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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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담 퍼레이드, ‘아가야, 사랑해’ ④
    산모수첩에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태아의 사진은 아가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우리 복덩이들에게 가장 좋은 태교는 바로 태담. 월간 임산부로 보내온 생생 태담을 담았다. 엄마 : 김미경 아빠 : 정장용 태명 : 사랑이 사랑아, 엄마 뱃속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 사랑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엄마, 아빠, 오빠(형), 언니(누나)가 매우 반갑게 맞아줄게^^ 엄마, 아빠의 바람은 사랑이가 건강한 아가로 태어나는 거란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서 몸과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도하마. 우리 사랑이가 태어나면 얼마나 행복할지 엄청 기대가 된단다. 셋째 사랑아~ 사랑한다. 엄마 : 이세영 아빠 : 권태현 태명 : 소봉이 사랑스러운 둘째 소봉아. 네가 엄마·아빠에게 찾아왔단 걸 알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넘어 어느덧 10주 차 태아로 건강히 자라고 있구나^^ 아직 너에게 오빠일지 형일지 모를 13개월 첫째 영휘 때와 다른 느낌으로 찾아온 소봉이를 엄마·아빠는 많이 기대하고 있단다. 우리 소봉이는 앞으로 엄마 뱃속에서 30주는 더 있어야지 엄마·아빠를 볼 수 있겠구나~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와 함께 좋은 것 많이 보고 즐거움도 많이 느끼자꾸나. 엄마·아빠는 소봉이가 30주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할게.우리 만나는 날까지 예쁘고 건강한 태동 많이 들려주렴~ 사랑해 소봉아♥
    • 출산/육아
    2023-11-21
  • 호주 여행 명소 - 카타츄타 국립 공원: [Australia] Kata Tjuta National Park
    Kata Tjuta National Park is a protected area located in the Northern Territory of Australia. It is located approximately 365 kilometers (227 miles) southwest of the city of Darwin and 32 kilometers (20 miles) west of Uluru (Ayers Rock). The park is famous for its striking geological formations known as Kata Tjuta, also known as the Olgas. Kata Tjuta is a collection of large, domed rock formations that are sacred to the Anangu people, the traditional owners of the land. The highest peak in Kata Tjuta rises 546 meters (1,791 feet) above the surrounding landscape.The park is also home to a diverse range of flora and fauna, including kangaroos, wallabies, emus, and a variety of bird species. Visitors to the park can explore the area on foot along a network of trails, including the Valley of the Winds walk, which offers spectacular views of the Kata Tjuta formations.Kata Tjuta National Park is an important cultural and spiritual site for the Anangu people, and visitors are encouraged to respect their traditions and beliefs. The park is also an important tourist destination, attracting visitors from all over the world who come to marvel at the stunning natural beauty of the area. ⓒ ming worldwide. All Rights Reserved. ▶ ming@mingworldwide.com
    • 음식/여행
    2023-11-21
  • 김진희 기자의 생생 육아일기① 너의 첫 번째 생일잔치
    달콤한 낮잠에 빠진 너를 보며 잊을 수 없는 1년 전 너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뱃속에서 꿈틀대던 너와 마주했던 그 날, 비로소 엄마는 진짜 엄마가 되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엄마에 지나지 않았었다. 행여 조금이라도 힘을 주어 너를 안으면 어떻게 될까 싶어 안는 것도 조심스러웠던 그날 조용조용한 아빠·엄마와 달리 너는 신생아실에서도 유명한 우렁찬 울음소리를 자랑하는 아기였다. 이런 너의 세상 나들이를 전적으로 응원하려는 찰나, 엄마는 크나큰 아픔을 참아야 하는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수술 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큰 절망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퉁퉁 부은 손 위로 꽂혀 있는 주삿바늘을 보며 ‘아, 내 몸이 이런 것들을 의지할 만큼 망가져 버렸구나’ 싶어서 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른다. 너무나 간절했던 너, 그저 사랑할 시간만 생각했던 엄만 혼자 앉을 수도 없는 내 모습을 보며 너보다 나를 더 생각하고 말았다. 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 영원하진 않겠지. 스스로를 위로하며 애써 너를 바라보려고 했다. 자연분만을 할 수 없었음에 대한 죄책감, 꼬물거리는 너의 입을 보며 모유 수유를 잘 해내지 못했던 무능함, 불과 너를 낳은 지 이틀 안에 겪었던 나의 정신적인 충격이었다. 뱃속에서 네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모든 것을 자신했던 나 자신이 철저히 무너지는 순간이었지. 게다가 수술 후의 통증은 이 모든 것을 가중했다. 근데 그 순간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 ‘사랑은 진통이구나’ 이렇게 혹독한 여러 진통을 겪으며 얻어지는 것이구나. 앞으로 너와의 더 진한 사랑을 위해 나는 늘 비워지고, 더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겠구나……. 너에게서 배우는 나의 첫 번째 엄마 수업이었다. 그사이 엄마도 여유가 좀 늘었는지 ‘벌써’라는 말이 나오는 너의 첫 생일이 다가왔다. 제법 걷기도 하고, 아빠·엄마와 비슷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안돼!’ 하면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며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들썩들썩 춤을 추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여운 너의 첫 번째 생일 말이다. 너도 나중에 크면 알겠지만, 아빠는 소문난 잔치를 좋아하지 않기에 조용한 리조트에서 우리만의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다. 아빠는 너의 첫 번째 생일을 위해 아빠가 좋아하는 너의 사진으로 현수막을 주문하고, 돌잡이 세트를 주문했다. 게다가 상감마마 옷을 주문하고는 너에게 잘 어울리겠다며 들뜬 마음으로 생일 잔치를 기다렸다. 그런 아빠가 있어서 행복한 엄마 그리고 너와 함께 조촐하지만, 행복한 생일 잔치를 치렀다. 그리고 언제나 명랑한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년 전 기억이 생생하듯 너와 함께한 시간은 어째 한 시도 잊히지 않을 것만 같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 엄마·아빠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사진. 김진희
    • 출산/육아
    2023-11-20
  • 산책으로 벗어나는 임신 우울증
    우울증은 임신기간에도 산모들에게 찾아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축복된 시간. 우울증으로 몸과 마음이 가라앉는다면, 새 생명을 닮은 자연 속에서 기분을 전환해 보자. 아기와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우울증과는 이별을 고할 시간이다. 강변 산책 집 근처에 강변이 있다면, 임산부에게 좋은 산책로가 될 수 있다. 햇빛이 드는 시간에 하는 강변 산책은 온몸으로 기분 좋게 햇빛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임산부의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의 햇볕은 인체 리듬을 정상화해 주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임산부들은 배가 불러올수록 잠도 얕아지고 꿈도 많아져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 시간대에 햇볕을 쬐면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되어 숙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숙면이야말로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가장 좋은 치료제이다. 공원 산책 나무와 꽃, 푸른 잔디가 더해진 공원 산책은 임산부의 기분을 한층 밝게 만들어 준다. 가까운 공원을 찾아 30분 이상 산책을 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우울한 느낌이 감소한다. 세로토닌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햇빛과 씹기, 걷기, 심호흡의 3대 리듬운동이 필요한데, 이는 공원 산책을 통해서 모두 충족될 수 있는 것들이다. 혼자서 하는 산책도 좋겠지만, 마음이 맞는 이와 함께 하는 산책은 우울증 예방에 더욱 효과가 크다. 공원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도시락을 먹으며 마음껏 수다를 떨어보자. 휴양림 산책 주기적으로 숲이 우거진 휴양림을 찾는다면, 임신 우울증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숲속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 물질인 피톤치드가 코티졸의 분비를 줄게 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준다. 그리고 숲속을 걷다 보면 향긋하고 시원한 내음이 코끝에 가득 차는데, 이 내음은 식물이 살균·살충 작용을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이라는 물질의 향기다. 테르펜은 사람이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면역력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음이온은 인체의 양이온을 상쇄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킨다. 또한 숲에 존재하는 음이온의 양은 활엽수림보다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서 더 많다. 그리고 산림욕의 효과는 지속해서 물이 흐르고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계곡이 있는 숲에서 더욱 커진다. 더불어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바람 소리, 시냇물 소리는 어떠한 음악보다 태아에게 좋은 태교가 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19
  • 태담 퍼레이드, ‘아가야, 사랑해’ ③
    산모수첩에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태아의 사진은 아가를 기다리는 엄마, 아빠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우리 복덩이들에게 가장 좋은 태교는 바로 태담. 태담을 많이 나눈 아가는 용케도 엄마·아빠 목소리를 기억하고 구별해낸다고 한다. 엄마 : 손화정 아빠 : 곽현우 태명 : 도담이 오늘은 우리 도담이와 두 번째 만나는 날이야. 엄마·아빠는 도담이 만나러 가는 날이 너무 기다려져서 하루가 일 년처럼 길게 느껴지네^^ 도담이의 심장 소리 듣기 전 엄마·아빠의 가슴이 어찌나 두근두근대던지~ 드디어 의사 선생님이 우리 도담이의 심장 소리를 들려주시는데 “두구두구두구~ 엄마,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말하는 거 같아서 엄마 눈에 눈물이 주루루룩 ㅠㅠ도담아~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쑥쑥 크자. 엄마·아빠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엄마 : 이연희 아빠: 박정의 태명 : 이삭이 사랑하는 내 아가, 이삭아. ‘엄마’라는 뭉클한 이름을 내게 허락해준 소중한 너를 품게 된 지 벌써 7개월이 넘었구나. 결혼 8년 만에 우리에게 찾아온 너라서 엄마·아빠는 네 존재가 그저 신기하고 감사하기만 하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콩알만 한 네게서 들려오던 우렁찬 심장 소리가 엄마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단다. 그런 네가 어느덧 엄마 배를 콩콩 차는 예쁜 발을 보여 줄 만큼 컸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롭고 행복하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 3개월 뒤에 엄마 품에 ‘푹’ 안겨다오. 가슴이 저릴 만큼 사랑한다. 아가♥ 엄마 : 김주혜 아빠 : 임정빈 태명 : 튼튼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 미니빈 튼튼이^^ 하루하루 너와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엄마에겐 너무나도 가슴벅찬 행복이란다. 얼마나 컸는지, 우리 튼튼이를 보러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고, 조금씩 커가는 너의 모습을 보며 엄마·아빠는 하나님께 감사해~ 사랑하는 튼튼아~ 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가란다^^ 너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기도와 사랑을 먹으며 하루하루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거 아니?^^ 엄마는 오늘도 기도해~우리 튼튼이가 몸도 마음도 생각도 튼튼하게 자라나길……. 사랑해 우리 아가♥ 엄마 : 이혜미 아빠 : 이현수 태명 : 달님이 달님아, 엄마야. 우리 달님이 만날 날을 생각하면 엄마·아빠 그리고 예린이 언니는 너무 행복해진단다.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주어서 고마워. 달님이가 짠~하고 나타나는 날을 기다릴게. 우리 예정일에 건강하게 만나자. 우리 달님이에게 아빠, 엄마, 예린이 언니의 사랑을 보낸다. 쪼옥~ 사랑해♥ 글/사진. 손화정, 이연희, 김주혜, 이혜미
    • 출산/육아
    2023-11-18
  • 임신·산후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
    임신·산후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 NO. 1 V 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V 나는 잘 웃고, 즐거운 생각을 하는 편이다. V 나는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 울기도 한다. V 나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V 나 자신을 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V 나는 임신 또는 출산 이후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V 나는 슬프거나 불행하다고 느껴왔다. V 나는 너무 불행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 각 위 항목에 해당하는 본인의 점수를 매겨보세요. ∙ 자주 그렇다 0점 ∙ 가끔 그렇다 1점 ∙ 거의 그렇지 않다 2점 ∙ 전혀 그렇지 않다 3점 NO. 2 V 나는 일이 잘못될 경우, 불필요하게 나 자신을 탓하는 편이다. V 나는 이유 없이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느낀다 ▼ 각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본인의 점수를 매겨보세요. ∙ 자주 그렇다 3점 ∙ 가끔 그렇다 2점 ∙ 거의 그렇지 않다 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결과보기 0~10점 대체로 마음이 편안한 상태이다. 임신과 출산 이후 마음이 다소 복잡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처럼 심신이 안정되어 있다면,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10~14점 현 상황을 무시하기가 힘들다. 일은 쌓여 있고, 주위에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케이스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속내를 이야기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15점 이상 심한 우울 상태이다. 일단 아이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본인 자신부터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우울 증세를 치료할 필요가 있다. 엄마가 정신적으로 안정되어야 태아와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출산/육아
    2023-11-17
  • 태아의 성장을 돕는 가을의 영양 간식, 밤
    동의보감에는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북돋아 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을과 겨울철 간식으로 즐겨 먹는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 할 만하다. 9월 초부터 10월까지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영양 식품이다. 특히 밤 100g에 담겨있는 비타민B1의 함량은 쌀의 4배에 해당하며, 인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D의 함유량도 많다. 따라서 밤은 태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견과류라고 할 수 있다. 모유 분비에 도움 밤의 비타민C 함유량은 토마토에 버금갈 만큼 풍부하다. 비타민C는 과일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밤에도 풍부한 영양소이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의 옛 풍습 중에 부스럼이 나지 않기 위해 생밤을 먹던 것은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과 영양소를 보충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밤은 산모의 모유 분비가 신통치 않을 때, 그리고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때도 꾸준히 먹으면 좋다. 하지만 밤을 과도하게 먹을 경우, 높은 탄수화물에 따른 고열량(100g당 162kcal) 때문에 군살이 붙을 수도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산모에게 더욱 좋다.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 허기를 달래줄 간식으로 밤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올가을, 맛과 영양을 모두 책임지는 임산부들의 일등 간식이 될 것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16
  •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발효음식 상차림’
    입맛이 없을 때는 물만 말아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발효음식이 제격이다. 건강하게 염분 섭취를 돕고 입맛을 돋우는 발효음식은 수천 년의 지혜가 집약된 우리 식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시원한 가을비가 쏟아지는 오후, 김영빈 요리연구가의 집을 찾았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영빈 요리연구가는 전통 발효음식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발효음식 전문가이다. “입맛이 없거나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을 때는 우리의 전통 발효음식이 제 몫을 해내요. 맛있는 장아찌 하나면 반찬 걱정을 반으로 줄일 수 있거든요. 특히 가을철은 짭짤한 발효음식들이 좋은 계절이에요. 물론 만들 때는 조금 번거롭기도 해요. 하지만 1년 음식을 장만한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준비해 두면 언제라도 꺼내먹을 수 있는 훌륭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특히 바쁜 워킹맘이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임산부들에게 좋은 반찬거리죠.” 추억이 담긴 맛 발효음식은 염분을 조심한다는 전제하에 성인병 예방부터 노화 방지, 면역력 증가등의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이다. 그리고 예로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정성을 들여 장을 담그고 그 장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냈다. 또한, 묵은 장에는 갖가지 채소를 박아 입맛 잃은 식구들에게 장아찌 반찬을 내놓기도 했다. 발효음식이야말로 수천 년의 지혜가 집약된 우리 식문화의 정수라 할 만하다. “저는 어릴 적에 시골 마을에서 자랐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하도 멀어서 여름철에 학교에 다녀오면 몸이 축 처지곤 했죠. 그러면 밥도 먹기 싫고 마냥 대청마루에 누워 있곤 했어요. 그런 날에는 엄마가 시원한 물에 밥을 말아서 그 위에 장아찌 한 점을 올려주셨어요. 그러면 밥이 절로 넘어갔지요. 발효음식에는 그런 어린 시절의 곰삭은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발효음식에 대한 추억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조리환경과 식문화는 계속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김영빈 요리연구가는 장독이 없는 집에서도 소량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발효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발효음식을 연구한 지 벌써 9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실패를 거듭하면서 아파트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발효식품 레시피를 개발했어요. 그리고 발효음식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죠. 특히 서양 음식과의 조화가 훌륭해요. 치즈하고 김치가 잘 어울리고, 고추장과 토마토소스가 잘 어울리거든요. 그리고 새콤달콤한 장아찌가 피클보다 나을 때가 많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곁들여서 조리해 주면 아이들도 발효음식을 무척 잘 먹죠.” 스마트 패스트푸드 발효음식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발효음식은 씻고 말리고 절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오랜 숙성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조리가 간편한 패스트푸드에 밀려 선호도가 낮은 귀찮은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발효음식만 한 패스트푸드가 없다고 생각해요. 만드는 과정은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바로 꺼내서 먹을 수 있잖아요. 불에 익히는 조리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재료의 영양을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절이는 과정에서 공해물질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친환경 식품이지요. 게다가 정해진 유통기한도 없으니 발효음식이야말로 진정한 스마트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어요.”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친환경 식품을 골라 사는 것도 좋지만,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건강해진 음식을 먹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발효음식은 재료를 씻고 절이고 발효하는 과정에서 재료에 남아 있던 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 성분들이 거의 사라지는 해독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효음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에코푸드이기도 하다. “발효음식은 국물 한 방울도 버릴 게 없어요. 고추장아찌의 간장소스로 만두를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맛이 일품이고, 깻잎된장박이의 묵은 된장은 구이용 소스로 사용돼요. 생선구이 할 때 발라주면 생선의 비린 맛이 사라지면서 향긋한 깻잎 향만 남거든요. 그리고 오디나 매실 효소는 갈아서 설탕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이러한 음식들에는 몸에 이로운 효소가 가득해서 건강에도 좋아요.” 그리고 발효음식은 제철에 난 싸고 좋은 식재료를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성도 뛰어나다. 그렇게 철마다 발효음식들을 한두 가지씩 만들어 두면, 반찬 걱정을 줄이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우리의 전통 발효음식은 몇 달이건 먹을 수 있는 유용한 식품이에요. 서양의 어떤 음식에도 뒤지지 않죠. 우리의 전통 장과 김치와 장아찌 같은 발효음식들이 명맥을 잃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전해지고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부터라도 발효음식을 가까이 해보세요. 보약 한 재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을 거예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 헬스/라이프
    2023-11-15
  • (칼럼) 자기주도적 학습, 생활 습관부터 시작하자
    최근 자기주도적 학습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다 보니 자기주도적 학습에 관한 강연 요청도 많아졌다. 그런 강연을 맡게 되면,나는 늘상 부모들에게 말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의 첫 단계는 주변 정리를 아이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과잉보호가 무능아를 만든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가 스스로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들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며 과잉보호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학교도 부모가 차로 데려다주는 경우가 적지 않고, 아이의 방 청소부터, 빨래, 설거지 등 일상의 모든 부분을 부모가 대신해 준다. 자녀 또한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누군가가 대신해 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문제는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이 공부만을 자기주도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생활 습관은 공부로도 이어져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기보다는 학교의 교사나 학원의 강사가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 더욱이 어렸을 때 길러진 잘못된 생활 습관은 아이의 인생 전반을 망치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는 시녀처럼 도와주는 엄마 덕분에 공주와 왕자이지만 집 밖으로 한 발짝만 나서면 한없이 무능한 아이들이 될 수도 있다. 세상에 배울 것은 많다 ‘당신의 아이가 일곱 살이 되면 스스로 텐트를 칠 수 있게 하라.’ 어느 책에서 읽은 인상적인 문장이다. 아이 스스로 강가에 가서 놀 수 있다면 음식도 만들 수 있게 키워야 한다. 물론 보호자가 필요한 연령이지만, 그렇다고 보호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아이로 키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 조금만 덜 귀하게 키우자. 쓰레기봉투도 내다 버리게 하고, 분리수거도 시키고, 일주일에 한 번은 변기 청소며, 욕실 청소도 하게 하자. 일상에서 유능하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에게도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다. 일상에서 유능해야 더 많은 것을 얻고, 꿈을 펼쳐갈 수 있다. 학원 빠지지 않고 잘 가면 흐뭇해하고, 공부 잘하면 기절할 듯 고마워하는 우리 부모님 마음. 책 보고 있으면 자신이 할 일을 다한 듯 으스대고, 공부만 하면 자신의 주변 정리쯤은 어찌해 놓듯 ‘엄마가 치워주겠지’하는 우리의 아이들. 부모와 아이의 감정 중심에 ‘공부’가 놓여있으니, 아이가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무능아’로 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상 밖으로 나서서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이다. 자기주도적 생활 습관, 이것부터 시작하자 1 유아기 신발 신고 벗기, 옷 입고 벗기, 장난감 정리하기 2 초등기 자신의 방 정리와 청소하기, 설거지, 분리수거와 음식물 버리기 돕기, 기타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방법 함께 논의하기 3 중·고등기 자기 속옷 빨래하기, 필요할 때 음식 찾아 먹기, 집안일 중 몇 가지는 전담하기,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 참여하기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14
  • (칼럼) 모유수유의 장점
    분유가 모유만큼 아기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유는 아기의 건강한 발육을 위해 모유 속에 들어있는 영양소 중 많은 것들을 넣어 만든 영양식품이다. 하지만 모유와 분유는 근본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는 것은 바뀔 수 없는 사실이다. 아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첫째, 모유에는 아기의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한 DHA와 아라키돈산 등의 물질이 필요한 만큼 적절한 비율로 들어 있다. 모유를 먹여서 키운 아기는 분유를 먹은 아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IQ가 높을 뿐 아니라 인지, 운동 능력도 좋다. 둘째, 모유는 아기의 첫 번째 예방주사라고 할 만큼 감염에 대한 면역, 곧 질병 예방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초유는 면역 성분이 농축된 젖이기 때문에, 출생 후 첫 수일간 나오는 초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분유 수유아는 모유 수유아에 비해 아토피성 피부염 및 천식이 2~7배 더 많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넷째, 과체중과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고 성인병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아기 때부터 예방을 해주어야 한다. 다섯째, 모유를 먹임으로 아기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 있다가 갑자기 세상에 나오게 된다. 갑자기 세상에 나와 불안하고 힘든 아기에게 엄마의 젖가슴은 엄마의 자궁 안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편안한 안식처가 된다. 엄마에게는 최고의 회복제 첫째, 젖을 먹이면 지속적인 호르몬 변화 때문에 산후 회복이 빨라지고 산후 출혈이 줄어든다. 아기가 젖을 빨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자궁의 수축을 돕는 역할도 하므로 출산 후 출혈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수유를 하면 엄마의 몸매 및 체형을 출산 전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수유기간이 길수록 복부에 쌓였던 지방이 많이 빠져나가 임신 전의 몸매로 돌아가기가 쉽다. 셋째, 모유수유를 한 엄마는 뼈도 더 튼튼해진다. 특히 수유를 12개월 이상 하게 되면 오히려 뼈 밀도가 높아져 폐경 후 골다공증과 골반이 부러지는 일도 적어지고 난소암과 유방암도 적게 걸린다. 넷째, 수유로 인해 어느 정도 피임 효과도 볼 수 있다. 다섯째, 아기의 배고픔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모유는 엄마가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항상 일정한 온도로 아기가 원하면 언제라도 바로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리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모성애가 생기고 아기와 쉽게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이렇듯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자연식이다. 오래 먹일수록, 먹는 양이 많을수록 엄마와 아기에게 유익한 모유수유를 위해 올바른 수유 습관을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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