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매년 이맘때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질병이 있다. 부지런한 사람도 잠꾸러기로 만들어버리는 ‘춘곤증’이다. 이에 자극적인 커피보다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소중한 시간을 필요 이상의 잠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 춘곤증 예방 음식들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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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4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은 대표적인 업무의 적이다. 더욱이 카페인에 약한 임산부들은 커피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잠과 싸워야 할 노릇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인데 사람은 왜 이토록 나른한 것일까. 원인이라도 알아서 해결하면 좋으련만,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러들어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풀리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라는 것 외에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대신 졸음이 오지 않도록 나른한 몸을 깨워줄 음식은 아주 많다. 굳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고도 임산부들이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한다.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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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칼로리가 낮고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미백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다. 더불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엽산 및 철분이 풍부해 임산부와 아이의 필수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칼로리 역시 100g 기준 27kcal로 과일 중에서도 낮은 편. 이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딸기를 씻을 때는 쉽게 물러지고 영양소가 달아날 수 있으니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지 않도록 하자. 꼭지를 떼지 않는 것도 딸기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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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피로회복제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과 비타민E, 비타민B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엽산을 포함하고 있어 임산부 및 성장기 어린이 보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도 일품인 소라는 회나 구이, 초무침, 통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3월부터 6월이 제철인 소라는 이맘때쯤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하니 때를 놓치지 말고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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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인 춘곤증 예방에는 봄의 향기가 가득 담긴 봄나물이 제격이다. 제철을 맞은 봄나물은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다. 쑥과 달래, 냉이, 돌나물, 씀바귀는 주변에서 쉽게 사서 비교적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대표 봄나물로 손꼽힌다. 


특히 쑥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A·C가 풍부하다. 복통이나 신경통에 좋아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서 많이 사용했고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강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국이나 담백한 전으로 요리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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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 중 하나인 주꾸미는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여기에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들어 있어 춘곤증 예방에 적합한 식재료다. 또한, 혈액을 생성하는 기능을 하여 산모나 자궁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모유 양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데, 국물로 만들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궁경부 염증이나 질염과 같은 여성 질병 환자들은 약간의 술과 함께 주꾸미를 푹 익혀 먹으면 치료 효능이 있다.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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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로 꼬막은 기를 돕고 혈을 만드는 성질이 있어 빈혈 및 어지럼증,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평소 위통과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많아서 간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저혈압 환자, 여성과 노약자들에게 보양 식품으로 좋다. 앞서 소개한 달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꼬막달래무침 등은 춘곤증에 매우 탁월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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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나른한 기운, 춘곤증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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