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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검색결과

  • 집에서 즐기는 HOME SPA
    보이지 않아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겨우내 방치되어 온 피부. 마음 같아서는 고급 스파에 가서 관리받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대형 사우나를 가자니 뭔가 찝찝하다. 그렇다면 스파를 집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가 아니어도 좋다. 욕조와 입욕제, 몇 가지 보습 제품들만 있다면 평범한 욕실을 나만의 프라이빗한 스파로 변신시킬 수 있다. 목욕의 효과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아오이는 저녁 무렵 늘 목욕한다. 목욕을 ‘몇 주에 한 번 목욕탕에 가 박박 소리 나게 때 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녀가 참 할 일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목욕은 단지 몸을 씻는 것이 다가 아니다. 혈액순환 개선은 물론 심신 안정,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 피부에 미치는 효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목욕하면 물의 따뜻한 온도로 인해 얼굴에 땀이 나게 되고 모공도 활짝 열리게 된다. 이때 클렌징을 해주면 모공 깊숙이 침투한 세균까지 씻어낼 수 있다. 참고로 입욕 전 1차 세안을 해야 하는 점을 명심해 두자. 목욕은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체온은 1℃만 올라가도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를 통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있던 부종이 가라앉게 된다. 이로써 냉기 제거는 물론 하체 비만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불면증이 있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목욕하면 쉽게 잠을 이룰 수 있다. 이 또한 혈액순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20분 정도 담그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자율신경이 편안해진다. 이에 따라 긴장이 풀리고 혈압도 내려가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게 된다. 보다 건강하게 홈스파를 즐기는 법 목욕의 목적이 피로회복이나 피부 관리라면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37~39℃) 하며,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전신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숨을 크게 쉬고 내뱉는 호흡법 역시 심신 안정에 좋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온욕(42℃ 정도)을 추천한다. 40℃ 이상의 뜨거운 물은 몸을 개운하게 해주며 식욕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단, 목욕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니 심혈관 질환자는 삼가야 한다. 이때 물 높이는 가슴 밑 정도가 적당하다. 어깨 위로 물이 올라올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목욕 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입욕제를 넣는 것도 스트레스와 피부 보습 등에 좋은 방법이다. 입욕제를 사용한 경우 목욕이 끝난 후 몸을 간단히 헹구는 것이 입욕제의 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노하우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욕조는 꼭 청소해 줄 것. 목욕 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나에게 맞는 입욕제 찾기 입욕제는 말 그대로 목욕물에 넣는 용품이다. 하지만 냄새와 형태, 성분에 따라 그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목욕이 주는 정화 및 혈액순환과 심신 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기능에 플러스가 되는 입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거품 입욕제 여자라면 누구나 영화 속에 나오는 거품 목욕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입욕제가 바로 거품 입욕제. 주로 ‘거품 목욕’라 불리는 이 용품은 먹음직스러운 과일 모양부터 사탕 모양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물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거품이 몽글몽글 피어나 목욕의 즐거움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오일 목욕물에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향기로 인해 정신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라벤더와 아로마 등의 허브부터 비타민이 풍부한 레몬, 한방 성분에 이르기까지 오일 종류는 상당히 많다. 되도록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를 꾸준히 사용할 것. 사용 시 오일이 물에 잘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준 후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자. 소금 입욕제 소금 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와 같은 살균 기능이 아토피 같은 피부염에도 도움이 된다. 욕조에 약 30g 정도의 소금을 넣어 5분 단위로 탕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소금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패션/뷰티
    2023-10-24
  • 아낌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 그루밍 핫플레이스
    흔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 일컫는다. 일종의 신조어인 셈인데 과거 마부가 말을 빗질해 주는 ‘그루밍’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루밍족은 그냥 멋진 남자가 아니라 헤어, 피부, 패션까지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을 말하는데 이처럼 자신을 꾸미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소비시장도 자연스레 커졌다.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시작으로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013년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는 남성 전용 매장들이 오픈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루밍족의 반열에 들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할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그루밍족을 위한 슈트, 헤어,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그루밍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SHOP 1. B&TAILOR 남자의 상징, 슈트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벌쯤은 갖추고 있는 슈트. 하지만 그루밍족은 슈트도 내 몸에 딱 맞춰 입는다. 스키니한 핏으로 딱 맞추는 것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로 옷을 맞춰 입는 것을 의미한다. 종로에 위치한 ‘비앤테일러(B&Tailor)’는 부자가 함께 4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맞춤 정장 브랜드숍이다. 박창우 이사는 “기성복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원단부터 깃, 버튼 스타일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세상에 단 한 벌 뿐이라는 매력이 있다”며 고객들이 테일러링 숍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번 찾은 고객들은 그 편안함을 알기 때문에 계속 찾는다는 것. 또, 맞춤 양복이라 하면 왠지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요즘은 그루밍족의 등장과 함께 30~4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박창우 이사는 고객의 취향이 최우선이지만, 전문가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전체 비율이 좋아 보이는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고객의 체형에 맞는 패턴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3~4년 후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은 어떤 것인지 등 비앤테일러만의 45년 노하우를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을 옷에 표현해 고유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품위를 살리고 활동하기 편안한 나만의 옷을 제작할 수 있는 슈트 테일러링숍. 바로 그루밍족이 테일러링숍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슈트 테일러링 숍을 찾을 때,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 맞춤 정장 브랜드 ‘비앤테일러(B&Tailor)’ 박창우 이사가 알려주는, 미리 알고 가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 ① 슈트의 깃, 버튼, 소매 등 슈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아둘 것. 맞춤 양복은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재단하기 전 먼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소재, 스타일에 대해 최대한 설명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내용을 듣다 보면 헷갈릴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습득해 두면 이해도 쉬울뿐더러 더욱 세심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니 약간의 공부는 필수! ②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있을 것. 단 한 벌 뿐인 나만의 슈트를 맞추러 와서 유행을 좇는 것은 모순일 터. 좋아하는 스타일, 예를 들면 평소 어떤 컬러를 좋아하는 지,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클래식한 정통 슈트를 선호하는지 등 본인의 취향을 잘 알아두면 디자이너의 조언과 더불어 마음에 드는 슈트를 맞출 수 있다. ③ 시간적 여유를 둘 것. 맞춤 양복은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직접 재단하고 손바느질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간에 본인 체형에 맞춰 최소 2회 가봉을 해야 하기 때문.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2. Herr 그 남자의 첫인상을 가름하는 헤어스타일 진정한 남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그루밍족이기에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화려한 염색이나 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본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트렌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기본이 되는 두피와 스킨 관리는 필수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하는 곳은 바버숍. 한남동에 위치한 바버숍 ‘Herr’는 그루밍족의 잇 플레이스나 다름없다. 상담을 통해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스타일링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헤어컷이나 면도를 할 때 두피와 피부 상태를 고려해 시술·관리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면도할 때도 스팀타월로 충분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 후 시술하는 습식 면도 방식을 활용,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Herr’는 바버숍이지만 또한 멀티편집숍의 역할도 해 성인 남성들에게는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헤어컷과 면도, 슈케어까지 남자들이 단장하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뿐더러 타이 등의 의류 액세서리, 향수, 헤어 제품 등 뷰티 잡화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Herr의 이상윤 공동대표는 “남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이발을 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바쁜 일상에서 원스톱으로 머리도 하고 면도도 하고, 구두 관리도 받고, 때론 비즈니스 미팅도 할 수 있도록 각각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바버숍 Herr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이들도 20대 후반에서부터 50~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김현수 수석 디자이너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가꾸는 것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활 방식을 무시하고 시술을 받으면 이후 관리도 어렵고 오히려 스타일이 살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루밍 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Herr 김현수 디자이너가 말한다, 면도 시 주의해야 할 점! NO 1. 면도하려면 샤워할 때 하자. 수염은 머리카락과 달리 강성이 높은 데다 모공이 뿌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어 그냥 면도하게 되면 저항이 생겨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모공을 열어 저항성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에는 스팀타월 등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샤워할 때 면도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NO 2. 면도 시 정방향으로 자를 것. 깔끔하게 잘리는 느낌에 역방향으로 면도하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수염은 깔끔하게 잘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피부 손상이 심해진다. 그러므로 울긋불긋하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정방향으로 면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NO 3. 면도 후엔 오일이나 에프터쉐이브밤 꼭 발라줄 것. 면도 후에는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민감해져 있다. 그래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오일이나 밤을 꼭 발라줘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킨이나 로션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전용 제품을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 3. MANKIND 빼놓을 수 없는 뷰티 아이템 완벽한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스킨케어. 깨끗한 피부만큼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없기 때문. 남자들은 세안 후 스킨에 로션만 바르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에 남자들의 피부라고 안전하지만은 않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의 남성 뷰티 전문 브랜드 ‘맨카인드(ManKind)’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남성 헤어&뷰티 제품들을 선보인다. 김미영 매니저는 “제품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보니 30~40대 남성들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찾고 있고, 여성분들이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며 남성들의 아름다움과 멋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음을 시사했다. 1950년대 미국의 바버숍에 온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고전 영화 속 멋진 남자의 표본들을 떠올리게 한다. 비록 자신을 가꿔야 했던 배우라고는 하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서부터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스타일링까지, 진정 멋을 부릴 줄 알았던 그런 남자들 말이다. 이렇게 멋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맨카인드에는 남성 전문 화장품 중에서 손꼽히는 ‘잭 블랙(Jack Black)’, 영국 최고급 화장품 연구소에서 제작되는 프리미엄 쉐이빙 전문 브랜드 ‘블루비어드리벤즈(The Blue Beard’s Revenge, UK)’, 미국 상류층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애용하며 유명해진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포부(4voo, Canada)’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남성 제품 전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모았다. 더욱이 간단한 사용법 등의 시연도 받을 수 있어 그루밍족들의 발길을 절로 이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 협조. B&Tailor, Herr, 맨카인드
    • 패션/뷰티
    2023-10-08
  • 피부노화 늦추는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피부 주치의로서 올바른 피부관리 습관을 전파해 오고 있는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피부 멘토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인 ‘화장품’편을 마련했다. 본 행사에서 강 원장은 피부노화를 늦추려면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초 화장품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고, 대부분의 여성은 화장대를 빼곡히 채운 화장품을 매일 겹겹이 정성을 다해 바르며 피부 관리에 열심이다. 그러면서도 혹여 한 가지라도 빠지면 피부가 금세 나빠지거나 주름, 기미가 생길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이 국내 여성들의 대체적인 마음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정말 좋게 만드는 것일까? 한국의 여성들은 과연 ‘화장품’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설레임의원과 태평양제약, 피부멘토프로젝트 ‘화장품’편 개최 우리나라는 화장품 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산 화장품의 놀라운 성장은 국내 여성들의 화장품 사랑에 기초하는 바도 크다. 화장품그룹 로레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낮에는 12.9개, 밤에는 6.47개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색조화장품 사용량은 아시아 평균 여성의 2배에 가까운 8.1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우리나라이지만, 정작 화장품을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이는 적은 실정이다. 이에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행사가 태평양 제약 본사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과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콜라보레이션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으로, 아모레퍼시픽 신홍주 연구원이 참여해 화장품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돼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손쉽게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피부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어요. 건강과 아름다움은 치료 이전에 원인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알려주는 행사를 매달 개최하고 있어요.” (강 원장) 화장품 다이어트와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피부미인의 비결 본 행사에서 강 원장과 신 연구원은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피부 레이저 시술 후 사후관리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본 강연 내용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8가지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등은 점성과 탄성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제품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만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초화장품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피부에 이로운 것은 아니에요.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여 내 피부의 니즈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제품을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에 의지하고 있다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요.” (강 원장) 또한, 강 원장은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화장품으로 자외선차단제를 꼽았다. 피부에 있어 가장 강력한 노화 인자가 바로 자외선이며, 이로 인한 광노화는 주름은 물론, 기미와 잡티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절한 1회 사용량은 0.8g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해당하는 정도이나, 한 번에 바르기에는 꽤 많은 양이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이에 강 원장은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귀와 목, 눈가, 손등까지 꼼꼼히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이지만,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확률도 있어서, 짧은 시간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강 원장) 강정하 원장이 알려주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Best5 1. 화장품은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 No!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화장품 사용에도 적용된다. 내 피부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제품 하나로 충분하다. 2. 비싼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이다 No! 독일의 신뢰도 높은 소비자 잡지 ‘외코 테스트’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비싼 화장품이라고 해서 꼭 좋은 화장품인 것은 아니었다. 역시나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3.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No! ‘SPF’의 지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일상용으로는 SPF15 정도, 강한 햇빛에 나서거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할 때는 SPF30 정도로 하면 좋다. 4.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 효과가 있다 No!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흡수 시간을 고려해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할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15분 정도 후에 메이크업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6. 자외선차단제는 100% 하고 다녀야 한다 No! 자외선은 노화, 피부암, 색소의 원인이지만, 어느 정도는 몸에 필요하다. 자외선은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 동안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패션/뷰티
    2023-10-07
  •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탈출하기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PC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은 현대인이 흔히 갖고 있는 증상이 됐다. 거북목은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일자 형태로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고 긴장된다. 이에 근육통은 기본이고 목디스크, 오십견, 편두통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정상적인 목은 7개의 목뼈가 벽돌을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쌓은 것처럼 맞물려 있는 ‘C자형’. 오늘부터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예쁜 C자형 목뼈로 거듭나보자. 거북목 체형 체크리스트 거북목은 단순히 목만 구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관절인 어깨, 척추, 골반까지 비틀어지게 한다. 혹시 나도 거북목 증상을 갖고 있는지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자. 다음 증상 중 ‘예’라는 답이 15개(약 50%) 이상이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19~22개(약 60~70%) 이상이면 거북목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다. 25개(약 80%) 이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허벅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군살이 많다. □ 무릎이 구부러져 있다. □ 엉덩이가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엉덩이에 군살이 쌓여 있다. □ 골반이 벌어져 엉덩이 모양이 펑퍼짐하게퍼지고 납작하다. □ 종아리가 경직된다. □ 오래 걸으면 힘들다. □ 다리가 잘 붓는다. □ 안색이 어둡다 □ 목에 주름이 많다. □ 옆에서 봤을 때 목이 거북이처럼 푹 빠져 있다. □ 좌우 쇄골 모양이 다르다. □ 한쪽은 일자로 펴져 있고 한쪽은 휘어지거나 틀어져 있다. □ 가슴이 축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좌우 가슴의 모양이 다르다. □ 가슴이 답답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었다. □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 복근이 약해져 아랫배가 탄력 없이 축 처졌다. □ 복부에 군살이 집중적으로 쌓였다. □ 뒷목에 군살이 많다. □ 뒷목이 굳어 항상 아프다. □ 어깨가 앞으로 말려 굽어 있다. □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다. □ 항상 어깨가 아프다. □ 어깨가 틀어졌고 뻣뻣하게 경직된다. □ 등이 굽었다. □ 항상 등이 아프다. □ 팔꿈치가 항상 구부러져 있다. □ 팔꿈치 부위가 비틀어졌다. 거북목 교정 기초 운동 목스트레칭(30회)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업무를 하는 등 나쁜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상을 교정해준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선 다음 양손을 올려 머리 뒤쪽에서 깍지 낀다. 2 양팔을 접으며 머리를 지그시 눌러 뒷목을 스트레칭 해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Point 목과 어깨 옆 부분 전체가 판판하게 펴지며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목 45도 스트레칭 (30회) 뻣뻣한 목과 어깨가 개운하게 풀어지며, 목을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팔을 들어 머리 위를 지나 왼쪽 귀 뒷부분에 손바닥을 댄다. 2 손목과 팔꿈치의 힘으로 45도 방향으로 목을 지그시 눌러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Point 반대쪽 어깨는 아래로 눌러준다. 굽은 등 교정&흉근 스트레칭 모서리 짚고 흉근 스트레칭(30회) 가슴 앞쪽을 개운하게 펴줘 폐활량을 높인다. 1 척추 라인을 바르게 잡고 어깨너비로 발을 벌려 벽의 모서리 앞에 서서는 양 손바닥으로 좌우 벽을 짚는다. 2 가슴과 상체를 지그시 앞으로(모서리에) 붙이려 한다. 이때 목은 최대한 뒤로 젖히고 그 상태에서 5초간 버틴다. Point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벽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30회) 거북목, 굽은 등을 반듯하게 교정시켜 준다. 1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벽 앞에 서서 팔을 펴 손바닥으로 벽 위쪽을 짚고 상체를 숙인다. 2 등은 최대한 쭉 편 상태에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힌다. 그 상태를 5초 동안 유지한다. Point 1 등이 개운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Point 2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바닥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 척추기립근이 판판하게 강화되면서 굽은 등, 구부정한 자세가 곧게 펴진다. 1 어깨너비로 무릎을 벌려 꿇어앉은 다음 양팔도 어깨너비로 벌려 앞쪽 바닥에 양손을 짚는다. 2 팔을 바닥에 대고 밀며 등이 곧게 펴질 때까지 앞으로 상체를 숙인다. 이때 가슴은 바닥에 닿도록 하지만 엉덩이는 무릎과 90도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그 상태에서 5~10초 정도 지그시 자세를 유지한다. Point 등이 판판하게 펴지면서 탄탄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료제공 청림라이프, 도서 <거북목 교정 운동>
    • 패션/뷰티
    2023-10-06
  • 오해도 많고 설도 많은 제모, 바로 알기
    첨단 사회는 개인의 우수한 내적 능력뿐 아니라 건강해 보이는 외모까지 요구하고 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표어이다. 이에 따라 외모를 가꾸는 데 소비하는 지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층을 흡수하기 위한 각 업체의 노력도 전쟁 이상의 전략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소비자는 혼란스러우며, 정확한 정보를 몰라 케어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제모에 대한 케어도 오해가 많은 분야이다. 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의 자문을 통해 제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제모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오해 제모는 홈케어로 충분하다? 홈케어를 통한 제모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제모크림과 면도기, 족집게, 제모왁스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많이들 하지만 이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제모크림의 경우 적정 시간보다 오래 방치하면 피부의 각질도 함께 녹아 접촉피부염이나 심하면 화상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상품 설명서에 적정 도포 시간이 명시돼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표준 시간에 의해 산출된 것이므로 나한테 맞는 정적시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대처 방법으로는 손등이나 팔목 근처에 미리 도포 후 테스트를 거친 후에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준다. 만약 피부 자극이 심하다면 얼음찜질 후 피부 진정 연고를 발라야 한다. 면도기 사용 시에는 잘못하면 피부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특별해 주의해야 한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 비누 거품이나 쉐이빙(면도용 거품)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이 적다. 또한, 면도기를 털이 난 방향으로 제모를 해야 안전하다. 면도기를 매일 쓴다면 면도날은 3주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족집게와 제모왁스는 피부가 민감한 여성에게는 좋지 않다고 강 원장은 조언한다. “민감성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은 물론 피부가 거뭇거뭇해지는 색소침착, 아니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케어의 제모 방법은 유지 기간이 짧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복적으로 피부에 충격을 주게 되면 우리 피부 자체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제모는 여성만 한다? 제모를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최근 주요 피부과에는 영구 제모를 위한 남성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여성들은 겨드랑이나 다리에 많이 시술을 받는 반면, 남성들은 가슴, 구레나룻, 인중에 제모를 많이 한다.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남성은 사회생활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끼칠까 봐 제모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원장은 제모가 남성의 피부트러블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매일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들은 잦은 면도로 피부트러블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더라도 조금씩 피부가 거칠어지는 현상을 막을 순 없습니다. 깨끗한 피부는 건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필수 사항입니다.” 제모는 여름이 적기다? 여름에만 제모를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이 제모를 신경 쓰게 되는 계절인 것은 사실이다. 레이저제모의 수요 또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데, 사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관리는 부위에 따라 보통 4~5주의 간격으로 3~4회 이상을 받아야 하므로 여름철에 제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만약, 여름날 빛나는 햇살 속에서 비키니 몸매를 뽐내고 싶다면 2~3월이 제모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비키니 수영복을 즐겨 입는 여성과 휴가를 준비하는 남성 역시 미리미리 준비하자. 시기를 놓쳐 이성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대가를 치르지 말자. 영구제모 시술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털이 다시 자란다? 강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선 미국 FDA에서 새롭게 정의한 영구제모의 뜻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FDA에서는 영구제모에 대해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지만, 모든 사람의 모든 털이 영구적으로 제거되는 것은 아니고 ‘영구적으로 줄어든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제거된 털이 다시 나온다는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모에 적합한 파장과 조사 시간, 조사 면적, 표피 냉각장치를 가진 기계로 시술마다 누락 부위 없이 꼼꼼하게 적절한 강도로 제모 시술을 하면 얼굴 부위를 제외하고 평균 5회의 시술로 80~90%의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즉, 5회의 시술을 받으면 마지막 시술 후 평균 10~20%의 털만 6개월 정도에 걸쳐서 서서히 다시 나오고 그 이후에는 수의 변화가 없다는 의미이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있는 착한 병원을 찾자 현명한 제모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아무 피부과나 성급하게 찾는 것은 금물이다. 현명한 제모를 위해서는 제모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꼼꼼한 기준이 필요하다. 과장된 효과를 선전하거나 시술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는 경우, 자칫 부작용은 물론 기대에 못 미치는 효과로 실망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아래 제시한 몇 가지 사항만을 체크하여 보다 나은 제모시술을 받도록 하자. 1. 의사가 직접 전 과정을 시술하는 병원 2. 레이저로 시술하는 병원 3. 시술 시간이 충분한 병원 4. 효과나 통증에 대한 설명이 충분한 병원 5.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병원 영구적인 제모의 성공은 사후관리로 완성된다 적극적인 사후관리는 영구제모의 성공을 완성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1.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은 날에는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지만, 사우나와 때를 미는 목욕은 시술 후, 2~3일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시술 후 빠져나오는 털을 인위적으로 뽑지 않는다 3. 선탠은 피한다. 4.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 시술 부위에 자외선이 닿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설레임의원 강남점 강정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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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2
  • 탄력 있고 건강한 몸을 위한 투자, 바디안티에이징
    얼굴 피부만 신경 쓰느라 자칫 몸 피부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몸 관리도 같이 시작할 때. 지금부터 투자하면 여름철 노출에도 두렵지 않은 탄탄한 핫바디를 만들 수 있다. 바디케어 제품도 탄력에 초점을 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히알루론산, 쉐어버터 등의 보습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늘어지고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기 위한 탄력 기능과 성분이 강화된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몸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고 외부 환경에 노출이 적어 자칫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슴과 등을 제외하고는 피지의 분비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거칠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시 탄력이 떨어지면서 한순간에 노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촉촉함은 기본, 탱탱한 라인을 위한 탄력 강화 바디로션 탄력 있는 몸을 가꾸기 위해서는 촉촉함을 유지하는 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탄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바디 전용 크림을 사용하도록 한다.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우, 별도의 탄력 라인과 퍼밍 효과를 더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바디마사지로 몸의 탄력 업그레이드 붓는다는 것은 피부 세포 사이의 노폐물이나 독소가 림프관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경우,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샤워 후 5분만 투자해 바디밤이나 바디오일을 이용해 림프절이 많이 분포된 팔과 허벅지 안쪽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보자. 몸의 부종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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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8
  • 앵두알처럼 예쁜 입술을 위한 관리법
    얇고 작은 입술이 예쁜 입술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도톰하고 건강한 핑크빛을 띠는 입술이 대세. 키스를 부르는 사랑스러운 입술로 이번 가을 로맨스의 여자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건강한 난소를 가지고 있을 때 활발하게 생산되는데, 신기한 것은 이 호르몬이 여성의 얼굴 모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에스트로겐의 뼈 성장 억제 기능으로 눈썹 뼈의 발달이 억제되어 눈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든지, 눈썹이 가늘어지고 턱의 크기가 작아진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로 입술에는 지방이 축적되어 도톰한 ‘앵두 같은 입술’이 된다. 남성들이 여성들을 볼 때, 매력적으로 보는 입술은 건강한 여성들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다. 이 가을, 앵두 같은 입술을 위한 세 가지 관리법을 살펴보았다. 관리샵 입술 문신 시술 메이크업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의 샵에서 운영되는 입술 문신은 입술에 생기 있는 컬러를 주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일회용 시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연스러운 입술 색을 내는 시술과 틴트를 바른 듯 선명한 입술 색을 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관리 샵에 따라 기계와 수작업하는 곳으로 나뉘며, 단회 시술로 끝내는 관리샵과 2, 3회에 걸쳐 시술받아야 하는 관리샵들이 있다. 전문가와 립컬러를 함께 정한 뒤, 입술 문신을 시작한다. 먼저 립을 정돈한 뒤 마취를 한다. 붓이나 기계를 이용해 미리 디자인한 컬러를 입히는 작업을 한다. 여러 번 입술에 칠하는 작업을 반복한 후 시술이 마무리된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는 편이다. 시술 시간은 보통 3시간 정도이다. 관리샵에서 입술 문신을 받은 직후에는 입술 색이 짙으므로 마스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시술 후, 3~6일 정도 후에 자연스러운 입술이 연출된다. 자연스러운 입술이 될 때까지 청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청결하고 반영구 화장의 자격을 갖춘 관리샵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며, 금지 음식이나 처방약 등 안내해 주는 주의 사항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입술 평소 입술에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립스틱과 틴트를 자주 사용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입술에 각질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입술은 피부의 일부이기 때문에 입술에 맞는 마사지, 보습 그리고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입술 각질, 주름 개선법 1 세안 후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입술에 발라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좌우로 문지르듯 마사지해 준다. 2 세안 후 입술에 꿀을 발라 준 뒤, 랩으로 감싸고 20분 후에 씻어낸다 3 우유에 적신 거즈를 입술 위에 20분 동안 올려놓는다. 4 녹차티백이나 뜨거운 물에 담갔던 타월을 입술 위에 올려 불린 후, 타월로 부드럽게 밀어 각질을 제거하고 보호제를 발라 마무리한다. 5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6 시중에 나와 있는 입술 팩을 사용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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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테스트로 알아보는 진짜 내 피부 나이
    YES or NO 내 피부 나이는 몇 살일까? V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신다 ▶ YES -1 NO +1 V 담배를 피운다 ▶ YES +2 NO -1 V 종종 피곤해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이 들기도 한다 ▶ YES +1 NO 0 V 집에 돌아오면 바로 양말을 벗고 맨발로 다닌다 ▶ YES +1 NO -1 V 변비가 있다 ▶ YES +1 NO 0 V 사우나를 좋아하고 자주 가는 편이다 ▶YES +1 NO 0 V 일주일에 1~2회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한다 ▶ YES NO V 운동보다는 안 먹고 살을 뺀 적이 있다 ▶ YES +1 NO 0 V 항상 눈이나 어깨, 허리에 피로를 느낀다 ▶ YES +1 NO -1 V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문질러 깨끗이 세안한다 ▶ YES +1 NO -1 V 1년에 한두 번씩은 집중 피부 프로그램을 바른다 ▶ YES -1 NO +1 V 일주일에 1~2회는 얼굴에 팩을 한다 ▶ YES -1 NO +1 V 아이 제품과 립 케어 제품은 따로 챙겨 바른다 ▶ YES -1 NO +1 V 화장이 쉽게 날아가는 편이다 ▶ YES +1 NO 0 V 누워서 바로 잠들지 못할 때가 많다 ▶ YES +1 NO -1 V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도 발에 걸려 자주 넘어지는 편이다 ▶YES +1 NO 0 V 외출할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 YES -2 NO +2 V 일주일에 1~2회는 각질 제거를 한다 ▶ YES -1 NO +1 V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짜거나 잡아 뜯는 습관이 있다 ▶ YES +1 NO 0 V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 ▶ YES +1 NO -1 V 끼니를 거르거나 편식을 한다 ▶ YES +1 NO -1 V 바닥에 앉아 있으면 다리에 쥐가 잘 난다 ▶ YES +1 NO 0 V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신다 ▶ YES +2 NO -1 V 하루 3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한다 ▶ YES +2 NO -1 V 아침에 안색이 피곤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 YES +1 NO -1 V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못한다 ▶ YES +1 NO -1 V 비타민, 과일, 채소를 챙겨 먹는다 ▶ YES -1 NO +1 V 피부 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1시간 이상은 투자를 한다 ▶ YES -1 NO +1 V 잘 때는 브래지어를 벗고 잔다 ▶ YES -1 NO +1 RESULTS. 나의 피부 나이 결과는?! 자신의 나이 + 숫자의 합 = 피부 나이 점수 : -1~ -10 동안이라는 칭찬을 많이 듣는 당신. 피부와 신체 모두 건강하고, 젊어지는 습관을 잘 지키고 있다. 이 타입에 속할 경우, 고가의 기능성 제품보다는 자신의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서 꾸준하게 피부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계절 혹은 생활 패턴이 변할 때마다 무리하지 말고 피부 보습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신경 쓰고 바른 생활과 피부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얼굴에 들이는 시간의 절반을 몸에도 들인다면 더욱 완벽한 동안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점수 : +1 ~ 10 비교적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안심은 금물!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기도 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피부 관리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팩과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한다고 하더라도 계절의 변화와 공해, 건조한 바람,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는 금세 민감해지고 예민해진다.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 하루의 스트레스는 기분 좋은 음악으로 날려 버리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샤워로 긴장 완화를 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도 좋다. 실제 나이보다 어리고 아름다운 피부결을 위해서 요일별 관리 습관을 길러보는 건 어떨지. 점수 : +10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 다행. 지금 이대로 피부를 방치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젊음과 아름다움은 있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지켜야 하는 법. 하나, 둘씩 차근차근 습관을 바꾸어 보자. 화장대에 지켜야 할 수칙을 붙여 두고 매일매일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월요일에는 어떤 팩을 해야 하는지, 각질 제거는 어느 요일에 하기로 했는지 꼼꼼히 체크해서 스스로를 다독여 볼 것. 자, 지금부터 시작! 자료제공 <귀차니즘이 피부를 망친다>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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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핫’한 눈썹 관리를 위한 세 가지 방법
    얼굴로 사람의 인상을 판가름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눈썹’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눈썹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눈썹 모양이나 관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 뜨고 있는 눈썹 관리법 세 가지를 알아본다. 모나리자에게 눈썹이 있었다면? 눈썹도 시대에 따른 유행이 있다 모나리자가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다.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설, 눈썹이 있었으나 복원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설, 미완성작이기 때문이라는 설 등이다. 명화 속에 없어진 ‘눈썹’ 하나가 수세대를 거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니, 사람에게 있어 ‘눈썹’의 위력은 적지 않은 것 같다. 현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고 예쁜 눈썹이 대세. 모나리자를 닮은 여성이라면, 다음 세 가지 방법들을 염두에 두어보자. Theme 1. 피부과 ‘자연 눈썹 문신’ Case. 30대 워킹맘 권모씨, 아가씨 때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해 화장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결혼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매일 아침 화장하는 것도 힘겨운 일. 가뜩이나 숱이 부족한 눈썹 때문에 얼굴에 대한 자신감마저 실추한 상태. 그래서 병원을 찾아 반영구 자연 눈썹 시술을 받아볼 생각이다. ▶ 반영구 자연 눈썹 다양한 색소를 피부의 기저층에 주입해 자연스러운 눈썹이 연출되도록 하는 기법이다. 피부에 한 올 한 올 색소를 심듯이 떠내는 기법으로 눈썹이 많아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주고 땀이나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보통 1~2년 이상의 유지가 가능하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색이 빠져 새롭게 연출이 가능해진다. Tip! 반영구 자연 눈썹은 피부에 색소를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Theme 2. 전문샵 ‘눈썹 왁싱' Case. 눈썹 숱이 많아서 고민인 20대 김모양, 부지런한 성격도 못되어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눈썹이 엉망이 되곤 한다. 눈썹이 예뻤으면 좋겠지만, 관리하기는 너무 귀찮다. 그래서 눈썹 전문 관리 샵에서 왁싱을 계획했다. ▶ 눈썹 왁싱 자신의 얼굴에 맞는 눈썹 곡선을 찾는 컨설팅 후 왁스를 묻혀 왁싱 테이프로 불필요한 눈썹 부위의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매일 자라는 눈썹 관리가 어려울 때, 정기적으로 눈썹 왁싱을 해주면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도 예쁜 눈썹이 유지된다. Tip! 왁싱 후에는 자외선이나 뜨거운 목욕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눈썹 왁싱은 약 3주에 한 번씩 받으면 좋다. Theme 3. 홈케어 ‘눈썹 영양제’ Case. 20대 후반 직장인 최모양, 매일 진하게 하는 눈과 눈썹화장 때문인지 눈썹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눈썹 숱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는 법. 손수 겉눈썹은 물론 속눈썹의 영양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 ▶ 눈썹 영양 관리 숱이 적거나 고르지 못한 눈썹에 촘촘함과 건강함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활용해 눈썹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에센스 제품으로 영양을 줄 수도 있고, 영양이 가미된 클렌저를 활용할 수도 있다. Tip! 에센스를 바르고 몇 분 후에 눈화장을 바로 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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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7
  • 이영이 회장의 보석테라피 이야기
    희소한 존재가치 때문에 더욱 대접받는 보석. 이제 보석은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도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보석테라피 업계의 대표주자, 국제 JCT(Jewelry Color Thermotherapy) 자연치유협회 이영이 회장에게 보석 테라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광물의 종류는 약 3천여 종에 달한다. 그중에서 100여 종이 우리가 알고 있는 보석으로 존재하며, 치료로 쓰이는 건 20여 종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수정류에 속하는 보석이 테라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보석테라피는 열을 보석에 가했을 때 일정하고 규칙적인 헤르츠를 발생하는 원리를 적용해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요법이다. 헤르츠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해 우리 몸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힘을 갖게 된다. “원석 자체를 데워서 상처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올려놓는 방식이에요. 보석을 올린 후에 크리스탈을 이용해 열을 모아 그 보석을 데우죠. 한 마디로 뜸의 원리를 사용했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이는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온열 요법의 원리를 이용한 보석 테라피 이영이 회장은 피부 미용 업계에서 14년 동안 일했던 베테랑이다. 그녀가 보석테라피를 개발한 이유는 명확했다. 의료계와 피부 미용 업계의 마찰로 인해, 뷰티 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라피가 극히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연적인 에너지를 이용해 효과적인 테라피가 가능할까 고민하던 중에 그녀는 보석테라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부위는 회음부 쪽에 보석테라피 요법을 하는 거예요. 회음부는 생식기와 항문 사이에 위치한 혈 자리를 뜻하죠. 동의보감에는 이 혈에 뜸을 뜨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고 나와 있어요. 한 마디로 우리 혈중에서 생사를 주관하는 부위가 회음부에요. 이곳에 보석 테라피를 하면 냉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활성화하죠.” 사실 회음부에 뜸을 뜨기는 쉽지 않다.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상의 가능성이 있고 그 방법도 제대로 매뉴얼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영이 회장은 보석테라피 기구가 달린 행거를 베드에 장착해 이용자 본인이 해당 부위에 직접 테라피 요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리사에게 테라피를 받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그것이 부담스러운 손님들을 위해 고안해낸 장치이다. 직접 관리가 가능한 보석테라피는 냉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더없이 좋은 테라피이다. 모든 피부나 신체 질환은 냉증에서 기인한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회음부에 온열 요법을 적용하는 보석테라피는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피부결을 비롯한 전반적인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회음부와 관련이 있는 갱년기 증상도 완화해 중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에게 좋아요. 출산 직후, 회음부에 온열 요법을 해주면 회복이 빠르거든요. 얼마 전에는 산부인과 의사분도 직접 체험해 보시고 참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출산 후 산모들의 산후조리 기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죠.” K-뷰티의 시작, 보석테라피 이영이 회장이 마사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였다. 시각 장애인인 친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면서 그녀는 촉감에 익숙해졌다. 이후 마사지를 공부하기 시작한 친언니와 함께 서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테라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경기대 대체요법 대학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보석테라피를 연구하게 되었다. 아프고 인위적인 요법보다는 통증 없이 편안한 테라피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것이다. “뜸의 효과는 좋지만, 그것은 한의학에서 전문화된 것이라 테라피스트들은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뜸의 원리를 이용해 보석에 열을 가하는 보석테라피를 생각하게 된 거죠. 쑥뜸처럼 냄새가 나거나 데일 염려도 없어 뜸보다 더욱 편리해요.” 다양한 종류의 보석이 있듯, 사람에게도 본인에게 잘 맞는 보석이 존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아이를 못 낳는 여성에게 자수정을 지니고 다닐 것을 권하기도 했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성분인 철분이 자수정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수정을 데워 아랫배에 대주면 그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보석은 사람과 파장이 가장 잘 맞아요. 보석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살아온 지구 아래 몇백 킬로미터에서 생성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사람과 보석이 잘 맞아 공명 현상이 일어나면 인체의 원자와 분자가 활발해지면서 치유가 시작되는 거죠.” 한국의 뷰티산업이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 비달사순이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화장품 시장이 각광받았다면, 지금은 한국의 K-뷰티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섬세한 손길을 이용한 마사지 테크닉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북경대에서는 한국의 뷰티를 다루는 학과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된 한국형 마사지가 없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마사지가 한국 전통 마사지가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마사지들을 적당히 합친 것이에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은 한국의 수기 요법 마사지인데, 아직도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요. 그래서 제가 한국형 마사지 도구를 고안해서 특허를 출시했어요. 아리랑의 어원인 ‘아라리’를 따서 ‘k-아라리’라는 이름을 붙였죠. 그래서 이제 k-아라리가 한국 마사지로 통용될 거예요.” 그 아름다움과 희소가치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 보석. 그 보석을 활용한 그녀의 테라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빛나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전해줄 예정이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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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4

출산/육아 검색결과

  •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의 부모학교 ‘밥상머리 교육’편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는 KBS 제1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에 출연해 올바른 가정교육과 그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 우리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유익한 육아 수업, 제1교시는 ‘밥상머리 교육’이다. 가족 간에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가는 자리는 바로 ‘밥상머리’가 아닐까. 간단한 안부 인사부터 때로는 싫은 소리까지 다양한 대화 내용이 오고 가는 밥상머리는 유익한 가정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는 것. 예를 들면 아이에게 “오늘 어땠어?”, “친구랑 뭐 하는 것이 좋았어?” 등의 가벼운 질문을 해보자. 자칫 교육을 빌미로 책에서 읽은 내용이나 신문 사설 등을 주제로 삼는다면 아이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의 이야기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으므로 시작은 소박하게 접근해보자. 밥상머리 대화에서 주의할 점 첫째, 성적 또는 학업 이야기는 금물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밥상머리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둘째, 밥 먹을 때 꾸중하지 않기 “골고루 먹어라”, “음식 흘리지 마라” 등의 꾸중은 아이에게 결코 유쾌하게 들리지 않는다. 셋째, 밥상머리를 훈계의 장으로 삼지 말기 유치원 또는 학원에 가느라 자주 보기 힘든 아이. ‘이왕 만난 김에…’라는 생각으로 밥상머리에서 훈계하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준다. 밥상머리 식사예절은 바르게 밥상머리에서 오고 가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해서 식사 예절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밥상머리 예절교육은 인성교육과 기본예절에 밀접한 연관이 있어 아이가 커서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해주자. 작은 것에 감사하고 타인의 수고에 고마워하는 것을 알게 되면 편식 역시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 역시 아이들이 길러야 할 올바른 식사습관 중 하나다.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은 타인에게 배려심 없어 보일뿐더러,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아 고쳐주어야한다. 다음은 ‘제자리에 않아서 먹기’이다. 자녀가 어릴수록 음식을 먹이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돌아다니는 아이를 쫓아다니며 숟가락을 입에 밀어 넣어주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제자리에 앉아 음식을 알맞은 양만큼 덜어 맛있게 먹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올바른 식사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밥상머리 예절의 가장 좋은 본보기는 ‘부모’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부모의 모범이 밥상머리 예절교육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주의해야 할 밥상머리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아이한테 바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아이의 잘못된 식사습관을 지적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음식 먹을 때 쩝쩝 소리 내지 않기’, ‘제 자리에 앉아서 먹기’, ‘맛있게 꼭꼭 씹어 먹기’ 등을 몸소 보여준다. 둘째, 음식과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기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는 말을 부모들이 먼저 꼭 해주자.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음식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욱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셋째, 먹고 난 후 자기 자리 정리하기 아이에게 “먹은 음식은 치워야지”라고 말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자. 음식 만든 이를 돕는 예절 바른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아이는 똑똑하다?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은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컬럼비아대학의 약물오남용 연구센터가 12~17세 청소년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5~7회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0~2회의 식사를 하는 청소년에 비해 흡연과 음주, 마약에 빠지는 비율이 현저히 낮았고, 학교 성적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가족식사가 소아의 우울 성향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족식사가 잦고 식사 중대화가 많은 아이의 경우 가족 간 유대관계 및 정서 교감 등이 향상된다고 한다. 식사 시간이 기다려지는 밥상머리 원칙 1 먼저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정하라. 2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 3 다 같이 앉아 식사한다. 4 TV를 끄고 휴대폰을 멀리한다. 5 화제는 가볍고 즐거운 것으로 한다. 6 기본적인 식사예절을 지키며 먹는다. 7 식사 후 정리 및 마무리는 온 가족이 함께한다. 도움말. 임영주 박사 포토그래퍼. 권오경
    • 출산/육아
    2023-08-12
  • 아기를 원하십니까, 베이비플랜
    흡연과 술, 전자파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아기를 갖기 어려운 부부가 늘고 있다. 철저한 계획 아래서 해야만 건강한 임신, 안전한 출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임신 준비 기간 동안의 엄마·아빠 상황에 따라 아기의 건강도 좌우된다. 오늘 수정되는 아빠의 정자가 이미 100일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면, 그 정자가 생겨날 당시 남편의 건강상태가 아기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 분명하다. 불임이나 난임 부부가 아니어도 건강한 아기를 위한 플랜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시기별 부부 행동 지침 임신 6개월 전 □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기본 검사를 받는다. □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 자연 임신에 이로운 생활 습관과 식습관 등에 대한 상담을 받는다. □ 체중 조절을 시작한다. □ 직장과 집 안 환경을 체크한다. 임신 3개월 전 □ 적어도 임신 3개월 전부터 금연과 절주를 시작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 적절한 식습관을 가지고 고르게 영양을 섭취한다. □ 부부 모두 엽산 등 필수영양소를 섭취하기 시작한다. □ 부부 각자의 생활 방식을 점검한다. □ 유전 상담을 위한 가계도를 작성한다. □ 아내는 빈혈 등 필수적인 기본 검사를 재실시한다. □ 아내는 적절한 임신 시기를 정하고 이에 따라 피임법 변경 등의 상담을 받는다. □ 남편은 수정되는 정자가 100일 전에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일상생활과 고환 상태를 점검한다. 계획 임신의 장점 ■ 부부의 건강 상태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 ■ 아내의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 임신에 해로운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 남편의 도움을 유도할 수 있다. ■ 원하는 시기에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계획한 시기에 임신이 안 될 경우, 불임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할 기회를 더 빨리 가질 수 있다. ■ 무계획 임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 임신과 관련한 경제적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남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 성지식 정자 하나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다? NO정자수의 저하는 대표적인 불임의 원인이다. 난임은 결국 여성의 문제다? NO습관성 유산의 3분의 1가량은 남자에게 원인이 있다. 성기가 크면 정력도 세다? NO전혀 무관하다. 단,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느끼는 남성의 경우 그 열등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발기가 잘 안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무정자증이 된다? NO남성 고환에는 항상 새로운 정자가 생산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서적. <베이비플랜> (동아일보사)
    • 출산/육아
    2023-08-11
  • 상황별 아기 응급처치법
    아기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큼 부모에게 고마운 건 없다.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아기의 사고에 부모는 늘 당혹스럽다. 그러나 당황은 금물. 응급처치만 잘해도 아기가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기들이 흔히 겪는 사고에 대한 상황별 응급 처치법을 알아보자. 경련 “일단 눕혀 놓고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주세요” 경련은 흔히 ‘경기’라고도 불린다. 아기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몸 전체를 심하게 떠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감기나 기타 고열로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열이 없는데도 경련을 일으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는 뇌의 손상이나 몸의 전해질 이상 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주세요! 아기가 경련을 일으킬 때는 절대 당황해서는 안 된다. 겁이 난다고 아이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서도 안 된다. 일단 눕혀 놓고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주면서 경련이 멈추기를 기다려보자. 열이 심하면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강제로 아기의 몸을 잡으면 뼈가 골절되거나 탈골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경련 중에 토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아기의 머리를 옆으로 눕히도록 한다. 그러나 열없이 경련을 일으킬 때, 고열로 인한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15초 이상 숨을 멈출 때는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화상 “제일 먼저 찬물로 식혀주세요” 영유아 화상의 70~80%는 집안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호기심 많은 아기가 온 집안을 휩쓸고 다니면서 뜨거운 물이나, 다리미, 밥솥에서 나오는 증기가 뜨거운 줄도 모르고 만지기 때문이다. 아기가 화상을 입으면 정도에 상관없이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덴 부위가 적다고 집에서 치료하다간 이 부위가 곪아 상처가 덧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주세요! 화상을 입으면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힌 뒤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민간에서 쓰는 된장, 소주, 바셀린 등을 응급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료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화상에 의해 생긴 물집을 집에서 터뜨릴 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쉽게 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토할 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해주세요” 신생아들은 몸에 문제가 없어도 음식물을 잡아주는 위 근육의 힘이 아직 약해 쉽게 토를 한다. 그러나 자꾸 토할 때는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진받는 것이 좋다. 토하는 증상을 보이는 위·식도 역류 같은 병을 그냥 내버려두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아기들은 과식했을 때, 많은 양의 공기를 갑자기 들이마셨을 때,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먹을 때, 장염에 걸렸을 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등의 이유로 토를 하게 된다. 이렇게 해주세요! 아기가 토할 땐 기도가 막히지 않게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한 것을 밖으로 흘려보내게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또 자꾸 토할 땐 탈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리차와 설탕을 탄 소금물을 조금씩 먹여 아기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그래도 자꾸 토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밤에 아기가 자꾸 토하면서 오줌을 눈 지 8시간이 지났거나, 기운이 없으면 탈진 증상을 보이는 것이므로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열이 날 때 “옷을 먼저 벗긴 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세요” 아기를 키우다 보면 아기에게 열이 나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되는데, 이때는 아기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균 등의 침입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고열이 나기 때문이다. 감기 등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질병으로도 열이 날 수 있지만 일단 아기에게서 열이 발생하면 체온을 확인하는 게 먼저다. 체온을 항문으로 쟀을 때 38℃, 구강 37.5℃, 겨드랑이 37.2℃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렇게 해주세요! 생후 3개월도 안 된 아기가 열이 나는 경우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통 해열제를 먹여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법이 있지만 2세 이전의 아기가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먼저 사용하기보다는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에는 아기의 옷을 다 벗긴 후 온몸을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방법이 있다. 찬물로 닦아주면 오히려 체온을 높이는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온몸을 구석구석 닦도록 한다. 이때 물수건은 세게 짜지 말고 물이 뚝뚝 떨어지게 해 몸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설사 “소아과에 기저귀를 직접 가져가 보세요” 아기들이 감기 다음으로 흔히 겪는 것이 바로 설사다. 유아의 위장점막은 저항력이 약해 설사를 자주 일으킨다. 설사는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먼저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지사제를 써서 설사를 멎게 하는 방법보다는 먼저 소아과를 찾는 것이 좋다. 변에 코 같은 것이 묻어 나온다면 장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세균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고, 아기가 자지러지며, 10~20분 간격으로 운다면 장이 꼬여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해주세요! 아기가 설사를 하면 전해질 용액을 먹여 탈수증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때 수분을 보충한다고 이온음료를 먹이는 것은 삼가자. 전해질 용액은 미리 상비약으로 준비해두면 도움이 된다. 또한, 지사제를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설사를 빨리 멈추게 하기 것보다 근본 치료가 더 중요하므로 먼저 소아과를 찾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기의 변을 보고 설사의 원인을 짐작하기보다는 변이 있는 기저귀를 직접 가져가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상한 것을 삼켰을 때 “일단 침착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하세요" 아기들은 뭐든지 쉽게 입으로 가져간다. 그러므로 평소 아기의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작은 물건은 두지 않도록 해야 하고, 평소에도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아기가 이물질을 삼키면 후두나 기관지에서 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멀쩡하던 아기가 갑자기 숨 막혀 하면 물건을 삼킨 게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렇게 해주세요! 아기가 이물질을 삼켜 갑자기 숨 막혀 할 땐 일단 침착해야 한다. 엄마가 당황해 하면 아기는 겁을 먹게 되고 이로 인해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돌 이전의 아기가 숨 막혀 할 때는 아기를 팔에 올려놓은 뒤 머리와 목을 안정시키고 아기의 몸을 60℃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손바닥으로 등 뒤 어깨의 양쪽 어깻죽지 사이를 아주 빠르고 세게 네 차례 때린다. 이래도 안 되면 복부 압박법을 시행한다. 아기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두 손가락으로 흉골 부위를 네 차례 압박하는 방법이다. 돌 이후의 아기는 똑바로 눕힌 뒤 한쪽 손바닥을 배꼽과 흉곽(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골격) 사이 한가운데 두고 그 위에 다른 손을 포갠 다음 복부를 쳐올리듯이 압박한다. 그래도 숨을 못 쉬면 인공호흡을 시도하면서 응급실을 찾도록 한다. 참고서적 <삐뽀삐뽀 119소아과>(그린비)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8-08
  • 산모를 두렵게 만드는 출산 후 비만
    필자는 결혼 7년 차에 뒤늦게 출산을 해서 아이가 11개월째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행복하기만 하다. 30대 후반의 노산인데다, 출산 2일 전까지 병원 진료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산후 비만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이의 건강과 본인의 체력 유지를 위해 영양제며, 음식을 충분히 챙겨 먹었다. 하지만 임신 기간 중 산책 등의 적당한 운동과 출산 후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한 덕분에 임신 전의 몸매로 짧은 시간 안에 돌아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웠던 필자의 몸매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임신 중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면 출산 후 본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난산, 제왕절개 분만, 임신성 당뇨, 고혈압, 임신중독증 및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도 비만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입덧을 핑계로 과잉 칼로리 섭취는 금물 대부분의 산모가 임신을 하면 두 사람이 되기 때문에 ‘식사량은 늘려야 하고,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은 출산 후 금방 빠진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으로 과다한 열량 섭취를 하는데 반해, 활동량은 감소해 산후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 후 산모의 체력 유지와 태아의 발육을 위해서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하고 식사량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하루 300㎉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 과잉 섭취된 칼로리는 태아가 아닌 산모의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 신체 곳곳에 쌓이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입덧을 핑계로 권장 칼로리를 훌쩍 넘는 야식과 폭식은 반드시 피했고 덕분에 남편은 무리한 음식 심부름으로부터 자유로웠다. 거창한 운동보다는 산책이 비법 임신 중 체중이 산후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식사 조절이 필수다. 더불어 산책,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한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은 더 많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거창한 운동보다는 집 근처 공원 산책 정도로 충분하다. 필자는 추운 겨울날 며칠을 제외하고 매일 밤 남편과 30분 정도 공원을 산책했는데, 이는 과다한 섭취 열량을 소비하기에 충분했고 가족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이어트 시기를 놓치지 말자 많은 산모가 출산 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살이 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산 6개월까지는 임신 전 몸무게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신 전 체중을 회복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시기는 출산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다. 이 시기에는 생리적 이유와 모유 수유를 통한 체중 감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만일 이 시기를 놓친다면, 우리 몸이 늘어난 체중을 정상으로 인식하게 되어 체중을 감량하는데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은 분만과 동시에 태아와 태반, 양수, 출혈 등으로 평균 5㎏ 정도 줄어든다. 분만 6개월이 지나면 임신 전의 몸무게로 돌아온다는 것이 이론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출산 6개월 후 30% 정도만이 출산 전 몸무게를 유지한다는 보고처럼 다이어트 시기를 놓친 많은 산모는 평균 1~5㎏ 정도의 체중이 증가하고 이를 빼기 위해 6개월보다 훨씬 많은 시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칼럼니스트. 강정하 원장
    • 출산/육아
    2023-08-06
  • 당뇨와 임신 그리고 눈
    임신을 하게 되면 눈에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 이외에, 이미 갖고 있던 안과적 질환에도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임신으로 인해 크게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의 경우 임신 시 악화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매우 주의를 요한다. 임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당뇨’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다. 눈에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하 당뇨망막증)은 임산부에게 혹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많은 문헌에서 당뇨병을 가진 여성 중, 임신한 여성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망막증의 발생이나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에게 임신이 당뇨망막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당뇨망막증 진행의 독립적인 인자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전에 소아 당뇨로 불렸던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가진 경우 임신 시 당뇨망막증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진료와 내분비내과, 그리고 산부인과의 진료를 통해 계획된 임신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좀 더 일찍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임신 계획 시 당뇨망막증 단계 확인해야 그렇다면, 임신을 계획할 때 안과에서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할까? 그 답은 당뇨망막증의 단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산동제라는 동공 확장제를 점안하고 시행되는 산동검사와 필요 시 조영제를 이용해 눈 속의 혈관을 검사하는 형광 안저 촬영을 통해 당뇨망막증의 단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안과 검사상 당뇨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전신적인 당뇨병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의미하며, 임신 후 당뇨망막증의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거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시기의 결정은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안과의 종합적인 소견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당뇨망막증이 심하다면 우선 혈당의 교정과 안과적 치료 후 임신을 계획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임신이 되고 나면 첫 3개월 이내에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출산 시까지 평균 3개월마다 안과 검사가 권장된다. 이렇게 당뇨 관리가 잘 된다면 출산이라는 기쁨이 당뇨망막증의 호전이라는 보너스를 주기도 한다. 인내가 필요한 질환 당뇨, 규칙적인 검사와 철저한 혈당 조절이 중요 만약 계획적인 임신과 혈당의 조절, 규칙적인 검진에도 불구하고 당뇨망막증이 진행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료를 받는 것이 임신의 유지나 정상적인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하는 임산부들이 많을 것이다. 임산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첫번째 방법은 좀 더 철저하게 당 조절을 하는 것이다. 내분비내과와 산부인과 협진을 통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안과 치료의 시작이다. 당뇨망막증 중심한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와 유리체 출혈 또는 망막 출혈이 생긴 경우 망막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상태가 되기 전에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병의 진행과 심각한 시력저하를 막아줄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반복되는 유리체 출혈, 망막출혈로 인해 호전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생긴 경우, 당뇨망막증의 합병증인 신생혈관성 녹내장이 생긴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당뇨는 인내가 필요한 질환이다. 음식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규칙적인 검사. 당뇨가 있는 임산부에게도, 임신을 준비 중인 당뇨 환자에게도,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새롭게 생긴 임신성 당뇨 환자에게도 본인의 인내와 가족의 관심,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잘 지나면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칼럼니스트. 강희영 원장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8-05
  • 임산부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월간 임산부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8주가 조금 지난 임신부입니다. 갑자기 일어나는데 다갈색 냉이 비추고 생리통처럼 배가 아픈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A 임신초기에 질 출혈이 있을 때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음부 및 자궁경부 쪽 출혈이 아니라면 절박유산이라는 진단을 하게 되며, 안정을 취하도록 하거나 임신유지에 도움이 되는 약물(주사나 복용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 출혈이 있을 시 유산될 확률이 다소 증가됩니다. Q 임신 20주인데 입덧이 심해서 계속 라면, 피자,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만 먹게 됩니다. 항간에는 스트레스를 받느니 당기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낫다는 말도 있던데, 괜찮을까요? A 보통 입덧은 12주를 기점으로 해서 16주경이 되면 많이 감소하는데 20주인데도 입덧이 심하시군요. 라면, 피자, 햄버거 등의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부족한 음식입니다. 칼로리만 높은 음식은 조금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기나 산모에게 더 좋습니다. 육류의 살코기, 생선 등의 단백질, 통곡물류의 탄수화물, 우유 등의 유제품, 과일, 야채를 풍부하게 드십시오. 단 생선은 큰 물고기를 피하고 일주일에 340g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 35살이고 이제 17주된 임산부입니다. 2차 혈액검사 때 1:480이 나와서 혹시 태아가 다운증후군이 아닐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양수 검사는 위험하다고 해서 많이들 꺼리던데,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A 우선 만 35세 이상이면 피검사 없이 바로 양수 검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산모분이 만 35세 이하면 기형아검사로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1, 2차에 나눠서 하는 피검사는 93% 정확도를 보이며 495 미만을 고위험으로 봅니다. 결과가 1:480이 나왔다면 고위험군이며, 이런 경우는 2~2.5%에서 실제 다운증후군이 발견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수검사는 산모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크게 위험한 검사는 아닙니다. 0.5% 정도에서 양수파수, 감염, 조산의 위험이 있는 정도입니다. 양수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임신 39주입니다. 태동도 있고 아기의 움직임도 느껴지는데 아랫배와 질 쪽에 통증이 있습니다. 이슬은 아직 비치지 않는데, 가진통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가진통이 오는 시기와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아랫배 쪽 통증은 가진통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배가 전체적으로 뭉치면서 단단해지고 통증이 유발되는데 규칙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가진통입니다. 가진통은 임신 중 언제든지 올 수 있으며 분만예정일에 가까울 수로 더 자주 느껴지게 됩니다. 진짜 진통은 이러한 자궁수축을 동반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점점 간격도 줄어들게 됩니다. Q 기형아 검사는 언제까지 받는 것이 좋은가요? A 기형아 검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Quad test라고 기존부터 행해왔던 검사는 14주부터 22주까지 가능합니다. 통합검사인 Intergrated test 및 Sequential test는 1, 2차에 나눠서 검사를 하며 가능 시기는 1차로 10~13주, 2차는 14~22주입니다. 기형아 검사는 신경관결손,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의 위험도를 피검사를 통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Q 시험관 아기 시도 중입니다. 지난주에 난자를 채취하고 아직 이식도 안 했는데 피가 비칩니다. 난자 채취 후 출혈, 위험한 걸까요? A 난자 채취 후 당일은 질 출혈이 있습니다. 이때 출혈량이 생리 때보다 많다면 지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보통 난자 채취 후 12시간 정도 후에는 질 출혈이 없고 갈색 분비물 정도만 나오게 됩니다. Q 인공수정하고 며칠 후에 테스트기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까요? A 보통 2주 정도 지나서 임신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수정 후 2주일이 경과한 날이 예정 생리일이 됩니다.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15일이 경과한 날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출산 후 모유수유하다가 단유한지 넉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생리를 한 번 밖에 못했습니다. 둘째를 갖고 싶은데 제가 건강하지 않은 건지 걱정되네요. 출산 후 언제쯤 정상적인 생리 주기로 돌아올 수 있나요? A 모유수유하는 동안은 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생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단유하신 후에는 보통 3개월 안에 생리가 돌아옵니다. 생리가 돌아오면 언제든지 임신이 가능합니다. 분만 후 첫 생리를 잘하셨는데 생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첫 생리가 제대로 없다면 임신이 아닌지 우선 확인하시고 임신이 아니라면 병원을 내원하셔서 진료를 보도록 하십시오. 도움말. 삼성미래산부인과 한송이 원장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8-03
  • 편안한 자연 출산을 돕는 임산부 요가 동작
    임산부에게 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운동이다. 요가로 출산 전, 신체 근육을 강화시키면 자연스레 출산의 고통과 시간을 덜어낼 수 있다.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요가 동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발목 스트레칭 임산부들은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무게를 지탱하는 발목이 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목 부위가 약해지면 허리에 부담이 커져 임신 중 무릎과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그래서 발목을 수시로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발목 돌리기 발목을 바깥쪽으로 돌린다. (20회) 2. 발바닥 두드리기 한 손으로 발끝을 잡고 발바닥의 단단한 곳을 잘 두드린다. (6회) 3. 쓰러진 발등 당겨주며 돌리기 한쪽으로 쓰러진 발을 대퇴부 위에 구부려 올려놓고 같은 방향의 손은 발목을 잡고 반대 손은 발등을 잡고 늘린다. 발끝을 잡고 발등을 늘리며 안쪽으로 돌린다. (6회) 임산부의 진통을 줄이고 자연분만을 쉽게 하는 동작 1. 쪼그려 앉아 숙이기 무릎을 구부리고 두 손을 바닥에 짚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2. 허리 앞으로 숙이기 무릎을 구부리고 두 팔을 앞으로 놓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 배를 내민다. 그다음, 숨을 내쉬면서 고개는 아랫배를 보고 배를 수축하며 등을 둥글게 하여 위로 올린다. 3. 척추를 펴고 웅크리기 무릎을 구부리고 손을 무릎 위로 올려놓는다. 고개를 살짝 들고 편안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하는 골반 태교 요가 등 맞대고 아기 느끼기 등을 맞대고 편안하게 앉는다. 아내는 남편의 등에 온몸을 기대고 남편은 아내의 배 위에 함께 손을 포갠다. 5초 마시고 5초 내쉬는 호흡을 함께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태아를 상상한다. 두 사람의 행복이 태아의 뇌 속으로 흘러가 부모와 아이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어깨 풀고 등 뒤에서 팔 올려 흔들기 배가 불러오면서 어깨와 목이 긴장되어 뇌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편은 등 뒤에 앉아 어깨의 근육(승모근)을 두 손으로 잡고 주물러 풀어준다. 아내의 양팔을 등 뒤로 잡고 숨을 내쉴 때 위로 올려 좌우로 흔들어준다. 팔 뒤로 올려 늘려주기 남편은 아내의 등 뒤로 서고 척추 중심부에 무릎을 약간 구부려서 댄다. 아내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손을 깍지 낀다. 남편이 한쪽 팔을 구부려 아내의 손을 걸어 잡고 다른 한 손은 아내의 손목을 단단히 잡고 아내가 숨을 내쉴 때 늘리며 등을 펴준다. 서서 손잡고 골반 열기 마주 보고 서서 손을 걸어 잡는다. 숨을 마시고 내쉬며 서로 다른 방향의 무릎을 벌려 골반을 열면서 당겨준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료제공 <골반튼튼 임산부요가> 도솔출판사
    • 출산/육아
    2023-07-30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임산부 Q&A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라메드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6주입니다. 혈액 검사는 언제쯤 받는 것이 적당한가요? A. 임신 6~8주 경에는 산모의 건강상태 검사를 위해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항목은 빈혈(Hb 12.0-14.0), 간과 신장 기능, 혈액 응고검사와 A형, B형, C형 간염 및 풍진, AIDS, 매독 등의 감염성 질환 검사, 갑상선 조절 호르몬 검사와 혈액형 검사입니다. Q. 임신 8주차입니다. 며칠 전부터 출혈은 없지만, 생리통처럼 배가 아픈데 괜찮은 걸까요? A.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임신 초기에 자궁이 커지는 것을 생리통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간헐적인 통증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열 또는 질 출혈이 동반될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임신 초기에 붉은 피가 나온다면 자궁경부에 용종 또는 자궁 내 출혈이 있는지 반드시 검사 받을 것을 권합니다. Q. 임신 중 약을 복용해도 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임신 6~10주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가급적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이 나는 등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환일 경우에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12주 이후에는 category B, C 등급의 약들을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할 수 있습니다. Q. 양수 검사는 꼭 해아 하나요? A. 염색체 기형 선별 검사상 고위험군으로 나오거나 산모의 출산 당시 나이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 양수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장합니다. 염색체 기형이 있는 아기에게서 다른 동반 기형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출산 직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Q. 철분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A. 임신 전이나 초기에 혈액 검사상 빈혈이 없었다 하더라도 임신 2분기부터는 태아가 급격히 성장하며 많은 양의 철분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산모가 추가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해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Q. 아기 심장 소리는 언제쯤 들을 수 있나요? A. 임신 5주경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한 후 대개 2~3주에 정기 진료를 보신다면 태아 심장소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 초음파로는 임신 6주경부터 아기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Q. 입덧에 흡연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A.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임신 중 흡연은 저체중아, 임신성 고혈압, 조기 태반 박리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Q. 임신 중에는 꼭 흰 우유를 먹어야 하나요? A.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커피우유나 딸기 우유 등의 혼합 음료에는 인공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흰 우유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문/글. 인하대병원. 이기은 원장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28
  •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의 30년 생명사랑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의 30년 생명사랑 임신 16주가 넘으면, 임산부는 평소에 하던 운동을 이어서 할 수 있고, 요가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임산부 요가는 일반 요가가 임산부에게 맞게 변형된 것으로 임산부에게 맞는 동작은 물론, 순산을 위한 호흡법, 힘주기 훈련 등이 포함된 것이다. 요즘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여러 단체에서 내주고 있어서 요가 지도자가 많이 있지만, 임산부 요가 수업에서 동작 외에 호흡법과 힘주기를 제대로 가르치는 요가 지도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동네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요가원이다. 하지만 30년 전에는 달랐다. 광양제철소 내에 최초로 요가원을 차렸던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 30년 전은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국가에서 내주던 시절이다. 당시 국가 공인 요가 지도자 자격을 딴 후, 임산부 요가와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신 회장을 만났다. 30여 년간 임산부 요가라는 외길을 걸으며, 몸소 연구하고 실천해온 신예순 임산부요가협회회장은 이 길을 걷는 것이 때로는 어려울 때도 있지만, 수업을 들은 엄마들이 순산의 기쁨을 안고 찾아오는 그 보람된 순간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임산부들을 만난다. 자연요법사에서 임산부 요가 전문가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 임산부 요가책 베스트셀러의 저자, 임산부 요가의 최초 지도자, 임산부 요가 지도자들의 선생님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신예순 회장. 30년 동안 임산부 요가라는 외길을 걸으며 몸소 생명사랑을 실천했던 그이를 만나기 위해 라메르 산부인과 문화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임산부 요가에 대한 열정, 그리고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중년의 임산부 요가 전문가를 만났다. “전에는 요가원을 운영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 임산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 전문 요가원을 꾸려 나가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었어요. 요즘은 임산부 요가 지도자를 배출하는 일에 힘쓰고 있고, 여러 곳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임산부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요가원은 많지만, 임산부 전문 요가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임산부 요가는 일반 요가원에서 가끔 진행하거나 문화센터에 임산부 요가 프로그램이 있는 정도이다. 워낙 임산부가 드문 요즘 시대에 임산부 전문 요가원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도 임산부 요가의 길을 포기할 수 없는 신 회장. 그이의 임산부 요가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저는 원래 자연요법사였어요. 그 길을 걷던 중에 셋째를 낳고 허리와 골반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근데 제가 자연요법사이다 보니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자연요법으로 허리와 골반을 낫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요가를 알게 됐어요. 요가를 하다 보니 차츰 몸이 좋아지고, 재미가 있었죠. 그러면서 요가에 인생을 걸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과 육체적으로 도움을 주며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신 회장은 당시 남편이 광양제철소에 있었기 때문에 제철소 내에 요가원을 내기 위해 제철소에 수십 통의 편지를 써 설득해서 요가원을 내었다. 당시 광양에는 요가원이 한 군데도 없었던 때였다. 그곳에서 5년간 요가를 가르치고 10명의 요가지도자를 배출해 내었다. 그 후, 서울로 상경한 신 회장은 임산부 요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연분만을 돕는 임산부 요가를 가르치다 “서울에 올라온 후, 임산부 요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그쪽으로 매진했어요. 임산부의 골반과 태아 출산의 관계를 알기 위해 전국의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다니며 연구에 매달렸죠. 자연분만을 한 사람과 못 한 사람들과 산후에 같이 요가를 해보면서 자연분만의 관건은 ‘골반의 균형’과 ‘올바른 힘주기’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힘을 잘 못준 산모들은 터진 실핏줄이 한 달을 넘게 가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죠.” 신 회장의 임산부 요가에 대한 이러한 연구들은 그녀의 임산부 요가 책 <골반튼튼 임산부요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요가는 실천 철학이라고 말하는 신 회장. 그저 이론적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닌 직접 체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요가가 이렇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산부 요가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동작은 골반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작입니다. 특별히 골반에 관한 동작들을 많이 하게 되면 골반이 유연해져서 순산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임산부의 힘주기 훈련은 호흡법을 통해서 하는데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힘을 주는 것과 내쉬고 나서 참고 힘주는 두 가지 방법 중에 두 번째 방법을 통해 힘을 주는 연습을 합니다. 내쉬고 참는 것은 내적인 호흡인데, 출산은 내면의 힘을 요구하는 일이거든요.” 신 회장에게서 배운 임산부들은 자연분만이 어렵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신 회장은 강남에서 5~6년간 수업을 하면서 산부인과 측에서 “산모들이 아기를 어떻게 이렇게 잘 낳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한다. 신 회장에게서 요가를 배웠던 산모들 중에는 심지어 세 번의 힘주기 만에 태어난 아기도 있었고, 26시간 진통을 겪었지만, 배웠던 호흡법을 통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기적처럼 자연분만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부부태교 임산부 요가의 참맛을 알다 신예순 회장의 임산부 요가 수업은 순산을 위한 요가와 더불어 태교를 위한 수업이다. 요가 수업을 시작하면 아기에게 환영과 기쁨의 태담을 전해주고, 노래를 들려준다. 요가 중간중간에도 아기에게 사랑을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시간을 갖는 이유는 엄마와 태아와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더 좋은 것은 요가의 동작도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골반의 균형을 잡아주는 동작은 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동작을 통해 양수가 많이 흔들리면서 태아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 자극이 뇌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감을 전해주거든요.” 모든 자연의 원리,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방향의 수인 6방. 골반을 6방으로 움직여 주다 보면 태아가 성품도 좋아지고 뇌도 좋아진다고. 그리고 엄마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아기가 태어나서 생활 습관도 좋아진다고 한다. 신 회장은 임산부 요가 수업을 몇 년간 진행하면서 남편 없는 태교는 반쪽 태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부부태교 임산부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빠의 목소리가 처음이라 태아가 잘 흡수한다는 이야기는 다들 아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아빠가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면, 양의 성질을 많이 받아서 아기가 나중에 대외적이고 사회적 관계가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그리고 임산부요가에 남편이 함께 참여하게 되면, 남편이 아내의 보조를 잘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임산부가 너무 행복해해요. 임산부가 행복해하면 아기가 행복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부부애가 회복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아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너무 좋은 태교가 되죠.” 임산부를 위한 또 다른 꿈을 꾸다 신예순 회장은 임산부의 수요가 적고 정책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임산부 요가 전문가의 길을 걷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이 길을 걷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다. 하지만 신예순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명의 임산부에게라도 순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를 기르는 것에 더 힘을 쓸 것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산부요가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특별한 계획 하나가 더 있다. “저는 나중에 자연학교를 세우고 싶은 꿈이 있어요. 임산부와 요가 지도자들이 와서 꽃도 심고 마음도 정화하고, 요가도 할 수 있는 그런 학교죠. 자연은 임산부에게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 이 시대의 수많은 질병이 자연과 멀어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자연과 가깝게 산다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자연을 접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 출산/육아
    2023-07-23
  • 제대혈 바로 알고 준비하자!
    요즘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들은 ‘제대혈’에 관해 고민이 많다. 우리 아이의 혹시 모를 치료를 위해 준비하는 제대혈. 과연 채취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우리 아이 제대혈은 어느 제대혈 은행에 보관해야 안전할까? 제대혈이란? 제대혈은 신생아분만 후에 버려지는 태반과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을 말한다. 신생아 분만 후, 남아 있는 태반과 탯줄의 혈액을 주사기를 이용해 혈관에 삽입해 채취하기 때문에 산모나 아이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약 100㎖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 이 100㎖ 속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의 수치와 기능은 자그마치 골수 500~1,000㎖ 속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 제대혈 속에 있는 조혈모세포는 혈액과 면역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식된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으로 분화되어 인간의 혈액과 면역체계를 이루게 된다. 제대혈 채취, 왜? 우리 몸속 혈액의 어머니, 조혈모세포! 채취한 제대혈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난치병 치료가 가능하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와 제대혈, 두 군데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고통 없이 조혈모세포를 얻는 방법은 출산 시 분리된 탯줄 속의 제대혈이 유일하다. 제대혈은 아이를 낳자마자 나오는 탯줄을 통해 바로 채취해야 한다.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가 분만 직후 채취하고, 출산 전 가입했던 제대혈 은행 또는 병원이 바로 가져갈 수 있게 조치되어있다(24~36시간 이내). 채취한 제대혈은 제대혈 은행 또는 시설이 갖춰진 병원에서 보관하며 추후 백혈병이나 소아암 등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질병의 치료에 쓰인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제대혈 외에 골수에서 채취가 가능하나, 통증이 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제대혈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제대혈도 종류가 있다 가족제대혈이란 제대혈을 본인 또는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목적으로 보관하는 경우를 말하고, 기증제대혈이란 타인을 위해 기증하는 목적으로 제대혈을 보관하는 방법을 말한다. 일종의 헌혈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기증제대혈은 추후 본인이나 그 가족이 사용할 수 없다. 아무 혜택 없이 순수하게 기증하는 것으로, 추후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쓰인다.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 가능한 질병 골수를 구할 수 없는 백혈병 환자에 대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법으로 제대혈이 자리를 잡았다. 제대혈은 자신이나 가족의 백혈병과 암, 혈액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골수를 이식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낮고 수술 성공률도 높아서이다. 그동안 제대혈은 백혈병과 소아암 등 사용 범위가 주로 소아질환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 성인암의 완치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대혈은 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은 물론, 고셔씨병, 선천성면역결핍증 등 선천성 질병, 류마티스,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되면서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 환자의 치료에 성공적인 효과를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당뇨병, 췌장세포 질환, 심근경색 등 심장 근육 세포 관련 질환, 척수 손상, 치매,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연골세포 질환, 간세포 질환, 근이양증 등 근육세포 질환 등의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제대혈 이식과 골수 이식의 차이점 제대혈 이식의 경우 재취과정이 안전하고 간편하며, 골수 공여자에게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다른 감염의 위험성이 적다. 또한, 제대혈은 골수나 말초혈액 내의 조혈모세포에 비하여 면역학적으로 미성숙 상태이므로 이식에 따른 합병증이 훨씬 적게 일어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제대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은행보관, 과연 안전할까요? 2011년 7월부터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대혈법 시행 전보다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설, 장비, 인력기준을 충족해야만 제대혈 은행 허가를 해주고, 채취·보관·검사에 대한 품질 관리 기준이 마련되며, 은행 업무에 대한 심사·평가를 실시하는 등 국가의 제대혈 품질관리 체계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제대혈 은행이라면 믿고 안심해도 좋습니다. 제대혈 은행의 선택 기준은? 학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공통의 관리 체계 가이드 라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은행이라면 보관하는 수준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임상의사 측면에서 보자면 제대혈의 보관개수나 실제 이식술에 사용된 횟수, 품질 검증을 많이 받아온 은행 등을 따져보아 많은 쪽이 신뢰가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은행마다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대혈 은행, 언제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분만 당일에 산모나 보호자가 제대혈 채취백을 직접 병원으로 가지고 가야 하므로 분만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조산과 응급 출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통 분만 예정일 1개월 전까지는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분만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제대혈 보관 가입비용은 전액 환불 가능하므로 더 일찍 가입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대부분의 산모는 분만 2~3개월 전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제대혈 채취가 가능한가요? 아이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채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11년 7월 1일부터 제대혈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제대혈의 품질 관리가 보다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예전에는 산모가 원하면 보관이 가능했으나, 2011년 7월 1일부터는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시행 규칙 제3조에 의해 B형 간염 외에도 C형 간염, 에이즈, 매독 보균자의 제대혈은 채취가 불가능합니다. 장기간 보관이라 걱정되는데 믿고 안심해도 되나요? 제대혈 보관 방식인 초저온 냉동 보관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세포의 생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한 번 냉동 후 보관에 이상이 없을 경우 평생 보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도움말. 이영호 교수, (주)메디포스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21

헬스/라이프 검색결과

  • (칼럼)무기력한 봄, 건강 북돋우는 음식
    간편하고 쉽게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은 바로 제철 음식이다. 나른하고 입맛을 잃기 쉬운 봄에는 봄나물이 제격. 봄이 되면 따뜻한 기운에 노곤함이 밀려와 오후만 되면 꾸벅꾸벅 조는 직장인들이 많아진다. 봄나물 춘곤증 때문에 지쳐 있을 때 필요한 것은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 소박하고 담백한 나물 반찬이다. 이는 동의보감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 다섯 가지 미각 중 담담하고 소박한 맛이 사람의 정신을 상쾌하게 하고 기운을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봄동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서 몸속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며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서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 해소에도 좋다. 수분이 많아서 건조해지는 봄철 수분 보충에 좋고 갈증을 해소해서 가슴의 답답한 기운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쑥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량도 풍부해서 기운을 북돋우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좋다. 식욕 촉진에 좋은 치네올 성분을 비롯해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체내 유해 성분을 제거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키워준다. 여성에게 좋다고 잘 알려진 쑥은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에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된다. 냉이는 동의보감에서 ‘제채(薺菜)’라고 불리며 약재로 쓰이는데,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고, 간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봄철 나른함과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콜린이라는 성분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주며, 단백질, 비타민,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므로 몸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체력을 보강해 준다. 냉이는 주로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새콤달콤하게 무쳐먹는데, 잘 다듬어서 말려두었다가 피로할 때마다 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달래는 한방에서 소산(小蒜)이라고 불리는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주며, 기혈 순환을 촉진해서 활력을 준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봄철 자주 발생하는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성질이 따뜻해서 소화를 돕고 몸속의 찬 기운을 제거하는 데도 좋다. 칼슘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찌개 등에 넣어서 먹게 되면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도 좋다. 해산물 봄 해산물 중에서는 주꾸미가 봄철 체력과 기운을 북돋우는데 좋은 대표적 스태미나 음식이다. 주꾸미는 낙지보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데, 강장 효과가 뛰어나서 허약한 사람들의 영양식으로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간의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서 춘곤증으로 나른하고 피로한 증상도 해소해 주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이 생기기 쉬운 여성들에게도 좋고, DHA 성분이 풍부해서 두뇌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바지락도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섭취하면 좋은데, 철분 함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베타인과 타우린 성분 역시 풍부하다. 숙취 해소로 바지락이 많이 이용되는 것도 간 기능을 강화하는 이런 성분들 때문인데, 동의보감에도 “바지락은 술독을 풀어서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서 철분, 아연 등의 성분이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들과 임신부 건강 유지에도 좋다. 한방차 봄철 기력을 북돋우는 한방차로는 오미자와 당귀가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칼슘, 인, 철 등의 성분은 물론이고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신체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며 뇌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데, 뇌파를 자극해서 졸음을 물리치기 때문에 봄철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질 때 좋다. 당귀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체내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돕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당귀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뇌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봄철에는 간의 기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신맛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맛은 식욕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를 돕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나른하게 늘어지는 봄철 피로를 풀고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3-10-21
  • “활성 산소를 제거하라” 몸속부터 어려지는 안티에이징
    기온이 상승하면 덩달아 깊어지는 것이 여성들의 주름 고민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시술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활성산소를 의심할 때. 몸속부터 안티에이징 하자. 활성산소는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활성산소는 환경오염, 자외선, 스트레스, 화학물질 등으로 산소가 과잉 생산된 것인데, 이는 불안정한 구조를 띠어 사람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산화작용은 세포 구조를 손상하고 단백질의 기능 저하를 가져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몸속 활성산소 제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처럼 피부에 투자를 많이 해도 몸속 케어가 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피부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 피부와 건강을 모두 챙기는 활성산소 제거법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 속 습관으로 활성산소 제거하기 1 과한 운동은 No! 산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성산소를 배출시킬 수 있다. 2 알칼리성 물로 중화시키기. 알칼리성을 띤 물을 음용하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3 햇빛이 비칠 때 야외활동 1시간 정도 하기.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비타민 D의 1일 권장량인 400IU를 생성하기 위한 햇빛의 양은 30분~1시간이라고 한다. 4 수면 시간 지키기. 정해진 시간에 잠이 들고 깨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활성산소 제거하기 토마토 강력한 항산화제인 ‘리코펜’ 함유. 세포가 늙는 것을 늦춰 주며 각종 암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이며 각종 비타민, 무기질, 식이 섬유 풍부. ‘설포라팬’ 함유로 항산화,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아사이베리 블루베리의 2배, 초크베리의 6배의 높은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는 식품. 강황 카레 재료로 유명한 강황은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을 풍부하게 함유. 항염증 효과도 탁월하다. 강황 카레 재료로 유명한 강황은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을 풍부하게 함유. 항염증 효과도 탁월하다. 양파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 함유. 활성산소 제거와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며 껍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녹차 ‘카테킨’ 함유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활성산소 제거는 물론 몸속의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 차가버섯 ‘플라보노이드’ 함유로 활성산소 제거와 강한 항암 작용을 가진다.
    • 헬스/라이프
    2023-10-18
  • 가을 식중독 주의보, 예방법 바로 알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식재료 취급이나 조리·보관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이 341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25%를 차지해 기온이 높은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의 경우,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고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 이에 식중독의 종류와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균의 독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중독을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다. 이 밖에도 ■이질(시겔라)균이나 ■캄필로박터 ■지알디아균 등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균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발병률이 높은 3가지 식중독균에 대해 알아봤다. 장염살모넬라균,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발병 “오염된 음식물 먹고 8~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등” 장염살모넬라균은 60℃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토양이나 수중에서는 비교적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다. 균이 생체 내로 침입하면 장내에서 분열·증식돼 독소가 생산된다. 발병시기는 8~48시간에 달한다. 주요증상은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식품은 부적절하게 가열한 동물성 단백질식품(우유, 유제품, 고기와 그 가공품, 가금류의 알과 그 가공품, 어패류와 그 가공품)과 식물성 단백질식품(채소 등 복합조리식품), 생선묵, 생선요리와 육류를 포함한 생선 등의 어패류와 불완전하게 조리된 그 가공품, 면류, 채소, 샐러드, 마요네즈, 도시락 등의 복합조리식품 등이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사람과 가축, 개, 고양이, 기타 애완동물, 가축·가금류의 식육 및 가금류의 알, 하수와 하천수 등이다. 이 밖에도 보균자의 손, 발 등 2차 오염에 의한 오염 식품을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예방 대책 조리 후 식품을 가능한 한 신속히 섭취하는 것이다. 먹다 남은 음식은 5℃ 이하 저온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74℃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황색포도상구균, 요리하는 사람의 손 염증에 의해 음식 오염 “음식을 끓여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1~3시간 안에 증상” 황색포도상구균은 장독소(enterotoxin)를 함유한 식품을 섭취할 때 일어나는 독소형 식중독균을 말한다. 4~5개 정도의 구균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포도상구균이라 부른다. 해당 균은 소금 농도가 높은 곳에서도 증식하며 특히 건조 상태에서 저항성이 강해 식품이나 가검물 등에서 장기간(수개월) 생존해 식중독을 유발한다. 60℃에서 30분 정도만 가열하면 균은 거의 죽지만 식중독 원인 물질인 장독소는 내열성이 강하다 보니 100℃에서 60분간 가열해야 파괴된다. 발병 시기는 1~5시간으로 평균 3시간이다. 주요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 오심이 많다. 원인 식품은 육류 및 그 가공품과 우유, 크림, 버터, 치즈 등과 이들을 재료로 한 과자류와 유제품, 밥, 김밥, 도시락, 두부 등과 복합조리식품과 크림, 소스, 어육 연제품 등이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토양, 하수 등에 널리 분포하며 건강인의 약 30%가 이 균을 보균하고 있다. 코 안이나 피부에 상재하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도 있다. 예방 대책 1순위는 식품 취급자가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다. 만약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식품을 취급해서는 안 된다. 식품 제조에 필요한 모든 기구와 기기 등을 청결히 유지해 2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염비브리오균, 해수세균의 일종 “생선회나 게장, 꼬막무침 등 먹고 발병 잦아” 장염비브리오균의 특성은 해수세균의 일종으로 2~4%의 소금물에서 잘 생기며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한다. 발병시기는 평균 12시간으로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을 보인다. 원인 식품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생선회, 수산식품(게장, 생선회, 오징어무침, 꼬막무침 등)등이 있다. 감염은 해수 중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의 증식이 적합한 여름철에 많다. 오징어, 문어 등은 물론이고 고등어, 전갱이 속 내장과 아가미 등에 부착해 있다가 근육으로 이행되거나 유통과정 중에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킨다. 특히 어패류의 내장 및 아가미 등에 균이 살고 있다가 이를 조리한 사람의 손과 기구로부터 다른 식품에 2차 오염돼 식중독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예방 대책 어패류는 수돗물로 잘 씻고 횟감용 칼, 도마는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오염된 조리 기구는 세정,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하며 가능한 한 생(生)식을 피한다. 이 균의 경우 60℃에서 5분, 55℃에서 10분만 가열해도 쉽게 사멸하므로 반드시 식품을 가열한 후 섭취한다. 흔치는 않지만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채소 등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에서 열거한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후 구토·설사·복통 등에 시달리게 되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1~3일 이내에 자연 치유가 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식중독에 걸리기 쉽고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탈수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조치한 뒤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다. 2 수건과 행주는 말려서 깨끗한 것으로 사용하고 손은 깨끗이 씻는다. 3 음식물이 상했다 싶으면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4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유통기한 및 보존 방법 등을 꼼꼼히 살피자. 5 고온으로 소독한 깨끗한 수저를 사용한다. 6 잔치나 뷔페 음식을 집으로 가져다 먹지 않는다. 7 설사를 동반한 채 배가 몹시 아프면 식중독으로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는다. 냉장고 속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 식중독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위생 수칙으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0가지가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 만들기 전, 식사 전에도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때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 시 완전히 익히고 되도록 가공식품을 사용하고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부엌을 깨끗이 하고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소독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항상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냉장 보관된 음식은 안전하다고 믿는 것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음식이나 음식 재료가 요리 중이나 이동 중에 오염이 되었다면 냉장고에 넣어두더라도 음식물 속에 균이 그대로 살아있고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동을 되풀이하는 것은 식중독에 걸리는 지름길이다. 냉동식품을 녹일 때 조리대에 그냥 올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실온에서 해동하면 식중독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동은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TIP 올바른 주방 위생 관리법 1 요리 전 깨끗한 손으로 음식을 잘 씻고 도마·조리 기구·접시를 비롯한 접촉 표면을 항균 세제로 살균한다. 2 음식 손질 후에도 손과 접촉한 조리 기구, 도마 등의 주방 기구들을 반드시 세척한다. 3 음식을 만지기 전 음식 조리대 주변을 세척·살균한다. 날고기와 익히지 않은 채소를 만진 후에도 즉시 조리대 주변을 세척·살균한다. 4 냉장고와 싱크대는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커 정기적인 세척과 살균이 필요하다. 5 음식은 5°C의 냉장고에 보관하고 차가운 공기 순환을 위해 냉장고를 너무 가득 채우지 않는다. 6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7 날고기, 가금류, 해산물은 다른 식품들과 분리해 취급하고 고기와 채소를 썰 때 각각 별도의 칼, 도마를 사용한다. 8 육류제품은 항상 70°C 온도에서 맑은 육즙이 나올 때까지 철저히 익혀 먹는다. 9 식은 음식은 70°C 이상에서 다시 데워서 먹고 남은 음식을 다시 먹는 횟수는 1회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10 주방 행주·스펀지·타월은 쉽게 오염돼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고 젖은 행주와 수건은 사용 후 잘 건조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서울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
    • 헬스/라이프
    2023-10-13
  • (칼럼)우리 몸의 중심 허리 건강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편리한 생활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해지면서 허리가 약해지고 요통에 시달리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노화의 현상으로 근력이나 관절이 약해지면서 요통이 자주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허리 건강 악화의 원인 요통은 차거나 습한 기운, 바람 등에 의해 족소음신경과 족태양방광경의 경맥이 상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양기 부족으로 허리 근육과 뼈가 약해져서 발생할 수도 있다. 외부 충격으로 어혈이 발생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스트레스의 경우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것을 방해해서 요통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특별한 이상 없이 요통이 발생할 때는 자세 불량인 경우가 많다.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 마디 사이에서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서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에도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척추가 휘고 주변 인대가 약해지면서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를 항상 유지할 것 허리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이나 책상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게 되는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인 후 어깨와 등은 곧게 펴야 한다. 책상의 높이가 낮거나 의자 높이가 책상과 맞지 않아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책상이나 의자를 자기 몸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하이힐을 신는 것 등이 모두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요통에 도움이 되는 지압법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지실과 관원수 부위를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실은 네 손가락을 앞으로 하고 엄지손가락을 뒤로해서 허리에 두 손을 얹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허리 뒤쪽에서 자연스럽게 닿는 부분이다. 이 부위를 천천히 길게 눌러주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다. 지나치게 세게 누르거나 찌르듯이 자극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관원수는 허리 아래 엉덩이뼈의 위쪽에 위치하는데, 척추에서 양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길게 누르듯이 자극해 주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붕어 운동’ 권장 허리 건강에 좋은 붕어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붕어 운동은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고 허리 통증을 완화해 준다. 또한, 장을 자극해서 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도 좋다. 운동 방법은 편안하게 누워서 양손은 머리 뒤를 받치고 다리는 붙인 상태에서 눈을 감고 헤엄치듯 몸통을 살살 흔들어 주면 된다. 3분 이상 몸을 흔들어 주며 호흡은 천천히 한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천천히 발을 세워 몸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바로 세우기를 30회 정도 반복해 주면 된다. 통증이 생겼을 때 빠른 처치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강도의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허리 근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 손상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활동량을 늘리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때도 허리 건강 유의해야 걷기는 특별한 도구 없이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허리 건강에 효과적이다. 대신 바른 자세로 운동해야 한다. 평소에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벽에 등을 대고 바른 자세를 익힌 후 걷기를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어깨와 엉덩이, 발이 일자가 되도록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걸어야 하며 가슴은 펴고 턱을 당기고 배에 힘을 주고 걸어야 한다. 발은 발뒤꿈치,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서로 뒤쪽부터 바닥에 닿아야 하며 평소 걸음보다는 약간 넓게 보폭을 유지하며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해주면 허리를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부족인 사람들이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쓰지 않던 허리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쓸 경우 허리를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체중 조절도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 중 하나이다. 복부 비만일 경우에는 배가 나오면서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척추가 받는 압력이 커지면서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살이 찌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고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3-10-12
  • 암 극복의 해법, 인간의 체온에서 찾는다
    산업 발전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회를 고도공업화사회 또는 고도산업사회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사회는 그만큼 고도로 정비된 사회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인류에게 안락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인류가 각종 질병에 노출된 상황 역시 산업 발전의 또 다른 결과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인구의 30%가 암에 걸려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질병에 대한 예방이 시급해진 시대에 인간의 체온이 그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체온과 암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어본다. 체온 1℃ 낮아지면 면역력은 약 30% 내려간다 “인류의 평균 체온이 36.8℃”라는 말은 옛말. 현대인들의 평균 체온은 36℃~35℃를 넘나들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체온이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나 떨어지고 암세포의 경우 체온이 35℃일 때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므로 체온이 내려가면 건강까지 잃기 쉽다. 만약 손발은 따뜻하지만, 배가 차가운 경우,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얼굴에 발진이 일어날 경우, 콧등이 붉어지고 코피가 나는 경우 등은 저체온증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새벽에 운동을 해야 좋다”, “운동 후에는 냉수를 마신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다” 등등 잘못된 상식과 무의식적 행동으로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술로 안 되면 열로 다스려라 의학의 눈부신 진보에도 불구하고 질병의 종류와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수술로 안 되면 열로 다스려라”라는 말을 통해 건강과 체온은 서로 깊이 연관돼 있음을 역설했다.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암은 점점 인류를 역습하고 있는데, 이러한 암의 발병 역시 체온과 상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자로 암이란 바위 암(巖)에서 음을 가져왔다. 한마디로 암은 딱딱하게 굳는 것을 의미한다. 딱딱하게 굳는다는 것은 내 몸속이 차갑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물체는 차가우면 굳고, 뜨거우면 말랑말랑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사람의 몸속에 있는 장기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항온동물이다. 36.5℃를 유지해야 한다. 암은 35℃ 이하에서 증식 속도가 빠르다. 35℃ 이하의 체온으로 5년에서 10년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암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다. 체온을 36.5℃ 이상 유지하는 것만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체온과 암의 상관관계 그렇다면 어떻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쯔이한국온열협회 오충섭 회장은 일상에서 행하는 잘못된 습관들부터 고칠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후 냉면을 먹는 습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자. 뜨거운 숯불에 달궈진 고기를 호호 불어가며 입을 통해 우리 몸의 식도로 음식물을 넘긴다. ▶ 음식을 받아들인 위는 음식물을 분해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 열심히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얼음이 동동 뜬 차가운 물냉면이 위로 들어왔다. ▶ 열심히 활동하던 위는 갑작스러운 얼음의 차가운 온도로 인해 수축해 버린다. ▶ 위에 남아있는 음식을 분해해야 할 위의 활동이 적어지면 위는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 이때 위산이 식도에 닿아 쓰라림을 느끼는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른다. 이후, 몸속이 계속해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간이 서서히 굳고 이를 ‘간경화’라 부른다. 그리고 간이 주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속에 들어온 지방을 둘러싼다. 이를 ‘지방간’이라 부른다. 스트레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원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의학적으로 일리 있는 말이다. 온몸에 골고루 분포된 혈액이 머리로 몰리면서 몸속 장기가 차가워진다. 짧은 순간이긴 하나 그 순간 대장이 차가워지고, 이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겨울철 추위를 이기겠다고 지나치게 찜질방을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겠다. 오 회장은 찜질방에 가서 열심히 몸을 데운다고 해서 몸속까지 데워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소소한 습관으로 체온을 높여라 전문가들은 고가의 건강식품에 의존해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지 말 것을 권한다. 효과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될 것이기에, 약에 의존하기보단 생활 속에서 방법을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 속 소소한 습관으로 우리의 소중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배를 따듯하게 하라 여름에 이마에선 땀이 나는데 배가 찬 경우가 있다. 여름이 되면 인체의 양기가 피부와 상부로 몰려 상대적으로 몸속은 냉해진다. 사람들은 심하게 더위를 느끼고 열기를 내리기 위해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가급적 차가운 음식을 줄이고 수면 시에는 수건 한 장이라도 꼭 덮고 자자. 여성의 경우 속옷을 고를 때 배를 덮어 따듯하게 해주는 기능성을 가진 것을 고르는 것도 좋다. 취침 시에는 반드시 수면 양말을 착용한다 수면양말의 효과는 보통 양말보다 더 도톰해 발의 온도를 높여준다. 혈액의 온도가 높아지면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은 나쁜 피가 좋은 피로 정화된다는 의미이다. 목욕 시간 역시 적당하게 체온 유지를 위한 목욕 시간 역시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반신욕과 족욕은 10~20분 사이가 적당하다. 한약재를 넣어 달인 물을 목욕물에 풀어 씻는 한방 목욕 시에는 욕조에서 2~3분 뒤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욕조에서 나와 심호흡을 한 뒤 다시 욕조에 들어간다. 이 방법으로 4~5번 반복한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의 자세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체온을 낮추는 주범이다. 남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측은지심의 자세를 가진다면 내 몸의 체온은 1℃ 올라갈 것이다. 체온 1℃ 올려주는 식재료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식재료가 뿌리채소이다. 약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쇼가올과 진저롤 성분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높여주고 마늘의 알리신 역시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증진해 냉증과 부기 등을 가라앉혀 준다. 파슬리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E·B2·C 등이 풍부해 냉증을 개선하고 위장과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혈액의 흐름을 촉진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준다. 운동은 적당히 하라 기초체력을 올리겠다고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의 적이 된다. 체온유지를 위한 운동으로 하루 30분에서 5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하다.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오충섭 회장(미쯔이 온열협회)
    • 헬스/라이프
    2023-10-10
  • 브레인 푸드로 즐기는 가을철 주전부리
    무엇이든 맛있게 느껴지는 계절 가을, 자꾸 주전부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왕이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브레인 푸드 주전부리로 속을 든든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입도 즐겁고, 뇌에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어른, 아이 모두가 손이 가는 영양 간식 “최고의 보약은 밥”, “약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병도 음식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등, 우리가 먹는 음식의 중요성에 대한 말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를 운영하며 바른 먹거리와 늘 함께하는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의 얼굴은 밝고 건강하다. <똑똑한 브레인푸드>(이룸나무)를 펴내기도 한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를 바른먹거리협회 서울지사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 가을에 어울리는 건강한 브레인푸드 간식 레시피에 대해 들었다.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 조혜경 푸드테라피스트가 몸담고 있는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다양한 세대에게 바른먹거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공익캠페인을 전개하며, 바른먹거리 지도자를 배출하는 협회이다.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는 ‘바른 먹거리 인성학교’, ‘다문화가족을 위한 바른 먹거리 인성학교’, ‘요리 심리 놀이 지도자’, ‘아동요리지도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갖춘 곳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는 사람들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심신의 건강을 해치고 인성까지 나빠지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먹거리를 계속 연구하다 보니, 올바른 식습관은 엄마가 아기를 가졌을 때부터 형성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는 특별히 소외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편식, 비만 등 식이병에 노출된 다문화 자녀들의 심리적인 문제를 바른 먹거리 음식으로 접근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나아가 자녀들의 양육 문제까지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교육을 넘어 가족 간의 화합과 가족애를 실현하기 위한 가족 커뮤니티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주 여성들에게 방과 후 아동 요리를 직업교육으로 가르쳐 사회진출과 경제적인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은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의 소명과도 같은 것이다. 똑똑한 브레인푸드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는 <똑똑한 브레인푸드>라는 책을 발간해 그간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아이들을 위한 브레인푸드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견과류에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인 레시틴을 만들어 주는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고구마, 당근, 감자, 피망 등의 채소는 비타민C가 많아서 뇌를 튼튼히 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등푸른생선은 DHA가 많이 들어있지요.” 어떤 식재료가 뇌에 좋다는 것을 알아도 요리로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우리 식단이 풍부해지길 바라고 있다. “임산부나 일반 어른, 그리고 아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레인푸드 간식으로 ‘떡치즈말이’와 ‘미역치즈크로켓’을 추천해요. 치즈는 영양도 좋고 칼슘도 많이 들어있는데 맛도 좋아서 간식으로 훌륭한 식재료이지요.” “특히 ‘떡치즈말이’에 쓰이는 떡은 쑥떡이에요. 쑥은 여성의 자궁에 아주 좋은 식재료이지요. ‘미역치즈크로켓’의 미역은 엽산과 요오드 성분 때문에 두뇌발달에 아주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지요.” Recipe 미역치즈크로켓 * 재료 불린 미역 30g, 슬라이스 치즈 1장, 감자 1개, 달걀 1개, 양파·당근 ¼개씩, 화이트소스 2큰술, 밀가루·빵가루·소금·참기름 조금씩, 식용유 적당량 * 만드는 방법 1 불린 미역은 물기를 뺀 후 잘게 다져 참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2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져 볶고 감자는 포슬하게 삶아 곱게 으깬다. 3 볼에 으깬 감자와 슬라이스 치즈, 양파, 당근을 넣고 화이트소스를 넣어 소금으로 간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4 3을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180℃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떡치즈말이 * 재료 절편 4개, 모차렐라 치즈 2큰술, 식용유 조금 양념장 고추장 ½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물엿 1½큰술, 굴 소스 ½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조금 * 만드는 방법 1 말랑말랑한 절편을 조금씩 떼어 내어 밀대로 밀어서 둥글넓적하게 만든다. 2 납작해진 떡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준 후 김밥처럼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하고,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15~20분 정도 구워준다. 3 양념장을 고루 섞어 프라이팬에 잘 볶아 양념 소스를 만든다. 4 3의 구워진 떡 위에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는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자료 제공. 이룸나무
    • 헬스/라이프
    2023-09-23
  • 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초간편 힐링푸드 조리법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은 미네랄과 철분의 함유율이 높아 오장을 보호해주는 조개류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를 곁들인 가을이 제철인 힐링푸드다.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몸과 정신의 균형을 찾아주는 힐링푸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해야 하는 걸까. 힐링이 대세인 요즘, 조리업계뿐만 아니라 가정의 밥상에도 힐링 열풍이 거세다. 한국조리사관학교의 힐링푸드학과 최은희 교수가 추천하는 가을의 힐링푸드 조리법을 배워보자. 집에서 즐기는 힐링푸드 조리법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조리사관학교는 국내최초로 힐링푸드학과를 개설했다. 힐링푸드학과는 힐링 음식의 제조 및 메뉴개발 기술을 습득하여 건강 기능성 요리를 만드는 기능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앞으로는 호텔, 외식업체, 식품제조회사 등의 분야에 힐링 전문 조리사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힐링푸드학과의 책임교수이자 가정주부인 최은희 교수는 부지런히 레시피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 패러다임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자연치유력만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양생 개념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주는 것이 바로 힐링푸드예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고, 그렇기에 무엇보다 가정의 밥상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힐링푸드 조리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몇 가지 원칙만 알면 누구나 간편하게 집에서도 힐링푸드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조리재료는 제철에 생산된 안전한 천연 재료를 선택한다. 그리고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식물성 식단을 위주로 수입품보다는 우리의 향토음식을 추구하는 것이 힐링푸드 조리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요리는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이에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날이 쌀쌀해질 때는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해요.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 등의 섭취가 중요하지요.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은 미네랄과 철분의 함유율이 높아 오장을 보호해주는 조개류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를 곁들인 음식이에요. 더불어 고른 채소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지친 몸의 건강과 균형을 되찾아주는 데 무척 좋아요. 물론 재료들도 제철에 나는 것들이죠.” Recipe.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4인기준) * 배추말이 재료 배추 반포기, 청피망 1개, 홍피망 1개, 새송이 100g, 양파 70g, 영양부추 30g, 홍합 100g, 올리브오일 20g, 소금, 후추 약간 * 유자청 소스 유자청(다진 것) 3큰술, 레몬주스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약간, 땅콩(다진 것) 1큰술 * 홍합밑간 간장 1큰술, 정종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마늘(다진 것) 1쪽, 소금, 후추 약간 * 만드는 방법 1. 배추는 잎 부분만 잘라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다. 2. 피망, 새송이, 양파는 7cm 길이로 곱게 썬다. 3. 팬에 오일을 두르고 2의 재료를 소금, 후추 간을 하여 볶아둔다. 4. 홍합살은 살짝 데쳐 밑간하여 볶는다. 5. 영양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6. 1의 배춧잎에 피망, 새송이, 양파, 홍합을 넣고 말아 랩을 이용해 형태를 고정한다. 7. 유자청 소스는 유자청 다진 것, 레몬주스, 올리브 오일, 소금, 땅콩 다진 것을 모두 섞는다. 8. 접시 위에 영양부추를 깔고 배추말이를 3등분으로 잘라 위에 올리고 유자청 소스를 뿌린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한국조리사관학교
    • 헬스/라이프
    2023-09-21
  • 아름다운 몸의 곡선을 만드는, 옥주현의 발레 스트레칭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디바, 옥주현. 그녀는 여성들을 위한 바디 멘토로도 유명하다. 매끈하고 탄력 있는 몸, 건강한 웰빙 라이프를 만들기 위한 그녀만의 비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44사이즈 열풍에 휩싸여 있다. 텔레비전의 가요 프로그램이든, 드라마이든 간에 브라운관에는 온통 마른 여자 연예인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도 통통한 여성들을 찾기 힘들 정도다. 마른 몸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여성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문제는 운동을 하면서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굶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의 극한적인 식이요법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이어트를 오히려 망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그녀는 이야기한다. 10년째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며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옥주현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몸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나와 함께 지낼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요. 그래서 더욱 몸에 근력이 필요해지죠. 운동으로 체력과 근력을 함께 다지면 건강과 동시에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근력이 쌓이고 기초 대사량이 올라가면 쉽게 요요 현상도 오지 않아요. 지금 제가 그렇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20대에는 타고난 미모로 승부하지만, 30대부터는 관리한 미모가 승리하거든요.” 그녀만의 비법, 식사 10분 전 삶은 달걀 2개 먹기 다이어트에서 식이요법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밥을 먹은 후에 당기는 달콤한 커피 한잔, 밤에 생각나는 바삭한 치킨 한 조각. 고칼로리의 간식과 야식을 밥 먹듯이 한다면, 아무리 운동을 할지라도 다이어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단것이 먹고 싶고, 퇴근 후에는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은데 기름진 안주와 술이 당기잖아요. 그건 보통 가짜 배고픔인 경우가 많아요. 무의식적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위로받기 위한 거죠. 그래서 불규칙적인 식욕이 생길 때 마인드컨트롤 하는 게 중요해요.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런 가상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는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참기 힘들 경우, 먹고 싶은 음식을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밤에 음식을 먹고, 소모되지 않은 칼로리는 그대로 살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저는 점심에는 먹고 싶은 메뉴를 먹는 편이에요. 단, 양은 조절할 필요가 있죠. 그래서 식사하기 10분 전에 삶은 달걀 2개를 먹어요. 실제로 포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게 음식을 섭취하고 15분 후거든요. 그래서 달걀을 미리 먹어두면 본 식사를 할 때 음식의 양을 자제할 수 있어요.” 그녀는 잠들기 네 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친다. 하지만 가끔 외식을 하게 될 경우는 어떨까. 그때는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낙지볶음, 닭볶음탕과 같은 자극적이고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면보다는 밥을 선택할 것. 고칼로리의 음식으로 먹었다면, 이후 며칠 동안 외식을 자제하고 양배추쌈을 먹는 것이 그녀만의 숨겨진 팁이다. “양배추의 비타민U가 위를 보호하기도 하고, 양배추는 많이 먹어도 부담이 가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폭식했다면, 채소 위주로 식단을 변경해 양을 서서히 줄여가는 거죠. 그리고 오늘 먹은 음식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식사 일기를 쓰면, 먹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올바른 식사 습관을 만들 수 있어요.” 여성적인 라인을 만드는 발레 스트레칭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뛰거나 땀을 내는 격렬한 운동은 여성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 운동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바로 발레 스트레칭이다. “발레 스트레칭은 단숨에 살이 빠지기보다는 몸의 선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에요. 어깨 라인이 잡히고 척추와 골반에 힘을 주기 때문에 곧은 자세를 만들 수 있죠. 게다가 스트레칭을 하면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몸이 시원해지고, 자연스레 근력도 생겨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10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1시간 동안 발레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발레 스트레칭은 기구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회사 휴게실, 내 방 등 혼자만의 공간이 있다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그리고 동작을 바꾸어가며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ercise 1 기본 자세 서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발레 스트레칭. 기본자세만으로 상당한 운동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 턱은 아래로 당기지 말고 살짝 든다. 코끝이 살짝 위로 들리는 각도로 유지한다. 어깨 어깨는 살짝 들어 뒤로 둥글린 다음, 그 상태에서 최대한 아래로 누른다. 팔은 양옆으로 편안하게 놓고 손끝에 힘을 주어 바닥을 향하게 한다. 척추 척추는 곧게 세운다. 이때 일직선으로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배 복부에 힘을 준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엉덩이 엉덩이를 살짝 앞쪽으로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힘을 준다. 그리고 괄약근도 함께 조여준다. 발 발뒤꿈치는 붙이고 발 앞쪽 끝은 벌린다. 이때 무릎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벌리는 것이 포인트. Exercise 2 목 라인 스트레칭 목 라인에 생긴 승모근을 풀어주는 동작. 꾸준히 따라 하면, 예쁜 목선을 만들 수 있다. 1.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손은 머리 위로 올려 왼쪽 귀를 잡고 오른쪽으로 끌어내린다. 왼팔은 어깨에서부터 중지 끝까지 힘을 줘 깊게 아래로 내린다. 2. 1의 상태에서 고개를 15도 위로 들어 대각선 방향의 천장을 바라보며 목을 늘인다. 3. 고개를 4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목의 옆선과 목 뒤에 불룩하게 솟은 승모근을 풀어줄 수 있도록 이완시킨다. 반대 방향으로도 실행한다. Exercise 3 등 라인 스트레칭 옷태를 좌우하는 등 라인을 만들어 주는 동작. 등에 살이 많거나 등이 넓은 경우, 척추가 아픈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1. 오른 다리를 앞으로 빼 발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왼 다리는 뒤쪽으로 뻗은 상태에서 팔을 깍지 껴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힘주어 당긴다. 이때 팔을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반복한다. 2. 상체를 위로 숙이면서 팔은 천장을 향해 서서히 올린다. 어깨를 뒤로 최대한 젖히고 등 날개뼈가 만나는 느낌으로 유지한다. Exercise 4 마무리 동작 발레 스트레칭의 다양한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마무리 동작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양팔에 힘을 줘 상체를 최대한 위로 들어 올린다. 골반 등이 최대한 풀어질 수 있도록 세운다. 2. 1의 상태에서 팔과 가슴을 매트 쪽으로 바짝 붙이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린다.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라인이 바닥과 삼각형을 이루도록 한다. 참고도서 및 사진제공.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중앙m&b
    • 헬스/라이프
    2023-09-20
  • 동안음료, 마시면서 예뻐지고 젊어지다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계속되는 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노하우는 언제나 뜨거운 관심사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얼굴, 나이에 비해 탄력 있는 몸매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근 안티에이징을 골자로 식음료 업계에 등장한 일명 ‘동안음료’ 들, 이것들의 주된 포인트는 무엇일까. 항산화 작용 항산화물질은 산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노화가 진행 되면 몸속에 있는 산소가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가리켜 활성산소라고 한다. 항산화 물질은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세포의 산화와 노화를 막는 강력한 물질이다. 때문에 안티에이징에 관계된 모든 핵심이 항산화 작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산화 작용에 포인트를 맞춘 동안음료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간 과일을 활용해 만든다. 과일 속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루테인,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들을 내세워 동안음료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항산화 작용에 포인트를 맞춰 등장한 동안음료는 블루베리, 크렌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를 활용한 음료와 복분자, 체리 등을 식초로 만들어 마실 수 있게 한 음료 등이 있다. 수분 공급 피부 노화 방지의 또 다른 포인트 하나는 ‘수분공급’이다. 건조한 피부는 노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수분공급’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변화하는 계절과 더불어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분공급’과 큰 관련이 있다. 피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각질층 수분 함량은 10% 정도인데, 건강한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약 30%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수분함량이 다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것은 모두에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적절한 수분공급이 되지 않는 피부는 주름과 각질 등을 가져와 노화를 앞당긴다. 수분 공급을 위한 동안음료들은 보통 음료와 같이 소화와 흡수 등 대사 과정을 거친 뒤 혈액을 통해 피부에 공급된다. 노화가 시작되는 25세 이후의 나이에서는 효과적인 수분공급이 안티에이징의 필수 조건인 이상 식음료 업계에서 내세우는 수분밸런스음료들의 동안 마케팅은 유효해 보인다. 수분공급은 매일 물을 마셔주는 것으로도 보충할 수 있지만, 일반 생수를 많이 마시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칼로리는 없고, 비타민A, 비타민B3, B6, B12, 비타민C, 비타민E 등을 함유해 몸의 기능들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더해주는 수분밸런스 전용 음료들이 있다. 장 건강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음료들의 등장은 안티에이징의 열풍보다 앞서 오랫동안 있었다. 최근 식이섬유 음료가 동안음료의 대열에 함께 하게 된 것은 식이섬유 음료가 장내 환경 개선과 더불어 다이어트, 피부미용에까지 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섬유질과 같은 말로써 대장 내의 세균에 영향을 끼쳐 발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공복감을 덜 느끼게 해 음식물의 흡수를 더디게 하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식이섬유 음료가 동안음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식이섬유가 대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이 원활해지고 변비를 없애 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어 몸속에 잔여 노폐물을 없게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은 피부를 편안하게 하고 트러블을 없애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 음료로는 감자 등에서 천연 섬유소인 덱스트린을 추출해 만든 음료나,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직접 갈아서 만든 음료 등이 있다. 체내 밸런스 체지방을 감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음료 등도 동안음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의 대표적인 물질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나이아신 성분은 체지방 감소와 더불어 체내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견과류를 갈아 마시는 음료는 견과류에 함유된 비타민E의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을 보인다. 미네랄을 함유한 음료들도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불필요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체내 밸런스를 맞춰주는 동안음료들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한 음료들, 100%과일발효초, 견과류 음료 등이 있다.
    • 헬스/라이프
    2023-09-18
  • 조영선 트레이너의 베이근 운동법
    대한민국 대표 몸짱 아줌마 정다연의 뒤를 이은 두 번째 몸짱 아줌마. 앳되어 보이는 동안 페이스에 탄탄한 몸을 가진 조영선 트레이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변신한 그녀. 운동을 시작하고서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조영선 트레이너의 운동법과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주부에서 제2의 몸짱 아줌마로의 변신 몇 년 전만 해도 조영선 트레이너는 집에서 살림만 하던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완벽하게 바뀌었다. 현재는 ‘천 년 동안 피트니스 센터’의 대표이자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모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최강동안 몸짱 아줌마로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된 운동은 그녀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켰다. “둘째 아이를 임신한 이후에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났어요. 75kg에 육박할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어깨 통증을 비롯해 허리 디스크까지 겪고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몸이 아프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죠.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서 피하고, 우울증도 심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지내다가 아이와 남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대로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36살이라는 나이에 처음으로 운동에 도전하게 된 거죠.” “베이근 운동법은 쉽고 편하게 따라 하면서 전체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운동법이에요. 저는 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운동, 인생 변화의 시작 조영선 트레이너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만나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한 첫 달에 주로 한 것은 걷기와 스트레칭. 그런데 이것조차 만만치가 않았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통증으로 “아이고” 소리가 연달아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서서히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그녀를 괴롭히던 통증도 사라져갔다. 드디어 노력의 결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체형이 바뀌고 몸뿐만 아니라 얼굴도 작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제 얼굴을 못 알아보기도 했어요. 다들 ‘어려졌다, 젊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며 부러워했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서 그 비법을 가르쳐 달라는 분도 있었어요.”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그녀의 몸무게는 75kg에서 50kg으로 변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25kg을 감량하면서 그녀의 삶도 변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변화는 전업주부에서 트레이너로서의 변화였다. 그녀는 운동을 하면서 직접 체득한 운동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해 트레이너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후 그녀는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몸짱 아줌마 정다연 씨가 주최한 피규어 댄스 페스티벌에 나가 순위권에 입상하면서, 언론이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피규어 댄스 페스티벌은 정다연 씨가 외국에서 피규어 댄스를 도입해 국내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대회에요. 피규어 댄스 트레이너로서 활동해줄 만한 사람을 뽑는 선발대회였죠. 그리고 대회에는 탄탄한 몸을 가진 좋은 신체조건의 여성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그중에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저를 제2의 몸짱 아줌마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정다연 씨가 제 롤모델이었으니 저로서는 영광이었죠.” 일주일에 3번, 쉽게 따라 하는 50분 운동법 그녀는 최근 운동법에 관련된 책을 출간하면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및 운동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핵심이 되는 운동법은 50분 트레이닝이다. 일주일에 3번, 50분만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 이 운동법의 핵심.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적절히 혼합한 그녀의 운동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쉽고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기에 초보자들이 하기에 좋아요. 스트레칭 역시 전신 스트레칭이지만 어렵지 않고 쉬운 동작들로 되어 있어요. 근력 운동도 보디빌더들이 하는 무리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이러한 운동법의 포인트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전체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테크닉이 들어갔다는 점이에요. 프로그램 앞뒤에 유산소 운동이 들어가도록 했고 중간에 근력 운동을 하되 쉬는 시간이나 세트 진행 수 등을 지키도록 강조했어요. 초보자들이 잘 따라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면서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살을 빼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도록 했어요.” 50분 운동법을 따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트 진행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빠른 속도를 내야 호흡수가 유지되면서 몸속 대사가 활발해지고 체지방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근력과 유산소가 섞인 50분 운동을 주 3회 동안 꾸준히 하면 스스로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전신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운동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조영선 트레이너가 추구하는 운동법이다. “운동을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저는 운동을 매일 하기도 하고 길게는 1년을 안 해보기도 했어요.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 기간과 횟수를 찾기 시작했죠. 그 결과 일주일에 3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식이요법과 운동. 다이어트의 황금 비율은?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간단하게 식이요법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해진 해독주스와 간헐적 단식은 따라 하기에 어렵지 않아 많은 사람이 시도하고 있다. 쉽고 간편한 다이어트 트렌드. 이러한 방법은 다이어트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효과의 중요도를 말하자면, 식이요법은 60퍼센트, 운동은 40퍼센트 정도에요. 먹는 것이 좀 더 중요하죠.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가 되지 않으니까요. 단, 해독주스는 살은 빠질지 몰라도 영양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요. 간헐적 단식도 마찬가지죠. 한 끼는 마음껏 먹고 나머지는 굶으니까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할 수 없죠. 저는 하루 세끼 모두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소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해요.” 식이요법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운동의 밸런스이다. 유산소와 근력운동, 스트레칭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신체와 얼굴 나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치중하다 보면 얼굴 살이 급격하게 빠져 노안이 오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하게 복근을 만들려다 보면, 몸의 나이는 젊어질지 몰라도 얼굴에는 급격한 노화가 진행될 수 있다. “얼굴로 가는 혈액순환을 돕는 림프들이 있는데, 그런 부위를 잘 풀어주면 얼굴 살이 붙어서 어려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얼굴 부위의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키위, 바나나를 갈아서 팩을 해요. 이런 방법들은 얼굴의 탄력과 혈색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춰주죠.” 적당한 식이요법과 운동하기. 이론은 어렵지 않지만, 실천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는 법이다. 조영선 트레이너는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본인을 자책하기보다는 격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을 통해 달라지는 것은 몸무게만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남편과 아이들을 잘 보살피게 되었어요.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웃음도 훨씬 많아졌지요. 성격도 자신감이 붙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해요. 운동하면 건강해지고, 새로운 인생이 열리게 되니까요.” Exercise 1 양발 벌려 크로스 차기 1.오른발 끝을 왼손 끝으로 차는 동작이다. 서서 호흡을 들이마신다. 2. 호흡을 내쉬면서 크로스로 차올린다. 3. 반대편도 똑같이 한다. 10~20회 시행한다. Exercise 2 상체 숙여 덤벨 들어올리기 1. 등의 군살을 빼주는 동작이다. 덤벨을 들고 상체를 90도로 굽힌다. 이때 등을 충분히 펴준다. 2. 호흡을 내쉬면서 팔을 아래로 폈다가 들이마시면서 팔을 90도로 접어 팔꿈치를 등 위로 올린다. 15~10회를 1세트로 총 2번 실시한다. Exercise 3 계단밟기 1. 잡지책을 5~6권 쌓아올린다. 2. 잡지책 앞에 서고 오른발 먼저 올라가고 왼발이 따라 올라간다. 3. 다시 왼발 먼저 내려온다. 4. 오른발이 뒤따라 내려온다. 반대 발도 똑같이 시행해준다. 이 동작을 1회로 보고, 10~20회 시행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사진제공 <최강동안 조영선의 베이근 트레이닝> 북스토리
    • 헬스/라이프
    2023-09-13

음식/여행 검색결과

  • 베트남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 스파
    하얀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야자수가 어우러진 천상의 낙원, 다낭 리조트 & 스파. 자연석과 원목으로 된 인테리어는 다낭이 추구하는 자연주의 휴양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천혜의 휴양지, 다낭 리조트 & 스파를 소개한다. 다낭 리조트 베트남의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 스파’(이하 다낭). 다낭은 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국제공항에서 도심을 지나 리조트들이 즐비한 해변로를 지나면,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웅장한 대리석 산과 하얀 모래사장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다낭은 베트남 건축양식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다낭의 객실 창문은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으며, 객실을 둘러싼 야외수영장에서는 바다를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다낭의 객실은 총 209개 실이며, 182개의 럭셔리한 레지던스와 개별 수영장이 있는 27개의 단독 오션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레스토랑, 바 그리고 라운지 다낭의 레스토랑으로는 격식 있는 고급레스토랑인 ‘비치 하우스’와 오픈 키친에서 좀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린 하우스’가 있다. 다낭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비치 하우스’는 손 트라 반도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변가 위에 자리하고 있다. 비치 하우스에서는 베트남 고유의 시푸드와 웨스턴 그릴을 바와 다이닝룸에서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린 하우스’에서는 오픈 키친으로 베트남의 대중적인 음식과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자연석과 원목의 느낌을 한껏 살려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린 하우스에서는 24시간 식사가 가능하다. 테라스의 다이닝룸은 베트남 스타일의 바구니 보트로 꾸며져 있어 고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외에 실외수영장과 인접해 있는 풀 하우스(Pool House)에서는 점심 식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이벤트와 세미나 공간 다낭은 대규모의 이벤트와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총 900m²(약 280평)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리젠시 볼룸’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7개의 대연회장은 각각 40~80명의 고객이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모든 세미나실에는 고속인터넷과 시청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그 외의 리조트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테니스 코트, 배드민턴 코트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젊은 고객들을 위한 하얏트 캠프가 있다. 다낭 스파 베트남의 전통 테라피에 아름다움을 더하다, ‘VIE 스파’ ‘VIE 스파’는 베트남 전통 테라피와 뷰티 트리트먼트를 결합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대리석 산과 에메랄드빛 바다에 안겨있는 VIE 스파는 자연과 하모니를 이루는 쉼터 같은 곳이다. ‘VIE 스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체의 활기를 찾아주고 안티에이징과 리프팅 효과를 주는 ‘마운틴 에어(Mountain Air)’,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익스팬시브 씨(Expansive Sea)’, 그리고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퓨어 어스(Pure Earth)’가 있다. VIE 스파는 8개의 싱글룸과 2개의 더블룸으로 이루어진 10개의 단독 트리트먼트 룸이 있다. 베트남의 전통 스파다낭에서는 베트남 전통 스파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VIE 스파의 ‘VIE’는 프랑스어로 ‘삶’과 ‘치유’를 뜻하는 말로 수천 년에 걸쳐 다듬어지고 완성된 베트남 문화의 정수를 대변한다. VIE 스파는 최대한 인공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이 선사한 천연자원만을 활용하여 고객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이러한 다낭의 스파는 베트남의 고유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자연으로 돌아가 즐기는 스파는 휴식 이상의 감동을 준다.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비밀의 정원 분수의 부드러운 물소리가 들리는 정원에 들어섬과 동시에 ‘VIE 스파’ 여행은 시작된다. 천상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원은 대리석 라운지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고객은 자신만을 위한 트리트먼트 공간과 만나게 된다. 트리트먼트실은 고요한 뜰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에메랄드그린 글라스 타일의 풀장과 대나무 가든 가운데, 화강석 욕조와 트리트먼트 베드가 놓여있다. 이러한 개별 트리트먼트 공간은 옥외를 분할하는 슬라이드 도어로 연결되며, 트리트먼트 베드에 누워있노라면 조약돌 바닥과 시원한 폭포, 그리고 무성한 대나무정원이 만드는 차분한 분위기에 젖어 들게 된다. 이러한 VIE 스파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리를 받기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다. 본격적인 관리에 앞서 샤워를 한 뒤 장미를 띄운 물과 스크럽제로 발 마사지를 받고, 체질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정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마사지 프로그램이 행해지고, 마사지가 끝나면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 베트남 전통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함께 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눈다.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VIE 스파는 개개인의 체질과 취향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나뉜다. 그중에서 VIE스파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3가지는 ‘관리사의 영혼을 담아 자연으로 치유한다’는 VIE 스파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자료제공. 다낭 리조트 & 스파
    • 음식/여행
    2023-09-12
  • 예술과 웰빙이 공존하는 아틀리에, 그리다 카페
    카페 '그리다’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정말 카페가 맞나 의심할지도 모른다. 대추, 쑥, 오미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들로 만든 음료 및 디저트들이 가득하기 때문. 여기에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의 감각이 듬뿍 담긴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감성과 건강 모두 충전시킬 수 있는 곳, 카페 그리다에 다녀왔다. 먹으면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라떼’ 카페 그리다의 간판 음료인 대추 라떼와 쑥 라떼, 인삼 라떼, 감초황기 라떼 등은 이른바 ‘안티에이징 라떼’로 불린다. 특히 위 재료 중 다섯 가지를 섞은 몬스터엑스 라떼는 다양한 약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기농 설탕으로 담근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는 칼로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미네랄 보충에 좋아 아토피 환자들이 즐겨 찾는다고. 무엇보다 카페의 주 고객층인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음료는 각종 부인병 예방에 특효로 알려진 쑥 음료가 아닐까. 그러나 자칫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따온 쑥의 경우 오히려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이에 카페 그리다는 사람의 발길이 적은 산에서 직접 따온 봄철 쑥을 말리거나 냉동보관하여 사용한다.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쑥 음료 외에도 커피를 제외한 카페 그리다의 모든 음료는 임산부의 건강 및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다. 유기농 벌꿀 레몬 아이스티는 유기농 설탕과 국산꿀, 레몬으로만 담근 음료이며, 겨울에는 여기에 생강을 추가해 허니 진저 레몬 티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마트에 가보면 업소용 우유나 가공버터, 특히 업소음료용 파우더나 페이스트들(요거트, 에이드, 오곡, 쑥, 밤 맛 파우더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카페 그리다는 모든 약재를 유기농 설탕에 직접 담가 사용해 화학 성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맛과 건강 두 가지 모두 담은 디저트 1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 2 밤 라떼 3 몬스터엑스 라떼와 쑥 라떼 4 수제 오미자 요거트 5 대추, 쑥 스콘 6 약재 트리플 치즈케이크 대추와 쑥, 두부 등으로 만든 디저트라고 하면 흔히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카페 그리다에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손님들이 즐겨 찾는 쑥 스콘의 경우 쑥이 씹힐 때마다 퍼지는 향이 일품이다. 물론 이 모든 재료는 수제 유기농이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통의 샌드위치에 사용하는 쑥빵도 유기농 밀가루로 직접 구운 식빵이며, 파우더가 다량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인 요거트 역시 100% 우유로만 직접 발효한다. 또한,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베이킹파우더의 경우 치매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알루미늄 성분이 제거된 것을 사용한다. 맛과 예술이 함께하는 아트갤러리카페 그리다는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이 특장점이기도 하지만 본래 아트갤러리카페다. 실제로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은 따뜻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카페를 꾸몄다고 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서랍장 모양 바(bar)는 사장님이 직접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인부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다. 이외에 커튼이나 앞치마도 직접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그리다의 가장 큰 특징은 신인 작가에게 무료 전시 대관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르에 상관없이 열정이 느껴지고 매력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과 교류하고 싶은 사장의 마음이 담긴 것. 젊은 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는지 지속적으로 전시 대관 지원서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그리다 카페
    • 음식/여행
    2023-07-31
  • 예술과 웰빙이 공존하는 아틀리에, 그리다 카페
    카페 '그리다’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정말 카페가 맞나 의심할지도 모른다. 대추, 쑥, 오미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들로 만든 음료 및 디저트들이 가득하기 때문. 여기에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의 감각이 듬뿍 담긴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감성과 건강 모두 충전시킬 수 있는 곳, 카페 그리다에 다녀왔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그리다 카페
    • 음식/여행
    2023-07-13

삶의단편 검색결과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이은희, 고지호 부부의 행복 산책
    캠퍼스 커플로 오해하기 딱 좋은 유쾌한 동안 부부. 심지어 임신 7개월을 보내고 있는 예비 엄마, 아빠라는 사실은 더욱더 믿기 어려울 만큼 귀여운 부부이다. 부부는 대전의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무수한 낙엽 위로 즐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늦가을이 주는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사람을 시인으로 만드는 계절,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들이 가득한 늦가을의 정취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이 풍경 속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가 함께 있다면 작은 가슴에 넘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이은희, 고지호 부부, 지금 신나게 태동하고 있는 아기와 함께 다시 돌아오지 않을 늦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사랑은 서서히, 그리고 잔잔하게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애견 미용에 관한 일을 하고 있던 은희씨. 무언가를 만지고 고치는 일을 좋아해 오랜 기간 전자제품 서비스직에 종사해온 지호씨.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온 두 남녀가 은희씨의 후배 소개로 첫 인연의 실타래 양쪽 끝을 잡았다. 하지만 그 인연의 실타래는 ‘운명’이라는 이름 뒤에 잠시 가려져 있었고, 두 사람은 인연의 상대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처음 봤을 때, 제가 생각하던 이상형과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거절했죠. 그런데 이 사람도 저에게 호감이 없었어요. 그때 제가 너무 말랐었는데, 이 사람의 이상형은 통통한 여자였다는 거예요.” (은희) 평소 꿈꾸던 이상형을 찾아 후배의 소개 자리에 나갔던 두 사람,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서로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헤어졌다. 그런데 우연히 소개를 해줬던 은희씨의 후배와 지호씨의 후배가 서로 관심을 표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네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많이 생겼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할 기회가 생겼다. “얘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서로 코드가 잘 맞더라고요. 제가 영화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 친구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평소 세상을 살아나가는 가치관도 비슷했어요. 미련을 두지 않고 ‘현재를 즐겁게 살자’가 저의 가치관이거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무척 비슷했어요.”(지호) 꿈꿔왔던 이상형과 맞지 않아서 서로를 거절했었지만, 알고 보니 무척 닮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함께하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누군가와 한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면, 나를 닮은 당신이면 좋겠다 싶었다. 사랑의 열매, 우리 아기 곶감이 두 사람에게 ‘부부’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그리고 5개월 뒤 부부에게 하늘의 선물, 아기가 찾아왔다. “어느 날, 제가 꿈을 꾸었는데 할머니 세 분이 너무 예쁜 곶감을 저에게 주시더라고요. 꿈이 무척 또렷했어요. 그리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곶감 꿈이 태몽이었더라고요. 그래서 아기의 태명을 ‘곶감’이라고 지었어요.”(은희) 지호씨는 곶감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쁘고 반가웠다. 구체적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었지만, 빨리 아빠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터였다. 은희씨도 행복한 마음으로 곶감이를 맞았고, 이제 곶감이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일 곶감이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줘요.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요. 특별한 태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조용한 곳을 산책하곤 해요. 자연스럽게 태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지호) 곶감이에게 매일 태담을 들려주는 자상한 남편인 지호씨는 임신한 아내를 최대한 배려하고,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임산부는 손, 발이 자주 붓잖아요. 남편이 마사지를 굉장히 잘하거든요.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주니까, 저도 좋고 곶감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은희) 현재 임신 7개월째인 은희씨,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지만, 늘 아내를 배려해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남편 때문에 마음만은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신 초기에는 곶감이에게 바라는 게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는 건 딱 한 가지로 바뀌더라고요.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거요. 엄마 배 속에서 잘 있다가 건강하게 나와 주는 것. 그리고 태어나서도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은희) 2월 17일이 곶감이의 예정일인데, 아내의 생일과 똑같다며 신기해하고 곶감이를 설렘으로 기다리는 지호씨. 아빠로서 앞으로 어깨가 무거워지겠지만, 곶감이를 생각해 더욱더 열심히 살 각오를 전한다. “곶감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매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어떤 아이가 되길 바라기보다 어떤 부모가 돼 줘야할지 더 고민하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지호) 내년 가을이 되면 곶감이와 함께 산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엔 더 푸르고 깊은 하늘에 예쁜 단풍들이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부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나는 그날을 꿈꾼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삶의단편
    2023-07-22
  • 치과의사에서 가수로 변신한 닥터황의 ‘넌 달라’
    한 가지 직업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능력도 있고 욕심도 많은 재주꾼들. 그런 이들은 자신이 현재 일하는 분야를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도 있다. ‘끼’가 넘치는 치과의사, 닥터황을 만났다. 닥터황은 치과의사이자 가수다. 2006년에 <레이디>라는 곡으로 정신 데뷔한 중고 신인. 본명은 황병기. 경기도 닥터황치과의원의 대표원장이다. 치과전문의로 열심히 살아온 닥터황은 2018년 5월에 두 번째 앨범 <4차 산업혁명>을 선보였다. 치과전문의와 가수로서 두 개의 삶을 살고 있는 닥터황의 변신을 담았다. 가수의 꿈을 꾸다 Q 치과전문의로서 가수를 하게 된 동기는? 대학 입학 전, 선배 소개로 통기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하지만 치대에 진학하면서 대학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라이브 카페를 그만두었다. 그러다 대학 졸업 후 미련이 남아 다시 라이브 카페를 찾아 한동안 노래를 불렀다. 당시 꽤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선배는 내 독특한 음색이 개성 있어 좋다고 했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개성을 높이 사준 거 같다. Q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꿈꾸었을 것 같은데? 사실 그 부분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의사의 삶과 가수로서의 인생 둘 다 나에게는 적성에 맞았다. 그러다 결국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로 했다.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면서 노래에 대한 미련을 거두고, 현실에 충실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았다. Q 그렇게 꿈을 접었는데 어떻게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었나? 가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워낙 음악을 좋아했고 개인적으로라도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러다 2006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같이 ‘333 치아송’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곡은 올바른 양치 문화를 전하기 위해 만든 노래였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직접 작사·작곡하여 노래까지 부르고, 교육용 영상도 만들고 하면서 가수에 대한 꿈이 되살아났다. Q ‘333 치아송’을 들어보니 가사와 멜로디가 쉽고 재밌다.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건강 교육 자료로 인기가 좋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계층이 좋아하는 가수는 흔치 않다고 하더라(웃음). 구강 건강 노래를 하면서 한때 직업적 선택으로 갈등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다. 치과의사로서는 물론 가수로서도 뿌듯하고 보람찼다. 내 노래가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Q 2006년 ‘레이디’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했다.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333 치아송’은 교육용 캠페인송이었다. 그러다 본격 성인 노래를 만들려고 하니까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그리고 원래 연예계 인사도 아니고, 치과의사다보니 인맥도 별로 없었다. 앨범도 자비로 만들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었다. Q ‘레이디’라는 곡은 상당히 분위기 있고 감미로운 곡이다. 훌륭한 뮤지션들이 참여해주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이파니 씨가 참여해줘서 화제가 되었다. 이파니 씨의 섭외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하는데, 이파니 씨가 치료를 받으러 내 치과에 온 적이 있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출연 제의를 했고, 이파니 씨가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가수 인생 2막을 열다 Q ‘넌 달라’는 어떤 곡인가? 레게풍에 살짝 트롯을 입힌 곳이다. ‘레이디’와는 달리 상당히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다. 흥겹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Q 레코딩할 때와 무대에 섰을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많은 뮤지션이 참여하는 레코딩 작업은 쉽지 않다.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다. 작업이 끝나고 듣는 완성된 음악은 언제나 감동이다. 그에 비해 무대는 신이 난다. 관객과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 무대는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치과의사로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열린치과의사회 소속으로 안국동 노인복지센터,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등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한 치료 봉사는 보람이 있다. 흔히들 치과의사와 가수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가수의 삶은 치과의사로서의 삶의 연장선에 있다. 치과의사가 신체적인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가수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봉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나에게는 모두 똑같다. Q 치과의사이자 가수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난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아주 작은 무대도 찾아간다. 내가 무대에 설 때 “여러분을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하러 온 닥터황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단 한 명이라도 내 노래를 원한다면, 어디라도 찾아간다. 그들에게 즐거움과 미소를 돌려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닥터황의 새로 나온 앨범을 선물 받았다. 어느새 닥터황은 치과의사 황병기로 돌아가 진료준비를 하고 있었다. 닥터의 변신, 그의 노래만큼 멋진 치료를 기대하며 치과를 나왔다. 포토그래퍼. 윤동길 촬영협조. 닥터황치과의원
    • 삶의단편
    2023-06-25
  •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장 ‘특별한 것 없는 기록, 뜻 깊은 인생’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 그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기록이다. 무언가를 증명하지도 않고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도 없다. 하지만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써간 60여 년의 인생에는 그 세월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 “이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주곡리, 농업을 주로 했으나 이제는 농지 대부분을 한 가구가 경작하는 이곳에 축제 분위기가 감돈다. 평생을 고창에서 살아온 성계 (成溪) 유준상 (90세) 할아버지의 구순잔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의 모정을 지키는 거목도 반백년을 살아왔다고 하니, 유 할아버지에 비길 바가 아니다. 백세시대에 구순잔치가 대단한 화젯거리는 아니겠지만, 60여 년이 넘은 세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써왔다는 일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개인의 자서전이자 일상의 역사서를 슬며시 들춰봤다. 금전출납과 일상 위주로 기술 유 할아버지도 본인이 언제부터 일기를 써왔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창고에서 꺼낸 구두상자 2곳에는 60여 권의 일기장이 들어있다. 일 년에 한 권씩이니 60년이 넘는 세월의 기록이 모아져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일기장은 1954년으로 거슬러 간다. 어찌 보면 6.25 전쟁 이후의 근현대사가 다 모여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책 속에서 우리가 배웠던 역사와는 다르다. 지극히 개인화된 일상이다. 밭에 고추씨를 뿌리고 토끼가 교배하고 옆집 최 씨가 꿔간 2천원에 대한 기록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지도 않는다. 최대한 육하원칙에 맞춘 객관적인 사건 위주로 기술되어 있고 그때마다 사용된 지출내역이 함께 적혀있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 62년을 써왔다. “문사일과 집안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기록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잖아요. 잊지 않으려고 쓰던 것이 습관이 돼서 계속해오고 있어요.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 것들은 일기장을 꺼내보곤 해요. 주변에서도 경조사나 농산물의 시세,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물어봐요. 그때가 언제였냐고. 그렇게 연도별로 찾아보는 것이 재밌어서 취미로 일기를 쓰고 있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누런색으로 변색된 일기장을 펼치면, 묵은 종이 냄새 속에서 ‘그날’에 대한 기록이 드러난다. 지금으로써는 체감하기 어려운 당시의 물가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요 사건들도 있다. “그때그때의 수입, 지출, 잔액을 기록해요. 그렇게 일 년을 하면 총수입과 지출이 나오죠. 이를테면 가계부 같은 기능인데,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일이 다 적으니까요. 왜 그런 것을 적느냐고 언쟁할 때도 있습니다(웃음).” 유 할아버지의 일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족에 대한 것이다. 슬하에 3남 5녀를 둔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자녀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개인의 일기인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의 성장기이다. 60권의 일기를 넘기다 보면,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어떠한 인생도 불행만 또는 행복만 지속되진 않는다. “구순을 졸수(卒壽)라고 해요. 인생이 다 끝났다는 이야기지요. 이 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우리 나이에는 소망이나 후회라는 게 달리 없어요. 자녀들이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지요. 다만 슬펐던 것은 부모 돌아가실 때가 슬펐고, 내가 예순둘에 상처 (喪妻)했는데, 그때가 슬펐어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해이지만,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을 때, 유 씨는 아내의 난소암 소식을 전해 들어야했다. 그 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가장이 그렇듯, 유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살가운 다정한 남편은 아니었다. 그가 가진 자상함이란 소화가 안 된다는 아내를 위해 읍내에서 소화제를 사다 주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아내는 암 말기였고 모든 병원이 아내의 수술을 거부했다. 유 할아버지는 아내를 기도원에 입원시키고 기적을 바랐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대부분의 인생이 그렇듯 기적은 뜻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계속 일기를 쓸 겁니다. 일기를 쓰면서 배우고 반성하는 점이 많아요. 이 일기가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 정종갑
    • 삶의단편
    2023-05-14

문화/예술 검색결과

  •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볍게 즐기는, 파티 문화
    소모적인 파티의 시대는 갔다. 파티의 흥겨움과 함께 서로에게 유익함이 있는 시간을 만드는 모임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멋진 1인 파티어(partyer)들이 모여 하나의 근사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개성을 서로 나누는 신개념 재능 나눔 파티가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프리 펠로우 파티 프리 펠로우 파티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 처음엔 아는 지인들 몇몇이 모여서 시작된 친구들의 소박한 모임이었다. 친구가 친구를 데려오는 파티. 친구로 연결되어 있으니 검증된 친구들이다. 이제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사람들이 만나는 장으로 발전되었다.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움도 없는 해피한 사람들의 해방구. 삶의 불편한 관계를 이날만큼은 내려놓고 긴장을 풀 수 있다. 프리 펠로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는 라운지바 도일. 이날 사장님도 파티의 멤버가 됐다. 마음을 열고 흔쾌히 함께 즐긴다. 오늘만큼은 사장이 아니라, 익명성 속에 파묻히는 파티 멤버로서 즐기면 된다. 영화감독도 촬영이 없는 날, 출연하는 주연배우 손에 이끌려 나왔다. 새로운 친구들 사진 몇 장 찍어주다가 포토그래퍼로 이름까지 올렸다. 외국계 보험회사 간부도 오늘만큼은 부담 없이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머리가 희끗한 유명 건축사무소 CEO도 여기서는 친구다. 올 한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일한 멤버들. 회사의 회식도, 가족들의 모임도, 오래된 친구들의 넋두리도 좋지만, 더 편하게 즐기고 싶은 그런 크리스마스. 전화 한 통이 반갑고 정겹다. “그냥 와서 즐겨. 편하고 부담 없게!” 그 멘트가 귓가에 윙윙거리고 어느새 발걸음은 파티로 향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재능과 개성을 나누는 희망 파티! 프리 펠로우 파티는 이미 시작되었다. 밝게 웃으니까 정말 좋다! 미소가 좋고, 정겨운 인사가 따뜻하다. 웃을 일이 없었는데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가 좋다. 그 미소엔 부담이 없다. 예쁘다고, 멋있다고 말해주면 되고, 큰 기대 없이 다가오는 펠로우들의 가벼운 반응이 즐겁다. 스타일도 다양하다. 드레스 차림에 헤어까지 신경 쓴 분도 있고, 편하게 스웨터를 걸친 친구도 있다. 패딩에 모자를 눌러쓰고 와서 여유 있게 샴페인 잔을 들어도 좋다. 크리스마스니까, 즐거운 홀리데이니까 숨을 돌리고 샴페인 잔을 기울여 보자. 평소에 보지 못하는 소년, 소녀 같은 표정들을 눈여겨 보다보면, 예전이 그립기도 하다. 복고를 부르는 정서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이 짠하다. 미용과 뷰티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즈음, 파티에 참석하신 몇몇 병원장님의 외출 시 뷰티 어드바이스는 아주 유용한 정보다. 사람이 좋다, 희망을 이야기하자! 외국 낯선 곳에 홀로 떨어진 것처럼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다. 여기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아니다. 프리 펠로우 파티 해방구. 어울리고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이다. 진창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파티는 이제 그만! 누구시냐고 물을 필요도 있다. 이름도 몰라도 된다. 그런 것들은 다 허명이다. 그 사람에게 부여된 기호나 겉치레를 벗겨버리자. 있는 그대로의 그들이 좋다. 고지식할 것 같은 그분도, 고집 셀 것 같은 그녀도, 낯을 가리는 그 친구도, 조금 오버하는 친구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한다. 절친이 아니면 어때? 셀카 속에 추억으로 남는 친구가 좋은 거고, 진한 블러디 마티니에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가 상큼하니까.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다시 순백의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친구들을 사귀는 내가 되고 싶다. 한쪽에선 헬스트레이너와 음식점 CEO의 건강 관련 대화가 주목을 끈다. 매일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문화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높은데, 전문가들이 포인트를 찍어주며 신년에는 건강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프리 펠로우 재능기부 파티라더니, 이런 팁들이 곳곳에 재미 만점으로 숨겨져 있다. 너의 재능이 아름다워! 파티 멤버의 멋진 노래와 무대 매너에 흥겨워진다. 그리고 파티의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남겨주는 김우희 영화감독. 과묵하게 앉아서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중년의 신사까지. 우리가 행복한 건, 우리가 가진 희망의 재능을 나누기 때문이다. 잘나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건강하고 싶으니까, 예뻐지고 싶으니까, 내가 가진 소박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일 뿐.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 게 아쉽지가 않다. 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 더 훌륭한 프리 펠로우들을 만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사람이 정답이다. 만나서 즐겁게 나누고, 예쁘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프리 펠로우 파티는 재능과 개성을 나누는 파티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포토그래퍼. 김우희
    • 문화/예술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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