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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좀 리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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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집안일을 도와주기는커녕 온종일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 제 할 일만 하는 남편.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 더군다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터. ‘게으른 남편을 바꾸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
SHE's TALK
올해는 뭔가 바뀔 줄 알았다.
결혼하기 전부터 신랑이 아주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란 건 알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깔끔 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남편이 아닌 나였으니까. 하지만 맞벌이 부부로 결혼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참고 있던 그에 대한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 중이다. 아내로서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주저리주저리 토로하고 나서야, 그에게서 “도와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문제는 “함께 하겠다”가 아닌 “도와주겠다”는 것. 그는 정말 내가 부탁한 딱 그 ‘도움’만 주고 “도와주었다”는 생색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나마도 피곤하다는 둥, 급하게 친구가 집 앞에 왔다는 둥 핑계를 대고 건너뛸 때가 다반사. 피치 못할 야근으로 늦은 귀가를 해야 할 때 그에게 “청소기 좀 돌려줘”, “빨래 좀 해줘”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딱 청소기만 돌리고 걸레질은 하지 않는다. 빨래 역시 세탁기 버튼만 눌러 놓는 것이 전부. 부탁하지 않으면 도울 생각도 안 한다. 육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축구 볼 때 아이가 발 밑을 기어 다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푸념에 시어머니는 나더러 신랑 교육 좀 시키라는데, 33년간 어머님도 못 고친 저 습관들을 제가 어떻게 바꾸나요.
HE's TALK
아내는 내가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자기와 아이들에게는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타깝지만 아내가 부엌을 수리하거나 휴가를 가거나 차를 바꾸고 싶다면 그건 내가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도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과거에 누려보지 못한 기회들을 우리 아이들은 누릴 수 있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맞벌이하는 아내가 돌아와 살림에 육아까지 도맡아 하느라 힘들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사실 난 결혼 전, 특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도와주겠다고 작정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꼭 내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대부분의 일을 아내에게 미루게 되었다.
당연히 가사와 아이를 맡는 문제를 두고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나 실제로 육아를 거들고자 내가 아기를 안아 올릴 때면 아내는 섬뜩 놀라면서 내게 아이 돌보는 요령을 계속해서 주입하곤 한다. 아기를 떨어뜨리기라도 할까 염려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내가 내게 청소를 부탁하면서도 “이것도 제대로 못 하느냐”고 투덜대며 다시 청소기를 꺼내 들 때면… 후유~(한숨)
아내와 남편의 차이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방식,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식, 심지어 도움을 청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여성들은 대화하면서 상대방이 좀 더 대꾸를 해주고 배려해주기를 기대하지만, 남자들은 대화를 주도하려고 하는 습성 때문에 여자들이 보통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대화를 주고받기는 어렵다.
들어주는 방식에서도 여자들은 이야기할 때 눈을 더 많이 맞추며 질문도 자주 하고, 또 미소를 짓거나 동의를 표시하는 등 격려하는 태도를 자주 보이지만, 남자들은 종종 조언을 해주고 의견을 내놓는 방식을 취한다. 남의 말을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복종하는 것으로 비추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할 때 더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거나 여자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것이 남자들의 습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을 그냥 이해하고 할 몫을 다 하지 않더라도 포기해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남편의 생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첫 단계라는 말이다.
게으른 남편 현명하게 길들이는 노하우
1. 명령하지 말고 부탁하자
남편에게 애교 섞인 햇볕 정책을 펴자. 그가 뭘 좀 더 해주길 원한다면 듣기 좋은 말로 부탁을 해보는 건 어떨까. 남편이 퇴근할 무렵 그가 좋아하는 맥주를 안주와 함께 준비해놓거나 시댁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 좋은 남편에게 가사 분담을 논의해보자.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말투. 명령 어투는 남자들에게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게 한다. 완곡하게 요청하는 표현을 사용하면 훨씬 더 많은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2. 기준을 협상하라
여자들은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있을 때도 자기와 방식이 다르면 무관심하거나 봐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는 관계를 엄마의 지나친 근심이 망쳐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 일단 아내는 남편이 육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준이 자기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말은 남편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정을 붙이게 놓아두어야 하며, 아기 기르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3. 깐깐하게 관리하지 말자
남편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꼭 사근사근하게 굴기까지 해야 하나 싶겠지만, 남편의 참여를 확실하게 기대한다면 그 정도의 립 서비스는 기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리고 남편을 참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일단 완벽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신 ‘더 많은 참여’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진전을 보일 때마다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 실험 심리학자 스키너는 비둘기가 작은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보상을 해주는 방법을 써서 비둘기에게 팽이 돌리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참고서적 <게으른 남편>(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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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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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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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른이 이해하지 못할 여러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데, 그 의미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엄마는 그저 잘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데에만 급급할 뿐이다.
유아기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 조목조목 살펴보자.
아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는 무엇일까
아이는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아채지 못한다. 갑자기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가 하면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스트레스로
압박감을 느낄 때, 참다못해 스트레스가 목구멍까지 차올랐을 때 아이들은 어떤 증상을 보일까?
기운이 없고 눈 맞춤을 피해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아이는 표정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항상
위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기운이 없고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면 “똑바로 좀 해, 정신 좀 차려”와 같은 말을 피하도록 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도록 시도해보자.
자꾸 짜증을 내요
아이가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는 평소보다 짜증이 늘고 괜한 일에도 보챈다. 낮 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던 아이들은 자는 동안에도 칭얼대며 잠투정을 하거나 갑자기 일어나서 발작적인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가 버릇이 없어졌다며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이렇게 분출되는 것일 뿐, 아이 또한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요
스트레스로 인해 대소변을 꾹 눌러 참거나 대소변을 가렸다가 다시 못 가리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이면 틱, 말더듬증, 강박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유 없는 복통이나 두통이 나타나거나 손톱을 물어뜯고 빨고 눈을 깜빡거리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안할 때 아이들은 일종의 자기 쾌락으로 손가락을 빤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편안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궁 안에서부터 손가락을 빨던 아이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푸는 데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아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의 경우 놀이방에 보내도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이 들면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이 왜 일어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줄여주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즐겁게 해소시켜 주도록 한다.
퇴행 행동을 보여요
아이가 욕구 불만이 지속되어 그 불만을 해소하지 못하면 평소에는 잘 걸어 다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기기
시작한다든지, 젖을 뗀 아이가 갑자기 젖병을 찾아 빨기 시작한다든지,
밤중에 이불 위에 오줌을 싼다든지 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기 물건에 유난히 집착해요
아이들이 3살이 되면 자아를 형성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확대되어 엄마와
트러블이 잦아진다. 이 시기 아이들은 엄마와의 주도권 다툼으로 심리적 분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서
자기 소유 물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다. 집착하는 행동 이외에 다른 문제가 수반되는지 살펴본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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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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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구강 건강법, 우리 아이 첫 구강 관리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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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나지 않아서’ 또는 ‘어떻게 닦아야 할지 몰라서’라는 이유로 아기의 구강 청결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지? 치아가 나지 않는 시기부터,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 어떤 순서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손유진 소아치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보자.
시기별 영·유아 구강 관리법
생후 1~6개월
치아가 나기 전에는 잇몸 양치를
대부분의 유치는 6개월 이후부터 잇몸을 뚫고 나온다. 그러나 그전에 치아가 없다고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모유나
분유를 먹는 아기의 입안을 닦아주지 않으면 우유 찌꺼기처럼 하얀 백태가 입안에 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이른바 ‘신생아 아구창’ 질환을 겪기 쉽다.
관리 방법
거즈, 구강 티슈를 이용한다. 젖은
거즈나 구강 티슈를 손가락에 감싼 후 아기의 잇몸을 살살 문지른다. 이때 아기의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너무 세게 닦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먼저 치아가 날 자리의 잇몸을 닦아준 뒤, 입천장을 닦아준다. 마지막으로 입술과 잇몸 사이의 공간도 꼭 닦아야
한다.
주의할 점
아기 입안에 손가락을 직접 넣고 닦는 것이므로, 엄마의 손톱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손톱이 날카롭게 자라 있으면 아기의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하자.
생후 6~12개월
앞니가 나기 시작
아기의 모든 성장 발달 과정에 개인차가 있듯 치아가 나는 시기 또한 다르다. 보통 6개월부터 첫 유치인 아래 앞니가 나기 시작하고, 이후 6~12개월 사이에는 위 앞니가 난다. 이 시기에 아기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때문에 잇몸이 간지럽다. 그러므로 치아 발육기를 물려주면 간지러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어 잇몸과 유치발육에 도움이 된다.
관리 방법
아직 치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리콘 재질의 핑거 칫솔을 추천한다. 구강
티슈를 이용해 양치하면 잇몸은 닦을 수 있지만, 유치는 잘 닦이지 않는다. 핑거 칫솔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잇몸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닦을 수 있는 칫솔이다. 또한,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거즈로 닦는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닦아주면 된다.
생후 12~20개월
어금니,
송곳니가 나오는 시기
양치질 습관을 길러야 하는 시기
12~16개월 사이에는 아래 어금니 중 첫 번째 어금니가 나온다. 그리고 연이어 위에도 첫 번째 어금니가 나온다. 16~20개월 사이에는
송곳니가 나기 시작한다.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아기는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된다. 앞니와 다르게 어금니는 깊고 작은 골짜기 형태의 홈이 많아 양치를 소홀히 하면, 그 자리를 중심으로 충치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하자.
관리 방법
총 20개의 유치 중 16개의
유치가 맹출 되는 시기로 이때부터는 유아용 칫솔을 사용해 보자. 부드러운 미세모 칫솔을 이용하고, 양치 시 입안의 치약을 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삼켜도 되는 유아용 치약을 사용한다. 이 시기에는 간식 섭취량도 증가하므로 양치질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때 양치법은 칫솔을 아이의 치아에 대고 동글동글하게 돌려주면 된다. 어금니의
씹는 면은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앞뒤로 잘 문지르자.
생후 20~26개월
유치가 전부 나오는 시기
이때는 총 20개의 유치 중 마지막 두 번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로
마지막 어금니는 구강 깊이 나기 때문에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할 경우 아이가 구토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 시기부터는 양치질 습관을 길러주되 아이 혼자서는 부족할 수 있으니 부모가 꼼꼼하게 확인하고 함께 닦아줘야 한다. 잘못했을 때는 혼내거나 겁을 주는 것보다는 재미를 갖게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관리 방법
어린이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 그동안 사용했던 방법을 이용한다. 칫솔을
치아에 대고 동글동글 돌려 닦는 폰즈법은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전인 만 6세까지 권장된다. 이는 칫솔질에 흥미를 갖게 하고 구강 내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잇몸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의 첫 구강 관리는 잇몸 양치부터
아이의 첫 치과 방문은 검진을 목적으로 돌 전후에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검진부터 시작해야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첫 방문부터 충치 치료를 하게
된다면 아이는 치과를 그저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니 이가 썩기 전 건강한 상태에서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니자.
충치 예방 뿐만 아니라 치아의 정상 발육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2살
반이 되면 모든 유치가 나고 6살엔 첫 영구치가 난다. 이어서
유치가 하나씩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새로 나는데, 이 과정이 만
12~13세까지 이어진다.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유치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유치 시기에도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유치도 중요한 치아임을 잊지 말자
유치는 어렸을 때 잠깐 쓰는 치아라 생각해 충치를 키우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관리가 소홀해 유치가 조기에 빠질 경우, 영구치가 예쁘게 자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시기는 정해져 있으므로 유치가 조기에 빠져도 영구치가 바로 올라오지
못한다. 이럴 경우 조기에 빠진 치아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기울어져 추후 영구치가 올라올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유치가 건강한 영구치를 만든다.
또한, 성장하는 아이에게 식습관과 직결된 유치에 문제가 생긴다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소화불량을 일으키거나 충분한 영양공급이 안 돼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치아를 가진 아이는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다. 평균수명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의 평생 건강을 기원한다면 유치 때부터 꼼꼼한 구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는 칫솔을 사용하자
아이의 성장주기 단계에 맞는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만을 보고 큰 고려 없이 칫솔을 고를 수 있으나, 어린이 칫솔은 아직 이갈이가
시작되지 않은 유치열기와 영구치가 완성되는 혼합치열기에 사용하는 칫솔이 구조적으로 구분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맞지 않는 칫솔을 사용할 경우, 양치 시에 잇몸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아이가 양치를 꺼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양치의 효과도 떨어지므로 아이의 연령에 맞는 단계별 칫솔을 선택한다. 어린이
칫솔은 두부 길이, 너비, 강모 길이, 손잡이 길이, 경부 길이 등을 차별화시키고 아이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좋은 칫솔은 재질이 인체에 무해하며 칫솔대가 곧고 칫솔모는 치아 2개를 덮을 정도의 크기가 좋다. 그리고 칫솔모는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칫솔을 고르면 사용 시 자극이 적다.
19개월 ‘준서’의
양치 습관 들이기
“아이가 양치질을 싫어해서 걱정이에요”
제 아이는 19개월 된 남자 아이예요. 양치질로 매번 아이와 싸우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아이가 칫솔이랑
치약을 좋아하고 가끔 혼자 양치하려고도 하는데, 아시다시피 혼자서 뭘 하겠어요? 그냥 칫솔을 입에 넣고 쪽쪽 빨고 가지고 노는 게 다지요. 그래서
제가 해주려고 하면, 손대는 걸 엄청 싫어해요. 제가 도와주려고
하면 도망가고 심지어는 자지러지게 울기까지 해요.
그래도 울 때 입은 벌려있으니 억지로 잡아서 양치질을 시키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정말 이렇게까지 양치질을 시켜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양치질을
안 시키자니, 치아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거 같아 너무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준서(19개월) 엄마, 박희정 씨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로 양치 습관 길러주세요”
1. 엄마·아빠랑 치카치카 놀이
아이는 모방심리가 강하므로, 양치가 재밌어지도록 엄마·아빠가 아이 앞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놀이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 앞에서 “치카치카” 이 닦는 소리, 물로 입안을 헹구는 소리를 과장되게 내며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양치질이
끝나면 상쾌하고 좋은 기분을 “와, 재미있다. 시원하다”는 등의 말로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와 엄마·아빠가 서로 양치해주기 놀이를 한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 마주 보고, 엄마 칫솔을 아이 손에 쥐여 준다. 엄마가 아이 이를 닦아줄 때 아이는 엄마 이를 닦게 한다.
2. 어떤
색깔 칫솔로 양치할까?
양치가 놀이가 되려면, 일정 부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치는 당연히 해야 하므로 양치할 때 필요한 구성요소를 선택하게 한다. “오늘은
어떤 색깔 칫솔로 양치할까?” “오늘은 어떤 맛 치약으로 양치할까?”
“오늘은 어떤 인형이랑 양치할까?” 등의 선택권을 주면,
아이는 자신이 고른 선택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양치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느낄 수 있다.
3. 인형놀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형을 활용해 역할 놀이를 해보자. 가상과 현실을
아직 구분하기 힘든 아이에게 인형놀이는 효과 좋은 양치 습관법이다. “준서야, 곰돌이 이 닦아주자. 곰돌이가 이가 아프데” 하며 칫솔로 인형의 이 닦는 시늉을 한다. 엄마가 시작해서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면, 아이가 직접 닦게 한다.
마찬가지로 “곰돌이가 준서 양치 시켜준다는데, 곰돌이랑 양치해 볼까?”하며 인형의 손에 칫솔을 쥐여서 아이에게
다가가면 아이의 거부감이 줄 수 있다.
4. 양치와
관련된 그림책, 노래 활용하기.
양치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되는 노래와 그림책을 활용한다. 평소 “뽀득뽀득, 치카치카” 같은
의성어로 표현된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면 양치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양치 관련 노래를 틀어주는 것 역시 양치에 대한 아이의 호감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
5. 양치를
부드럽게 살살 ‘간질간질’
처음 양치질을 시작할 때 부드러운 칫솔모로 살살 재미난 놀이를 하듯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부모의 욕심으로 오랜 시간 세게 양치질을 해서 잇몸에 통증을 느끼면 아이는 그 순간부터 이 닦기를 거부하기
쉽다.
TIP. 엄마가 아이의 양치질을 시킬 때는 무릎에 눕혀서 입속을 살펴보며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치아가 촘촘하게 나 있는 아이라면,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자문. 손유진 (서울대
소아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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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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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찾아오는 내 몸의 불청객, ‘임신 합병증’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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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이의 건강은 예비 엄마와 아빠의 가장
큰 소망임에 분명하다. 튼튼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에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임신 합병증은 산모와 뱃속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출산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임신 합병증을 정리했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부의 5~7%가 겪는 흔한 임신 합병증으로 모성
사망 3대 원인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산모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임신성
고혈압은 아이를 처음 낳는 초산부들에게 잘 나타나고, 대부분의 산모는 자신의 혈압이 높은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 다반사이다.
보통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 140mmHg, 90mmHg 이상일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보통 임신 중기 이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임신 말기로
접어들수록 혈압 상승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데, 이러한 혈압 상승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므로 임신 중에는
건강한 산모라 할지라도 늘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궁수축
정상적인 산모에게도 하루에 여러 차례의 자궁수축이
일어나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는 한 시간 내에도 여러 차례의 자궁수축이 일어나는데, 산모들은 분만이 임박한 것일까 봐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10분 이내의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자궁경부 진찰을 받아보자. 자궁경부의 진행성 변화가 없다면 분만 임박이 아니라고 확신해도
좋다.
탈수
임신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몸에서 필요한
수분량이 증가하게 된다. 산모가 혈관 내 용량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하루 10~14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임산부의 탈수는 변비와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경 써서 수분 섭취를 늘리도록 하자.
부종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과 골반 정맥을 압박해 발목과
발의 부종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우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올바르게 누워서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하대정맥과 골반 정맥을 덜 압박하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안면과 손의 부종이 심하다면 자간전증이 의심되니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정맥류
임신 중에는 하지나 외음부에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태아가 자라면서 커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정맥 혈관이 굵어지고 튀어나오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맥류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출산 후 대부분 없어지지만, 6개월 이내에 정맥류가 없어지지 않으면
외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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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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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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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심리 전문가들은 흔히 색을 ‘마음의 거울’이라고 표현한다. 색을 통해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한 가지 색만 고집하는 아이들은 공통된 심리적 특징이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색에는 어떤 심리적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자.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대체로 자유롭게 느낀 대로 행동하며, 주위
관계가 원만하고 협동적인 특징을 가진다. 빨간색은 애정과 연관된 감정의 표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굵고 진하게 칠하거나 다른 색 위에 덧칠하는 것은 적대감이나 욕구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아이
연한 파란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비교적 밝은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파란색을 덩어리째로 진하게 칠하는 아이는 자기중심적이고 주위와 잘 어울리지 못하며 억제된 불안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한편 파란색을 선으로 표현하는 아이는 대체로 명랑하고 주위와 잘 어울리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아이
노란색은 과잉보호 속에 자란 아이들이 즐겨 쓰며, 아기 때의 상태에
머물러 있고 싶어 하는 경향을 표시하는 색이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긍정적이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특징. 더불어 친구 관계가 좋은 편이고 어리광 부리는 것을 좋아한다.
노랑과 파랑을 함께 사용하면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뜻인데, 이때 노랑을 더 많이
사용하면 남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구의 뜻도 있다.
녹색을 좋아하는 아이
매사에 신중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이다. 자기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자기 억제력이 강하다. 또한, 녹색을 좋아하는 아이의 심리상태는 대부분 안정적이다. 녹색은 이상, 평화, 신성, 영원 등을 뜻하기도 한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아이
보라색을 즐겨 쓰는 아이는 고집이 매우 강해 친구들과 어울림이 적고 불안정한 성격을 띤다. 더불어 감정표출이 적고 애정에 대한 욕구가 많은 편이다. 또한, 치밀한 성격을 보이기도 해 집중력이 높다.
검정색을 좋아하는 아이
검정색은 공포나 불안을 안고 있으며 공격적인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색이다. 그림을
그린 뒤에 검정색 선을 두르는 것은 정서적인 결핍으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의미한다. 검정색을 다른
색과 겹칠 해서 쓰는 경우 밑의 색은 본래 감정을 의미하고 위에 덧칠하는 색은 자기감정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
분홍색은 여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 중 하나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이 즐겨 사용한다. 또한, 분홍색은 일반적으로 기온이나 체온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흰색을 좋아하는 아이
남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흰색을 좋아한다. 한편 두려움과
무기력의 뜻도 담겨있다.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의 경우 다른 색 위에 흰색을 덮어 칠하기도 한다. 이것은 결백한 심정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뜻한다.
회색을 좋아하는 아이
회색은 어른스럽고 점잖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며 열등감을 갖고 있거나 가정에서 억압당하는 느낌을 만성적으로 가진 아이들이 쓰기도 한다.
포토그래퍼. 윤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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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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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유진의 똑소리 나는 이유식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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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한결같이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소유진. 사업가
백종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가 야무진 이유식 레시피를 공개했다. 초보 엄마도 따라 하기
쉬운 소유진표 이유식에 주목해보자.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처음 먹는 음식
아이를 낳으면 다른 눈이 생긴다는데, 그게 맞는 말일까. 언젠가부터 생전 안 찾아본 것들만 검색하고 쇼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소유진.
처음 경험해보는 엄마라는 자리에 배울 것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유식은
그녀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 실험이었다.
첫 아이 용희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뭐라도 해 먹일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그녀. 이유식을 시작하고 아이가 ‘아~’
하고 벌린 조그마한 입으로 숟가락이 쏙 들어가다가 빈 숟가락으로 말끔히 나올 때의 짜릿함은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고
한다.
“아기가 세상에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음식이 이유식이지요. 엄마 젖이나 분유만 먹던 아기에게 이유식은 새로운 출발이자 도전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유식의 가장 큰 목적은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어른처럼 고형식을 먹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거예요. 보통 이유식의 순서는 가장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 철분 보충을 위해서 쌀미음-고기-야채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유식 시기가 이를 때는 아기의 소화가 걱정돼서 야채를 활용한 이유식으로 시작했어요.”
미음에서 죽으로, 중기 이유식
이유식 중기부터는 아이에게 미음이 아니라 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다. 소유진은
재료를 믹서에 갈지 않고 절구에 으깨거나 칼로 잘게 다지는 정도로 손질했다고. 용희의 아랫잇몸에서 앞니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먹이는 횟수와 양은 아기마다 다르겠지만 용희는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그리고 중간에 간식을 한 번 먹였어요. 물론 초기에도
하루에 두 번 이유식을 먹였지만, 중기에는 먹이는 양이 더 많아졌지요.
이즈음 용희는 아기가 평균적으로 먹는 양보다 항상 더 많은 양을 먹은 것 같아요. 보통
레시피에 따라 이유식의 양을 맞추는데, 사실은 아기의 섭취량에 레시피를 맞추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레시피는 기초 분량이니 아기가 많이 먹는다면 재료의 양을 비율에 맞춰 늘리면 되지요.”
초기 이유식 - 고구마 미음
“고구마는 초기 이유식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며, 변비와 알레르기가 심한 아기에게 좋다고 해요. 고구마에 들어있는 많은 영양소 중에 비타민A는 아기의 눈과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대요. 고구마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 때문인지 대부분의 아기가 잘 먹어요. 사실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다 먹는 게 좋지만, 껍질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아기 이유식을 만들 때는 벗기고 만들었답니다.”
재료 : 불린 쌀 30g, 고구마 15g,
물 500ml
1.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썰어 준다.
2. 고구마를 냄비에 넣고 찐 다음 한 김 식힌다.
3. 불린 쌀과 찐 고구마, 물 2분의 1을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4. 밑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3을
쏟은 뒤 나머지 물을 믹서에 부어 헹군 다음 냄비에 따른다.
5. 센 불에서 저어 가며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다.
6. 찰기가 생기고 미음이 투명해지면 불을 끈다.
7. 알맞게 식으면 체에 거른다.
8. 한 끼 먹을 분량만큼 나눠 담고 바로 냉장 보관한다.
중기 이유식 - 쇠고기·단호박·파프리카죽
“컬러푸드가 주목받으면서 가장 핵심으로 떠오른 게 파프리카에요. 채소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영양이 풍부한 파프리카는 빨강, 주황, 노랑 등 여러 가지 색이 있는데 색마다 영양소가 다르다고 해요. 이유식을
만들 때는 어느 색 파프리카를 이용하든 상관없지만, 향이 강해 잘 안 먹는 아기들이 있어요. 용희도 처음에는 파프리카를 넣으면 안 먹더라고요. 그래도 두 번째는
성공했어요. 욕심껏 많이 넣었던 파프리카의 양을 반으로 줄였거든요.”
재료 : 불린 쌀 90g, 쇠고기
안심 90g, 단호박 30g, 파프리카 20g, 물(육수) 720ml
1. 핏물을 뺀 쇠고기를 삶아서 한 김 식히고 잘게 다진다.
2.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벗긴다.
3. 손질한 단호박을 짜서 한 김 식히고 곱게 으깬다.
4. 파프리카는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다.
5. 손질한 파프리카를 잘게 다진다.
6. 불린 쌀과 쇠고기를 절구에 넣고 함께 갈아준다.
7. 6과 으깬 단호박, 다진
파프리카를 넣고 물(육수)을 부은 다음 센 불에서 저어 가며
끓인다.
8.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 뒤 밥알이 퍼지고 다른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다가 완성되면 불을 끈다.
9. 알맞게 식으면 한 끼 먹을 분량씩 담아서 바로 냉장 보관한다.
Tip
“파프리카는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슈퍼푸드지만 껍질이 질겨서
식감이 좋지 않고 소화도 잘 안되죠. 그래서 이유식은 파프리카 껍질을 벗기고 만들어야 해요.”
자료제공.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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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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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기다리며, 아기 출산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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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의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의 임신 후기는
바쁘다. 한 시간이 더디게만 흐르던 임신 초기를 보내고, 입덧으로
고생스러운 중기를 보내고, 이제 좀 식욕이 돋고, 활동할
만하다 싶은 후기쯤에 다다르면, 그간 못 간 여행도 가야지, 아기
맞을 준비도 해야지, 하루가 금세 지나가 버린다. 여기저기
팸플릿을 통해서 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받았겠지만, 출산한 지 오래되지 않은 선배들이 전해주는 꼼꼼 리스트는
따끈한 리얼리스트임을 밝힌다.
배냇저고리 6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이 배냇저고리이다. 배냇저고리를 입은 채 속싸개로 싸여 신생아 시절(생후 4주)을 보낼 것이기 때문에 굳이 아랫도리는 없어도 된다. 배냇저고리는 넉넉하게 6개 정도면 된다. 보통 병원에서 2개 정도 주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기에 입는 옷인 만큼 굳이 더 많을 필요는 없기에.
가재 손수건 40장
아기에게 가재 손수건의 사용은 무궁무진하다. 넉넉히 준비해둘 것.
좁쌀, 짱구 베개
아기가 잠잘 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좁쌀 베개를
배 위에 얹어 놓는 것도 좋다. 짱구 베개는 예쁜 뒤통수를 위해서!
기저귀 200개, 물티슈 10개 이상
신생아의 기저귀는 생각보다 자주 갈아줘야 한다. 하루에 적게는 6개에서 10개까지
갈아줘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크기 때문에 금세 신생아용이 작아질 수 있으니, 그 이상은 봐가면서 준비한다. 선물로 기저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소형 이상의 사이즈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아기가 대변을 볼 때 물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물티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넉넉히 준비해 둔다. 물티슈는 계속 필요할 물건이다.
손톱 가위
신생아의 손톱을 깎는 일은 초보 엄마에게 무척
두려운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 없다. 신생아의
손톱은 종이처럼 얇아서 손톱 가위로 끝부분만 살짝 자른 후, 손으로 찢으면 안전하게 손톱을 깎을 수
있다. 아기가 손으로 자기 얼굴을 긁지 않도록 손톱 가위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아기띠
50일쯤
지나면 엄마의 외출본능이 마구 발산된다. 신생아용 아기띠를 사용해도 좋고, 신생아 인설트가 들어있는 아기띠를 사는 것도 경제적이다. 뒤로 업을
수 있는 아기띠를 사면 아이를 업고 집안일을 하기에 좋다. 하지만 목을 가눌 수 있을 때부터 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아기 세탁기
여유가 있다면 미니세탁기를 장만하면 큰 도움이
된다. 아기의 청결을 위해 미니세탁기로 아기 옷만 별도로 빨아주는 것이 아기의 건강에 이롭다.
속싸개 4개
배냇저고리 위에 싸는 속싸개는 갓 자궁에서 나온
신생아를 감싸줌으로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한다. 속싸개도 보통 병원에서
1개 정도 주는 경우가 많다. 속싸개 전용을 구입해도 좋고 천 기저귀를 넉넉히 사두면 속싸개로도
쓰고, 아기 목욕 타올 대용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참고.
실내복
신생아 시절을 보낸 후에도 아기는 외출이 자유롭지
않으므로 외출복보다는 실내복이 많이 필요하다. 사이즈는 국내 옷은
80호, 외국 옷은 9M이 맞는 사이즈. 100일 정도 되면 12~18M이 살짝 큰 듯 적당하다. 선물을 받을 경우 큰 사이즈를 받아도 차차 입히면 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체온계, 온·습도계
아기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므로 체온계는
필수다. 방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온·습도계도
필요하다.
카시트
차로 외출할 경우 꼭 필요하다. 신생아용으로 사야 하며, 예방 접종하러 갈 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둔다.
아기 이불
신생아 때는 아기 침대를 쓰면 좋다. 엄마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신생아 때는 굳이 범퍼는
필요 없다. 아기의 움직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깔고 덮는
이불만 있으면 된다. 방수요도 신생아 때는 쓰임새가 별로 없다.
목욕 대야, 아기 비누, 로션
아기 욕조를 준비하려고 분주한 모습들을 보였겠지만, 신생아는 너무 작으므로 아기 욕조는 당장 필요가 없다. 큼지막한
세숫대야 두 개를 새것으로 준비해두면 그게 최고! 유기농 아기 비누와 로션도 준비한다. 하지만 신생아 기간에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 달 후부터 사용.
젖병 4개 이상
모유 수유가 가장 좋지만, 모유가 부족한 엄마들이나 분유 수유를 할 엄마들이라면 젖병 준비는 필수다. 병원에서
주는 젖병도 있지만, 소중한 내 아기를 위해 여분으로 젖병을 준비해도 좋다. 보통 160ml 용량의 젖병을 준비하면 된다. 더불어 출산 후 집에서 사용해야 할 젖병 브러쉬, 젖꼭지 브러쉬도
준비해둔다.
코딱지 제거 핀셋
아기가 울거나,
방 안의 온도, 습도가 안 맞을 경우, 코딱지가
생기는 경우는 빈번하다. 아직 ‘킁’하고 풀어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므로 엄마가 때마다 제거해 주면 아기가 숨 쉬는 데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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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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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빌리러 도서관에 가요, 장난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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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첫
경험’인 첫 아이의 엄마·아빠. 좌충우돌 그들의 육아 스토리는 매일의 일상이 모험담이다. 나름 지혜롭게
아기를 키우려고 노력은 하지만 발 빠르게 정보에 닿지 않으면 주어지는 축복들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첫아기기
때문에 좋은 것, 새것으로만 주고 싶은 엄마·아빠들의 심정은
백번 이해가 가지만 고가의 아기 장난감들이 겨우 2~3개월 바짝 즐기고 전시품이 된다면, 슬슬 아기를 위한 씀씀이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장난감 고민 끝!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쯤부터 ‘장난감’에 관한 엄마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좀 더 다양한 모양과 멜로디가 있는 모빌을 사줘 볼까, 곧 쏘서도
타야 하는데, 아니, 점퍼류를 아이들이 더 좋아한댔지! 돌이 지난 후부터 서너살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장난감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금세 장난감에 싫증을 내고 마는 아이들에게 매번 장난감을 사주기도 쉽지만은 않다. 실속파, 살림꾼 엄마들은 벌써 이용하고 있다는 장난감 도서관, 그곳에서 고민을 잠시 내려놓아 보는 것은 어떨까.
장난감 도서관의 역사
196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써 이런 고민들에 해답을 내놓은 소규모 모임이 있었다. 이 작은 모임에서 ‘장난감 도서관 운동’이 시작되었고 영국을 거쳐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 약 60개국이 세계장난감도서관(ITLA)협회에 가입되었다. ITLA(International Toy
Library Association)는 몸과 마음, 사회·문화적인
장난감과 놀이의 개발, 그것의 상호교감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우리나라도 1982년 서울 오류동 성베드로학교 교육터에서 ‘한국레코텍’과 함께 장난감 도서관 역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국 레코텍에서는 장난감 대여 프로그램과 특수아
교육 및 심리치료, 장난감 만들기 지도, 국제회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지자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장난감 도서관들이 생겼고, 장난감 대여와 더불어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 종류
장난감 도서관은 보통 지자체 보육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시 단위는 물론이고, 서울시 같은 경우 구
단위로 장난감 도서관이 있는 편이다. 또한, 각종 사회복지관에서
장난감 업체의 후원을 받아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도서관에서 장난감 도서관 업무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18곳에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해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보통 장난감 도서관은 그저 장난감을 빌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놀다 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 도서나 잡지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설되어 공동 육아와 상호교류를
위한 장도 마련되어 있다.
장난감 도서관 이용 방법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은 보통 1, 2만원 내외의 연회비가 있고, 대여료는 무료이거나 2백원 내외다. 하지만 연체료가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반납 시기를
숙지해야 한다. 무척 많은 종류의 장난감이 장난감 도서관에 있지만, 인기가
있는 장난감은 금방 동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잡는 센스도 필요하다. 서울시 녹색 장난감 도서관은 장난감
택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장난감 도서관은 그 지역에 거주하거나, 혹은 직장을 두고 있을 때 이용 가능하다.
희망 도서관의 경우 지점마다 대여료가 상이하나, 장난감 종류에 따라 5백원~4천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규모 면에서는 지자체 도서관보다 작지만, 장난감
상태가 좋은 편이고, 상주하는 복지사가 아이에게 적절한 장난감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구로 꿈나무 장난감 나라
구로구 시설공단
3층에 위치한 꿈나무 장난감 나라는 2004년 처음 개설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총 193평의 내부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하고, 다양한 테마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수유방부터 비디오 감상실, 신체놀이실 등이 있으며, 구비되어 있는 장난감으로는 학습에 관한 것부터 자동차, 조립, 퍼즐, 시청각용 비디오가 있다.
이용 방법
가족 단위로 회원가입을 한 후 연회비 1만 5천원을 지급하면 되며,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장난감 대여료는 무료이며, 자녀 1인당 1점씩 대여할 수 있고 14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 간혹 유치원에서 단체 방문하는 시간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을 권하며, 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니 참고할 것.
희망 장난감 도서관
신세계 이마트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늘 아이들과
엄마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지점별로 수많은 가족회원이 가입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장난감 도서관이지만, 조그마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며
노는 즐거운 곳이다. 이곳은 장난감 대여와 함께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이웃 친구를
통해 들었어요. 아이를 위해 종종 키즈카페에 가곤 했는데, 여기를
안 뒤로는 안 가게 되네요. 아이도 장난감 도서관에 가자고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곤 해요.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실컷 놀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물론
부담도 없고요.” 조그맣게 꾸며진 캠핑 의자에서 염창동에 사는 민승이(27개월)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 희망 장난감 도서관의
즐거운 오후 풍경이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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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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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예비맘 BEST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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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초기인데 사랑니가 많이 흔들려 고민입니다. 빼도 될까요?
A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한 정도의 치과 치료라면 받으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나중에
염증이 생기면 더 크게 치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소마취 정도는 하셔도 무방합니다. 아울러 임신 중의 치주염 등도 치료하셔도 됩니다.
Q 이제 4주차인데 입덧 때문에 고생입니다. 보통 입덧을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얼마나 오래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보통 임신 초기가 가장 힘듭니다. 초기부터 임신 4개월까지가 입덧을 하는 기간입니다. 보통은 3개월 정도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집니다. 이 시기에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잘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물을 드시기 힘들다면 얼음조각을 물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임신을
했는데 식욕이 왕성해져 7주 만에 3kg이나 증가했습니다. 임신 중 갑자기 살이 많이 찌면 위험한가요?
A임신 중 과체중은 태아 비만을 부를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그 자체로 태아에게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됩니다. 초기
입덧이 식욕을 부르는 쪽이라면 드실 때 가급적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일 등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초산이고
임신 5주인데 이틀 동안 빨간 피가 생리하듯 꽤 많이 나옵니다. 유산
위험이 있는 걸까요?
A임신 중 출혈은 정상이 없습니다. 이틀에 걸쳐 출혈이 빨갛게 나오는
정도면 유산의 위험이 큰 편이시니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셔서 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Q 20주에
정밀 초음파 하면서 전치태반이라는 진단받았는데, 많이 위험한 걸까요?
전치태반이라는 게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전치태반은 자궁 입구 쪽에 태반이 걸쳐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기 때문에 정상 분만은 절대 불가합니다. 태반이 찢어지면 다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연분만이 불가하며 진통이 생기기 전에 제왕절개를 하셔야 합니다. 다만, 정확한 전치태반의 진단은 28주 넘어서 가능하므로 아직은 아기집이
작아서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28주경이 넘어서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임신한
줄 모르고 염색, 파마, 매니큐어까지 했어요. 4주째인데 아기에게 이상이 없을까요?
A임신 4주 이전에 투여한 약 등은 대부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아기한테 영향이 남아서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임신 20주 이후에 파마는 가능하며 염색은 안 됩니다. 매니큐어는
큰 문제 없습니다.
Q 22주
된 예비맘입니다. 변비 때문에 심하게 고생 중인데, 약은
못 먹겠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A임신 중에는 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약 중에 변 완화제는 드셔도 되며 유산균 제제 등을 꾸준히 복용하시면 더 도움이 됩니다. 신경 써서 수분 섭취량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Q 엽산제를
먹으면 속이 많이 쓰리던데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A엽산제로 인해 속이 쓰리거나 미식거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엽산제는
임신 3개월 정도까지 복용하시면 되고, 속이 많이 쓰리실
경우 겔포스 등의 위점막 보호제는 드셔도 됩니다.
도움말. 삼성미래산부인과
한지운 원장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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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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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으로 알아보는 임신 시 주의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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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
무속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간단한 설명부터
전한다. 무속인들은 주로 OO보살, OO선녀, OO천황, OO장군
등 자신에게 오신 신령님들의 명패로 불리운다. 하지만 무속인을 이렇게 신격화해서 부르는 것은 결코 바른
호칭이라고 할 수 없다. 무속인들의 정확한 호칭은 위의 OO보살, OO선녀 등이 아니라 ‘만신, 무당’이 맞는 표현이다. 점을 보러 오시는 분들 중 간혹 OO보살님 혹은 OO선녀님 하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지만, 필자는 호칭을 ‘선생님’으로
통일하고 있다. 무당은 신이 아니라 신과 사람의 연결고리 혹은 신의 매개체로 쓰이는 영매일 뿐이다.
그래서 무당을 신격화해서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더불어 위에서 이야기했듯 무당은 신의 언어를 전달하는 영매이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이 전부 다 옳을 수는 없다. 무당도 사람이기에 인연이 안되거나 그날 일진에 의해서 영이 흐려질 수도 있고,
무속인을 찾아오신 분들과의 인연줄이 약해서 가끔씩 점사가 흐려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무속신앙은 미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이다. 모든 종교의 맹신은 독이며 무속신앙도 마찬가지로 맹신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
배 속에 아기를 잉태하게 되면 흔히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해라’라고 이야기한다. 무속신앙에서도
마찬가지로 산모가 긍정적인 상태일 때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하지만 산모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많이 해도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이 나쁜 행동이나 생각들을 한다면 그 모든 업이 아이에게 돌아갈 수 있다. 나쁜 업을 아이가 크면서 감당하는 일이 없도록 임신 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주의할 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남편은 아내에게 충실해야
4년
전 필자에게 신점을 보러 왔던 젊은 부부가 있었다. 당시 아내는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남편은 다른 여인의 유혹에 빠져 흔들리고 있었다. 답답함 끝에 무속신앙의
힘을 빌어보기로 한 그들은 점을 보고 난 뒤 안정을 되찾았다. 남편은 외도의 유혹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아내, 아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필자에게 신점을 보러 온다.
만약 남편이 다른 생각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이에게
업이 생겼다면 어땠을까? 아내가 임신을 하면 아내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남편들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핑계 아닌 핑계로 외도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아내가 임신을 하고 나면 원활한 부부관계를 할 수 없고, 몸과 마음의
변화로 인한 아내의 짜증은 더욱 심해진다. 또한, 아내가
주는 관심이 임신 전보다 훨씬 적은 것에 대한 서운함에 외부의 유혹에 빠지곤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혹에 빠져서 생기게 되는 업(죄)은 본인이나 아내가 받는 것이 아니라 전부 다 아이에게로 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4년 전 그 젊은 부부 중 남편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아이가 나올
때까지 아내와 같이 노력했다. 이 때문에 아이에게 업이 가지 않아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다. 아이가 생겼을 때의 마음가짐과 태교는 산모 혼자만이 아니라 남편, 다른
가족 구성원 등 주변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다.
산모에게 유익한 환경을 조성할 것
산모의 마음가짐과 태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집안
환경과 산모의 옷 등이다. 임산부 옷의 경우, 검정색이나
어두운색, 핏빛처럼 보이는 색의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검정색이나 어두운색은 죽음에 가까운 색으로 분류하고 있어 이런 색상의 옷을 입었을 때는 아이에게
나쁜 기운이 들어갈 수 있어 임산부들이 꼭 피해야 하는 색이다.
또한, 집안
환경도 어두운 곳은 피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있는 것이 좋으며, 집안의 장식이나 그림 등 모든 물건, 험한 장식이나 예쁜 것들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것들 또한 나쁜
기운을 뿜어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임신기 때에 주의할 점
1. 항상
좋은 생각을 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2. 검정색이나
핏빛 등 어두운색의 옷은 피하라.
3. 어두운
곳을 피하고 빛이 잘 드는 곳에 있어라.
4. 주변에
있는 모두가 언행을 조심해라.
5. 집안에
험한 장식 등은 피하라.
6. 개고기, 뱀 등을 몸에 좋다고 먹지 마라.
글작성. 서화당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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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