 자칫 부작용은 물론 기대에 못 미치는 효과로 실망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아래 제시한 몇 가지 사항만을 체크하여 보다 나은 제모시술을 받도록 하자. 1. 의사가 직접 전 과정을 시술하는 병원 2. 레이저로 시술하는 병원 3. 시술 시간이 충분한 병원 4. 효과나 통증에 대한 설명이 충분한 병원 5.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병원 영구적인 제모의 성공은 사후관리로 완성된다 적극적인 사후관리는 영구제모의 성공을 완성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1.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은 날에는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지만, 사우나와 때를 미는 목욕은 시술 후, 2~3일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시술 후 빠져나오는 털을 인위적으로 뽑지 않는다 3. 선탠은 피한다. 4.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 시술 부위에 자외선이 닿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설레임의원 강남점 강정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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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2
  • 탄력 있고 건강한 몸을 위한 투자, 바디안티에이징
    얼굴 피부만 신경 쓰느라 자칫 몸 피부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몸 관리도 같이 시작할 때. 지금부터 투자하면 여름철 노출에도 두렵지 않은 탄탄한 핫바디를 만들 수 있다. 바디케어 제품도 탄력에 초점을 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히알루론산, 쉐어버터 등의 보습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늘어지고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기 위한 탄력 기능과 성분이 강화된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몸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고 외부 환경에 노출이 적어 자칫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슴과 등을 제외하고는 피지의 분비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거칠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시 탄력이 떨어지면서 한순간에 노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촉촉함은 기본, 탱탱한 라인을 위한 탄력 강화 바디로션 탄력 있는 몸을 가꾸기 위해서는 촉촉함을 유지하는 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탄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바디 전용 크림을 사용하도록 한다.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우, 별도의 탄력 라인과 퍼밍 효과를 더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바디마사지로 몸의 탄력 업그레이드 붓는다는 것은 피부 세포 사이의 노폐물이나 독소가 림프관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경우,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샤워 후 5분만 투자해 바디밤이나 바디오일을 이용해 림프절이 많이 분포된 팔과 허벅지 안쪽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보자. 몸의 부종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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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8
  • 앵두알처럼 예쁜 입술을 위한 관리법
    얇고 작은 입술이 예쁜 입술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도톰하고 건강한 핑크빛을 띠는 입술이 대세. 키스를 부르는 사랑스러운 입술로 이번 가을 로맨스의 여자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건강한 난소를 가지고 있을 때 활발하게 생산되는데, 신기한 것은 이 호르몬이 여성의 얼굴 모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에스트로겐의 뼈 성장 억제 기능으로 눈썹 뼈의 발달이 억제되어 눈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든지, 눈썹이 가늘어지고 턱의 크기가 작아진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로 입술에는 지방이 축적되어 도톰한 ‘앵두 같은 입술’이 된다. 남성들이 여성들을 볼 때, 매력적으로 보는 입술은 건강한 여성들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다. 이 가을, 앵두 같은 입술을 위한 세 가지 관리법을 살펴보았다. 관리샵 입술 문신 시술 메이크업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의 샵에서 운영되는 입술 문신은 입술에 생기 있는 컬러를 주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일회용 시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연스러운 입술 색을 내는 시술과 틴트를 바른 듯 선명한 입술 색을 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관리 샵에 따라 기계와 수작업하는 곳으로 나뉘며, 단회 시술로 끝내는 관리샵과 2, 3회에 걸쳐 시술받아야 하는 관리샵들이 있다. 전문가와 립컬러를 함께 정한 뒤, 입술 문신을 시작한다. 먼저 립을 정돈한 뒤 마취를 한다. 붓이나 기계를 이용해 미리 디자인한 컬러를 입히는 작업을 한다. 여러 번 입술에 칠하는 작업을 반복한 후 시술이 마무리된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는 편이다. 시술 시간은 보통 3시간 정도이다. 관리샵에서 입술 문신을 받은 직후에는 입술 색이 짙으므로 마스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시술 후, 3~6일 정도 후에 자연스러운 입술이 연출된다. 자연스러운 입술이 될 때까지 청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청결하고 반영구 화장의 자격을 갖춘 관리샵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며, 금지 음식이나 처방약 등 안내해 주는 주의 사항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입술 평소 입술에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립스틱과 틴트를 자주 사용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입술에 각질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입술은 피부의 일부이기 때문에 입술에 맞는 마사지, 보습 그리고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입술 각질, 주름 개선법 1 세안 후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입술에 발라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좌우로 문지르듯 마사지해 준다. 2 세안 후 입술에 꿀을 발라 준 뒤, 랩으로 감싸고 20분 후에 씻어낸다 3 우유에 적신 거즈를 입술 위에 20분 동안 올려놓는다. 4 녹차티백이나 뜨거운 물에 담갔던 타월을 입술 위에 올려 불린 후, 타월로 부드럽게 밀어 각질을 제거하고 보호제를 발라 마무리한다. 5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6 시중에 나와 있는 입술 팩을 사용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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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테스트로 알아보는 진짜 내 피부 나이
    YES or NO 내 피부 나이는 몇 살일까? V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신다 ▶ YES -1 NO +1 V 담배를 피운다 ▶ YES +2 NO -1 V 종종 피곤해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이 들기도 한다 ▶ YES +1 NO 0 V 집에 돌아오면 바로 양말을 벗고 맨발로 다닌다 ▶ YES +1 NO -1 V 변비가 있다 ▶ YES +1 NO 0 V 사우나를 좋아하고 자주 가는 편이다 ▶YES +1 NO 0 V 일주일에 1~2회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한다 ▶ YES NO V 운동보다는 안 먹고 살을 뺀 적이 있다 ▶ YES +1 NO 0 V 항상 눈이나 어깨, 허리에 피로를 느낀다 ▶ YES +1 NO -1 V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문질러 깨끗이 세안한다 ▶ YES +1 NO -1 V 1년에 한두 번씩은 집중 피부 프로그램을 바른다 ▶ YES -1 NO +1 V 일주일에 1~2회는 얼굴에 팩을 한다 ▶ YES -1 NO +1 V 아이 제품과 립 케어 제품은 따로 챙겨 바른다 ▶ YES -1 NO +1 V 화장이 쉽게 날아가는 편이다 ▶ YES +1 NO 0 V 누워서 바로 잠들지 못할 때가 많다 ▶ YES +1 NO -1 V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도 발에 걸려 자주 넘어지는 편이다 ▶YES +1 NO 0 V 외출할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 YES -2 NO +2 V 일주일에 1~2회는 각질 제거를 한다 ▶ YES -1 NO +1 V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짜거나 잡아 뜯는 습관이 있다 ▶ YES +1 NO 0 V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 ▶ YES +1 NO -1 V 끼니를 거르거나 편식을 한다 ▶ YES +1 NO -1 V 바닥에 앉아 있으면 다리에 쥐가 잘 난다 ▶ YES +1 NO 0 V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신다 ▶ YES +2 NO -1 V 하루 3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한다 ▶ YES +2 NO -1 V 아침에 안색이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 YES +1 NO -1 V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못한다 ▶ YES +1 NO -1 V 비타민, 과일, 채소를 챙겨 먹는다 ▶ YES -1 NO +1 V 피부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1시간 이상은 투자를 한다 ▶ YES -1 NO +1 V 잘 때는 브래지어를 벗고 잔다 ▶ YES -1 NO +1 RESULTS. 나의 피부 나이 결과는?! 자신의 나이 + 숫자의 합 = 피부 나이 점수 : -1~ -10 동안이라는 칭찬을 많이 듣는 당신. 피부와 신체 모두 건강하고, 젊어지는 습관을 잘 지키고 있다. 이 타입에 속할 경우, 고가의 기능성 제품보다는 자신의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서 꾸준하게 피부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계절 혹은 생활 패턴이 변할 때마다 무리하지 말고 피부 보습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신경 쓰고 바른 생활과 피부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얼굴에 들이는 시간의 절반을 몸에도 들인다면 더욱 완벽한 동안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점수 : +1 ~ 10 비교적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안심은 금물!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기도 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피부 관리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팩과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한다고 하더라도 계절의 변화와 공해, 건조한 바람,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는 금세 민감해지고 예민해진다.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 하루의 스트레스는 기분 좋은 음악으로 날려 버리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샤워로 긴장 완화를 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도 좋다. 실제 나이보다 어리고 아름다운 피부결을 위해서 요일별 관리 습관을 길러보는 건 어떨지. 점수 : +10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 다행. 지금 이대로 피부를 방치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젊음과 아름다움은 있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지켜야 하는 법. 하나, 둘씩 차근차근 습관을 바꾸어 보자. 화장대에 지켜야 할 수칙을 붙여 두고 매일매일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월요일에는 어떤 팩을 해야 하는지, 각질 제거는 어느 요일에 하기로 했는지 꼼꼼히 체크해서 스스로를 다독여 볼 것. 자, 지금부터 시작! 자료제공 <귀차니즘이 피부를 망친다>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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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핫’한 눈썹 관리를 위한 세 가지 방법
    얼굴로 사람의 인상을 판가름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눈썹’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눈썹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눈썹 모양이나 관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 뜨고 있는 눈썹 관리법 세 가지를 알아본다. 모나리자에게 눈썹이 있었다면? 눈썹도 시대에 따른 유행이 있다 모나리자가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다.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설, 눈썹이 있었으나 복원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설, 미완성작이기 때문이라는 설 등이다. 명화 속에 없어진 ‘눈썹’ 하나가 수세대를 거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니, 사람에게 있어 ‘눈썹’의 위력은 적지 않은 것 같다. 현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고 예쁜 눈썹이 대세. 모나리자를 닮은 여성이라면, 다음 세 가지 방법들을 염두에 두어보자. Theme 1. 피부과 ‘자연 눈썹 문신’ Case. 30대 워킹맘 권모씨, 아가씨 때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해 화장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결혼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매일 아침 화장하는 것도 힘겨운 일. 가뜩이나 숱이 부족한 눈썹 때문에 얼굴에 대한 자신감마저 실추한 상태. 그래서 병원을 찾아 반영구 자연 눈썹 시술을 받아볼 생각이다. ▶ 반영구 자연 눈썹 다양한 색소를 피부의 기저층에 주입해 자연스러운 눈썹이 연출되도록 하는 기법이다. 피부에 한 올 한 올 색소를 심듯이 떠내는 기법으로 눈썹이 많아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주고 땀이나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보통 1~2년 이상의 유지가 가능하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색이 빠져 새롭게 연출이 가능해진다. Tip! 반영구 자연 눈썹은 피부에 색소를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Theme 2. 전문샵 ‘눈썹 왁싱' Case. 눈썹 숱이 많아서 고민인 20대 김모양, 부지런한 성격도 못되어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눈썹이 엉망이 되곤 한다. 눈썹이 예뻤으면 좋겠지만, 관리하기는 너무 귀찮다. 그래서 눈썹 전문 관리 샵에서 왁싱을 계획했다. ▶ 눈썹 왁싱 자신의 얼굴에 맞는 눈썹 곡선을 찾는 컨설팅 후 왁스를 묻혀 왁싱 테이프로 불필요한 눈썹 부위의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매일 자라는 눈썹 관리가 어려울 때, 정기적으로 눈썹 왁싱을 해주면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도 예쁜 눈썹이 유지된다. Tip! 왁싱 후에는 자외선이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눈썹 왁싱은 약 3주에 한 번씩 받으면 좋다. Theme 3. 홈케어 ‘눈썹 영양제’ Case. 20대 후반 직장인 최모양, 매일 진하게 하는 눈과 눈썹화장 때문인지 눈썹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눈썹 숱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는 법. 손수 겉눈썹은 물론 속눈썹의 영양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 ▶ 눈썹 영양 관리 숱이 적거나 고르지 못한 눈썹에 촘촘함과 건강함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활용해 눈썹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에센스 제품으로 영양을 줄 수도 있고, 영양이 가미된 클렌저를 활용할 수도 있다. Tip! 에센스를 바르고 몇 분 후에 눈화장을 바로 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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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7
  • 이영이 회장의 보석테라피 이야기
    희소한 존재가치 때문에 더욱 대접받는 보석. 이제 보석은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도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보석테라피 업계의 대표주자, 국제 JCT(Jewelry Color Thermotherapy) 자연치유협회 이영이 회장에게 보석 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광물의 종류는 약 3천여 종에 달한다. 그중에서 100여 종이 우리가 알고 있는 보석으로 존재하며, 치료로 쓰이는 건 20여 종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수정류에 속하는 보석이 테라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보석테라피는 열을 보석에 가했을 때 일정하고 규칙적인 헤르츠를 발생하는 원리를 적용해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요법이다. 헤르츠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해 우리 몸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힘을 갖게 된다. “원석 자체를 데워서 상처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올려놓는 방식이에요. 보석을 올린 후에 크리스탈을 이용해 열을 모아 그 보석을 데우죠. 한 마디로 뜸의 원리를 사용했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이는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온열 요법의 원리를 이용한 보석 테라피 이영이 회장은 피부 미용 업계에서 14년 동안 일했던 베테랑이다. 그녀가 보석테라피를 개발한 이유는 명확했다. 의료계와 피부 미용 업계의 마찰로 인해, 뷰티 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라피가 극히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연적인 에너지를 이용해 효과적인 테라피가 가능할까 고민하던 중에 그녀는 보석테라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부위는 회음부 쪽에 보석테라피 요법을 하는 거예요. 회음부는 생식기와 항문 사이에 위치한 혈 자리를 뜻하죠. 동의보감에는 이 혈에 뜸을 뜨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고 나와 있어요. 한 마디로 우리 혈중에서 생사를 주관하는 부위가 회음부에요. 이곳에 보석 테라피를 하면 냉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활성화하죠.” 사실 회음부에 뜸을 뜨기는 쉽지 않다.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상의 가능성이 있고 그 방법도 제대로 매뉴얼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영이 회장은 보석테라피 기구가 달린 행거를 베드에 장착해 이용자 본인이 해당 부위에 직접 테라피 요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리사에게 테라피를 받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그것이 부담스러운 손님들을 위해 고안해낸 장치이다. 직접 관리가 가능한 보석테라피는 냉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더없이 좋은 테라피이다. 모든 피부나 신체 질환은 냉증에서 기인한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회음부에 온열 요법을 적용하는 보석테라피는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피부결을 비롯한 전반적인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회음부와 관련이 있는 갱년기 증상도 완화해 중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에게 좋아요. 출산 직후, 회음부에 온열 요법을 해주면 회복이 빠르거든요. 얼마 전에는 산부인과 의사분도 직접 체험해 보시고 참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출산 후 산모들의 산후조리 기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죠.” K-뷰티의 시작, 보석테라피 이영이 회장이 마사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였다. 시각 장애인인 친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면서 그녀는 촉감에 익숙해졌다. 이후 마사지를 공부하기 시작한 친언니와 함께 서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테라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경기대 대체요법 대학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보석테라피를 연구하게 되었다. 아프고 인위적인 요법보다는 통증 없이 편안한 테라피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것이다. “뜸의 효과는 좋지만, 그것은 한의학에서 전문화된 것이라 테라피스트들은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뜸의 원리를 이용해 보석에 열을 가하는 보석테라피를 생각하게 된 거죠. 쑥뜸처럼 냄새가 나거나 데일 염려도 없어 뜸보다 더욱 편리해요.” 다양한 종류의 보석이 있듯, 사람에게도 본인에게 잘 맞는 보석이 존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아이를 못 낳는 여성에게 자수정을 지니고 다닐 것을 권하기도 했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성분인 철분이 자수정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수정을 데워 아랫배에 대주면 그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보석은 사람과 파장이 가장 잘 맞아요. 보석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살아온 지구 아래 몇백 킬로미터에서 생성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사람과 보석이 잘 맞아 공명 현상이 일어나면 인체의 원자와 분자가 활발해지면서 치유가 시작되는 거죠.” 한국의 뷰티산업이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 비달사순이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화장품 시장이 각광받았다면, 지금은 한국의 K-뷰티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섬세한 손길을 이용한 마사지 테크닉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북경대에서는 한국의 뷰티를 다루는 학과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된 한국형 마사지가 없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마사지가 한국 전통 마사지가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마사지들을 적당히 합친 것이에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은 한국의 수기 요법 마사지인데, 아직도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요. 그래서 제가 한국형 마사지 도구를 고안해서 특허를 출시했어요. 아리랑의 어원인 ‘아라리’를 따서 ‘k-아라리’라는 이름을 붙였죠. 그래서 이제 k-아라리가 한국 마사지로 통용될 거예요.” 그 아름다움과 희소가치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 보석. 그 보석을 활용한 그녀의 테라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빛나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전해줄 예정이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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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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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성(性)을 위한 ‘발기부전 치료제’ 이야기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같은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가 양분했던 시장이 국산 제품들에 의해 나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실데나필이나 타다라필 같은 성분의 특허 만료로 카피약인 제네릭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제품 종류와 성분, 효과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발기부전 치료제 제품들 비아그라 미국 제약회사인 파이저사가 개발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다. 본래, 협심증 치료로 쓰이기 위해 개발되었다가, 남성 발기부전에 효과가 커서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실데나필을 원료로 해서 남성의 발기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의사의 진단 처방 후 구매 가능하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후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알리스 비아그라와 함께 세계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다. 영국에서 개발되었으며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타다라필을 원료로 해서 음경 해면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발기 부전을 해결한다. 복용 후 15분이면 효과가 발생하고 효과가 36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팔팔 2012년 화이자의 비아그라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시장에도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성분이 제네릭 제품인 ‘팔팔’로 출시되고 1년 안에 오리지널 제품의 판매를 누르는 판매 신장을 거두었다. 2014년에는 매출액이 247억 원으로 비아그라의 117억 원의 판매액을 앞질러 버렸다. 같은 효과에 낮은 가격대 승부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구구, 센돔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 만료 후 한미약품에서 제네릭으로 만든 제품 ‘구구’와 종근당 제네릭 상품인 ‘센돔’이 많은 판매를 보였다. 이 두 제품 역시 낮은 단가로 짧은 기간에 시알리스의 판매를 앞질렀다.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제네릭 제품이 아닌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동아에스티 ‘자이데나’, JW중외제약 ‘제피드’, SK케미칼 ‘엠빅스’가 있다. 이 제품군은 아직은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에 비해 매출이 매우 낮은 편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4,000억 규모다. 기존의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그리고 국내 제네릭 제품들, 여기에 국내산 제품들까지 치열한 경쟁체제로 판매를 벌이고 있다. 다른 제약회사도 후발주자로 제품들을 출시하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제품들의 올바른 사용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가가 싼 치료제가 많아 구매가 많은 편인데, 일부 제품에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이처럼 비공식적으로 구매하여 복용하는 경우 약의 성분 부족으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성분 과다로 매우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발기부전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구매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통, 안면홍조, 시각장애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소화불량, 비충혈, 설사, 현기증, 관절통 등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참고로 니트로글리세린, isosorbide dinitrate 등과 같은 질산화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발기부전은 치료제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포화상태가 되었어요.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상당히 고치기 힘든 질병이었는데, 비아그라나 다양한 치료제가 나와 치료가 수월해졌어요. 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고, 복용약이기에 용법이나 양을 조절해서 써야 오랫동안 효과를 거둘 수 있죠. 남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내성이 생기면 효과가 없습니다.” 남성의학의 권위자이자 맥스남성의원 원장인 김정용 박사는 무분별한 발기부전 치료제의 오남용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을 조언했다. 따라서 남성의학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제 사용을 권했다. 의학자문. 비뇨기과전문의 김정용 박사 現 맥스남성의원 원장 중앙대학교 대학원(의학박사) 포토그래퍼. 윤동길
    • 출산/육아
    2024-01-19
  • 한국인이 가장 많이 꾸는 태몽 BEST 7, 그 의미와 해석
    태몽은 태아를 잉태할 징조나 아이가 태어날 조짐을 나타내는 꿈이다. 성별이나 미래의 운명을 예시한다고 알려진 태몽은 대부분 어머니가 꾸는 꿈이지만 아버지나 가까운 친인척이 대신 꾸기도 한다. 부귀·권세가 있는 좋은 태몽으로 좋은 인생길의 배경이 펼쳐질 것을 암시한 연예인 김희선의 태몽은 ‘용이 아이를 물고 어머니의 몸속으로 들어온 꿈’이었다. 한국인이 자주 꾸는 태몽 BEST 7과 그 의미를 알아보자. Best 1. 식물·청과류 태몽 식물이나 과일의 태몽은 크고 아름다우며 싱싱하고 윤기 나는 것일수록 좋다. 또한, 과일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는 것은 장차 풍요로운 인생길이 전개됨을 예지해 준다. 이 경우 받거나 가져오는 꿈이 좋으며, 심지어 빼앗거나 훔쳐 오는 등 내 손안에 넣는 것이 좋다. 다시 뺏기거나 얻지 못하는 꿈의 경우, 태몽에서는 유산이나 요절 등으로 안 좋게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씨 있는 열매는 아들, 씨 없는 열매는 딸인 경우가 많다. 붉은 고추나 알밤은 아들, 풋고추나 풋밤은 딸 등으로 익었느냐 덜 익었느냐에 따라 성별이 구분되기도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땅에 떨어진 열매보다는 나무 위에 달린 열매가 풍요로운 인생길의 예지를 보여준다. 앙상한 나무를 흔들어 과일을 따는 꿈은 출산 시 나무로 상징된 산모에게 건강의 위험이 우려될 수 있다. 시장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사오는 태몽은 중년 이후에 공개적인 사업 성과를 얻는 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꽃밭처럼 많은 꽃은 성별과 관계없이 명예와 업적을 뜻하기도 한다. 꽃이 크고 탐스럽게 많이 피었다면 장차 부유하고 풍요로우며 많은 업적을 쌓아 명예로운 인물로 살아감을 상징한다. 꽃을 꺾는 태몽은 태아가 장차 명예와 업적을 얻게 된다. 화분에 핀 꽃은 인품이 고매한 아이, 들판에 무리 지어 핀 꽃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인기가 많은 일생이 될 것을 뜻한다. Best 2. 동물에 관련된 태몽 일반적으로는 동물로 상징된 사람을 얻는 일로 이루어지며, 물리는 꿈의 경우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됨을 뜻한다. 이 경우 꿈속의 동물이 크고 늠름할수록 좋은 태몽이다. 또한,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 그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사납게 느꼈다면 아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거칠고 터프하며 활동적인 인물로 자라난다. 반대로 온순하며 귀엽게 느껴진 경우 딸일 가능성이 높거나 아들이라 할지라도 장차 온순하며 귀여움을 받는 인물로 자라난다. 강이나 바다, 하천과 같은 곳에서 동물이 헤엄치는 것을 보면, 기관이나 단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함을 뜻한다. 이 경우 좁은 웅덩이보다는 넓은 강이나 바다의 태몽이 좋으며, 강이나 바다는 아이가 성장해 뜻을 펼치는 활동무대를 상징하고 있다. 용, 구렁이, 독수리 같은 커다란 동물이 나온 태몽을 꾸면 태아가 앞으로 커다란 능력이나 그릇을 지닌 뛰어난 인물이 됨을 상징하며, 어느 집단이나 단체, 회사, 정부기관 등에서 사회적으로 크게 출세함을 예지한다. 나무 밑에 큰 동물이 앉아 있는 태몽을 꾸면 나무로 상징된 거대한 회사나 기관 또는 지체가 높으신 분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되거나 사업가로서 성공할 자식을 얻게 된다. Best 3. 조류(새)와 관련된 태몽 크고 사납고 힘센 독수리, 매 등의 새는 억세고 용감한 남자아이를, 귀엽고 작은 새는 여자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새를 본 태몽을 꾸면 앞으로 같이 있지 못하고 생이별 또는 사별하기 쉬우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하늘을 나는 새가 떨어지는 꿈은 유산이나 요절 등으로 해석된다. 독수리나 솔개 같은 크고 사나워 보이는 새는 기질적으로 억세고 난폭하며 용맹한 사람이나, 그러한 일거리나 대상을 상징하고 있다. 꿈이 생생하고 강렬하여 태몽으로 실현될 경우, 장차 권세 있고 용감하며 야심만만한 인물이 될 아기를 낳게 될 것을 예지한다. 확률적으로 남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아인 경우 활달하고 괄괄한 성품이 된다. 일반적으로 독수리나 솔개 등 커다란 새가 자기에게 접촉해 오거나, 자기 손을 물거나, 타고 나는 꿈의 경우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좋게 이루어진다. 즉 야심가는 권세를 잡고, 학생은 수석이 되며, 처녀는 씩씩하고 활달한 사람을 얻는 일로 이루어진다. Best 4. 어류, 수생동물, 양서류와 관련된 태몽 물고기 태몽의 경우, 잉어 등 크고 힘 있는 물고기는 남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여아를 출생할 경우에는 체격이 장대하거나 힘이 세고 적극적인 성품을 지니게 된다. 반면에 예쁜 금붕어 등 빛나고 화려한 물고기들은 여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으며, 남아일 경우 여성적 성품의 아이거나 귀공자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물고기의 상징 의미처럼 소심하고 체격이 작은 사람이 많지만, 외모가 출중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인 상징에서 물고기는 재물이나 이권, 재산, 권세 등을 상징하는바, 수많은 물고기의 태몽은 장차 그러한 풍요로운 여건에 있게 됨을 예지하며, 강에서 노는 물고기를 잡았다면 활동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태몽에서 물고기가 처해 있는 여건도 중요하다. 맑고 아름다운 호수라면 풍요롭고 여유로우며 좋은 여건에 있게 됨을 예지하는데, 웅덩이라든가 흙탕물의 물고기 태몽인 경우 궁색하거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인생길이 펼쳐질 수 있다. Best 5. 해와 달, 별에 관련된 태몽 해와 달, 별은 만물을 비추며 우러러보는 대상으로, 문학적으로도 임금과 왕비를 상징하는 등 장차 고귀하고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을 예지한다. 역사적인 인물로도 해의 태몽으로는 일연스님, 조인규, 김이, 여운형, 이승만 등이 있으며, 달의 태몽으로는 대표적으로 인현왕후를 들 수 있다. 고 전태일 열사의 태몽이 시뻘건 불덩이의 태양이 산산조각이 나서 사방을 밝게 비추는 꿈이었던 바, 노동운동을 불러일으킨 그의 희생적인 일생이 태몽 속에 예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양으로 볼 때 해는 아들, 달은 딸일 가능성이 높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해의 태몽으로 여아가 태어났다면 활달하면서 남성적인 성품에 가까우며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 것임을 예지한다. 또한,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 갑자기 자신을 향해 떨어져서 품으로 들어오거나 치마폭에 받는 태몽은 아주 좋은 꿈이다. 역사적 인물 가운데도 김태현, 강감찬, 원효대사, 김유신 등이 별의 태몽으로 태어났다. 이 경우 큰 별이나 빛나는 별일수록 장차 이름을 널리 떨칠 것을 예지하고 있다. 다만 그 떨어진 별이 저 멀리 떨어져 빛났다면 모자 이별의 운세에 있고, 그가 위대한 사람이 되더라도 서로 떨어져 그리워하며 살게 된다. 떨어지는 별을 치마에 받거나 삼키거나 뱃속에 들어가거나 지붕마루에 구르는 태몽을 꾸면 장차 사업이나 창작 분야에서 활동하며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뛰어난 업적이나 작품을 낼 것을 예지해 주고 있다. Best 6. 광물에 관련된 태몽 금, 금괴, 금붙이를 얻는 태몽은 장차 고귀한 직위, 재물이나 이권, 명예, 권리 등을 지닌 인물이 됨을 예지한다. 금이나 보석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값진 물건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어떤 사업이나 학업·연구에서의 성과를 상징한다. 보석을 얻었다면 그 성과를 얻게 되는 것을 뜻해, 색이 화려하고 아름다울수록 성과가 크다. 보석의 태몽은 장차 고상한 인품으로 품위 있는 직분과 다양한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기 있는 직종으로 나아갈 것을 예지한다. 금속 수공예품 등 화려하고 섬세함을 상징하는 귀한 보석의 경우, 여성스러움에 가깝기에 딸일 가능성이 높으나, 이 역시 절대적이지는 않다. 반지 꿈은 소중한 자녀를 낳을 태몽이다. 보통의 금반지가 아들이라면, 예쁘거나 화려한 반지는 여자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금 자체를 주웠다면 아들을 낳는 경우가 많다. Best 7. 인공물에 관한 태몽 문서나 도장 등을 받는 태몽은 장차 태어날 아이가 그러한 문서나 도장을 자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공무원, 고직에 나아갈 것을 예지한다. 또한, 문서나 도장이 상징하는 의미대로 학문적이거나 권위적인 직위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땅문서였다면 거대한 토지를 소유하는 일생이 될 것이며, 관인이었다면 그러한 관청의 책임자가 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책을 받거나 관련된 태몽은 장차 학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야로 나아갈 것을 예지한다. 이 경우 책의 제목이나 내용에 따른 분야로 나아갈 것을 나타내며, 유사한 경우로 꿈속에 어떤 위인이 나타나면 그 위인의 위업과 유사한 인생길이 펼쳐짐을 암시한다. 공자를 만난 꿈이었다면 학문적인 길로, 이순신 장군을 만난 꿈이었다면 무인의 길로 나갈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옷이나 신발은 신분이나 명예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귀한 옷이나 신발을 얻는 꿈은 사업체나 사회적인 지위를 얻거나 업적을 남길 것을 예지한다. 예쁘고 화려한 표상일수록 여아에 가깝고, 예쁜 옥색 고무신의 태몽이라도 여아가 탄생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꿈해몽 전문가 홍순래 박사 참고서적. <태몽>(어문학사)
    • 출산/육아
    2024-01-18
  • 임산부가 알아야 할 질병 관리 A TO Z
    임신부터 출산까지 엄마의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배 속에 아이를 잉태하는 동안 호르몬, 면역력 변화 등. 이처럼 아이가 배 속에 있는 열 달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임신하면 외모는 물론 몸속까지 영향을 미치며, 자칫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고령 임산부의 경우 이러한 임신 질병 위험에 더욱 크게 노출되어 있다. 임신 시 주의해야 할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예방책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1. 임신 중 소화기 장애 일부 건강한 임신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임신 중에 겪는 소화기 장애, 즉 입덧은 열 달 내내 따라다니는 성가신 존재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물론, 변비까지 더해져 항문출혈이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그러나 소화제를 먹을 수 없는 임신부는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구역질, 배변 기능 장애 유발 입덧은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생리적 현상으로 임산부 70~80%가 경험하게 되는데, 임신 10주까지 증상이 심해지다가 12주 이후로 증상이 점차 경감된다. 그러나 임신 주 수가 늘어나면서 태아가 커지다 보면 하중을 받아 위장을 압박하여 소화불량이 생기거나 대장과 방광 등을 누르게 되어 대소변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임신 중 호르몬이 위장관 내 근육들의 장력을 감소시켜 위장 운동 및 대장 연동 운동이 약화하며 위산 분비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공복 시간을 줄이고 물 많이 마실 것 산부인과 전문의 최영미 원장은 “입덧을 줄이는 방법으로 되도록 냄새나는 음식을 피하고 간식을 수시로 먹어주어 공복 시간을 줄여주는 게 좋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을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물조차 토하는 심한 입덧의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수액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란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혈당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작용을 억제해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30세 이상, 비만, 가족력이 있는 임신부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분만 시 위험 부담 높아 임신성 당뇨병이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은 분만 후 20년 이내에 현성 당뇨(임신 전부터 이미 당뇨인 것)로 발전할 수 있고, 양수과다증이나 임신 중독증 등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태아의 경우에는 다행히 기형일 확률은 낮으나, 거대아일 가능성이 높으며 분만 시 난산, 산후출혈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허걸 원장은 “임신 중 혈당조절 정도는 태어난 아기의 장래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므로 엄격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며 식사, 혈당 측정 방법, 인슐린 주사 등 철저한 교육을 위해 며칠간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약물 복용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혈당 검사 필요 산부인과 전문의 이기은 원장은 “임신성 당뇨 및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선별 검사와 지속적인 혈압 체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며 “규칙적인 검사를 통해 미리 질병을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혈당 측정은 1일 총 4회(공복 시 1회, 매 식사 시작 후 1시간) 손가락 끝을 찔러서 배어 나온 혈액으로 측정하는데, 모세혈 혈당치가 공복 시 90mg/dl, 식후 1시간 120mg/dl을 목표로 한다. 안과 질환에도 영향 임신성 당뇨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안과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혈당으로 인한 내분비 질환 당뇨병이 눈에 미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이하 당뇨망막증)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문헌에서 당뇨병을 가진 여성 중, 임신한 여성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망막증의 발생이나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에게 임신이 당뇨망막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당뇨망막증 진행의 독립적인 인자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과 전문의 강희영 원장은 “안과 검사상 당뇨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전신적인 당뇨병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며 “임신 후 당뇨 망막증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거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안과의 종합적인 소견을 고려해 계획된 임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 당뇨망막증 진행 시 가능한 안과 치료 만약 계획적인 임신과 규칙적인 혈당 검진에도 불구하고 당뇨망막증이 진행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좀 더 철저하게 당 조절을 하는 것이다. 내분비내과와 산부인과 협진을 통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안과 치료의 시작이다. 당뇨망막증 중 심한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와 유리체 출혈 또는 망막 출혈이 생긴 경우 망막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상태가 되기 전에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병의 진행과 심각한 시력 저하를 막아줄 수 있다. 강 원장은 당뇨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이에 음식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검사가 필수적이다. 당뇨가 있는 임산부에게도, 임신을 준비 중인 당뇨 환자에게도,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새롭게 생긴 임신성 당뇨 환자에게도 본인의 인내와 가족의 관심,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 분만 후 생길 수 있는 후유증 산후조리원이 있는 이유는 분만으로 지친 모체를 편하게 쉬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아기를 낳은 후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일. 그 기간에는 각종 여성 질환과 관절 질환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갑상선 질환 산후 갑상선염은 출산 후 여성에게 첫 일 년 동안 5~10%의 빈도로 발생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산후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25%가량 높다. 따라서 이에 해당한다면 분만 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산후 갑상선염은 일과성 기능 항진증, 혹은 영구적 기능 저하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증상은 근육통과 관절통, 심한 추위 정도이며 출산 후 1년 이내에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산후갑상선염은 약 1/3가량 갑상선기능 저하증으로 발전하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해야 한다. 이기은 원장은 “임신 전후에 갑상선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에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왕절개술 적응증 원칙적으로 제왕절개술의 적응증은 이전 제왕절개술의 기왕력, 역아, 전치태반, 태아곤란증, 아두골반 불균형 등이지만, 산모가 산통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있거나, 자연분만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경우 보호자 동의하에 제왕절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영미 원장은 “제왕절개술의 후유증은 수술 부위의 통증 및 감염의 가능성, 수술 후 주변 장기 유착 가능성, 수술 부위 혈종, 방광 손상 가능성 등이 있지만 실제로 발생확률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제왕절개술 후 남는 흉터는 다소 흉측하게 보일 수 있는데, 치료용 연고나 레이저 시술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산후 우울증 출산 후 여성들이 흔히 겪는 산후 우울증 ‘마터니티 블루’는 일반적으로 몇 주 이내로 사라지고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질환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의욕이 감퇴하고 감정 기복이 극심해지며,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출산 직후 이러한 증상이 없다가도 반년 이내에 언제라도 우울증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조산과 난산 등 분만이 순조롭지 않았을 때, 임신성 질병이 있었거나 갑작스런 임신인 경우, 또 파트너와 불화로 인해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때라면 산모의 우울감은 더욱 크다. 축복해 주는 주변의 분위기상 우울함을 드러내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남편 역시 아내의 몸에 생리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으며 우울증의 위험이 높은 상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삼성미래 산부인과 허걸, 최영미, 이기은 원장, 드림아이 강안과 강희영 원장
    • 출산/육아
    2024-01-15
  • (칼럼) 임신 중 피부트러블, 방치하지 말자
    임산부들의 고민 중 하나는 피부트러블이다. 임산부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워킹맘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와 임신 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피부트러블이 잦아져 치료가 절실함에도 태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과 임신 중에는 치료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피부트러블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잦은 가려움증, 여드름, 기미, 튼살 등으로 본원에 내원하는 다수의 산모는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시술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레이저 시술, 약물 처방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피부과 치료에 조심스러워한다. 필자 역시 임신을 하면서 겪은 피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피부과 시술은 물론 쓰던 화장품까지도 꼼꼼히 체크하는 신중함을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임신 중 피부트러블, 스트레스로 작용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 크게 트러블이 없던 피부라도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피부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입덧 등으로 식습관이 바뀌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힘들고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또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지성 피부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로 트러블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대부분 출산 후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 할 경우 출산 후에도 회복되지 않고 피부에 남아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출산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무심히 넘기기보다는 임신 중에라도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으론 피부트러블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산모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라도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도 안전한 피부트러블 완화치료 가능해 임신 중에는 레이저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대신 완화하는 피부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레이저치료도 피부를 투과하여 태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기에 안전하다지만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있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씩 완화해 주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고 피부과에서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으면서 관리하다가 출산 후 레이저 시술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고 당연히 보습 및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8
  • 임산부 화창품 선택 꿀팁
    몸을 위해 좋은 음식을 골라 먹는 것처럼, 화장품도 피부에 직접 닿고 스며드는 제품인 만큼 예비맘들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초보 임산부들을 위한 피부 꿀팁들을 소개한다. 피해야 할 성분부터 꼭 챙겨야 할 성분까지!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태중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조심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생활 습관부터 식습관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 맞추게 된다. 이 때문에 초보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중에서도 피부 미용 관련 용품은 여자와 엄마 사이에서 혼동을 겪기 쉬운 부분이다. 우선 병원에서는 화장품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특히 주름 방지나 미백 등의 기능성 화장품들은 임산부가 사용을 자제해야 할 화장품에 속한다. 이와 함께 임신하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파라벤과 미네랄오일, 계면활성제 등 태아의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성분 대신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연 성분의 제품을 선택할 때는 구성 성분과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정을 받았는지도 함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처럼 임산부들이 피부는 물론 배 속 태아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를 충족시킬 임산부 전용 화장품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학 성분을 배제한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관리해야 하는 ‘튼살’ 임산부의 피부미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튼살을 간과할 수 없다. 성장기나 임신 등 급격한 체중과 신체의 변화가 원인이 되는 ‘튼살’은 초기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점점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색이 변하고 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많은 식물인 모링가(Moringa)를 원료로 한 바디오일이 산모들의 피부 건강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모링가는 현재까지 확인된 지상식물 가운데 가장 높은 단백질 함량 비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90가지 영양소와 20가지 아미노산, 46가지의 항산화 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과거 고대 로마, 그리스, 이집트,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수 천 년 동안 이용, 미국국립보건원과 세계보건기구의 실험을 통해서 검증된 식품이다. 이처럼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모링가는 입, 줄기, 열매, 오일 모두에 보습 및 진정 효과가 뛰어나 임산부 전용 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산부와 아기 모두 땀띠로부터 안전하게! 면역력이 약하고 예민해진 임산부들에게 더위는 특히 치명적이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민감해지고 땀띠가 생기기 쉽기 때문. 하지만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하면 땀을 막아주는 데오드란트도 쉽게 뿌릴 수 없다. 일반 데오도란트는 땀이 나지 않게 하는 원료나 냄새 제거제로 화학성분인 알루미늄 솔트를 사용한다. 알루미늄 솔트는 모공을 인위적으로 막아 땀이 나지 않게 해주는 것으로, 알루미늄 수치가 높을 때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갔을 경우 위험하고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No! 파라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2년 한 해 동안 3~18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 10명 중 9명꼴로 ‘파라벤’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한국 아동과 청소년의 대부분이 ‘파라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임상실험 대상자의 소변에서 검출된 파라벤의 종류는 메틸, 에틸, 프로필, 부틸 계열로 모두 화장품의 방부제로 쓰이는 물질이다.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인 파라벤은 1920년대 미국에서 개발되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왔다.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싼데다 특히, 제품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부제로 유용하기 때문에 널리 쓰인다. 하지만 최근 파라벤의 무분별한 사용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남아의 성미숙증과 여아의 성조숙증의 원인 물질로 지목받고, 암세포 생장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각국의 보건 행정 기관은 파라벤에 대한 주의를 점차 환기시키고 있다. 유럽 소비자안정성과학위원회에서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배합 한도를 0.19%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덴마크는 아예 3세 이하 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노르웨이에서는 임산부가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파라벤의 위험이 유아나 태아에게 특히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6
  • 태담 퍼레이드, ‘아가야, 사랑해’ ⑥
    산모수첩에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태아의 사진은 아가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우리 복덩이들에게 가장 좋은 태교는 바로 태담. 독자분들이 보내준 생생 태담을 담았다. '세상의 중심’ 가온이에게 아빠: 조수혁/ 엄마: 이유진/ 태명: 가온 가온아 오늘도 안녕? 봄이라 그런지 엄마는 요즘 매일 들떠 있단다. 우리 가온이를 만날 날이 하루씩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말이야. 너도 빨리 세상에 나오고 싶을 거야. 아빠가 요즘 네 방을 열심히 꾸미고 있거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알록달록한 그 방에 앉아 있으면 너에게 책을 읽어주고, 같이 블록 놀이하는 상상을 하곤 해. 엄마·아빠는 네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서 무럭무럭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엄마 배 속에서 잘 자라주렴. 나도 가온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한다. 보고 싶은 마루에게 아빠: 박진오/ 엄마: 김효민/ 태명: 마루 귀여운 우리 아가! 드디어 너의 태명이 정해졌단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리느라 헷갈렸지? 이제는 그럴 필요 없어. 엄마·아빠가 고심해서 지은 너의 태명은 ‘마루’야. 순우리말로 하늘이라는 뜻이래. 우리 아가를 하늘만큼 넓은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야. 마음에 드니? 엄만 이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온종일 말끝마다 “우리 마루~, 우리 마루” 하고 있어. 마루야. 내일은 아빠랑 예쁜 꽃들을 구경하러 가려고 해.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가득 피어서 말이야. 우리 마루도 예쁜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있으렴! 글·사진. 이유진, 김효민
    • 출산/육아
    2024-01-04
  • 전통태교, 진정한 인성교육은 태교로부터
    “아이가 열 달 동안 배 속에 있는 동안이 태어나 10년 동안 교육을 받은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의 태교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예로부터 아이를 잉태하면 ‘삼태도’나 ‘칠태도’ 같은 전통태교로 임산부들이 목숨처럼 지켜오던 지침이 있었다. 풍습은 조금씩 남아 아직도 임산부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예전만 같지 않은 게 현실. 전통태교로 우리 아이 인성교육을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지침1. 임신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여라 모든 일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은 새 생명을 배 속에 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임신이나 출산을 통해 비로소 성숙한 여성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늘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말 아이를 원하지만 갖지 못하는 부부들을 생각하며 임신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하나의 생명을 잉태한 순간 아기와 엄마는 탯줄이라는 생명의 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엄마가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자. 엄마가 항상 좋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면 기쁨의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솟아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침2. 명상을 즐기며 한 템포 쉬어가라 아무리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일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 여성에게는 고된 업무가, 가사를 하는 여성에게도 집안일의 부담은 그대로 이어진다. 생활에 쉼이 없고 늘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반복적인 일상이 지나간다. 한숨이 나오지만 무의미한 걱정과 잡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오롯이 아이와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를 위해 기도를 하거나 아이에 대한 바람, 아이가 나중에 태어나서 가졌으면 하는 인생관 등을 떠올리며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지침3. 나쁜 습관은 고치고 많이 걸어라 전통태교 중 ‘칠태도’는 임신 중 산모가 지켜야 할 일곱 가지 법도를 정한 것인데, 이중 절반이 금기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를 현대에 맞추자면 술이나 담배, 카페인 이 많은 음료, 그리고 나쁜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지침 이기도 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임신을 했다고 해서 잠만 자거나 누워만 있는 행동은 좋지 않다. 아기에게 지장을 줄 정도의 격렬한 운동은 해서는 안 되지만 가벼운 운동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산모들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걷는 일인데, 가까운 거리는 될 수 있으면 걸어 다니고 체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자. 지침4. 남편은 아내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라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아빠의 태교를 강조한다. 남편은 아내가 좋아할만한 물건을 구하고 아내가 임신한 동안 잡인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지나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경건하게 지내며 색을 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아내가 임신 중일 때는 생명을 해치는 일을 금했고, 심지어 땔감을 구할 때도 중심가지를 피해 곁가지를 쓸 정도였다고 한다. 부성태교는 장차 태어날 아이에 대한 소망과 좋은 아버지의 자세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해주는 전통태교 중 하나다. 지침5. 모양이 예쁜 것만 골라 먹는다 임산부는 모양이 반듯하고 모나지 않는 것만 골라서 먹어야 한다. 완전히 익지 않은 과일이나 곡식, 차가운 음식, 벌레 먹어 상한 것, 모양이 삐뚤어진 것, 빛깔이나 냄새가 좋지 않은 것, 자극적인 음식, 닭고기나 개고기 등은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모양이 예쁘고 색이 고운 음식을 먹으면 임산부의 기분이 좋아져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예쁜 것만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지침6. 따뜻하고 활동하기 넉넉한 옷이 좋다 본래 여자 몸은 찬 기운이 닿으면 좋지 않다. 옷을 입을 때는 되도록이면 몸 전체를 감사 노출되지 않게 하고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혈액순환이 어려울 정도로 꽉 끼거나 조이는 옷보다는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 옷이 좋다. 임산부가 품이 넉넉해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으면 몸에 부담이 덜해 피로도 줄어든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춥거나 험한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지침7. 말 한 마디라도 조심스럽게 한다 임산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 되도록 귓속말은 피하고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거나 사람을속이는 말, 음란한 말 등은 하지 않아야 한다. 화를 내며 싸우기, 탐내기, 부당한 욕심을 부리는 것, 마음 씀씀이가 간사하고 남을 속이는 것, 말할 때 요란스럽게 손짓을 하는 것, 심하게 화를 내는 것, 남에게 모진 말을 하고 꾸짖는 것, 웃을 때 잇몸을 드러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전통 태교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조선시대 궁중 태교 음식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은 물론 출산 후 유아의 두뇌발달, 성격형성, 성장발육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조리했다. 태교 음식은 대자연의 정기를 받아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요리한 제철음식을 먹이는데 태아의 아이큐 형성을 위한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기본으로 했다. 산모 보양식, 순무씨 죽 예로부터 임산부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순무씨 죽을 쑤어먹었다. 순무씨를 삶아서 말린 후 다시 삶아서 말리기를 세 번 정도 거듭해 가루를 냈다. 이것을 쌀과 함께 죽을 써 임신한 왕비에게 태교의 음식으로 올렸다. 또한, 순무씨는 시금치의 5배가 넘는 비타민C가 함유돼 생즙으로 마시거나 김치를 담아 먹으면 좋다. 순무 짠지무침은 입덧에 좋은 태교 음식이다.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 죽순요리 임신한 왕비에게는 죽순, 해삼, 전복을 넣어서 조리해 내기도 했다. 죽순, 송이버섯, 상추, 왕새우 말린 것을 참기름에 볶거나 기름에 볶지 않고 한지에 두 번 싸서 황토를 발라 구워서 요리하는 법도 있다. 죽순 속에는 티로신이라는 뇌를 보강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태아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죽순은 뽕 열매인 오디, 뽕 어린잎과 함께 선식으로 통했다. 전복은 태아의 시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해 죽순요리에는 꼭 전복을 함께 넣었다. 장사 아이를 낳는다는 석이버섯 임산부가 석이버섯을 먹으면 장사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석이버섯. 석이버섯은 공해가 없는 오대산, 지리산, 설악산 등의 청정 환경의 절벽 바위에 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한번 포자가 떨어지면 100년이 지나야 식용이 가능한 상태로 자란다고 한다. 현종 때, 신분이 낮은 별장이 현종임금에게 기력강화에 좋은 석이버섯 잡채를 올려서 참판 벼슬로 승진한 일화도 있다. 조선조 궁중 연회에서 빠지지 않던 요리가 석이버섯으로 만든 석이단자이며 임신한 왕비의 전통 태교 음식 중 하나였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2-31
  • 봄날의 나른한 기운, 춘곤증 예방법
    매년 이맘때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질병이 있다. 부지런한 사람도 잠꾸러기로 만들어버리는 ‘춘곤증’이다. 이에 자극적인 커피보다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소중한 시간을 필요 이상의 잠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 춘곤증 예방 음식들을 알아봤다.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4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은 대표적인 업무의 적이다. 더욱이 카페인에 약한 임산부들은 커피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잠과 싸워야 할 노릇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인데 사람은 왜 이토록 나른한 것일까. 원인이라도 알아서 해결하면 좋으련만,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러들어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풀리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라는 것 외에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대신 졸음이 오지 않도록 나른한 몸을 깨워줄 음식은 아주 많다. 굳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고도 임산부들이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한다. 딸기 딸기는 칼로리가 낮고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미백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다. 더불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엽산 및 철분이 풍부해 임산부와 아이의 필수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칼로리 역시 100g 기준 27kcal로 과일 중에서도 낮은 편. 이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딸기를 씻을 때는 쉽게 물러지고 영양소가 달아날 수 있으니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지 않도록 하자. 꼭지를 떼지 않는 것도 딸기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소라 소라는 피로회복제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과 비타민E, 비타민B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엽산을 포함하고 있어 임산부 및 성장기 어린이 보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도 일품인 소라는 회나 구이, 초무침, 통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3월부터 6월이 제철인 소라는 이맘때쯤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하니 때를 놓치지 말고 먹어보자. 쑥 봄의 불청객인 춘곤증 예방에는 봄의 향기가 가득 담긴 봄나물이 제격이다. 제철을 맞은 봄나물은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다. 쑥과 달래, 냉이, 돌나물, 씀바귀는 주변에서 쉽게 사서 비교적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대표 봄나물로 손꼽힌다. 특히 쑥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A·C가 풍부하다. 복통이나 신경통에 좋아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서 많이 사용했고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강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국이나 담백한 전으로 요리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꾸미 4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 중 하나인 주꾸미는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여기에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들어 있어 춘곤증 예방에 적합한 식재료다. 또한, 혈액을 생성하는 기능을 하여 산모나 자궁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모유 양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국물로 만들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궁경부 염증이나 질염과 같은 여성 질병 환자들은 약간의 술과 함께 주꾸미를 푹 익혀 먹으면 치료 효능이 있다. 꼬막 봄철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로 꼬막은 기를 돕고 혈을 만드는 성질이 있어 빈혈 및 어지럼증,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평소 위통과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많아서 간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저혈압 환자, 여성과 노약자들에게 보양 식품으로 좋다. 앞서 소개한 달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꼬막달래무침 등은 춘곤증에 매우 탁월한 음식이다.
    • 출산/육아
    2023-12-26
  •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난임치료의 A TO Z’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산부인과는 비인기 분야로 치부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부인과는 분만이 아닌 비만과 피부, 여성 성형 등 수요가 높은 미용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분만과 불임클리닉 등 산부인과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한 산부인과도 있다. 부천 삼성미래 산부인과의 허걸 원장을 만났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예민한 문제를 다루기 때문일까. 유독 산부인과는 다른 병원에 비해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에 대해 삼성미래 산부인과, 허걸 원장은 산부인과의 문턱은 낮아야 한다고 말한다. “산모들은 물론 난임 부부들까지 산부인과에 아파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내원이 망설여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난임 부부의 경우 조금만 노력하면 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데 병원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봤죠.” 불(不)임이 아니라 난(難)임입니다 삼성미래 산부인과가 가장 주력하는 파트는 불임클리닉과 부인과 수술이다. 최근 성행하고 있는 미용 분야에 비해 위험 부담이 크고 이윤도 낮지만 허걸 원장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를 이어준다는 데에 병원 경영 철학을 두고 전통적인 산부인과 진료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호르몬과 관련된 불임 파트는 한때 내과 의사를 꿈꿨던 허걸 원장이 가장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이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을 찾는 부부 중 불임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난임이에요. 그들은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임신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된 것이고, 충분히 자연임신이 가능해요. 또, 아니 ‘불’자를 쓰는 불임에 비해 난임은 ‘단지 어려울 뿐이지 노력하면 충분히 임신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죠. 그래서 저는 불임 대신 난임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난임이 의심된다면 병원부터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일주일에 1~2회)을 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과거에는 결혼 후 2년 이내에 임신이 안 되면 난임이라고 봤지만, 요즘은 그 기준이 1년으로 대폭 줄었어요. 초혼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이죠. 여성의 가임 능력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30세 이후부터 임신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40세가 넘으면 임신 가능 확률이 50퍼센트밖에 안 되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어 병원에 오는 것을 꺼리고, 난임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난임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도 병원에 가기를 여성보다 더 꺼리는 편이다. 최근 정액 검사에 거부감 없이 응하는 젊은 남성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신체가 건강하다고 믿는 성향이 여성보다 훨씬 더 확고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산부인과에 가는 것조차 자존심 상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남성들은 병원에 오지 않는 이상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결혼 후 7, 8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 오면 무정자증인 분들도 간혹 있죠.” 난임을 이겨내려면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남자가 씨고 여자가 밭이라고 보았을 때, 난임의 원인이 밭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허걸 원장은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년 전 남성들에 비해 현재 남성들의 정자 수는 반에도 못 미친다. 담배와 음주, 회사에서 받는 업무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환경 탓에 정자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원의 경우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을 때가 많은데, 이는 고환을 뜨겁게 해 정자 생산을 저하하므로 지양할 것을 권한다. “사실 남자는 규칙적인 식사와 금연만 해도 정자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금연이 정말 중요합니다. 담배는 리비도 분비를 막아 성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끊는 것이 좋죠. 여기에 적당한 운동과 잠자리만 꾸준히 해도 건강한 정자를 많이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성의 난임 원인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배란이 원활하지 않을 때라고 한다. 실제로 생리 불순 탓에 난임을 겪는 여성들이 많으며, 심한 경우 1년에 한 번 배란하는 경우도 있다고. 허걸 원장은 이 같은 생리불순이 대체로 과체중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체중을 3%만 줄여도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성의 나이다. “여성은 되도록 빨리 임신을 하는 것이 좋아요. 서른다섯 살이 넘으면 난소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기형 난자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경우 다운증후군 같은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난임 부부에게 효과적인 치료법 만약 부부가 안 좋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피임 없이 꾸준한 잠자리를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인공수정이 불가피하다. 가느다란 관에 남편의 정자를 넣어 부인의 자궁 속에 넣어주는 이 방법은 자연 임신이 가능하므로 난임 부부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인공수정을 3번 정도 했음에도 효과가 없고, 산모의 가임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 시험관을 통해 체외 수정하는 방법이 있다. “초혼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에 병원에 와도 부부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이때 기본적으로 하는 것은 남편의 정액검사와 부인의 나팔관이 잘 뚫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료법은 부부의 문제점에 따라 다양하고, 충분히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요.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난임의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되면 임신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또 병원에 다니는 분들은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중요해요. 우리 병원 역시 부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험하기에 더욱 값진 보람 앞서 말했듯 산부인과는 비인기 분야로 치부되고 있다. 의료 수가에 비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위험하고, 그에 따라 의료 소송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허걸 원장은 산부인과가 다루는 분야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뒤에 오는 보람 또한 크다고 한다. “보통 분만을 할 때 7~80%는 자연분만을 하지만 나머지는 제왕절개 수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제왕절개 분만이 많은 분이 아시는 것과 다르게 아주 큰 수술이에요. 외과 수술이기 때문에 배도 많이 열어야 하고 출혈도 심하죠.” “또 제왕절개 분만이 결정되고 30분 이내에 수술하지 않으면 유산할 확률이 높아요. 그 외에 응급수술도 많다 보니 의료사고가 가장 많은 분야가 바로 산부인과죠.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수술을 끝내고 건강하게 한 가정을 꾸린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큽니다.” 산부인과는 축복받아야 하는 공간 허걸 원장이 다른 불임 전문의랑 다른 점은 산모들의 분만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난임 부부가 임신이 성사되는 모습부터 한 가족 구성원이 태어나는 것까지 보게 되는 셈이다. 그는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가 자신의 도움으로 임신하고 아기를 낳고, 이후 둘째까지 낳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산부인과 의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제 도움으로 ‘가족의 구성원이 튼튼해지는구나’라는 생각하면 행복하죠. 하는 일은 힘들지만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느끼는 것 같아요. 결국, 산부인과는 누군가의 인생이 시작되는 곳이고 축복받아야 하는 공간이에요. 계속 문제점을 개선하고 문턱을 낮춰서 여성들이 편하게 아기를 낳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죠.” 포토그래퍼. 권오경 상단 이미지. 게티이미지 촬영협조. 삼성미래 산부인과
    • 출산/육아
    2023-12-22
  • 모유 먹는 아기변의 특징
    모유를 먹는 아기는 변을 자주 본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묽은 변을 자주 본다. 농축된 소량의 초유를 먹는 생후 1~2일에는 하루에 1~2회의 대변을 보는데, 검고 타르같이 끈적끈적한 변이 나온다. 이것을 흔히 태변이라고 한다. 생후 3~4일쯤에는 하루 2회 이상의 변을 보며 녹색 변에서 서서히 노란색 변으로 색이 바뀌기 시작한다. 5~7일경에는 하루에 3~4회 정도의 대변을 보는데, 노랗고 작은 쌀알 같은 멍울이 있는 변을 보기도 한다. 이때부터 한 달간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먹을 때마다 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하루에 10회 정도로 자주 변을 보기도 한다. 모유를 먹이는 아기 변 색깔은? 색깔도 다양해서 노란 변을 보는가 하면 어떤 날은 녹색 변을 보기도 한다. 냄새가 시큼하기도 하고 방귀를 자주 뀌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황금변을 눠야만 아기가 건강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다. 아기의 변 색깔은 다양하며 아기의 기분이나 장의 상태에 따라서도 다르게 변을 본다. 모유수유 아기는 변의 상태보다는 아기의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고 잘 놀고 기분이 좋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있다면 변의 색깔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변을 안 보는 경우가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을 보던 아기가 생후 4주 이후부터 갑자기 수일간 변을 안 보기도 한다. 6주경이 되면 일주일 이상 변을 보지 않고 버텨서 보는 엄마의 뱃속이 더 거북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아기는 잘 먹고 잘 놀고 기분 좋다. 간혹 보채기도 하지만 금방 멀쩡해진다. 그렇게 먹어대는데 나오는 것은 없고 큰일 난 것은 아닌가. 관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떤 정장제가 좋으냐고 물어보는 엄마도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 소화되고 난 후 찌꺼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을 자주 보지 않을 수도 있고 6주경이 되면 모유 중에서 카제인이라는 성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변을 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일주일 만에 변을 보더라도 변이 딱딱하지 않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변비라고 하지 않는다. 변을 오래 보지 않는다고 함부로 관장을 시켜서는 안 된다. 변을 볼 때 힘주는 아기도 있다? 아기 중에는 변을 볼 때 온몸이 발갛게 되도록 힘을 주는 아기도 있다. 끙끙거리고 힘들어하면서 엄청난 덩어리의 변을 눌 것처럼 힘을 주었는데 나오는 것이라고는 방귀 뿐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기가 아직 변을 볼 때 힘주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끙끙거리다가 시간이 지나 아기가 힘주는 방법을 터득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아기가 변을 볼 때마다 계속 온몸에 힘을 준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한모유수유의사회
    • 출산/육아
    2023-12-21

헬스/라이프 검색결과

  • 이시형 박사가 들려주는 세로토닌 미학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육안으로 이시형 박사의 나이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올해 89세를 맞은 이시형 박사의 눈에서는 여전히 이 사회를 향한 건강하고 고요한 열정이 드러난다. 세로토닌 전도사이자 힐링의 대명사인 이시형 박사를 아늑한 분위기의 ‘세로토닌 문화원’에서 만났다. 이제 치료보다 예방이 중점인 시대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의식은 낮은 편이다. 이 시대를 거칠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에 이름 모를 질병이 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회의 비타민 같은 존재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이가 이시형 박사다. 이시형 박사 교육의 중심에는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의 일종으로 본능적 행위를 할 때 분비되는 즐거운 각성 물질이다. 그렇기에 세로토닌의 분비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 세로토닌 문화원과 힐리언스 선마을을 통해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전도는 이 사회에 고요하고도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쉼’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날, 세로토닌 문화원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이시형 박사. 맵시 있는 옷차림, 미소를 따라 패인 그의 얼굴 주름을 마주하니, 그와 가을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넉넉하게 받아줄 수 있는 가을 하늘, 그리고 가을바람이 전해주는 특별한 여유로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이 박사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시대를 향한 그의 말들은 위로와 치유가 되어준다. “현대인들은 여백증후군에 시달리는 거 같습니다. 여백증후군이란 일상을 할 일로 가득 채우면서 조금이라도 비어있는 시간은 못 견디는 도시인의 증상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지요.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심신의 상처를 입었을까요. 현대인들에게 멈춤과 사색이 필요합니다. ‘쉼’의 미덕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시형 박사는 본래 신경정신과 박사로 ‘세로토닌 전도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박사는 세로토닌 문화원 이사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정식적인 멘토로서 왕성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자연 파괴로 공해가 증가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생활 습관이 변해 방어체력이 약화됐습니다.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은 높아지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해 노년에는 내내 병을 앓으며 지내는 이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의 개선을 위해서는 뇌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행복을 위한 세로토닌 처방전 무언가를 하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면, 세로토닌이 분비 중일 것이다.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식욕, 수면, 근수축 등의 많은 기능에 관여한다. 또한, 사고기능과 관련하기도 하는데 기억력, 학습에 영향을 미치며, 혈소판에 저장되어 지혈과 혈액 응고 반응에도 관여한다. 그래서 세로토닌은 행복과 조절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시형 박사는 상처받고 소외된 현대인들에게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로토닌은 조절호르몬, 행복호르몬, 공부호르몬, 미인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발전하지만, 행복지수가 경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는 건전한 정신 문화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세계 10위권 국가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고, 국민 개인의 삶도 행복해져야 합니다.” 이시형 박사는 더 많은 이들에게 세로토닌을 알리고자 세로토닌 문화원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홍천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들었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누구나 자연 속에서 쉼과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TV도, 전화도, 인터넷도 없는 선마을에서 보내는 하루는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산에는 놀라운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이 있는 곳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들었죠. 자연 속에 느긋하게 몸을 맡기는 것이 제일 좋은 휴식입니다. 도시의 공해를 벗어나서 질병과 마음을 치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은 치료 이전에 예방과 항상성 유지가 중요하기에, 건강한 사람도 주기적으로 산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로토닌 문화원에서는 환경이 어렵고 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세로토닌 드럼 클럽, 세로토닌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행복한 미래사회의 구현에도 힘 쏟고 있다. 이너뷰티를 가꿔주는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미인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세로토닌은 즐겁게 야외활동을 하거나 사랑하는 이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 더욱 왕성히 생성된다. 그리고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이 억제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배고픈 것도 잊게 되는 것이 이러한 원리 때문이다. “사랑하게 되면 인체에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 상대의 허물까지 예뻐 보이게 됩니다. 소위 ‘사랑하면 콩깍지가 씐다’라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죠. 인간은 걸을 때, 씹을 때, 모여 살 때, 사랑할 때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하며 무엇보다도 감동을 할 때 그 수치가 최고조에 이릅니다. 감동은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해 세로토닌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트레스, 고민, 갈등과 같은 감정은 세로토닌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이러한 세로토닌을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세로토닌이 들어 있는 음식은 없다. 하지만 필수아미노산이 세로토닌으로 쉽게 바뀌므로 청국장, 낫토, 두부, 치즈, 우유, 바나나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세로토닌 생성에 좋다. 더불어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 꼭꼭 씹는 행위는 뇌간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된 사람에게는 밝고 행복한 기운이 감돕니다. 그러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질병이 개선되고 피부에는 탄력과 윤기가 생기죠. 이게 바로 내적인 미(美). 즉, ‘이너 뷰티(Inner Beauty)’라 부르는 의학적 효과입니다. 밖에서 덧바르는 아름다움도 중요하겠지만, 세로토닌으로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꿀 때 진정한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로토닌 요법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09-11
  • 인간 친화적 생명공학자, 김수동 박사
    얼굴 인식 시스템에 대한 연구부터 음식물 쓰레기 소멸기 개발, 치매 및 우울증 치료제 국제 특허 등, 김수동 박사의 연구 스펙트럼은 모든 과학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으니, 바로 ‘사람을 위한 과학’이라는 점이다. 무엇을 하든 인간 친화적이어야 할 것을 강조하는 김수동 박사를 만났다.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과학에 앞장서다 법무법인 한별의 상임고문과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KISTI/ASTI) 회장,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 공동대표, 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학과 겸임교수 등 천재 과학자로 불리는 김수동 박사이지만, 그도 날 때부터 천재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강원도의 조그만 시골 학교에 다니며 태권도 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처음에는 태권도의 길을 걸어가려 했지만 뒤늦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운동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던 거죠. 그 때문에 급하게 공부를 시작했고 내친김에 ‘사람을 고쳐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하지만 시골 학교에서 운동만 했던 아이가 의대에 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기에 약을 만들 수 있는 화학과에 진학했죠.” 태권소년이 전도유망한 과학자가 되기까지 ‘사람을 고쳐보고 싶다’라는 단순한 생각에 진학한 화학과는 김수동 박사에게 많은 호기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어린 시절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던 그는 수많은 공부벌레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장학금을 독차지했다. 졸업 후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의약 연구소의 최연소 연구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때는 불과 1990년대 초반으로, 우리나라 신약 개발이 막 빛을 보던 시기였다. 이로써 그는 국내 신약 개발의 초기 멤버이자 리더로 거듭나며 과학계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제가 과학자가 된 것은 참 아이러니해요. 원래는 운동선수였다가 운동으로 성공할 수 없음에 의해 과학자가 됐죠. 공부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내가 이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 일을 하다 보니까 과학이 공부를 잘하거나 똑똑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더군요. 무엇보다 큰 애정과 열정이 과학적 발견을 유도해내는 것이지, 천재적인 머리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현대 과학 기술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삶이 과학 없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현대 과학은 인간의 생활 속 깊이 들어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김수동 박사는 방대한 현대 과학의 시장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IT, BT 기술 등을 으뜸으로 꼽으며 인간 친화적인 휴먼테크놀로지를 강조했다. “예컨대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산소입니다. 하지만 산소가 과량으로 들어가면 활성산소라는 것이 나오게 되면서 결국 노화를 촉진하는 등 악영향을 미쳐요. 활성산소가 때로는 나쁜 세균도 잡아주지만 과하면 인간에게 해롭기도 한 거죠. 과학도 그런 겁니다. 지나치게 과학이 앞서 가면 그 부작용이 만들어집니다. 과학은 시대 상황에 맞게끔 인간 친화적인 발전이 요구되는 것이지, 과학만을 위한 발전은 요구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이로운 과학을 우선시해야 하죠.” 김 박사는 의학의 발전 방향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구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학의 발전이 단순히 인간 생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이 아닌, 연장된 수명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박사의 연구는 의학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학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다 김수동 박사는 ‘앞서가는 과학자’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뇌 과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뇌졸중이나 치매 등 뇌 질환에 직접적으로 투입하는 약물을 개발하기도 했고, 암 진단이 가능한 항체를 찾아내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금은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중견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제가 다행히 정부 기관 미래부에 과학 기술 자문 위원을 맡고 있거든요. 또 창조경제 마을 위원회 위원으로서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제도를 만들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로펌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어떻게 하면 작은 기업들이 법률적 서비스를 부담 없이 받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의 아이디어가 도용당하지 않고 특허권을 얻을 수 있을까’와 같은 것들을 제가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는 거죠. 문화, 예술, 스포츠, 미용 등을 과학이라는 것들 안에 같이 녹여낼 수 있는, 그 안에 가장 큰 존재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일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김수동 박사는 일찍이 우리나라에 펜션을 도입한 개척자이기도 하다. 과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의 저서 중 는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그가 처음 국내에 알리고자 했던 펜션의 개념은 ‘힐링 타운’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원래 펜션은 대체의학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안한 것이었어요. 제가 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힐링 타운에 관심이 많았죠. 그래서 프랑스어 ‘팡시온’을 영어식 발음으로 바꿔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고 그에 대한 법률을 만드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과학은 결코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김수동 박사는 자신도 모르게 ‘나는 공부를 못했던 사람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한민국 과학계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비결은 독창적인 학습 방법이 아닐까. 그는 과학이 무조건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현재 학교에서 과학을 너무 어렵게 가르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사실 조금만 틀어서 보면 더 깊이 있게 가르칠 수 있는 원리들인데 말이죠. 저는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복잡하고 어려운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예컨대 상대성이론이라는 것도 사실은 너무나 쉽거든요. 근데 그것을 너무 어렵게 가르쳐서 지금 내가 공부를 한 건지, 공부가 나를 장악한 건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 큰 문제에요.” 대학 시절 영어에 취약했던 그는 ‘영어는 전부 찍는다, 대신 나머지는 다 맞히겠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했고, 실제로 시험을 보면 영어 외에는 틀린 것이 없었다. 그가 과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몰두했던 수학, 물리, 화학 과목의 공부 방법은 또래들이 흔히 하는 암기식 학습과는 분명 달랐다고 한다. “수학, 물리, 화학부터 양자이론과 상대성이론으로 이어지는 논리 같은 것들이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다 묶일 수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 수학, 화학만 잘해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과학 교육의 혁신적 변화에요. 대학을 다닐 때 물리학책이나 화학책을 보면 노벨상을 받았던 수식이나 이론들이 나와요. 저는 거기에 집중했고, 그때부터 노벨상의 꿈을 키웠어요.” 김수동 박사는 과학이 몇몇 머리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과학을 특수한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는 것이다. 과학의 가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스파 또는 마사지 등이 결코 의료의 하위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몸과 결부되는 미용은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하이테크놀로지에 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상위 과학은 ‘얼마나 인간에게 접근했는가’예요. 얼마나 인간적이냐가 가장 최상의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식이 우리나라에서 하루빨리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어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09-10
  • DS힐링연구소 이덕수 소장의 행복 만들기
    충남 금산의 한적한 마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플레이스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춤추고, 앞마당의 텃밭에는 고추, 가지, 블루베리를 비롯한 신선한 먹거리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곳, DS힐링연구소를 찾았다. 자연에서 즐기는 힐링 플레이스 충남 금산 군북면 두두리. 열매를 한가득 맺은 밤나무가 우거진 언덕 위에 아담한 1층짜리 건물 2채가 자리하고 있다. DS힐링연구소는 오랜 뷰티업계 경력을 지닌 이덕수 소장이 직접 설립한 건강 휴양 시설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자연에서 나온 먹거리.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DS힐링연구소는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한 휴식 공간 DS힐링연구소의 이덕수 소장은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지난 2012년 11월에 DS힐링연구소를 설립했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어머니의 품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이 소장의 바람이 현실화된 것이다. DS힐링연구소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행복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이 휴식을 취하러 많이들 찾아오세요. 짧게는 당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있다가 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 방학 동안에 내려와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이혼을 앞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어요. 이 부부는 자연 속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위기를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삼았죠. 제 개인적으로도 가장 뿌듯한 일 중 하나였어요.” DS힐링연구소를 찾은 이들이 가장 먼저 감탄하는 것은 빼어난 풍광이다. 이른 아침, 산책로에 서면 하얗게 피어나는 산안개로 마치 구름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새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산 아래의 평화로운 풍경은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감싸주는 엄마의 품과 같다. 더불어 산등성이 너머로 붉게 물드는 일출과 일몰도 장관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금산은 3,500여 개의 산이 있어 충남의 다른 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여름에도 해가 지면, 더위를 잊을 만큼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기승을 부릴 때도 금산만은 피해가 없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 DS힐링연구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힐링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비만 관리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6박 7일 코스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 건강하게 몸을 가꾸면서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사회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들이 오염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DS힐링연구소에서는 청정자연 안에서 식재료를 재배하고 있어요. 텃밭에는 고추, 가지, 블루베리, 호박 등의 다양한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는데, 방문객분들이 직접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음식을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DS힐링연구소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저염식 식단을 제공하고 조리법도 알려드려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6박 7일간의 다이어트 코스가 인기다. DS힐링연구소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유기농 채소를 통한 식이요법과 효소나 선식을 통한 독소 제거를 근본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한다. 이를 일주일 동안 반복하여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법을 익히고, 더불어 보완통합의학의 하나인 담열테라피로 수족냉증을 해결함과 동시에 몸의 면역력을 높이게 된다. “굶지 않고 살을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행해지는 일주일 동안에는 밭에 나가서 구한 식재료로 매일 점심을 만들어 먹어요. 그리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죠. 그래서 한 끼 먹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걸려요. 중요한 것은 일주일 동안에 얼마나 체중을 감량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에요. 정말 중요한 것은 비만을 만드는 나쁜 습관들을 교정해가는 것이죠.” 이외에도 DS힐링연구소에서는 뷰티업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CEO들을 위한 심신 정화 프로그램 등 방문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무언가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DS힐링연구소만의 장점이다. DS힐링연구소의 특별한 관리, 담열테라피 DS힐링연구소의 내부는 크게 세미나실과 관리실, 셀루스석 찜질방 그리고 개인이 휴식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검은 빛깔의 셀루스석이 가득한 찜질방이다. 셀루스석은 맥반석 등 인체에 유익한 6가지 자연석 분말을 혼합해 1,300℃의 고온에서 구워낸 돌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셀루스석은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인체 깊은 곳까지 공명하여 에너지를 전달하는 돌로 알려져 있다. 셀루스석은 아주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신진대사 촉진능 시험’ 등 5개 부분에서 효과를 검증받았다. 이러한 셀루스석은 파동매트, 담열기, 선대 등의 다양한 의료기기로 응용되어 수많은 피부관리실과 산후조리원 그리고 병원 등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인체와 공명하는 셀루스석을 이용하여 뜸의 원리를 적용하면 뼈의 냉증을 제거할 수 있어요. 셀루스석을 통해 뼈의 냉기를 빼주면, 피부에 윤기가 살아나고 에너지 재생이 원활히 이뤄지게 되죠. 더불어 면역력 강화,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독소배출, 항산화 효과도 볼 수 있어요.” 담열로 역시 손님들이 선호하는 관리 중 하나다. 빛을 이용한 반식욕기인 담열로는 상체와 하체의 순환을 도와주는 기구이다. 인체는 상체가 차고 하체가 따뜻해야 하는데, 현대인들은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담열로는 인체의 수순하강을 도와주며, 틀어진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허리 통증 등에도 효과적이다.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힐링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덕수 소장은 대학교의 뷰티 관련 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한창 강의에 열중하던 시기에는 새벽 5시에부터 강의 준비를 시작해 자정에서야 연구실을 나서고는 했다. 그러던 그이가 지난 2012년 11월, 훌쩍 충남 금산에 내려가 DS힐링연구소를 세웠다.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그이의 행동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혼자서 외롭지 않으냐”고 물어왔다. “삶에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비우는 게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서울에서 60평생을 살면서도 하늘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너무나 바빴으니까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니 하늘 볼 여유도 없었죠.” “그런데 이곳에서는 주위를 둘러볼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몰입하게 되죠.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텃밭을 둘러보는 거예요.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는 거죠. 알맞은 크기로 잘 자란 작물들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몰라요. 호박 꼭지를 돌려서 따는 ‘똑’ 소리가 참 경쾌해요. 그리고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면 한 번 더 행복해져요.” 이제 더는 사람들이 이 소장에게 “외롭지 않으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그이의 삶에 감동하고 그이를 따라 삶의 여유를 얻기 위해 DS힐링연구소를 찾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비싼 옷을 걸친다고 해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에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어요. 자신의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에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DS힐링연구소
    • 헬스/라이프
    2023-09-05
  • 간헐적 단식, 진짜 살이 빠져?
    다이어트 시장에 뜨겁게 떠오른 화두 ‘간헐적 단식’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주기와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간헐적 단식으로 효과를 본 케이스가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간헐적 단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규칙적인 단식 습관이 관건 간헐적 단식은 일정 시간 동안의 공복 기간 이후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것을 뜻한다. ‘단식’이 무작정 먹지 않는 것이었다면, ‘간헐적 단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먹지 않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에서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식사하듯, 규칙적으로 공복 기간을 갖는 것이다. 보통 일주일에 2회, 16~24시간가량 단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간헐적 단식은 일주일에 2~3회 근력운동을 겸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복 기간을 통해 칼로리를 제한해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 운동을 통해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것이 ‘간헐적 단식’이 주장하는 이상적인 다이어트 비법이다. 간헐적 단식의 유의점 간헐적 단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헬스트레이너나 의학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에 대한 위험성을 재차 강조한다. 무리한 간헐적 단식은 고른 영양소 섭취를 방해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공복이 이후에 폭식으로 이어져 오히려 살을 찌우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간헐적 단식을 통해 체력적으로 저하된 상태에서는 효과적인 근력운동이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여전히 논란이 되는 간헐적 단식. 무작정 검증되지 않은 사례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 계획이 필요하겠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3-08-29
  • ‘프로포폴’에 중독된 J씨가 털어놓은 충격 실화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프로포폴. 작년 8월에 발생한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해 마이클 잭슨도 죽음에 이르게 한 문제의 마취제이다. 그리고 방송인들의 잇따른 투약 혐의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마약 재활센터인 ‘가평중앙교육원’을 찾아 프로포폴 피해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그중 얼마 전까지 프로포폴에 중독되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J씨로부터 죽음의 마취제, 프로포폴의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성형수술, 마약중독, 자살 기도에 이르기까지 지난 7월, 강남경찰서는 인근 주민으로부터 한 건의 제보를 받는다. 아파트 주차장의 차 안에 한 여성이 잠들어 있는데,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그 여성의 옆에 주사기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은 경찰에 연행되었고, 이어 유치장에 수감되었다. 그녀는 심각한 프로포폴 중독자였다. 연행 당시 J씨의 모습은 말이 아니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에 앞니는 부러지고 고막을 다쳐 오른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모두 프로포폴에 중독되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입은 상처였다. 그리고 위와 장이 망가져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마음의 병이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은 삶에 대한 의지마저도 사라지게 했다 “사실 연행되던 당시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뭐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굉장히 혼미했거든요. 그 후 유치장에 2박 3일간 갇혀 있었어요. 그제야 현실을 알겠더라고요. 차라리 잘됐다 싶었어요. ‘이렇게 나를 살려주는구나!’ 싶었지요. 기도도 하고 울어도 보고 자살 시도도 해봤지만, 프로포폴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었거든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접한 프로포폴 야간업소에서 일하던 J씨가 처음으로 프로포폴을 접한 것은 3년 전, 얼굴을 관리하기 위해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찾으면서부터다. 그곳에서 리프팅이라는 보톡스 시술을 받으며 프로포폴 중독의 늪에 빠졌다. “밖에서는 제법 주목받는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야간업소 일을 하다 보니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게 됐어요. 그곳에서는 얼굴형을 잡아준다며 몇 밀리 간격으로 주사를 백 방 정도 놓더군요. 그래서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추천해줬어요.” 프로포폴의 위험성도 전혀 알지 못한 채, 프로포폴을 접하게 된 J씨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프로포폴을 맞고 자고 나면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고 고민과 걱정도 덜어지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경찰에 연행되기 전까지 프로포폴을 맞는데 무려 6억원이나 탕진했다. 그리고 가진 돈이 바닥나자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훔쳐서 달아나기에 이른다. J씨는 경찰에 연행된 것이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한다. “프로포폴에 중독되니까 프로포폴 없이는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프로포폴을 맞고 나면 용기가 생기지만, 안 맞으면 갑자기 의지가 약해져요. 그렇게 의지가 약해지면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면 반드시 자살 충동으로 이어져요. 그렇게 모든 게 점점 싫어지고 대인기피증에 걸리게 돼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서 죽을 거 같은데 누가 있으면 더 싫어요. 그 기분 모르실 거예요. 그런 증상이 굉장히 지독해요. 몸은 가눌 수도 없이 점점 망가져 가고요.” 평범한 삶이 꿈 J씨는 현재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에서 운영하는 가평중앙교육원에서 재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가평중앙교육원은 청정 자연생활을 통해 마약중독자들을 치료하는 기관이다. NGO 개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치료비는 받지 않는다. 다만, 치료가 불가능한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는 입소가 불가하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렵고 사정이 딱한 이를 우선하여 입소시킨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게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했어요. 게다가 저는 계단 오르는 것도 무리일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자연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금은 정말 많이 건강해졌어요. 매일 풀 뽑고, 하늘도 올려다보고, 새가 지저귀는 것도 듣고요. 나무의 초록색을 보면 눈도 맑아진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사실인 거 같아요.” J씨는 잡초가 무성한 불모지를 텃밭으로 일궜다. 그리고 그곳에 각종 채소를 심었다. J씨가 심은 채소는 푸른 줄기를 뻗어 그녀의 정성에 보답했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도 새로운 줄기를 뻗어가고 있다. 끝으로 그녀에게 프로포폴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중독된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다. “제가 병원에 가기 전에 항상 스스로에게 다짐하던 게 있어요. ‘진짜 오늘 딱 한 번만! 한 번만 해야지’하는 거죠. 그런데 그 ‘딱 한 번만!’이 나를 죽이는 길이었어요. 제가 다른 분들에게 특별히 해드릴 말은 없고, 그냥 제가 겪었던 것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그리고 삶이 너무 평범해서 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한테는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 거였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진짜 평범하고 예쁘게 살고 싶어요. 진짜 살고 싶어요. 평범하게…….”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가평중앙교육원
    • 헬스/라이프
    2023-08-28
  • 보완통합의학의 오늘과 내일, 최환석 교수
    현대의학으로도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피로와 불면증에서부터 각종 난치병까지. 그리고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완통합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의 보완통합의학센터장인 최환석 교수를 만나 보완통합의학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었다. ‘보완통합의학’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미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의료선진국에서는 보완통합의학이 그 효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록 시기적으로는 늦었지만, 우리 의학계도 보완통합의학을 현대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중심에는 바로 이 사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가정의학과장이자 보완통합의학센터장인 최환석 교수가 있다. “보완통합의학은 우리에게는 ‘대체의학’이라는 말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라는 것은 A를 B로 바꾼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존 의료를 부정하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보다는 기존의 의학을 보완하고 보충한다는 의미의 ‘보완의학’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통합의학’이 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이러한 보완통합의학은 식이·영양, 정신·신체기법, 생전자기장, 전통요법 및 민간요법, 약물 및 생리적 치료, 수지요법, 약초요법 등을 아우른다. 실험과 전통의학의 틀에 갇혀 은거하던 무영의 의술들이 고개를 들고 햇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보완통합의학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장약을 아무리 많이 처방해도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완통합의학을 빌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명상과 같은 긴장 완화법을 함께 시행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자율신경과 부교감신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위장병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보완통합의학은 환자가 감기에 걸렸을 때 그 증상에 대한 약을 쓰기보다 감기를 이길 수 있는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에 주목합니다. 또한, 보완통합의학에서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동종요법입니다. 독사에 물렸을 경우, 그 독을 빼내는 게 아니라, 그 독을 수만 배 희석한 것을 환자에게 투여하여 독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죠.” 보완통합의학이 주목받는 것에는 건강과 병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도 크게 기인한다. 기존의 의학은 ‘건강한 것’과 ‘질병이 있는 것’으로 나누어 건강을 판단하는 경향이 컸으나, 이제는 그 중간의 회색 지대도 함께 보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현대인들에게는 질병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몸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위협받는 경우가 그것이다. “우리의 몸은 항상 정상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항상성’이라고 하죠. 항상성은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알맞은 조건을 만들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이 항상성 기능의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되고, 더 지나치게 되면, 질병의 상태로 옮겨가 ‘환자’라는 칭호를 받게 됩니다. 이처럼 질병은 없으되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치유하는 데에도 보완통합의학은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병’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인 의학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항상성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질병, 두통이나 요통과 같은 만성통증, 그리고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질병들은 ‘병’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춰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기 어렵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관계를 함께 보아야 한다. “불면증에 걸린 환자가 수면제나 안정제를 먹는 것은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약에 의존할 수만은 없습니다. 불면증이 잠시 나아졌다가도, 언제 다시 또다시 재발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습관 속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 질병마다 사용되는 보완통합요법이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명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의 핵심은 집중과 몰입에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는 일은 아니죠.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완통합의학을 적용하고 선택할 때의 유의점 보완통합의학은 어느 정도까지 효과가 있는 것일까. 한때, 중국의 기공사인 ‘엄신’이 기공 수련으로 암을 완치시킨다하여, ‘엄신의 항암기공’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인기는 어느새 수그러들었고, 다른 요법들이 그 자리를 메워갔다. “보완통합의학을 접할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암 환자가 보완통합의학을 적용하고자 한다면, ‘힘든 암 치료의 피로를 덜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 병을 고치는 데 의료진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고친다는 생각을 가지자’라고 마음을 먹는 것이죠.” “그렇게 하다가 예후가 좋을 시에 ‘암이 극복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그런데 많은 환자가 ‘이거 하면 암이 낫는다더라’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보완통합의학은 ‘기적적인 것’이 되거나 ‘엉터리인 것’으로 변질되어 버리고 말죠.” “보완통합의학은 인체의 ‘항상성’을 지켜주며, ‘병’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것에 핵심이 있습니다. 보완통합의학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 말기 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이다. 그렇다 보니 그러한 마음을 악용한 비윤리적인 유사의료 행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보완통합의학과 사이비의학의 경계는 애매모호하고, 그 경계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보완통합의학을 접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선, 기존 의학을 경시하는 태도로 다가오는 보완통합의학은 주의해야 합니다. 효과를 호언장담하거나 만병통치와 같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경우에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해당 치료법이 임상 실험을 거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임상실험 비용이 많이 들어, 실제 임상 실험 결과를 가지고 있는 보완통합의학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입소문에 의지하는 경향이 크지만, 그렇더라도 실제 효과가 어떻게 검증되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건강의 의미 ‘질병’이 아닌 ‘사람’을 보고, 생명 경외사상을 바탕으로 환자를 대하려는 최 교수와 같은 신념 있는 의사들에 의해 국내 의료계는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 교수는 보완통합의학이 국내에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한다. “보완통합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의사들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것이 현실입니다. 의사 한 명이 많은 환자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부분을 고려하기가 어렵습니다. 보완통합의학이 제대로 적용되려면, 우선 의사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환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건강’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신체적, 정신적, 영적 상태가 정상인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건강이란 단순히 신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건강은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약 하나, 주사 한 대로 쉽게 지켜질 수 없는 것입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죠.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금연과 절주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보완통합의학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최 교수에게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한 환자가 약을 거부하고 불안 증세가 강하니, 보완통합의학으로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켜달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보완통합의학의 모습입니다. 현대의학의 진료를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통합의학이 메워가는 것이죠. 보완통합의학은 의료기관과 우리의 일상 가운데 흔하고도 절묘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 헬스/라이프
    2023-08-26
  • 자연이 허락하고 사람과 호흡하는 힐리언스 선(仙)마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신이 빚어놓은 태초의 모습으로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내는 자연이 그러하다. 시대가 바뀌고 찾는 이는 달라져도 자연은 변함이 없다.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그 자연 속에 쉼터가 생겼다. 자연이 허락하고 사람과 호흡하는 ‘힐리언스 선(仙)마을’이다. 강원도 홍천군 종자산길. 잣나무와 소나무,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산세를 따라 들어가니 이내 좁다란 길 위로 오롯한 마을이 눈에 쏙 들어온다. 힐리언스 선(仙)마을은 이처럼 깊은 산 속 비탈진 곳에 지어졌다. 잠시 멈추어 서서 지그시 눈을 감고 긴 숨을 들이 마셔본다. 산의 맑은 공기만이 아니라 새소리, 계곡 물소리, 풀벌레 울음 같은 자연의 소리가 피곤함에 지친 정신과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그냥 멈춰선 채 시간을 내려놓고 자연이 준 선물을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산이 선사하는 잔잔한 감동은 이내 선(仙)마을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으로 이어진다. 대한민국 힐링의 메카 힐리언스 선(仙)마을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휴식’과 ‘치유’의 개념을 도입해 2007년 문을 연 자연 친화적인 복합 휴양시설이다. 이름에서 풍겨오듯 이곳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이들이 찾는 쉼터다. 과학적 건강을 뜻하는 ‘Health Science’와 경험적 치유를 의미하는 ‘Healing Experience’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정신의학계의 권위자 이시형 박사가 주축이 되어 대웅제약, 매일유업, 풀무원, 동아제분이 함께 설립한 웰니스(Wellness)마을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삶과 쉼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선(仙)마을은 위치부터 남다르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택해 마치 아늑한 새 둥지 같다. 고도도 고려됐다. 세계 유명 장수촌들이 고도 250m 비탈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仙)마을도 같은 조건을 갖췄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게 하고 휴식 그 자체를 선물하기 위해 선(仙)마을은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의도한 흔적이 구석구석 엿보인다. 우선, 선(仙)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휴대폰은 무용지물이 된다. 그 때문에 더욱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비탈진 산등성이 주변에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직접 설계한 숙소와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는 춘하재와 추동재가 자리잡고 있다. 입구부터 객실까지 산비탈의 경사를 그대로 살려, 식사를 하고 명상과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걷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숙소에서 식당까지 하루 세 번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하루 동안의 충분한 운동이 될 정도다. 선(仙)마을의 중심을 이루는 춘하재와 추동재는 나무 외벽으로 되어있어 자연 친화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위해 건물, 방 하나하나의 모양이 모두 다르다. 통유리가 전면을 장식한 숙소의 실내는 검소하지만 깔끔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천창을 통해 까만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달과 별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TV나 컴퓨터도 없다. 말 그대로 번잡한 문명과의 단절이다.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기 본능적으로 인간의 몸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선(仙)마을에서는 식습관, 운동 습관, 마음 습관, 리듬 습관 등 네 가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선(仙)마을에서는 방문자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식습관 교정이다. ‘30-30-30’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선(仙)마을은 하루에 30가지 음식을 30번씩 꼭꼭 씹어서 30분 이상 식사할 것을 권한다. 그래서 식탁마다 30분에 걸쳐 파란색 모래가 내려오게 돼 있는 모래시계가 놓여있다. 식사 순서도 일반적인 상식과는 상이하다.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등을 담은 채소와 과일이 먼저다. 접시를 비우고 나면 메인 식사가 나온다. 밥은 제일 나중이다. 먼저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함으로써 뱃살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오래 씹고 천천히 먹으면서 과식이나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게 해 준다. 저염식 영양식들과 선(仙)마을 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무공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삼시 세끼 현미잡곡밥이 웰빙 식단의 전형을 보여준다. 선(仙)마을에서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지 않고 바로 먹는다. 그렇기에 냉장고는 필요치 않다. 휴게 공간 곳곳에는 당근·오이·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와 옥수수가 항상 준비돼 있어, 배가 고프면 언제든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지친 몸과 상처받은 마음을 다스려주고 흐트러진 정신을 회복시켜주는 치유(healing)프로그램의 기본은 명상. 명상은 외형적으로는 건강해 보이더라도 마음이 지쳐있고 상처가 많은 사람을 치유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오솔길을 산책하는 산림치유명상, 대자연의 기운과 통하는 명상적 몸짓인 자연무, 식사 후에 행해지는 와식(臥式) 명상 등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깃털처럼 가벼워진 영혼을 느끼게 한다.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설들 요가와 명상이 진행되는 곳은 몽골식 이동 가옥인 유르트다. 원형 텐트형의 건물로 유목민의 자연 친화적 생활양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선(仙)마을이 자랑하는 시설 중 키바(KIVA)도 인상적인 곳이다. ‘키바’는 인디언들이 단체 외식을 하거나 마을 회의를 하던 장소를 뜻한다. 별빛이 가득한 밤이 되면 키바에 모닥불을 켜놓고 고구마와 감자 등을 구워가며 가슴 속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낭만적인 장소다. 선(仙)마을은 자체 트레킹 코스도 있다.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9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 자신에게 적당한 길을 선택하면 된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 효과가 있다.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을 경험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선(仙)마을에서는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스파가 운영된다. 온열탕과 히노키탕, 탄산천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데, 이곳 스파를 통해 디톡스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ppm 농도의 인공탄산천이 있다. 물속에 이산화탄소 성분을 녹인 탄산천은 고대 로마로부터 심장요양샘물로 사용돼 왔으며 물 안에 든 탄산가스가 피부 혈관을 자극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면서 심폐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심폐천’으로도 불린다. 탄산천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로 회복, 근육통, 어깨 결림이 있는 사람, 또는, 순환기 장애 환자나 당뇨로 인한 궤양 환자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선(仙)마을에는 뜻깊은 추억거리를 원하는 여행객을 위한 시설들도 다양하다. 선(仙)마을 주변에서 생산된 곡식을 이용해 빵과 쿠키를 직접 구워보는 체험이 가능한 빵굼터와 산토끼, 닭, 강아지, 당나귀, 거위 등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 농장이 있다. 또한, 원예체험장에서는 씨를 뿌리고 키우는 즐거움과 거두어들이는 보람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다. ‘힐링 전도사’ 이시형 박사 선(仙)마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힐링 전도사’ 이시형 박사다. 그는 이곳에서 ‘촌장님’으로 통한다. ‘촌장’이라는 호칭은 선(仙)마을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편안하게 하고 자연 휴식 공간으로의 선(仙)마을 분위기를 감안해 지은 것이다. 그리고 촌장답게 이 박사 스스로도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일상적인 업무는 물론 자연 명상을 즐기기 위해 선(仙)마을에 기거한다. 이 박사는 문명의 이기가 불러온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대해 우려한다. 운동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은 현대인들은 그릇된 식사 습관으로 몸의 건강을 망치고, 마음은 하나같이 급하며,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이와 같은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깊은 산골에 ‘힐리언스 선(仙)’마을을 설립하게 됐다. 그가 선(仙)마을을 지을 부지로 산을 선택한 데에는 확고한 근거가 있다. 산에 오면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지는데 이때 뉴런에서 행복물질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산에 살면 매일 이런 감동을 체험하니 그의 말대로 산이야말로 ‘위대한 자연치유공간’인 셈이다. 이 박사는 이러한 선(仙)마을을 중심으로 현대인들의 방어 체력을 높이고 병을 부르는 생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박사는 ‘힐링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슬로우(slow)’, ‘심플(simple)’, ‘스몰(small)’을 강조한다. 이 박사는 건강을 위해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되는데, 자연에서 보내는 선(仙)마을의 일상은 위의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삶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의 노력 때문일까. 선(仙)마을에는 중소기업 CEO, 대기업 간부, 직장인, 임산부, 부부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들도 처음에는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 쉬러 왔다가, 어느덧 자연이 제공하는 편안함에 선(仙)마을을 쉬 떠나지 못하게 된다. 누구나 힐링을 필요로 한다. 선(仙)마을에서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무것도 없는, 하지만 다 있는 이곳에서 고요히 오솔길을 걸으며 달빛이 만든 내 그림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힐리언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08-24
  • 건강한 S라인을 찾아주는, 구혜선의 필라테스 운동법
    필라테스 강사이자 미스코리아 심사위원인 구혜선 원장은 미국 LA 한인 사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은 여성 명사이다. 필라테스를 통해 아름다움은 물론 건강과 자신감까지 찾아주는 구혜선 원장의 ‘필라테스 운동법’을 소개한다. 구혜선 원장은 2010년부터 남가주 미스코리아 심사를 맡아왔고, 미국 LA에 ‘필라테스 바디 바이 선(Pilates Body by Sun)’이라는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물해왔다. 구 원장의 스튜디오는 멋진 몸매를 가꾸고 싶어 하는 남녀는 물론 통증 완화와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 성장기 아이들, 임신 중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분만을 준비하는 임산부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제가 필라테스를 처음 접한 것은 18년 전이에요. 다양한 운동을 해봤지만, 필라테스만큼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은 없었어요. 필라테스는 질병예방은 물론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도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에요. 그리고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운동이죠." 필라테스 전도사 필라테스는 카메론 디아즈, 샤론 스톤, 마돈나 등 아찔한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매 관리 운동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효리, 손예진, 한채영, 김사랑은 물론 김연아, 손연재와 같은 스포츠 스타에게도 사랑받는 운동이다. 이러한 필라테스는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찾아오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 필라테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분이 필라테스라고 하면 다이어트를 먼저 떠올리시더라고요. 그런데 필라테스는 다이어트 이전에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건강을 찾아주는 운동이에요. 간단한 동작의 반복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필라테스는 자세교정과 재활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그렇기에 필라테스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인 이해가 우선돼야 해요.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고, 직업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근육의 부위별 발달 정도도 천차만별이죠. 그래서 자신에게 맞은 방법으로 운동할 때 통증이 완화되고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를 갖춘 몸매를 만들 수 있어요.” 구 원장은 바이오메카닉이라는 해부학적인 지식을 기본으로 신체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첼리스트나 야구선수와 같이 특정부위의 근육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구 원장의 필라테스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필라테스는 뛰거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격렬한 동작이 없으므로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근력이 약해서 운동을 망설였던 사람에게도 이상적인 운동이다. “필라테스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죠. 스포츠선수든 온종일 소파에서 TV만 보는 사람이든,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누구나 필라테스를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도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제가 가르친 수강생 중에 2년 전에 낙상사고를 당해 무릎과 골반 쪽을 다치신 분이 있었어요. 재활치료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받다가 몸이 더 상한 상태로 절 찾아오셨죠. 그 후 저랑 일주일에 사흘씩 함께 운동을 했는데, 몸이 많이 호전되셨어요. 그 수강생 분을 검진한 병원의 의사선생님께서도 무척 놀라셨대요. 이렇게 단기간에 몸이 좋아지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면서요." 신체의 균형을 찾아주는 운동 많은 이들이 필라테스를 최근에 생긴 운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필라테스의 역사는 8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Joseph. H. Pilates)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이 운동법을 창안해 냈다. 이러한 필라테스는 심층 복부의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시키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름답고 날씬한 복부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이외에 필라테스는 복부 근육을 강화시켜 신체균형과 생리작용을 증진시키고 다른 운동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몸 전체를 강화, 이완시켜줌으로써 키를 늘려준다. “필라테스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건 복부 근육이에요. 나이가 들면, 복부의 속 근육에 힘이 떨어지면서 배가 나오죠. 그리고 근력의 불균형과 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와 목이 굵어지면서 등이 굽게 돼요. 그래서 필라테스는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에요. 복부가 강화되면서 숙변이 사라지고 몸에 안 좋은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효과도 있죠.” 몸에 중심을 잡아주고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필라테스는 무용가와 운동선수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몸의 중심인 배에 힘이 생기면 다른 기관의 움직임이 편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상에도 뛰어난 재활 효과를 보여 재활프로그램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했던 구 원장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은 것 역시 필라테스였다. 이러한 필라테스는 임산부들에게도 적극 권장되는 운동이다. “임산부는 아무래도 운동을 하기가 어렵잖아요. 활동범위도 좁고요. 필라테스는 그런 임산부들에게 근육의 탄력을 찾아줘서 순산에 도움을 주고, 출산 이후의 빠른 회복을 도와요. 그리고 정신적 안정과 함께 체형보정, 근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죠.” 숨어있는 S라인을 찾다 다이어트를 위해 고생스럽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필라테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필라테스는 무리한 운동을 통하지 않고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부위별 근육단련을 통해 원하는 몸매를 조각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필라테스만의 장점이다. “저도 어려서부터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을 경험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다이어트가 가슴이랑 엉덩이의 살을 가장 먼저 빠지게 만들어요. 그리고 배는 가장 나중에서야 빠지죠. 그러다 보니까 자신이 생각한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이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몸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몸을 탄탄하게 만들면서 뱃살을 줄여주지만, 섬세한 바디셰이프(Body shape)를 만들기에는 부족했어요. 그런데 필라테스를 해보니까 비로소 제가 생각한 바디셰이프가 나오더군요. 가슴과 엉덩이에 탄력이 생기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허리선이 들어가요. 그리고 몸이 쭉 펴지게 되죠.” 구 원장은 몸의 변화가 삶의 변화를 이끈다고 말한다. 몸이 바뀌면서 삶에 활력을 찾은 수강생들을 많이 보아온 까닭이다. 그리고 구 원장은 삶의 행복을 찾아주는 필라테스를 더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있다. 필라테스가 갑작스러운 인기를 끌면서 필라테스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는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필라테스를 오랜 시간 수련한 전문 강사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짧은 시간이나마 필라테스 관련 스터디에 참가하고 필라테스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가졌어요. 그러면서 안타까운 점도 있었어요. 단순히 동작을 익히고 따라 하는 것에 급급해서 개인이 가진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고 복부의 심부 근육을 단련하는 것에는 소홀한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도 ‘필라테스 바디 바이 선’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구 원장은 여성의 아름다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자신감이라 말한다. 예쁜 외형은 여성의 다양한 아름다움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요리를 잘하는 여성은 요리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글을 쓰는 여성은 글 속에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는 것이 구 원장의 생각이다.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은 절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리고 매사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죠. 자신감이 있어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발휘하는 데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언제까지라도 노력하는 여성이 되고 싶고,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 구혜선
    • 헬스/라이프
    2023-08-22
  • 잠만 잘 자도 미인이 될 수 있다, 수면 테라피
    매일 습관적으로 빠져들지만,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바로 잠이다. 늘 하는 것이기에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망각한 채 우리는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올바른 수면 습관은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법임이 틀림없다. 효과적으로 잠드는 방법을 제시하는 수면 테라피에 대해 알아봤다. 몇 시에 자는 것이 가장 좋을까 사람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어 늘 쾌적하고 안정된 상태를 지키려 한다. 체온과 혈압을 유지하고, 상처를 회복하는 작용이 이러한 항상성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항상성 기능은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활발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이 시간을 넘기고 계속해서 불빛을 받으면 우리 몸은 잠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을 생성하지 못한다. 그리고 멜라토닌이 생성되지 못할 경우, 신체는 자는 동안 행하게 되는 항산화 작용과 해독작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뇌와 몸의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은 주로 잠들어 있는 동안에 작용한다. 그렇기에 수면은 자정 이전에 완전한 어둠 속에서 취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밝혀진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약 7시간이다. 통계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약 7시간인 사람이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인구의 약 10퍼센트는 체질적으로 장시간 수면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10퍼센트는 적은 수면으로도 문제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단시간만 수면을 취해도 되는 체질이 아닌 경우, 무리해서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일반인들은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 시간을 찾는 방법은 5일 동안 자고 싶은 만큼 자보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고 개운하게 눈이 떠지는 시간을 체크해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찾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6~7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 시간을 가진다. 나에게 적정한 수면 시간을 알면 자신의 생활과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효율적이다. 쉽고 상쾌하게 일어나는 방법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는 일어나려는 시간대가 논렘수면 시간대로 아직 깊은 잠에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일어나는 시간대를 렘수면이 끝나는 시간대로 조절하면, 아침에 보다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 수면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있다. 렘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꿈을 꾸는 수면이고, 논렘수면은 대뇌를 쉬게 하고 몸을 회복시키는 수면이다. 평균적으로 잠든 지 7시간 전후로 네 번째 렘수면이 끝난다. 따라서 이때 일어나는 시간을 맞추면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다. 만약 그만큼의 수면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때는 한 단계 전인 세 번째 렘수면이 끝날 때 일어나도록 조절하면 된다. 보통 잠든 지 5시간 전후로 세 번째 렘수면이 끝난다. 이 시간대에 일어나면 깊은 잠에 빠진 논렘수면 시간에 무리하게 깨어나려는 것보다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저녁 식사와 수면의 상관관계 우리 몸은 수면 중에 대사와 해독 작용을 한다. 그런데 잠들기 직전까지 위 속에 음식이 있으면 소화 활동을 하느라고 에너지를 빼앗겨 몸을 회복할 수 없게 된다. 몸을 회복해야 하는 시간대에 무리하게 위나 장이 움직이게 되면 몸에 부담이 가고,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다음 날까지 피로를 가져가게 되고 대사가 나빠져 해독도 충분히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저녁 식사는 가능하면 잠들기 3시간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량을 줄여 가볍게 저녁을 먹어야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저녁 식사량이 많을 경우 소화 효소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그 때문에 뇌가 쉬려고 해도 몸이 계속 활동하고 있어 머리와 몸의 균형이 깨진다. 따라서 저녁 식사를 적게 하는 것이 몸에 부담이 덜 되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었을 때 쾌적한 수면을 이룰 수 있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햄과 달걀 쾌적한 수면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 중 첫째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다. 이 트립토판은 사람의 몸속에서는 만들 수 없으며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해야 한다. 트립토판은 햇빛을 받으면 낮에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한 호르몬인 세로토닌으로 바뀐다. 그리고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잠이 오게 하는 물질인 멜라토닌으로 바뀐다. 따라서 트립토판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잠을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부족해지는 셈이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로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햄, 달걀, 육류, 생선 등 주로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다. 아침 식사로는 이 중 4개 이상의 품목을 섭취하기를 권한다. 양식 메뉴라면 햄이나 베이컨 등의 육류에 달걀이나 빵과 채소를 곁들이면 되고, 한식이라면 밥과 국, 생선구이에 김치를 곁들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과 더불어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쾌적한 수면에 중요한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된다. 효과적인 낮잠을 자는 방법 우리 몸은 멜라토닌 작용에 의해 오후 2~4시에 강한 졸음이 몰려온다. 게다가 이 시간대에는 체온이 가장 떨어지기 때문에 강한 졸음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무조건 잠을 쫓기 위해 애쓰기보다 효과적으로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낮잠은 푹 자는 것보다는 잠깐 조는 정도가 몸에 좋다. 깊은 잠을 자면 깨어난 후 잠시 동안은 머리가 멍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수면 구조에 있다. 우리는 잠이 들면 처음에는 깊은 잠인 논렘수면 상태에 들어간다. 가장 깊은 잠에 도달한 후 조상태는 잠든 지 15분이 지나서 시작이 된다. 그래서 잠들기 시작한 후 15분 안에 일어나면, 상쾌하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오전 중에 쌓여 있던 뇌의 피로는 잠깐의 낮잠으로 풀 수 있으며 저녁까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반면에 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수면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적당한 15분의 낮잠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커피, 먹으면 잠이 안 올까? 잠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 그 속에 함유된 카페인에는 뇌의 혈류와 대사 등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어 피곤하거나 졸릴 때 섭취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잠을 깨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뇌가 보내는 ‘피곤하면 졸리는’ 신호를 막기 때문에 몸이 피로하고 잠이 올 때도 마치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또한, 카페인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수록 수면은 얕아진다. 보통의 경우, 카페인을 200mg 섭취하면 자는 동안에 몇 번이나 깨고 300mg 섭취하면 잠든 지 3시간 후에 완전히 잠이 깬다. 또한,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에도 각성 작용이 있어 수면이 얕아진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자는 동안에 담배를 피우지 못해 금단증상으로 한밤중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렇게 카페인과 니코틴에 의존하면 얕은 잠을 반복하게 되어 피로가 점점 쌓인다. 그럴 경우 졸음이 가시지 않아 하루에 몇 번이고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커피나 담배로 인해 더 얕은 잠을 자는 악순환에 접어들기가 쉽다. 그렇다면 커피는 마시면 안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카페인의 각성 작용은 섭취한 지 30분 후부터 나타나며 4시간 정도 지속된다. 따라서 잠들기 전 4시간 안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커피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참고자료. <수면테라피>좋은책만들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3-08-21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 아로마 테라피
    최근 아이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 열풍이 뜨겁다. 적절한 아로마 테라피 요법은 어린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잘 알고 써야 더 좋은 아로마 테라피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아로마 테라피란? 아로마는 방향, 테라피는 치료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향기를 이용한 치료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 테라피에 쓰이는 허브 에센셜 오일은 허브의 꽃, 잎, 열매, 수지, 뿌리 등에서 추출한 100% 천연 허브 에센셜 오일을 원료로 이것을 흡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침투시켜 건강 증진, 질병 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인의 극심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아로마 테라피 오일이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각 휴양지는 물론 고급 스파에서도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아로마 테라피의 효능 후각신경은 대뇌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그 때문에 코로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 몸에 아주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후각신경을 통해 변연계에 자극이 전해지면 대뇌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서 신체에 활력이 전해지고 인체의 면역체계가 가동되는 것이다. 또한, 향기 분자는 후각을 통해 체내에 도달하고, 이것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운반된다. 향기는 탁월한 확산력을 가지며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상처와 벌레 물린 곳, 피부병, 화상 등에 소독과 더불어 상처 치유 효과를 준다. 그뿐 아니라 주위공기를 정화해 방향제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아로마 테라피의 향을 느끼면 기분이 좋아지며 이 치유력은 심리적, 정서적 영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밤이 돼도 교감신경이 활발한 상태가 지속되어 기분이 붕 뜨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아이의 상태별 맞춤 향기 스트레스 해소 스위트오렌지: 예민한 상태, 스트레스에 대해 진정작용을 하며 부드러운 생각과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네롤리: 달콤한 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며 심리가 불안한 사람에게 안정작용을 준다. 아기, 임산부가 사용가능한 무독성의 안전한 오일이다. 식욕을 촉진할 때 오렌지: 상큼한 향으로 기분을 상승시켜 식욕을 돋워준다. 레몬: 상큼하고 화사한 향기로 정신을 맑게 하며 입맛을 살려준다. 학습 능력 촉진, 집중력 향상 로즈마리: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유칼립투스: 머리를 상쾌하고 맑게 해주며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 때 감정을 진정시킨다. 감기에 걸렸을 때 페퍼민트: 페퍼민트는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고 건강한 콧속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유칼립투스: 열을 내려주고 아이의 기분을 즐겁게 만든다. 아기가 울면서 보챌 때 라벤더: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는 라벤더를 이용하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 엄마 어깨 뒤쪽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놓은 뒤 아이를 안으면 은은한 향으로 인해 아이에게 안정을 준다. 아이 연령별 추천 향 0~6개월 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12개월 캐모마일과 라벤더, 만다린, 네롤리, 스위트 아몬드, 로즈 사용. 1~6세 캐모마일과 라벤더, 레몬, 오렌지, 팔마로사, 로즈우즈, 티트리, 그레이프 프루잇 사용 가능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아로마 테라피 네롤리: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네롤리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을 해소해준다. 페퍼민트: 입덧을 가라앉혀 주는 데 효과적이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25

음식/여행 검색결과

  • 베트남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 스파
    하얀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야자수가 어우러진 천상의 낙원, 다낭 리조트 & 스파. 자연석과 원목으로 된 인테리어는 다낭이 추구하는 자연주의 휴양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천혜의 휴양지, 다낭 리조트 & 스파를 소개한다. 다낭 리조트 베트남의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 스파’(이하 다낭). 다낭은 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국제공항에서 도심을 지나 리조트들이 즐비한 해변로를 지나면,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웅장한 대리석 산과 하얀 모래사장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다낭은 베트남 건축양식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다낭의 객실 창문은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으며, 객실을 둘러싼 야외수영장에서는 바다를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다낭의 객실은 총 209개 실이며, 182개의 럭셔리한 레지던스와 개별 수영장이 있는 27개의 단독 오션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레스토랑, 바 그리고 라운지 다낭의 레스토랑으로는 격식 있는 고급레스토랑인 ‘비치 하우스’와 오픈 키친에서 좀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린 하우스’가 있다. 다낭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비치 하우스’는 손 트라 반도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변가 위에 자리하고 있다. 비치 하우스에서는 베트남 고유의 시푸드와 웨스턴 그릴을 바와 다이닝룸에서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린 하우스’에서는 오픈 키친으로 베트남의 대중적인 음식과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자연석과 원목의 느낌을 한껏 살려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린 하우스에서는 24시간 식사가 가능하다. 테라스의 다이닝룸은 베트남 스타일의 바구니 보트로 꾸며져 있어 고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외에 실외수영장과 인접해 있는 풀 하우스(Pool House)에서는 점심 식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이벤트와 세미나 공간 다낭은 대규모의 이벤트와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총 900m²(약 280평)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리젠시 볼룸’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7개의 대연회장은 각각 40~80명의 고객이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모든 세미나실에는 고속인터넷과 시청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그 외의 리조트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테니스 코트, 배드민턴 코트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젊은 고객들을 위한 하얏트 캠프가 있다. 다낭 스파 베트남의 전통 테라피에 아름다움을 더하다, ‘VIE 스파’ ‘VIE 스파’는 베트남 전통 테라피와 뷰티 트리트먼트를 결합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대리석 산과 에메랄드빛 바다에 안겨있는 VIE 스파는 자연과 하모니를 이루는 쉼터 같은 곳이다. ‘VIE 스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체의 활기를 찾아주고 안티에이징과 리프팅 효과를 주는 ‘마운틴 에어(Mountain Air)’,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익스팬시브 씨(Expansive Sea)’, 그리고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퓨어 어스(Pure Earth)’가 있다. VIE 스파는 8개의 싱글룸과 2개의 더블룸으로 이루어진 10개의 단독 트리트먼트 룸이 있다. 베트남의 전통 스파다낭에서는 베트남 전통 스파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VIE 스파의 ‘VIE’는 프랑스어로 ‘삶’과 ‘치유’를 뜻하는 말로 수천 년에 걸쳐 다듬어지고 완성된 베트남 문화의 정수를 대변한다. VIE 스파는 최대한 인공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이 선사한 천연자원만을 활용하여 고객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이러한 다낭의 스파는 베트남의 고유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자연으로 돌아가 즐기는 스파는 휴식 이상의 감동을 준다.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비밀의 정원 분수의 부드러운 물소리가 들리는 정원에 들어섬과 동시에 ‘VIE 스파’ 여행은 시작된다. 천상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원은 대리석 라운지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고객은 자신만을 위한 트리트먼트 공간과 만나게 된다. 트리트먼트실은 고요한 뜰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에메랄드그린 글라스 타일의 풀장과 대나무 가든 가운데, 화강석 욕조와 트리트먼트 베드가 놓여있다. 이러한 개별 트리트먼트 공간은 옥외를 분할하는 슬라이드 도어로 연결되며, 트리트먼트 베드에 누워있노라면 조약돌 바닥과 시원한 폭포, 그리고 무성한 대나무정원이 만드는 차분한 분위기에 젖어 들게 된다. 이러한 VIE 스파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리를 받기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다. 본격적인 관리에 앞서 샤워를 한 뒤 장미를 띄운 물과 스크럽제로 발 마사지를 받고, 체질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정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마사지 프로그램이 행해지고, 마사지가 끝나면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 베트남 전통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함께 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눈다.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VIE 스파는 개개인의 체질과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나뉜다. 그중에서 VIE스파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3가지는 ‘관리사의 영혼을 담아 자연으로 치유한다’는 VIE 스파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자료제공. 다낭 리조트 & 스파
    • 음식/여행
    2023-09-12
  • 예술과 웰빙이 공존하는 아틀리에, 그리다 카페
    카페 '그리다’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정말 카페가 맞나 의심할지도 모른다. 대추, 쑥, 오미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들로 만든 음료 및 디저트들이 가득하기 때문. 여기에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의 감각이 듬뿍 담긴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감성과 건강 모두 충전시킬 수 있는 곳, 카페 그리다에 다녀왔다. 먹으면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라떼’ 카페 그리다의 간판 음료인 대추 라떼와 쑥 라떼, 인삼 라떼, 감초황기 라떼 등은 이른바 ‘안티에이징 라떼’로 불린다. 특히 위 재료 중 다섯 가지를 섞은 몬스터엑스 라떼는 다양한 약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기농 설탕으로 담근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는 칼로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미네랄 보충에 좋아 아토피 환자들이 즐겨 찾는다고. 무엇보다 카페의 주 고객층인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음료는 각종 부인병 예방에 특효로 알려진 쑥 음료가 아닐까. 그러나 자칫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따온 쑥의 경우 오히려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이에 카페 그리다는 사람의 발길이 적은 산에서 직접 따온 봄철 쑥을 말리거나 냉동보관하여 사용한다.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쑥 음료 외에도 커피를 제외한 카페 그리다의 모든 음료는 임산부의 건강 및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다. 유기농 벌꿀 레몬 아이스티는 유기농 설탕과 국산꿀, 레몬으로만 담근 음료이며, 겨울에는 여기에 생강을 추가해 허니 진저 레몬 티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마트에 가보면 업소용 우유나 가공버터, 특히 업소음료용 파우더나 페이스트들(요거트, 에이드, 오곡, 쑥, 밤 맛 파우더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카페 그리다는 모든 약재를 유기농 설탕에 직접 담가 사용해 화학 성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맛과 건강 두 가지 모두 담은 디저트 1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 2 밤 라떼 3 몬스터엑스 라떼와 쑥 라떼 4 수제 오미자 요거트 5 대추, 쑥 스콘 6 약재 트리플 치즈케이크 대추와 쑥, 두부 등으로 만든 디저트라고 하면 흔히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카페 그리다에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손님들이 즐겨 찾는 쑥 스콘의 경우 쑥이 씹힐 때마다 퍼지는 향이 일품이다. 물론 이 모든 재료는 수제 유기농이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통의 샌드위치에 사용하는 쑥빵도 유기농 밀가루로 직접 구운 식빵이며, 파우더가 다량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인 요거트 역시 100% 우유로만 직접 발효한다. 또한,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베이킹파우더의 경우 치매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알루미늄 성분이 제거된 것을 사용한다. 맛과 예술이 함께하는 아트갤러리카페 그리다는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이 특장점이기도 하지만 본래 아트갤러리카페다. 실제로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은 따뜻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카페를 꾸몄다고 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서랍장 모양 바(bar)는 사장님이 직접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인부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다. 이외에 커튼이나 앞치마도 직접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그리다의 가장 큰 특징은 신인 작가에게 무료 전시 대관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르에 상관없이 열정이 느껴지고 매력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과 교류하고 싶은 사장의 마음이 담긴 것. 젊은 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는지 지속적으로 전시 대관 지원서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그리다 카페
    • 음식/여행
    2023-07-31
  • 예술과 웰빙이 공존하는 아틀리에, 그리다 카페
    카페 '그리다’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정말 카페가 맞나 의심할지도 모른다. 대추, 쑥, 오미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들로 만든 음료 및 디저트들이 가득하기 때문. 여기에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의 감각이 듬뿍 담긴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감성과 건강 모두 충전시킬 수 있는 곳, 카페 그리다에 다녀왔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그리다 카페
    • 음식/여행
    2023-07-13

삶의단편 검색결과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이은희, 고지호 부부의 행복 산책
    캠퍼스 커플로 오해하기 딱 좋은 유쾌한 동안 부부. 심지어 임신 7개월을 보내고 있는 예비 엄마, 아빠라는 사실은 더욱더 믿기 어려울 만큼 귀여운 부부이다. 부부는 대전의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무수한 낙엽 위로 즐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늦가을이 주는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사람을 시인으로 만드는 계절,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들이 가득한 늦가을의 정취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이 풍경 속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가 함께 있다면 작은 가슴에 넘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이은희, 고지호 부부, 지금 신나게 태동하고 있는 아기와 함께 다시 돌아오지 않을 늦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사랑은 서서히, 그리고 잔잔하게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애견 미용에 관한 일을 하고 있던 은희씨. 무언가를 만지고 고치는 일을 좋아해 오랜 기간 전자제품 서비스직에 종사해온 지호씨.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온 두 남녀가 은희씨의 후배 소개로 첫 인연의 실타래 양쪽 끝을 잡았다. 하지만 그 인연의 실타래는 ‘운명’이라는 이름 뒤에 잠시 가려져 있었고, 두 사람은 인연의 상대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처음 봤을 때, 제가 생각하던 이상형과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거절했죠. 그런데 이 사람도 저에게 호감이 없었어요. 그때 제가 너무 말랐었는데, 이 사람의 이상형은 통통한 여자였다는 거예요.” (은희) 평소 꿈꾸던 이상형을 찾아 후배의 소개 자리에 나갔던 두 사람,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서로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헤어졌다. 그런데 우연히 소개를 해줬던 은희씨의 후배와 지호씨의 후배가 서로 관심을 표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네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많이 생겼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할 기회가 생겼다. “얘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서로 코드가 잘 맞더라고요. 제가 영화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 친구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평소 세상을 살아나가는 가치관도 비슷했어요. 미련을 두지 않고 ‘현재를 즐겁게 살자’가 저의 가치관이거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무척 비슷했어요.”(지호) 꿈꿔왔던 이상형과 맞지 않아서 서로를 거절했었지만, 알고 보니 무척 닮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함께하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누군가와 한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면, 나를 닮은 당신이면 좋겠다 싶었다. 사랑의 열매, 우리 아기 곶감이 두 사람에게 ‘부부’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그리고 5개월 뒤 부부에게 하늘의 선물, 아기가 찾아왔다. “어느 날, 제가 꿈을 꾸었는데 할머니 세 분이 너무 예쁜 곶감을 저에게 주시더라고요. 꿈이 무척 또렷했어요. 그리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곶감 꿈이 태몽이었더라고요. 그래서 아기의 태명을 ‘곶감’이라고 지었어요.”(은희) 지호씨는 곶감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쁘고 반가웠다. 구체적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었지만, 빨리 아빠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터였다. 은희씨도 행복한 마음으로 곶감이를 맞았고, 이제 곶감이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일 곶감이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줘요.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요. 특별한 태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조용한 곳을 산책하곤 해요. 자연스럽게 태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지호) 곶감이에게 매일 태담을 들려주는 자상한 남편인 지호씨는 임신한 아내를 최대한 배려하고,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임산부는 손, 발이 자주 붓잖아요. 남편이 마사지를 굉장히 잘하거든요.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주니까, 저도 좋고 곶감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은희) 현재 임신 7개월째인 은희씨,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지만, 늘 아내를 배려해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남편 때문에 마음만은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신 초기에는 곶감이에게 바라는 게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는 건 딱 한 가지로 바뀌더라고요.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거요. 엄마 배 속에서 잘 있다가 건강하게 나와 주는 것. 그리고 태어나서도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은희) 2월 17일이 곶감이의 예정일인데, 아내의 생일과 똑같다며 신기해하고 곶감이를 설렘으로 기다리는 지호씨. 아빠로서 앞으로 어깨가 무거워지겠지만, 곶감이를 생각해 더욱더 열심히 살 각오를 전한다. “곶감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매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어떤 아이가 되길 바라기보다 어떤 부모가 돼 줘야할지 더 고민하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지호) 내년 가을이 되면 곶감이와 함께 산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엔 더 푸르고 깊은 하늘에 예쁜 단풍들이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부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나는 그날을 꿈꾼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삶의단편
    2023-07-22
  • 치과의사에서 가수로 변신한 닥터황의 ‘넌 달라’
    한 가지 직업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능력도 있고 욕심도 많은 재주꾼들. 그런 이들은 자신이 현재 일하는 분야를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도 있다. ‘끼’가 넘치는 치과의사, 닥터황을 만났다. 닥터황은 치과의사이자 가수다. 2006년에 <레이디>라는 곡으로 정신 데뷔한 중고 신인. 본명은 황병기. 경기도 닥터황치과의원의 대표원장이다. 치과전문의로 열심히 살아온 닥터황은 2018년 5월에 두 번째 앨범 <4차 산업혁명>을 선보였다. 치과전문의와 가수로서 두 개의 삶을 살고 있는 닥터황의 변신을 담았다. 가수의 꿈을 꾸다 Q 치과전문의로서 가수를 하게 된 동기는? 대학 입학 전, 선배 소개로 통기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하지만 치대에 진학하면서 대학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라이브 카페를 그만두었다. 그러다 대학 졸업 후 미련이 남아 다시 라이브 카페를 찾아 한동안 노래를 불렀다. 당시 꽤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선배는 내 독특한 음색이 개성 있어 좋다고 했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개성을 높이 사준 거 같다. Q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꿈꾸었을 것 같은데? 사실 그 부분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의사의 삶과 가수로서의 인생 둘 다 나에게는 적성에 맞았다. 그러다 결국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로 했다.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면서 노래에 대한 미련을 거두고, 현실에 충실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았다. Q 그렇게 꿈을 접었는데 어떻게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었나? 가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워낙 음악을 좋아했고 개인적으로라도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러다 2006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같이 ‘333 치아송’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곡은 올바른 양치 문화를 전하기 위해 만든 노래였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직접 작사·작곡하여 노래까지 부르고, 교육용 영상도 만들고 하면서 가수에 대한 꿈이 되살아났다. Q ‘333 치아송’을 들어보니 가사와 멜로디가 쉽고 재밌다.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건강 교육 자료로 인기가 좋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계층이 좋아하는 가수는 흔치 않다고 하더라(웃음). 구강 건강 노래를 하면서 한때 직업적 선택으로 갈등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다. 치과의사로서는 물론 가수로서도 뿌듯하고 보람찼다. 내 노래가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Q 2006년 ‘레이디’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했다.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333 치아송’은 교육용 캠페인송이었다. 그러다 본격 성인 노래를 만들려고 하니까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그리고 원래 연예계 인사도 아니고, 치과의사다보니 인맥도 별로 없었다. 앨범도 자비로 만들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었다. Q ‘레이디’라는 곡은 상당히 분위기 있고 감미로운 곡이다. 훌륭한 뮤지션들이 참여해주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이파니 씨가 참여해줘서 화제가 되었다. 이파니 씨의 섭외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하는데, 이파니 씨가 치료를 받으러 내 치과에 온 적이 있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출연 제의를 했고, 이파니 씨가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가수 인생 2막을 열다 Q ‘넌 달라’는 어떤 곡인가? 레게풍에 살짝 트롯을 입힌 곳이다. ‘레이디’와는 달리 상당히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다. 흥겹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Q 레코딩할 때와 무대에 섰을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많은 뮤지션이 참여하는 레코딩 작업은 쉽지 않다.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다. 작업이 끝나고 듣는 완성된 음악은 언제나 감동이다. 그에 비해 무대는 신이 난다. 관객과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 무대는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치과의사로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열린치과의사회 소속으로 안국동 노인복지센터,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등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한 치료 봉사는 보람이 있다. 흔히들 치과의사와 가수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가수의 삶은 치과의사로서의 삶의 연장선에 있다. 치과의사가 신체적인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가수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봉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나에게는 모두 똑같다. Q 치과의사이자 가수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난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아주 작은 무대도 찾아간다. 내가 무대에 설 때 “여러분을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하러 온 닥터황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단 한 명이라도 내 노래를 원한다면, 어디라도 찾아간다. 그들에게 즐거움과 미소를 돌려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닥터황의 새로 나온 앨범을 선물 받았다. 어느새 닥터황은 치과의사 황병기로 돌아가 진료준비를 하고 있었다. 닥터의 변신, 그의 노래만큼 멋진 치료를 기대하며 치과를 나왔다. 포토그래퍼. 윤동길 촬영협조. 닥터황치과의원
    • 삶의단편
    2023-06-25
  •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장 ‘특별한 것 없는 기록, 뜻 깊은 인생’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 그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기록이다. 무언가를 증명하지도 않고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도 없다. 하지만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써간 60여 년의 인생에는 그 세월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 “이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주곡리, 농업을 주로 했으나 이제는 농지 대부분을 한 가구가 경작하는 이곳에 축제 분위기가 감돈다. 평생을 고창에서 살아온 성계 (成溪) 유준상 (90세) 할아버지의 구순잔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의 모정을 지키는 거목도 반백년을 살아왔다고 하니, 유 할아버지에 비길 바가 아니다. 백세시대에 구순잔치가 대단한 화젯거리는 아니겠지만, 60여 년이 넘은 세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써왔다는 일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개인의 자서전이자 일상의 역사서를 슬며시 들춰봤다. 금전출납과 일상 위주로 기술 유 할아버지도 본인이 언제부터 일기를 써왔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창고에서 꺼낸 구두상자 2곳에는 60여 권의 일기장이 들어있다. 일 년에 한 권씩이니 60년이 넘는 세월의 기록이 모아져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일기장은 1954년으로 거슬러 간다. 어찌 보면 6.25 전쟁 이후의 근현대사가 다 모여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책 속에서 우리가 배웠던 역사와는 다르다. 지극히 개인화된 일상이다. 밭에 고추씨를 뿌리고 토끼가 교배하고 옆집 최 씨가 꿔간 2천원에 대한 기록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지도 않는다. 최대한 육하원칙에 맞춘 객관적인 사건 위주로 기술되어 있고 그때마다 사용된 지출내역이 함께 적혀있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 62년을 써왔다. “문사일과 집안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기록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잖아요. 잊지 않으려고 쓰던 것이 습관이 돼서 계속해오고 있어요.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 것들은 일기장을 꺼내보곤 해요. 주변에서도 경조사나 농산물의 시세,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물어봐요. 그때가 언제였냐고. 그렇게 연도별로 찾아보는 것이 재밌어서 취미로 일기를 쓰고 있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누런색으로 변색된 일기장을 펼치면, 묵은 종이 냄새 속에서 ‘그날’에 대한 기록이 드러난다. 지금으로써는 체감하기 어려운 당시의 물가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요 사건들도 있다. “그때그때의 수입, 지출, 잔액을 기록해요. 그렇게 일 년을 하면 총수입과 지출이 나오죠. 이를테면 가계부 같은 기능인데,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일이 다 적으니까요. 왜 그런 것을 적느냐고 언쟁할 때도 있습니다(웃음).” 유 할아버지의 일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족에 대한 것이다. 슬하에 3남 5녀를 둔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자녀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개인의 일기인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의 성장기이다. 60권의 일기를 넘기다 보면,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어떠한 인생도 불행만 또는 행복만 지속되진 않는다. “구순을 졸수(卒壽)라고 해요. 인생이 다 끝났다는 이야기지요. 이 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우리 나이에는 소망이나 후회라는 게 달리 없어요. 자녀들이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지요. 다만 슬펐던 것은 부모 돌아가실 때가 슬펐고, 내가 예순둘에 상처 (喪妻)했는데, 그때가 슬펐어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해이지만,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을 때, 유 씨는 아내의 난소암 소식을 전해 들어야했다. 그 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가장이 그렇듯, 유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살가운 다정한 남편은 아니었다. 그가 가진 자상함이란 소화가 안 된다는 아내를 위해 읍내에서 소화제를 사다 주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아내는 암 말기였고 모든 병원이 아내의 수술을 거부했다. 유 할아버지는 아내를 기도원에 입원시키고 기적을 바랐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대부분의 인생이 그렇듯 기적은 뜻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계속 일기를 쓸 겁니다. 일기를 쓰면서 배우고 반성하는 점이 많아요. 이 일기가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 정종갑
    • 삶의단편
    2023-05-14

문화/예술 검색결과

  •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볍게 즐기는, 파티 문화
    소모적인 파티의 시대는 갔다. 파티의 흥겨움과 함께 서로에게 유익함이 있는 시간을 만드는 모임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멋진 1인 파티어(partyer)들이 모여 하나의 근사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개성을 서로 나누는 신개념 재능 나눔 파티가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프리 펠로우 파티 프리 펠로우 파티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 처음엔 아는 지인들 몇몇이 모여서 시작된 친구들의 소박한 모임이었다. 친구가 친구를 데려오는 파티. 친구로 연결되어 있으니 검증된 친구들이다. 이제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사람들이 만나는 장으로 발전되었다.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움도 없는 해피한 사람들의 해방구. 삶의 불편한 관계를 이날만큼은 내려놓고 긴장을 풀 수 있다. 프리 펠로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는 라운지바 도일. 이날 사장님도 파티의 멤버가 됐다. 마음을 열고 흔쾌히 함께 즐긴다. 오늘만큼은 사장이 아니라, 익명성 속에 파묻히는 파티 멤버로서 즐기면 된다. 영화감독도 촬영이 없는 날, 출연하는 주연배우 손에 이끌려 나왔다. 새로운 친구들 사진 몇 장 찍어주다가 포토그래퍼로 이름까지 올렸다. 외국계 보험회사 간부도 오늘만큼은 부담 없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머리가 희끗한 유명 건축사무소 CEO도 여기서는 친구다. 올 한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일한 멤버들. 회사의 회식도, 가족들의 모임도, 오래된 친구들의 넋두리도 좋지만, 더 편하게 즐기고 싶은 그런 크리스마스. 전화 한 통이 반갑고 정겹다. “그냥 와서 즐겨. 편하고 부담 없게!” 그 멘트가 귓가에 윙윙거리고 어느새 발걸음은 파티로 향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재능과 개성을 나누는 희망 파티! 프리 펠로우 파티는 이미 시작되었다. 밝게 웃으니까 정말 좋다! 미소가 좋고, 정겨운 인사가 따뜻하다. 웃을 일이 없었는데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가 좋다. 그 미소엔 부담이 없다. 예쁘다고, 멋있다고 말해주면 되고, 큰 기대 없이 다가오는 펠로우들의 가벼운 반응이 즐겁다. 스타일도 다양하다. 드레스 차림에 헤어까지 신경 쓴 분도 있고, 편하게 스웨터를 걸친 친구도 있다. 패딩에 모자를 눌러쓰고 와서 여유 있게 샴페인 잔을 들어도 좋다. 크리스마스니까, 즐거운 홀리데이니까 숨을 돌리고 샴페인 잔을 기울여 보자. 평소에 보지 못하는 소년, 소녀 같은 표정들을 눈여겨 보다보면, 예전이 그립기도 하다. 복고를 부르는 정서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이 짠하다. 미용과 뷰티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즈음, 파티에 참석하신 몇몇 병원장님의 외출 시 뷰티 어드바이스는 아주 유용한 정보다. 사람이 좋다, 희망을 이야기하자! 외국 낯선 곳에 홀로 떨어진 것처럼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다. 여기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아니다. 프리 펠로우 파티 해방구. 어울리고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이다. 진창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파티는 이제 그만! 누구시냐고 물을 필요도 있다. 이름도 몰라도 된다. 그런 것들은 다 허명이다. 그 사람에게 부여된 기호나 겉치레를 벗겨버리자. 있는 그대로의 그들이 좋다. 고지식할 것 같은 그분도, 고집 셀 것 같은 그녀도, 낯을 가리는 그 친구도, 조금 오버하는 친구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한다. 절친이 아니면 어때? 셀카 속에 추억으로 남는 친구가 좋은 거고, 진한 블러디 마티니에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가 상큼하니까.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다시 순백의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친구들을 사귀는 내가 되고 싶다. 한쪽에선 헬스트레이너와 음식점 CEO의 건강 관련 대화가 주목을 끈다. 매일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문화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높은데, 전문가들이 포인트를 찍어주며 신년에는 건강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프리 펠로우 재능기부 파티라더니, 이런 팁들이 곳곳에 재미 만점으로 숨겨져 있다. 너의 재능이 아름다워! 파티 멤버의 멋진 노래와 무대 매너에 흥겨워진다. 그리고 파티의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남겨주는 김우희 영화감독. 과묵하게 앉아서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중년의 신사까지. 우리가 행복한 건, 우리가 가진 희망의 재능을 나누기 때문이다. 잘나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건강하고 싶으니까, 예뻐지고 싶으니까, 내가 가진 소박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일 뿐.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 게 아쉽지가 않다. 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 더 훌륭한 프리 펠로우들을 만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사람이 정답이다. 만나서 즐겁게 나누고, 예쁘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프리 펠로우 파티는 재능과 개성을 나누는 파티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포토그래퍼. 김우희
    • 문화/예술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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