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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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헬스/라이프 기사

  • 결혼에 대한 재미있는 속설 모음
    “길일을 잡아야 해. 신랑 생년월일 좀 불러봐. 태어난 시간하고.” “저번에 궁합 본다고 알려드렸잖아요. 이젠 결혼할 날짜도 그렇게 잡아야 해요?” 얼마 전 결혼을 앞둔 지인이 어머니와 통화하던 내용이다. 그는 결혼에 대해 너무 요란스럽다고 툴툴대며 자신은 그런 미신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결혼에 대한 다양한 속설이 존재한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홉(9)수를 피하라' 대부분 나이가 29, 39세일 때는 결혼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아홉이라는 숫자를 꺼리는 까닭은 동양사상에서 9의 다음 수가 완성이나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0이기 때문에 9를 불완전한 숫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음양이론에서 9는 노양수(1,3,5를 더한 양을 대표하는 수)로 양이 꽉 찬 숫자인데, 꽉 찼으면 변화해야 함을 당연하게 여겨, 변화를 앞두고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시집을 못 하면 3년간 시집을 못 간다’ 부케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속설이 있다. 신부는 결혼을 앞둔 친구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케를 준다. 그런데 남자친구도 없는 노처녀가 부케를 받게 되면 속설인 줄 알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이 말이 나온 이유는 “시집갈 때가 됐으니, 어서 너도 좋은 짝 만나서 결혼하라”는 이유에서 나온 설이라고. ‘결혼 날짜를 잡고 남의 결혼식에 가면 안 된다’ 결혼 날짜를 잡은 예비부부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할지라도 웬만해서는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결혼 날짜를 잡아 놓고 다른 사람 결혼식에 가게 되면 자신들이 받아야 할 행복을 결혼식 당사자들이 들고 간다는 속설 때문이다. ‘혼수품 중 칼과 도마는 시어머니가 사 주시는 것이다’ 결혼하면 여자는 죽어서도 남편 집안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결혼 후에는 친정과 인연을 끊고 남편 집안의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시어머니가 칼과 도마를 준비하는 것이다. 한편, 이와는 정반대의 해석도 존재한다. 친정에서 신부에게 칼과 도마를 혼수로 해주면, 친정과의 인연이 끊기게 되므로 “계속 친정과 잘 지내라”는 의미로 시어머니가 사준다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4-01-13
  • 엄마의 미술 이야기, ‘김환기 화백’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1970년)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작가소개┃김환기(1913~1974)작가는 1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나 중학교 때 일본으로 유학 후 동경일본대학 미술부를 졸업하였다. 유학 당시 진보적인 성향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고 귀국 후에도 이를 지속하고자 하였으나 일제 식민지하의 국내 상황은 그의 작품을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달항아리나 산, 매화 등 향토적인 소재를 사용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다 1963년 뉴욕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대형화면에 점을 찍어 채우는 독창적인 점추상회화를 그려 한국 1세대 추상미술작가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62세의 나이에 뉴욕에서 별세하였다. 위로를 주는 그림, 한 점 나는 미술작품을 보는 것이 좋아 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지만 작품 앞에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거나 한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직업정신을 발휘하면서 작품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분석하여 이성적으로 감상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와 그려진 사회·역사적인 원인을 분석해 이해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현재 임신 중인 나에게 이러한 작품 감상 습관은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예쁜 그림을 보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감각에 의존하는 미술 태교와는 달리 나의 미술 태교법은 산모의 두뇌까지 자극해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과 뇌 발달에 좋은 태교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직업 습관이 자연스럽게 좋은 태교가 되는 셈이다. 임신 이후에는 마치 산모를 위한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답습이라도 하듯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하면 정말이지 놀랍게도 여자의 몸과 마음이 주마다 달라진다. 나에게 있어 가장 견디기 힘든 변화는 신체보다도 감정적인 부분에서였다. 어떤 때에는 모든 일이 길에 던져진 돌처럼 무의미했다가 어떤 때에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나 스스로도 그 원인을 모른 채 마치 내가 아닌 것처럼 낯설게만 느껴지곤 했다. 그저 축복 속에서 행복하기만 할 거라 기대했던 임신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곧 아이를 낳고 기르는 내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알 수 없는 허무함이 밀려왔다. 나를 위한 내 삶이 이제 다시는 없어질 것만 같았는지 자꾸 예전에 했던 일들이나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집착했다. 이런 적도 있었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한동안 멈추지 않아 남편도 나도 놀란 적이 있었다.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남편에게 변명할 만한 적당한 이유가 없어 대충 “임신하면 우울해진다더니, 나도 남들처럼 임신 우울증 같은 걸 겪나 봐”하고 둘러댔었다. 원인을 모르니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고 남들에게 뭐라고 말도 못 하고,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은 하루하루 깊어만 갔다. 무언가로부터 어떠한 방법으로든 위로받고 싶은데, 위로받을 내용도 막연하고, 사실 임신 후 변화가 있는 것은 나뿐이었지, 내 주변 사람들은 전과 같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괜한 투정을 부린다거나 임신했다고 티를 내는 것처럼 보일까 봐 꽁꽁 가슴속에 싸매고 있어야만 했다. 임산부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작품 <우주(05-Ⅳ-71 #200)>(김환기, 1971년)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그러다 예전에 한 화랑에서 일했을 때, 그 ‘막연한 위로’를 한 작가의 작품에서 받았던 기억이 문득 난다. 70년대에 작고한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김환기의 대규모 회고전에 전시되었던 추상 작품이었는데, 푸른 점으로 가득 찬 캔버스 작품이 내 마음을 어루만지며 두 눈의 눈물샘을 건드렸었다. 당시 그 전시를 준비하면서 나는 작품 수만큼 많았던 연구 자료를 습득해야 했고, 예술 상품 판매에 행사 준비까지 매우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전시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밤늦게까지 남아 작품을 설치한 후, 다음 날 아침 마무리를 하러 홀로 전시장에 들어갔는데, 어제도 보고 한 달 전에도 보았던 한 푸른 추상 작품이 불현듯 흰 벽 위에서 나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그때 나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의 원인은 대가의 작품이 주는 감동도 감동이었겠지만 아마도 당시 힘들고 지쳐있던 나에게 깊은 암묵적 위로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그날 이후로 그의 푸른색의 추상 작품은 나에게 있어서 위로를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김환기의 여러 시리즈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작가의 전성기에 그려진 푸른 추상 작품이 좋은 평을 받는 것으로 보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나 보다. 그가 본격적으로 추상회화를 그리기 시작했던 시기는 1960년대 중반부터인데, 한국에서 교수직과 인정받는 화가 생활을 접고 미국에 건너가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었던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부터이다. 낯선 곳에서 외로움, 고독감 심지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쳤지만, 그는 오로지 작업에만 몰두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결과물이 훗날 그를 국제적인 작가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 작품이 바로 ‘푸른 점 추상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의 추상회화는 이전 시기와 같이 푸른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도자기나 달, 학 등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그렸던 과거에서 벗어나 대상을 그리지 않는 추상으로 표현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럼으로써 한국추상미술이 새롭게 시작됨을 세계 무대 속에 알린 것이다. 그리는 대상이 없는 만큼 그의 추상 작품의 제목은 대부분 ‘무제’이지만 몇몇 작품은 제목이 달려있는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김광섭의 한 시에 감명받아 지은 제목으로 김환기가 점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알려준다. 김환기 화백과 그의 아내 김향안 여사 점 하나하나를 그려가는 마음으로, 출산일을 기다려 큰 캔버스에 점을 찍고 화면을 채우는 전면점화(全面點畵)작업을 하면서 작가는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극복해 나갔는지도 모른다. 그 점 하나하나에 담긴 작가의 마음은 이렇게 나의 가슴에 다가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일으키며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뛰어난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거나 정신적인 일체감 등 정신적 변화가 생기는 것을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한다는데 (19세기 초,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교회 안에 있는 예술품을 보고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생명이 져나가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는 그의 책 내용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함), 내가 그날 느꼈던 감정을 심리학적인 용어로 설명하자면 바로 이 ‘스탕달 신드롬’의 일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날 김환기의 그 대형 추상작품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가 눈물로 나왔을 때, 아마도 나는 이 작품이 평생 나에게 위로를 줄 작품이라는 것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첫 임신이 주는 각종 불안감, 신체의 변화, 그리고 약해진 정신은 다시 들춰 본 화집 속의 한 그림 앞에서 또다시 위로받았다. 그리고 약간은 미안해진 마음으로 아기에게 말을 걸어 본다. 미안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김환기 작가가 점 하나하나에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냈듯이 나도 별을 세는 마음으로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다. 글. 박정연 그림. 故김환기 화백 자료제공.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 헬스/라이프
    2024-01-07
  • 영화평론가 심영섭의 육아법
    “연령별 크기가 다른 사랑의 울타리를 치세요” 심리학자이자 영화평론가 심영섭은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한다”는 뜻의 필명이다. 본명은 김수지. 본인의 꿈을 이뤄가며 전투적으로 육아를 해온 대한민국 워킹맘이다. 그의 육아법은 간단하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게 하는 것. 하지만 무조건적인 자유는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나이에 맞는 울타리를 쳐놓고 이것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한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의 ‘울타리 육아법’을 공개한다. 관객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영화평론가 언젠가 이안감독의 영화 ‘라이프오브파이’ 시사회에 갔다가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진행하는 시네토크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는 영화 전반에 대한 전문가적 해석으로 주인공과 호랑이의 심리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했다. 물론 영화 자체로도 좋았지만, 일반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각도의 분석을 듣고 보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는 영화평론가로 살면서 시네토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이야기한다. “시네토크는 제 삶에 청량제 같아요. 인문학적 향기가 나는 영화를 보면서 관객과 소통할 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에요. 시네토크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저보다 영화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가끔 날카로운 질문을 받으면 뜨끔하기도 하고, 그럴 땐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것도 많아요.” 관객과 소통하고 나면 스스로 자극이 된다는 심영섭은 사실 다른 영화평론가들처럼 영화평론 분야의 정통파는 아니다. 심리학을 전공했고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 뿐. 그는 1998년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영화평론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영화평론은 ‘영화 캐릭터들의 심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인간의 심리를 기반으로 영화평론을 하는 편이에요. 심리학자로서 캐릭터의 의도, 동기, 사회심리학 등에 대한 설명을 주로 이야기하죠. 좀 더 깊이 있게 영화사적으로 들어가면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 드리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이야기해요.” 사람에 대한 관심, 그리고 애정 그가 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했다. ‘저 사람은 왜 이럴까?’, ‘누구와 결혼했을까?’, ‘행복할까?’ 등의 일반적인 궁금증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내면 깊숙이 끓어오르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결국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안 그래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나 아닌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그에게는 필연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는 심리학자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을 '가면을 벗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말을 통해서 심리를 감추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요. 많은 사람을 만나 상담을 할 때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서로 벌거벗은 상태가 돼요. 자신이 어떤 위치나 지위를 가진 사람인지는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누구와도 가식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거죠.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기 때문에 잘 보이기 위해 치장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인간 대 인간으로 그 본연의 모습을 보는 거죠.” 가족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심리학을 배웠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정말 괜찮은 아내, 엄마인가?’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가족과의 대화나 감정을 주고받는 상황에서도 메타메시지(meta-message)를 받아 서두르지 않고 진솔하게 기다려줄 수 있다. 그는 최근 또 다른 취미가 생겼다. “사진 치료를 하면서 사진 찍기를 배웠는데, 정말 너무 즐겁더라고요. 사무실에 걸린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이에요. 몇 주 전에도 호주에 가서 1,000장 정도 사진을 찍었거든요. 사진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우연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저는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지 않아요. 사진이 가져다주는 우연성을 즐겨요. 다시 보거나 만날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사물, 행동이 매번 다르게 다가오니까 너무 멋진 거죠.” 사진이 우리 삶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았단다. 삶을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늘 우연한 사건들과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일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수없이 실수하고 힘겨워하지만, 보람도 있다. 이런 모습이 사진 찍기와 닮았다. 심신이 지친 여성을 위한 치료 심영섭은 우리나라에 예술치료가 성행하기 전 ‘영화치료’와 ‘사진 치료’를 보급한 인물이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심영섭의 아트테라피센터’에서 심신을 치유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출장 강의나 상담도 나간다. 주말이면 예술치료에 관해서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여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금껏 여자로서, 딸로서, 엄마로서 살아왔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상처받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매년 성매매 여성을 위한 영화치료와 상담을 하고 있는 것. “성매매 여성분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본인이 가족사진을 갖고 싶어 하지도 않거든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옷이나 가면, 구두 같은 것들을 이용해 재현 치료를 해요. 그러면서 자기지각이 높아질 수 있게 만들죠. 자신의 내면 끝에 잠재된 하위 이미지를 찾아서 이상적인 자아를 바라보게 하고, 간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거든요. 치료를 받고 좋아진 분들을 보면 정말 보람돼요.” 이외에도 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시네토크인 ‘배리어프리 영화제’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생활 & 울타리 육아법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등 꾸준한 저술 활동도 하였다. 다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심영섭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활용의 비결이라고 이야기한다. “시간을 정말 아껴 써요. 시간이 조금 나면 무조건 영화,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새벽 한 시부터 세시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책을 읽어요.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는데 운전은 잘 안 해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기차나 비행기에 있는 시간에 전화를 걸고, 단순한 사무를 처리해요.” 워낙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 보니 문득 이런 일상이 가족들을 서운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으로 살기가 마냥 쉬울 순 없겠지만, 그는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주말에는 일을 안 하려고 해요.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제가 포기한 부분도 있죠. 대부분의 남자가 저녁에 비즈니스를 하려고 사람들을 만나는데, 저는 아예 포기한 거죠. 이것까지 하다 보면 가족과 담을 쌓고 지내야 할 거예요. 밤이 되면 집에 빨리 들어가서 아이들과 있어 주려 하고, 일을 하면서도 SNS를 이용해 자꾸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여느 부모들처럼 '공부 열심히 해라', '좋은 직업을 가져라' 등의 부담을 주는 일은 없다. 그저 차분히 아이들의 뜻에 맞기고 기다려주는 것밖에는. 그는 아이가 커 나갈수록 다른 크기의 울타리를 쳐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때는 좁은 울타리를 치고 그 범위에서 지켜야 할 부분은 꼭 지키도록 교육한다. 예를 들면 귀가 시간이나 숙제, 양치질, 집안 돕기 등의 규칙을 정해놓고 이를 안 지키면 용돈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조금 더 넓은 울타리를 치고 자립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울타리를 칠 수는 없는 법. 더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은 울타리를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나중에 아이가 나를 잊을 정도로 다른 일에 몰두하면 좋은 것이라 생각해요.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를 잊을 정도로 아이가 많이 커서 어른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요.” 그는 20대 후반부터 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보통 엄마들이 겪는 아이 기르기의 숙명을 실천하면서. 아이가 숙제는 했는지, 이빨은 뺐는지, 혓바늘이 났는지, 열이 나는지 등 아이의 부양에 대한 책임감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온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이에 비해 의젓한 둘째 덕분에 그에게도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감사할 일이다. 앞으로는 시간이 생기면 오지 여행을 다녀볼 계획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낯선 것을 마주하고 싶다. 이와 함께 심리학자로서 본질적인 것들에 대해 더많은 연구를 하고 싶단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정말 자신이 이뤄놓은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아름답게 은퇴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추천하는 ‘여성을 위한 영화’ 1. 라이딩 위드 보이즈(Riding In Cars With Boys), 페니 마샬 사랑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똑똑하고 글재주가 있는 여고생이었던 주인공 베브.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퇴짜를 맞고 자신을 위로해 주던 변변치 못한 남자 해섹과 순간적인 사랑에 빠진다. 15살의 어린 나이에 예기치도 못했던 임신을 하게 되고, 그녀는 가족을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혼한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남편은 약물중독에 빠지고. 결국, 싱글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여성의 홀로서기를 볼 수 있는 멋진 영화. 2.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린 램지 아이 기르기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할 영화. 이 영화는 자신이 낳은 아이에 의해서 파멸하는 여자 이야기다. 여자가 가진 숙명 중의 하나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것에게서 자기가 파멸해 가는 것.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여자의 삶. 그리고 아들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그럴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3. 투 마더스(Two Mothers), 앤 폰테인 사랑의 불가항력성과 여성의 감성을 충족시켜 줄 영화. 어린 시절부터 자매처럼 늘 함께였던 릴과 로즈. 로즈와 그녀의 아들 톰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남편을 보낸 릴과 이안 모자를 가족처럼 보살핀다. 그렇게 네 사람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어느 날, 이안은 로즈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하고, 그녀는 매력적인 남자로 성장한 이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를 받아들인다. 한편, 톰은 자신의 친구와 엄마의 관계를 목격한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릴을 찾아간다. 그렇게 네 남녀는 금단의 사랑에 빠진다. 사진. 한정구
    • 헬스/라이프
    2023-12-29
  • 채식 베이킹 클래스
    '빵 덕후'들에게 빵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 빵은 건강에 이로울리가 없다. 그래서 에디터가 건강한 빵을 만들어내는 채식 베이킹 클래스를 취재했다. 국내에 불어닥치고 있는 빵 디저트 열풍. 그에 따라 베이킹 클래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추세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 빵, 채식 베이킹 클래스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 건강빵과 채식빵 클래스를 운영하는 김정현 강사에게 채식 베이킹 클래스에 대해 들어봤다. 채식 베이킹이란? 채식 베이킹은 기본적으로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마디로 버터, 달걀, 우유 등이 빵의 재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버터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해 빵의 기름기를 없애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채식 베이킹은 100% 식물성 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버터가 들어가는 베이킹에 비해 오븐에서 구울 때 냄새가 훨씬 깔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재료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칼로리는 낮게, 건강 지수는 높게 채식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임산부들이 더욱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에 채식을 즐기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채식 베이킹이 임산부에게 더욱 좋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채식 베이킹이 좋은 점은 고칼로리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 “일반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의 경우,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죠. 하지만 채식 베이킹은 일반 빵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에요. 일단 버터를 넣지 않고, 설탕도 거의 넣지 않거든요. 그리고 밀가루 대신, 호밀과 통밀가루를 사용해더 건강한 빵을 만들죠.” 또한, 임산부들의 건강에 좋은 제철 채소와 과일 등 자연식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식사빵의 경우, 설탕은 최소한의 양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다. 빵은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부담스러운 임산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원하는 빵만 골라서 선택하는 맞춤 클래스 김정현 씨의 채식 베이킹 클래스는 그 신청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 특히 요즘은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의 신청도 많아졌다. 아토피 등 각종 면역 질환을 앓는 아이가 늘어나면서 엄마가 직접 건강 간식을 만들기 위해서다. “채식 베이킹이라고 해서 채식주의자 분들만 클래스를 신청하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당뇨, 아토피 등의 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아졌고, 그에 따라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클래스 인원은 최대 2명으로 정해두었다. 인원이 많아질수록 클래스가 산만해지고, 수강생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또한, 김정현씨의 클래스는 원데이로 개설된다. 본인이 원하는 빵 클래스가 개설되었을 때, 개별적으로 신청할 수 있어, 수강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은 편. 클래스당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반 정도로, 보통 2가지 종류의 빵을 만들도록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베이킹 클래스들은 초, 중, 고급 과정이 나뉘어져 있어, 강사가 정해져 놓은 코스를 수강자가 따라가는 행태가 대부분이에요. 본인이 좋아하는 빵만 만들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원데이 클래스를 여러 개 개설했어요. 원하는 베이킹 클래스만 독자적으로 신청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인 편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하는 채식 베이킹 RECIPE : 토마토 호밀 포카치아 만들기 재료(2인분 기준): 유기농 강력분과 호밀가루. 천인염과 이스트 올리브유, 두유, 방울토마토 적당량 HOW TO? 1. 40~50분 가량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둥글리기 하는 작업. 반죽의 모양을 만든다. 2.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고루 밀어준다. 3. 납작해진 반죽을 하트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준다. 4. 발효된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홈을 만들어준다. 5.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를 올려준다. 6. 완성된 빵의 모습. 채식 베이킹은 레시피가 간단해, 수업 이후에도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 특히 고소한맛의 식사빵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게다가 베이킹 재료 중에 고가인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준비 재료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비교적 저렴하게 재료 준비를 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취미가 되고 있다. “베이킹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죠. 빵에 얼마나 많은 버터가 들어가는지. 채식 베이킹은 버터 대신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와 함께 재료 가격도 낮췄어요. 물론 빵 맛의 풍미는 조금 덜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해요. 그래서 채식빵을 계속 먹다 보면 그 매력에 중독되실 거예요.” 포토그래퍼. 한정구 도움말. 파티쉐 김정현
    • 헬스/라이프
    2023-12-28
  • 산후 부기 빼는 폼롤러 운동법
    손도 퉁퉁, 발도 퉁퉁, 쉽사리 빠지지 않는 산후 부기는 산모들의 가장 큰 고민. 6개월여의 산후조리과정에서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이는 고스란히 산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유수유를 하거나 아이를 안을 때의 구부정한 자세는 몸의 근육을 더욱 뭉치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부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산후 초기 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산모들은 고민만 쌓여간다. 이제 걱정은 그만! ‘폼롤러’를 활용한 간단한 동작의 반복으로 무리하지 않고 산후 부기를 뺄수 있다는 사실. 부기 제거에 효과적인 폼롤러 운동법 6가지를 소개한다. 폼롤러란? 충격 흡수력이 좋고 가벼운 고급 스펀지로 만든 원기둥 형태의 소도구로 지름 15cm, 길이 90cm의 긴 원기둥 형태가 가장 많이 쓰인다. 폼롤러는 자기 체중을 이용해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원리로 뭉친 근육은 물론 막혀있는 혈을 풀어줘 혈액순환까지 돕는다. 쉽게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자극해 근육의 가동 범위를 확대하고 몸의 균형도 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니 산후 부기부터 출산 후 엉망이 된 몸 내부 근육의 균형까지 잡는 일거양득의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Step1. 목 주위 근육 풀어주기 목 주위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근육통 및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가 심해지면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세까지도 생길 수 있다. 1. 폼롤러를 목에 베고 눕는다. 이때 무릎은 90도로 세우고 양손으로 폼롤러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준다. 2. 머리에 힘을 실은 상태에서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준다. 이때 어깨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선은 고개를 따라 이동할 것. Step 2. 등 상부 근육 풀어주기 모유를 수유하거나 아이를 보듬을 때 어깨가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쉽다. 이때 뭉치기 쉬운 근육이 바로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상부 등 근육이다. 이 근육이 많이 뭉쳐있으면 목덜미의 통증, 어깨 결림, 나중에는 경추 통증까지 올 수 있으니 항상 신경 써서 풀어줄 것! 1. 어깨 아래, 날개뼈가 만져지는 지점에 폼롤러를 대고 눕는다. 이때 무릎은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복부를 평평하게 한다. 팔은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최대한 가슴을 펴준다. 2. 등 1/3 지점까지 폼롤러를 밀어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3. 약 2~3분 정도 운동 후 팔꿈치를 모은 상태에서 반복한다. Step 3. 광배근 스트레칭 상반신 근육을 늘려주는 자세로 척추 교정 및 유연성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1. 무릎을 90도로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팔목을 옆으로 세워 폼롤러에 댄다. 2. 머리를 숙이며 상체를 그대로 앞으로 밀어준다. 이때 팔이 아닌 몸 전체로 팔을 밀어주며 꼬리뼈는 최대한 위로 빼주는 것이 포인트. Step 4. 종아리 근육 풀어주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부기 쉬운 곳이 바로 다리. 특히 종아리 근육은 발꿈치까지 이어지는데 이를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근육통을 유발하고 노폐물이 쉽게 쌓여 부기를 유발할 수 있다. 1. 천장을 보고 누운 채로 종아리 중간 부분에 폼롤러를 대고 두 발을 꼬아준다. 2. 복부에 힘을 준 상태로 몸을 평평하게 한 후 천천히 좌·우로 최대한 몸을 비틀어준다. 3. 꼬아준 발의 방향을 바꿔서 반복한다. Step 5. 허벅지 풀어주기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로 인해 근육이 쉽게 뭉칠 수 있으며 쉽게 살이 찌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 본 운동을 하면 틀어진 골반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고 다음 단계 운동을 하기 전 복부 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 1. 바로 누운 자세에서 꼬리뼈 바로 위 허리를 폼롤러로 받치고 무릎을 쭉 펴서 다리를 90도로 세워준다. 2. 발목을 앞쪽으로 당긴 채 가슴을 향해 다리를 당겨준다. 허벅지 뒷 근육이 저린 느낌이 들도록 최대한 당겨주는 것이 포인트. 3. 약 2~3분 운동 후, 허벅지 안쪽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한다. (1)과 같은 자세에서 최대한 양쪽으로 다리를 넓게 벌려준다. 가능한 만큼, 최대한 천천히 벌렸다 오므려주는 자세를 반복한다. Step 6. 허벅지 옆 근육 풀어주기 허벅지 옆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출산 후 틀어져 있기 쉬운 골반까지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운동법이다. 1. 옆으로 누워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마사지하는 쪽 다리가 아래로 오도록 옆으로 눕는다. 반대쪽 다리는 앞에 90도로 무릎을 세워 지지해준다. 2. 바닥에 댄 팔과 지지해주는 다리의 힘을 이용해 폼롤러를 위, 아래로 밀어 마사지한다. 한 번에 허벅지 전체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위, 아래 적절히 나눠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토그래퍼. 한정구 상단이미지. 게티이미지 촬영협조. 아놀드홍 짐 모델 및 VIP 퍼스널 트레이너. 소성희
    • 헬스/라이프
    2023-12-23
  • 겨울에도 조심하자, ‘유행성결막염’
    여름철 흔한 질병으로 알려진 유행성결막염이 최근에는 1년 내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세균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낮을 것 같지만 바이러스는 기온에 지장을 받지 않고 왕성히 활동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곱이 끼고, 눈이 충혈되며, 눈꺼풀이 붓는다. 눈곱은 아침에 끈끈하다가 낮이 되면 점성이 작은 눈물 같은 눈곱으로 변한다.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부심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습관적으로 눈을 비빈다. 아이들은 유행성결막염과 동시에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결막염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병원 가기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유행성 결막염은 현재까지 특효약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안과 다니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차 세균감염이나 결막의 상처,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간혹 병원에 오기 전에 집에 있는 안약을 먼저 사용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같은 유행성 결막염이라도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안약이 다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안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결막염에 걸린 아이가 눈을 손으로 비비는 것은 못하도록 막고, 항상 손을 청결히 하도록 한다. 아이가 이물감을 못 견뎌 하면 냉찜질을 해준다. 온찜질은 금물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넣을 때는 안약 병을 손으로 감싸고 있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체온과 비슷하게 만들면 좋다. 안약을 넣은 후에는 눈물샘으로 안약이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아이의 안쪽 눈가를 잠깐 눌러준다. 예방은 어떻게? 유행성결막염과 같이 전염되는 질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결막염이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최대한 피한다. 특히 수영장, 대중목욕탕 등 사람들과 함께 물에 들어가는 활동을 삼간다. 결막염은 결막염에 걸린 환자와 같은 물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수시로 손을 씻고 손을 눈가에 대지 않도록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준다. 만약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환자 근처에 아이가 가지 않도록 하고, 환자의 손이 닿았던 것은 끓이거나 삶아서 사용한다. 수건이나 컵은 물론 문손잡이를 통해서도 바이러스는 옮을 수 있다. 안과에서 병이 옮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프지 않은 아이와 안과를 함께 가지 않는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 전염력이 있으므로 그 기간을 특히 주의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서적. <삐뽀삐뽀 119소아과>(그린비 출판사), <친절한 육아 이야기>(꿈소담이)
    • 헬스/라이프
    2023-12-18
  • 주부재취업 유망직종, 정리·수납 컨설턴트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하는 전문가가 생겼다. 이름하야 정리·수납컨설턴트다. 외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직업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하기만 하다. 정리수납전문가들을 양성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한국 정리·수납 컨설턴트 협회, 정경자 대표를 만났다. 깔끔하고 보기 좋게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수납과 정리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수납정리에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 하기보다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정리를 어려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정리를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수납과 정리에 대해 기본적인 원칙을 습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또한, 한국 사람들은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로 인해 물건들이 점차 쌓여가는 거죠.” 1인 가구가 늘어감에 따라, 작은 평수의 집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부모에게서 독립하거나, 자식의 출가 이후 집을 줄이는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집의 규모가 작아진다고 해서 필요한 물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더욱 효율적인 정리수납이 필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국내에서도 정리수납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가정에서도 정리·수납 컨설팅 의뢰가 꽤 들어오는 편이에요. 작년에 비해서 이용자가 배 이상 늘어났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빠른 시간 안에 정리·수납 서비스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대중화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전문가, 정리·수납 컨설턴트 2011년 방송을 통해 정리·수납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주부 재취업 유망 직종에서 3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정경자 대표가 사업 시작 3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캐나다에서 근무할 때 수납전문가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물건을 정리하고 돈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죠. 누가 돈을 내고 저 서비스를 할까 싶었지만, 서비스가 끝난 집을 들여다보니 그 효과가 확실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귀국하면 한국에도 정리·수납 전문가를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정 대표가 한국에 귀국한 이후 정리·수납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주부들이 일상적으로 집에서 하는 것이 청소와 가사 일인데, 왜 따로 정리·수납 전문가가 필요한지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의 만류가 컸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적당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정 대표는 베이비시터, 가사도우미 등의 사업을 시작하며, 그녀가 생각한 정리·수납 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갔다. “언론에 정리·수납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어요. 특히 주부들의 반응이 뜨거웠죠. 그 결과 전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정리·수납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요.” 쓰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기 셀 수 없이 많은 신상품이 쏟아지면서 사람들은 소비문화에 익숙해졌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넘쳐나는 물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사람들도 꽤 있다. “사람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물건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일반 가정의 거실에 가보면 소파가 굉장히 커요. 그런데 소파에 앉아있기보다, 바닥에 앉아 소파를 등받이로 쓰는 곳이 많더라고요. 물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거죠. 냉장고도 그래요. 요즘은 2대 이상 냉장고를 가진 집이 많아요. 그런데 수납공간은 예전보다 더 부족한 가정이 많죠.” 가볍게 살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그러기 위해서 버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있어 그 물건이 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있다면 다른 이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랍을 열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매일 하나씩 꺼내보세요. 줄 만한 사람에게는 주고, 필요 없을 경우에는 버리는 거죠. 2주 정도 지나면 한결 서랍이 깔끔해진 것을 볼 수 있어요. 옷장에 입지 않는 옷도 ‘언젠가 입겠지’라고 가지고 있지 말고, 입을만한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수거함에 넣어보세요. 물건이 재활용되면서 더욱 가치 있게 쓰이게 되죠.” 정 대표가 설명하는 정리·수납 비결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만큼 실천하기도 쉽기에 누구나 방법만 알면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몸을 움직이기가 힘든 임산부들에게 유용한 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임산부뿐만 아니라 주부라면 먹거리를 챙기는 게 가장 힘들죠. 특히 냉장고를 열어 반찬통을 꺼내 하나씩 차리려면 시간도 오래 걸려요. 이때 유용한 방법은 매일 먹는 반찬통을 쟁반 위에 올려놓는 거예요. 그러면 냉장고를 열어 쟁반째로 꺼내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죠. 남편에게 꺼내달라고 하기에도 편리하구요. 사실 남자들은 냉장고를 열었을 때 반찬통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한 번에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정리·수납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우선은 효과적으로 물건을 정돈하는 방법을 익혀 그것을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이라 막막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정리하는 습관이 만들어진다면,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12-04
  • 임산부를 위한 잡화 정리법
    ① 겨울용 타이즈 접기 임산부가 겨울에 가장 많이 착용하는 아이템인 타이즈. 특히 도톰한 재질의 겨울용 타이즈는 부피가 커서 수납 칸의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일쑤다. 그래서 따로 수납 상자를 마련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수납 박스는 칸막이가 있는 것을 고르면 정리하기가 편하며, 라벨지로 표면에 품목을 써 놓으면 헷갈릴 염려가 없어 편리하다. 또한, 방충제와 방향제를 수납함 안에 넣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 타이즈 접는 방법 1 타이즈를 펼친 뒤 두 부분이 정확하게 만나도록 반으로 접는다. 2 반으로 또 접는다. 3 엉덩이의 여유분을 안쪽으로 접어 넣는다. 4 안쪽으로 접어 넣으면 이러한 형태가 된다. 5 밴드 부분을 안쪽으로 접는다. 6 위쪽 밴드 부분을 살짝 벌려 놓는다. 7 남겨진 부분을 벌린 쪽으로 말아 넣는다. 8 손으로 타이즈 표면을 적당히 다듬어 주면 완성. ② 덧신 접기 요즘은 양말 대신 자주 착용하게 되는 덧신. 부피가 작은 만큼 폭이 좋은 수납 박스에 정리하는 것이 알맞다. 덧신의 양이 적을 경우, 수납 박스 안쪽에 스타킹 등과 같은 잡화류를 넣어 보관하면 편리하다. * 덧신 접는 방법 1 발뒤꿈치부터 앞쪽을 향해 돌돌 말아준다. 2 잘 말아준 덧신을 발가락 부분에 끼워 넣는다. 3 수납 박스에 정리할 때 발가락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넣어주면 완성! TIP! 스타킹 소재의 얇은 덧신은 구멍이 쉽게 나는 편이다. 그래서 바느질할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알전구를 이용해 보자. 알전구에 덧신을 끼우고 전구의 목 부분을 가볍게 잡고 바느질하면, 더욱 세심하게 바느질이 가능하다. ③ 찾기 쉬운 식품 보관법 자주 쓰는 소스나 양념 등은 작은 사이즈의 밀폐 유리병에 옮겨 보관하는 것이 좋다. 투명한 유리병은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리콘 마개의 입구가 있는 유리병은 세척하기가 쉽고 완벽하게 밀폐되기 때문에 내용물이 새지 않아 더욱 유용하다. 견과류처럼 마른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들은 소분해서 지퍼백에 담아 플라스틱 용기에 넣으면, 위생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냄새가 스며들 걱정도 없다. 이때, 메모지에 보관 식품의 이름을 적어 함께 넣어준다. 메모를 용기 겉면에 부착하지 말고, 통 안에 넣으면 용기를 세척한 이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소품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 과실주나 드레싱류를 넣으면 보기에 깔끔하다. ④ 밀폐 유리병 보관법 플라스틱류는 가볍지만, 음식 냄새가 잘 배어들고,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유리병은 삶아 쓸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두고 쓸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TIP! 1 마모되거나 금이 간 곳이 없는지 체크하기 2 뚜껑과 밀패용 패킹, 부속 등을 꼼꼼하게 분리하기 3 냄비나 솥에 물을 부어 유리병을 담고 펄펄 끓이기 4 깨끗한 면 보자기나 행주를 깔고, 삶아진 유리병을 뒤집어 물기 빼기. (열기가 남아 있어 5~10분이면 유리병은 자연 건조가 된다) 5 유리병이 뽀송뽀송해지면 준비 끝. 자료제공. <살림이 좋아> 포토북
    • 헬스/라이프
    2023-12-03
  • 나만의 그릇 만들기,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
    결혼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그릇 쇼핑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 하지만 백퍼센트 마음에 드는 가방을 찾기 힘든 것처럼, 그릇도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내 손으로 직접 그릇을 디자인해 보는 건 어떨까. 예술혼을 불러일으키는 나만의 그릇 만들기.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손끝으로 담아내는 예술 그릇을 만든다고 하면, 보통 흙으로 모양을 내서 가마에 굽는 과정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동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무늬가 없는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어떨까. 만들어진 초벌 그릇 위에 나만의 디자인을 더해, 유약을 다시 발라 구워주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도자기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는 세라믹 핸드페인팅을 배울 수 있는 곳. 마마스핸즈의 공동대표 김지연 씨를 만나 클래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라믹 핸드페인팅이란 일반적으로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것은 핸드빌딩이라 지칭한다. 이 핸드빌딩을 거쳐 이미 만들어진 초벌 그릇 위에 세라믹 전용 물감으로 페인팅하는 것이 세라믹 핸드페인팅이다. 도자기 전용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후에 다시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구워내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나만의 그릇이 완성된다 “요즘은 초벌 도자기의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단순히 그릇이나 컵 이외에도 아로마 향초 홀더, 화병, 비누 받침, 전등 갓, 인테리어 소품용 타일 등 여러 가지 기물들이 있죠. 그래서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강생들도 좋아해요.” 식기류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특히 크고 넓은 그릇은 고유한 디자인을 곁들이면 벽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멋지게 활용된다. 또한, 장식장 위에 나란히 진열된 그릇은 집안 분위기를 한껏 고풍스럽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흰색의 민무늬 타일 위에 일러스트를 더하면, 밋밋했던 욕실이나 거실 벽을 모던하게 장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 물감을 바르기 전, 준비되는 화이트톤의 그릇들 ▲ 정교함은 생명! 세심한 붓놀림이 필요한 채색 작업 ▲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 준비물. 도자기용 전용 물감과 붓, 팔레트, 물통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섬세한 수작업 마마스핸즈의 클래스는 초, 중, 고급 그리고 자격증 클래스와 창업반으로 크게 나뉜다. 또한, 아이의 태명을 적어 디자인하는 유아용 그릇과 머그 세트를 만들 수 있는 임산부 클래스도 마련되어 있어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산부 클래스는 단기 클래스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마치고, 세라믹 핸드페인팅에 흥미가 생겨 일반 클래스를 수강하는 임산부들도 꽤 있는 편이다.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손을 사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임산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그래서 만족도가 꽤 높아요.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처음 클래스를 시작할 때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적인 과정과 테크닉을 익히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미술 교육을 받는다. 이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나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강사가 디자인 시범을 보인다. 이후 수강생이 직접 그릇에 스케치하고 물감을 묻혀 붓으로 채색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스케치한 것은 지우개로 지워져 수정이 가능하므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실습 위주로 구성되는 클래스는 총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림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시작은 똑같아요. 비전공자분들도 배우기가 어렵지 않아요. 지우개로 지워지기 때문에 수정이 쉽거든요. 일단 기본적인 테크닉을 배우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디자인 퀼리티가 올라가죠. 연습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고급 과정에 가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디자인이 나오는 편이에요.” ▲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되는 클래스 풍경 ▲태어날 아이를 위한 아이용 맞춤 그릇들. 태명을 새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 도자기 타일로 재탄생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거울 ▲ 화려한 빛깔이 채색된 도자기는 벽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으뜸이다 미술 비전공자도 손쉽게 시작하는 클래스 마마스핸즈의 작품들은 디자인부터가 다양하다. 마음에 드는 글귀를 새긴 캘리그라피 디자인부터, 아름다운 꽃과 식물무늬까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디자인의 그릇들은 마마스핸즈의 클래스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또한, 마마스핸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감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보통 핸드페인팅 공방은 수입 물감을 이용하지만, 마마스핸즈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감을 사용해, 고온에 구워져 나와도 변하지 않는 고유의 선명한 컬러를 지닌다. “본인이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뒤집어 생각하면 그분들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오시는 거죠. 어렸을 때 집안 사정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했거나, 다른 길을 가셨던 분들도 찾아오세요. 그분들에게는 이 클래스가 취미이자 감춰진 꿈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되는 거죠. 그리고 작품이 생각보다 잘 안 나왔어도 그릇, 컵처럼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니까 더욱 유용해요.” 클래스는 초, 중, 고급으로 나뉘지만, 수강생들의 실력과 속도가 다른 만큼 수업은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중점으로 한다. 8명 이내로 구성된 클래스는 수강 시간에 따라 정해지고, 이후 진행 과정은 개인의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도자기 선물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클래스에서 만든 도자기는 가마에 구워져 새롭게 탄생한다. 그날 작업한 작품은 다음 수업 시간에 받아볼 수 있어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뿐만 아니라, 마마스핸즈의 클래스에서 만든 작품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만드는 사람의 마음까지 함께 느껴지기 때문일까. 멋지게 완성된 도자기 작품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흐뭇하게 한다. “처음에는 선물로 하려고 하다가 완성된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 본인이 가지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만큼 오랫동안 정성 들여 만들면 애착이 생기거든요.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 나올 때도 많고요. 선물 받으시는 분들도 반응이 뜨거워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릇이니까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는 분들이 참 많죠.” 일반적인 취미 생활로 시작했다가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에 빠져 자격증까지 따는 장기 수강생들도 꽤 많다. 또한,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개인적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을 창업한 수강생도 있을 정도다. 똑같은 디자인을 설명해도 개인마다 독특한 감각으로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 협조. 마마스핸즈 압구정 본점
    • 헬스/라이프
    2023-11-25
  •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발효음식 상차림’
    입맛이 없을 때는 물만 말아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발효음식이 제격이다. 건강하게 염분 섭취를 돕고 입맛을 돋우는 발효음식은 수천 년의 지혜가 집약된 우리 식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시원한 가을비가 쏟아지는 오후, 김영빈 요리연구가의 집을 찾았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영빈 요리연구가는 전통 발효음식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발효음식 전문가이다. “입맛이 없거나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을 때는 우리의 전통 발효음식이 제 몫을 해내요. 맛있는 장아찌 하나면 반찬 걱정을 반으로 줄일 수 있거든요. 특히 가을철은 짭짤한 발효음식들이 좋은 계절이에요. 물론 만들 때는 조금 번거롭기도 해요. 하지만 1년 음식을 장만한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준비해 두면 언제라도 꺼내먹을 수 있는 훌륭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특히 바쁜 워킹맘이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임산부들에게 좋은 반찬거리죠.” 추억이 담긴 맛 발효음식은 염분을 조심한다는 전제하에 성인병 예방부터 노화 방지, 면역력 증가등의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이다. 그리고 예로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정성을 들여 장을 담그고 그 장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냈다. 또한, 묵은 장에는 갖가지 채소를 박아 입맛 잃은 식구들에게 장아찌 반찬을 내놓기도 했다. 발효음식이야말로 수천 년의 지혜가 집약된 우리 식문화의 정수라 할 만하다. “저는 어릴 적에 시골 마을에서 자랐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하도 멀어서 여름철에 학교에 다녀오면 몸이 축 처지곤 했죠. 그러면 밥도 먹기 싫고 마냥 대청마루에 누워 있곤 했어요. 그런 날에는 엄마가 시원한 물에 밥을 말아서 그 위에 장아찌 한 점을 올려주셨어요. 그러면 밥이 절로 넘어갔지요. 발효음식에는 그런 어린 시절의 곰삭은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발효음식에 대한 추억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조리환경과 식문화는 계속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김영빈 요리연구가는 장독이 없는 집에서도 소량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발효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발효음식을 연구한 지 벌써 9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실패를 거듭하면서 아파트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발효식품 레시피를 개발했어요. 그리고 발효음식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죠. 특히 서양 음식과의 조화가 훌륭해요. 치즈하고 김치가 잘 어울리고, 고추장과 토마토소스가 잘 어울리거든요. 그리고 새콤달콤한 장아찌가 피클보다 나을 때가 많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곁들여서 조리해 주면 아이들도 발효음식을 무척 잘 먹죠.” 스마트 패스트푸드 발효음식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발효음식은 씻고 말리고 절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오랜 숙성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조리가 간편한 패스트푸드에 밀려 선호도가 낮은 귀찮은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발효음식만 한 패스트푸드가 없다고 생각해요. 만드는 과정은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바로 꺼내서 먹을 수 있잖아요. 불에 익히는 조리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재료의 영양을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절이는 과정에서 공해물질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친환경 식품이지요. 게다가 정해진 유통기한도 없으니 발효음식이야말로 진정한 스마트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어요.”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친환경 식품을 골라 사는 것도 좋지만,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건강해진 음식을 먹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발효음식은 재료를 씻고 절이고 발효하는 과정에서 재료에 남아 있던 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 성분들이 거의 사라지는 해독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효음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에코푸드이기도 하다. “발효음식은 국물 한 방울도 버릴 게 없어요. 고추장아찌의 간장소스로 만두를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맛이 일품이고, 깻잎된장박이의 묵은 된장은 구이용 소스로 사용돼요. 생선구이 할 때 발라주면 생선의 비린 맛이 사라지면서 향긋한 깻잎 향만 남거든요. 그리고 오디나 매실 효소는 갈아서 설탕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이러한 음식들에는 몸에 이로운 효소가 가득해서 건강에도 좋아요.” 그리고 발효음식은 제철에 난 싸고 좋은 식재료를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성도 뛰어나다. 그렇게 철마다 발효음식들을 한두 가지씩 만들어 두면, 반찬 걱정을 줄이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우리의 전통 발효음식은 몇 달이건 먹을 수 있는 유용한 식품이에요. 서양의 어떤 음식에도 뒤지지 않죠. 우리의 전통 장과 김치와 장아찌 같은 발효음식들이 명맥을 잃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전해지고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부터라도 발효음식을 가까이 해보세요. 보약 한 재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을 거예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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