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품 좀 팔아본 나지만, 휴양지는 거의 가지 않았다.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더 많이 걷고, 그렇게 더 많은 곳을 다녀보자는 생각에서다. 사서 고생을 하는 편이라 지금은 젊을 때라야 가능한 여행을 하고 노년에 들었을 때 휴양지를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내가 괌에 발을 들이고 생각이 바뀌었다. 말로만 듣던 유토피아가 거기에 있었다.
글/사진. 이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