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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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벌어진 골반, 어떻게 할까?
    출산 시 아기가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나오려면 직경 10cm 정도 크기의 통로를 필요로 한다. 이 통로가 없다면 아이는 무사히 태어날 수 없다. 출산 후 골반이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다. 이제 산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아이를 낳고 난 뒤 어떻게 몸을 관리하느냐다. 출산 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골반교정법을 알아보자. 삐뚤어진 골반 정돈해 체질 개선하기 출산 후 1개월까지 골반이 삐뚤어지는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수유 방식 때문이다. 특히 누워서 젖을 먹이는 것은 골반의 좌우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V 골반 좌우가 비대칭일 때 1. 얼굴은 앞을 향하게 하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2. 다리를 꼬고 앉을 때 꼬기 어려운 쪽의 위쪽 다리를 두 걸음 앞으로 내민다. 3. 항문을 조이고 소변을 멈추듯이 의식하면서 다리를 앞으로 내민 방향으로 몸을 비튼다. 4. 이상태에서 5초간 머문다. 이것을 천천히 5회 반복한다. V 골반 전후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1. 다리를 모으고 바로 선다. 2. 다리를 꼬고 앉을 때 꼬기 쉬운 쪽의 위쪽 다리를 두 걸음 앞으로 내민다. 발의 위치는 하나의 선을 끼운 듯한 자세로 발끝을 앞으로 향한다. 3. 양손을 선골 뒤로 붙이고 엉덩이를 앞으로 밀어낸 것과 동시에 앞으로 내민 무릎을 구부린다. 엉덩이를 앞으로 밀어낸 상태에서 3초간 머문다. 이를 천천히 5회 반복한다. V 벌어진 골반하구 교정하기 1. 골반저근군과 복근이 회복되면 산도를 확보하기 위해 벌어진 골반하구를 교정한다. 하루 3~5회를 기준으로 한다. 2. 엉덩이를 뒤로 꼭 밀어넣고 의자에 앉는다. 3. 등받이에 조금 기대양손으로 의자의 정면을누르고 엉덩이를조금 들어 올린다. 이상태에서 5초간 멈춘다. 이 자세를 천천히 5회 반복한다. 임산부 생활 속골반 지키기 임신 중 체중이 급격하게 늘면 골반도 하중을 받는다. 체중이 늘면 난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은 필수다. 그리고 출산 후 골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골반을 압박하는 보정속옷을 입으면, 아래로 처진 자궁과 방광이 더 아래로 내려가 골반에 부담을 준다. 꽉 끼는 속옷은 되도록 피하고, 임신 중에는 자연스레 골반의 피로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2~3cm 정도의 편안한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11
  • (칼럼) 임신 후 콘택트렌즈 사용해도 괜찮을까?
    초등학생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 물론 임산부나 수유부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의 종류와 사용하는 목적 역시 다양하다. 흔히 ‘투명 렌즈’라 불리는 근시·난시 교정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예쁘고 또렷한 눈매를 위한 미용렌즈(써클렌즈), 하드렌즈(RGP렌즈)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몸의 변화가 일어나는 임신·출산 기간 동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 '임신 중 렌즈 사용’ 각막 손상 우려 임신 기간 동안 눈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각막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렌즈를 사용하는 임신부라면 이점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임신으로 인해 각막의 지각이 감소하며, 자주 부어 두꺼워지기도 한다. 이에 굴절력과 조절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증상 탓에 평소에 잘 사용하던 렌즈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되고 건조감이 심해지거나, 갑자기 렌즈를 껴도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등이 있다. 특히 소프트렌즈나 미용렌즈를 자주 끼던 사람의 경우 렌즈 특성상 눈물의 공급이나 산소 투과가 잘 되지 않아, 각막이나 결막의 상처, 염증이 생기는 일이 빈번해질 수 있다. 불편함이 느껴지는 즉시 사용 중단해야 렌즈를 사용하다가 이전에 없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일단 렌즈 사용을 바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불편감이나 이상 증상을 느낀 후에도 지속해서 렌즈를 사용하면, 각막이나 결막의 상처와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감염으로 인한 각막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어 위험하다. 이러한 증상이 느껴졌다면 렌즈 사용 중지 후 적절한 안과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한 건조증과 렌즈에 의한 이물감이라면 렌즈 사용의 일시적 중지와 인공눈물의 사용으로 좋아지겠지만, 각막이나 결막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조금 심각하다. 감염으로 인한 항생제나 항염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렌즈를 착용하지 말아야 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 드물게 이차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호전된 후 렌즈 사용 시 다시 불편감이 발생한다면 임신 기간 동안 렌즈 사용을 중지하고 안경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만약 렌즈를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소프트렌즈는 일회용 렌즈 착용을 권하며, 모든 렌즈의 경우 착용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권한다. 간혹 렌즈를 다시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출산 후에는 다시 이전의 눈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시 처방받은 렌즈가 맞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렌즈 사용을 중단하고 안경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임신, 출산 기간 동안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안전한가?”에 대한 답은 “안전하다”이다.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해 아이나 엄마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신에 따른 엄마 눈의 변화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반드시 초기에 안과 검진을 받고 해결해야 안전하게 렌즈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9
  • (칼럼) 임신 중 피부트러블, 방치하지 말자
    임산부들의 고민 중 하나는 피부트러블이다. 임산부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워킹맘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와 임신 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피부트러블이 잦아져 치료가 절실함에도 태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과 임신 중에는 치료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피부트러블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잦은 가려움증, 여드름, 기미, 튼살 등으로 본원에 내원하는 다수의 산모는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시술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레이저 시술, 약물 처방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피부과 치료에 조심스러워한다. 필자 역시 임신을 하면서 겪은 피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피부과 시술은 물론 쓰던 화장품까지도 꼼꼼히 체크하는 신중함을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임신 중 피부트러블, 스트레스로 작용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 크게 트러블이 없던 피부라도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피부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입덧 등으로 식습관이 바뀌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힘들고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다. 또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지성 피부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로 트러블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대부분 출산 후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 할 경우 출산 후에도 회복되지 않고 피부에 남아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출산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무심히 넘기기보다는 임신 중에라도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으론 피부트러블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산모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라도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도 안전한 피부트러블 완화치료 가능해 임신 중에는 레이저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대신 완화하는 피부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레이저치료도 피부를 투과하여 태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기에 안전하다지만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있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씩 완화해 주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고 피부과에서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으면서 관리하다가 출산 후 레이저 시술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고 당연히 보습 및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8
  • 엄마의 미술 이야기, ‘김환기 화백’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1970년)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작가소개┃김환기(1913~1974)작가는 1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나 중학교 때 일본으로 유학 후 동경일본대학 미술부를 졸업하였다. 유학 당시 진보적인 성향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고 귀국 후에도 이를 지속하고자 하였으나 일제 식민지하의 국내 상황은 그의 작품을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달항아리나 산, 매화 등 향토적인 소재를 사용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다 1963년 뉴욕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대형화면에 점을 찍어 채우는 독창적인 점추상회화를 그려 한국 1세대 추상미술작가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62세의 나이에 뉴욕에서 별세하였다. 위로를 주는 그림, 한 점 나는 미술작품을 보는 것이 좋아 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지만 작품 앞에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거나 한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직업정신을 발휘하면서 작품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분석하여 이성적으로 감상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와 그려진 사회·역사적인 원인을 분석해 이해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현재 임신 중인 나에게 이러한 작품 감상 습관은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예쁜 그림을 보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감각에 의존하는 미술 태교와는 달리 나의 미술 태교법은 산모의 두뇌까지 자극해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과 뇌 발달에 좋은 태교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직업 습관이 자연스럽게 좋은 태교가 되는 셈이다. 임신 이후에는 마치 산모를 위한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답습이라도 하듯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하면 정말이지 놀랍게도 여자의 몸과 마음이 주마다 달라진다. 나에게 있어 가장 견디기 힘든 변화는 신체보다도 감정적인 부분에서였다. 어떤 때에는 모든 일이 길에 던져진 돌처럼 무의미했다가 어떤 때에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나 스스로도 그 원인을 모른 채 마치 내가 아닌 것처럼 낯설게만 느껴지곤 했다. 그저 축복 속에서 행복하기만 할 거라 기대했던 임신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곧 아이를 낳고 기르는 내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알 수 없는 허무함이 밀려왔다. 나를 위한 내 삶이 이제 다시는 없어질 것만 같았는지 자꾸 예전에 했던 일들이나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집착했다. 이런 적도 있었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한동안 멈추지 않아 남편도 나도 놀란 적이 있었다.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남편에게 변명할 만한 적당한 이유가 없어 대충 “임신하면 우울해진다더니, 나도 남들처럼 임신 우울증 같은 걸 겪나 봐”하고 둘러댔었다. 원인을 모르니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고 남들에게 뭐라고 말도 못 하고,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은 하루하루 깊어만 갔다. 무언가로부터 어떠한 방법으로든 위로받고 싶은데, 위로받을 내용도 막연하고, 사실 임신 후 변화가 있는 것은 나뿐이었지, 내 주변 사람들은 전과 같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괜한 투정을 부린다거나 임신했다고 티를 내는 것처럼 보일까 봐 꽁꽁 가슴속에 싸매고 있어야만 했다. 임산부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작품 <우주(05-Ⅳ-71 #200)>(김환기, 1971년)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그러다 예전에 한 화랑에서 일했을 때, 그 ‘막연한 위로’를 한 작가의 작품에서 받았던 기억이 문득 난다. 70년대에 작고한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김환기의 대규모 회고전에 전시되었던 추상 작품이었는데, 푸른 점으로 가득 찬 캔버스 작품이 내 마음을 어루만지며 두 눈의 눈물샘을 건드렸었다. 당시 그 전시를 준비하면서 나는 작품 수만큼 많았던 연구 자료를 습득해야 했고, 예술 상품 판매에 행사 준비까지 매우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전시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밤늦게까지 남아 작품을 설치한 후, 다음 날 아침 마무리를 하러 홀로 전시장에 들어갔는데, 어제도 보고 한 달 전에도 보았던 한 푸른 추상 작품이 불현듯 흰 벽 위에서 나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그때 나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의 원인은 대가의 작품이 주는 감동도 감동이었겠지만 아마도 당시 힘들고 지쳐있던 나에게 깊은 암묵적 위로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그날 이후로 그의 푸른색의 추상 작품은 나에게 있어서 위로를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김환기의 여러 시리즈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작가의 전성기에 그려진 푸른 추상 작품이 좋은 평을 받는 것으로 보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나 보다. 그가 본격적으로 추상회화를 그리기 시작했던 시기는 1960년대 중반부터인데, 한국에서 교수직과 인정받는 화가 생활을 접고 미국에 건너가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었던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부터이다. 낯선 곳에서 외로움, 고독감 심지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쳤지만, 그는 오로지 작업에만 몰두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결과물이 훗날 그를 국제적인 작가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 작품이 바로 ‘푸른 점 추상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의 추상회화는 이전 시기와 같이 푸른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도자기나 달, 학 등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그렸던 과거에서 벗어나 대상을 그리지 않는 추상으로 표현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럼으로써 한국추상미술이 새롭게 시작됨을 세계 무대 속에 알린 것이다. 그리는 대상이 없는 만큼 그의 추상 작품의 제목은 대부분 ‘무제’이지만 몇몇 작품은 제목이 달려있는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김광섭의 한 시에 감명받아 지은 제목으로 김환기가 점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알려준다. 김환기 화백과 그의 아내 김향안 여사 점 하나하나를 그려가는 마음으로, 출산일을 기다려 큰 캔버스에 점을 찍고 화면을 채우는 전면점화(全面點畵)작업을 하면서 작가는 타지 생활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극복해 나갔는지도 모른다. 그 점 하나하나에 담긴 작가의 마음은 이렇게 나의 가슴에 다가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일으키며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뛰어난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거나 정신적인 일체감 등 정신적 변화가 생기는 것을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한다는데 (19세기 초,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교회 안에 있는 예술품을 보고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생명이 져나가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는 그의 책 내용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함), 내가 그날 느꼈던 감정을 심리학적인 용어로 설명하자면 바로 이 ‘스탕달 신드롬’의 일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날 김환기의 그 대형 추상작품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가 눈물로 나왔을 때, 아마도 나는 이 작품이 평생 나에게 위로를 줄 작품이라는 것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첫 임신이 주는 각종 불안감, 신체의 변화, 그리고 약해진 정신은 다시 들춰 본 화집 속의 한 그림 앞에서 또다시 위로받았다. 그리고 약간은 미안해진 마음으로 아기에게 말을 걸어 본다. 미안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김환기 작가가 점 하나하나에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냈듯이 나도 별을 세는 마음으로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다. 글. 박정연 그림. 故김환기 화백 자료제공.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 헬스/라이프
    2024-01-07
  • 임산부 화창품 선택 꿀팁
    몸을 위해 좋은 음식을 골라 먹는 것처럼, 화장품도 피부에 직접 닿고 스며드는 제품인 만큼 예비맘들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초보 임산부들을 위한 피부 꿀팁들을 소개한다. 피해야 할 성분부터 꼭 챙겨야 할 성분까지!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태중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조심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생활 습관부터 식습관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 맞추게 된다. 이 때문에 초보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중에서도 피부 미용 관련 용품은 여자와 엄마 사이에서 혼동을 겪기 쉬운 부분이다. 우선 병원에서는 화장품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특히 주름 방지나 미백 등의 기능성 화장품들은 임산부가 사용을 자제해야 할 화장품에 속한다. 이와 함께 임신하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파라벤과 미네랄오일, 계면활성제 등 태아의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성분 대신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연 성분의 제품을 선택할 때는 구성 성분과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정을 받았는지도 함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처럼 임산부들이 피부는 물론 배 속 태아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를 충족시킬 임산부 전용 화장품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학 성분을 배제한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관리해야 하는 ‘튼살’ 임산부의 피부미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튼살을 간과할 수 없다. 성장기나 임신 등 급격한 체중과 신체의 변화가 원인이 되는 ‘튼살’은 초기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점점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색이 변하고 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많은 식물인 모링가(Moringa)를 원료로 한 바디오일이 산모들의 피부 건강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모링가는 현재까지 확인된 지상식물 가운데 가장 높은 단백질 함량 비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90가지 영양소와 20가지 아미노산, 46가지의 항산화 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과거 고대 로마, 그리스, 이집트,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수 천 년 동안 이용, 미국국립보건원과 세계보건기구의 실험을 통해서 검증된 식품이다. 이처럼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모링가는 입, 줄기, 열매, 오일 모두에 보습 및 진정 효과가 뛰어나 임산부 전용 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산부와 아기 모두 땀띠로부터 안전하게! 면역력이 약하고 예민해진 임산부들에게 더위는 특히 치명적이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민감해지고 땀띠가 생기기 쉽기 때문. 하지만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하면 땀을 막아주는 데오드란트도 쉽게 뿌릴 수 없다. 일반 데오도란트는 땀이 나지 않게 하는 원료나 냄새 제거제로 화학성분인 알루미늄 솔트를 사용한다. 알루미늄 솔트는 모공을 인위적으로 막아 땀이 나지 않게 해주는 것으로, 알루미늄 수치가 높을 때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갔을 경우 위험하고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No! 파라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2년 한 해 동안 3~18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 10명 중 9명꼴로 ‘파라벤’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한국 아동과 청소년의 대부분이 ‘파라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임상실험 대상자의 소변에서 검출된 파라벤의 종류는 메틸, 에틸, 프로필, 부틸 계열로 모두 화장품의 방부제로 쓰이는 물질이다.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인 파라벤은 1920년대 미국에서 개발되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왔다.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싼데다 특히, 제품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부제로 유용하기 때문에 널리 쓰인다. 하지만 최근 파라벤의 무분별한 사용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남아의 성미숙증과 여아의 성조숙증의 원인 물질로 지목받고, 암세포 생장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각국의 보건 행정 기관은 파라벤에 대한 주의를 점차 환기시키고 있다. 유럽 소비자안정성과학위원회에서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배합 한도를 0.19%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덴마크는 아예 3세 이하 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노르웨이에서는 임산부가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파라벤의 위험이 유아나 태아에게 특히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6
  • 너무나 슬픈 고백, 임산부 기미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화장대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게 된다. 설레임을 찾는 출산 후 고객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같은 여자로써 공감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아이를 키우는 일만으로도 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는데 아이를 재우고 나서 화장대 앞에 앉으면 슬프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한다. 임신 중에 생긴 기미를 출산 전후 적절하게 관리나 치료하지 않고 시간에 쫓겨 방치해두다가 그 정도가 심해져 심하게는 우울증 증상까지 보이시는 분도 있다. 임신하게 되면 멜라닌 색소를 만들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에 의해서 임신선이 두드러지고 유륜 주위, 겨드랑이 등의 신체 일부가 검게 변하고 얼굴도 기미와 주근깨가 두드러지게 된다. 처음에는 임신 후 증상이려니 생각하면서 신경 쓰이는 정도에 그치지만, 임신 막바지에 다다르면 출산의 공포만큼 기미 역시 고통스러운 문제였던 걸로 본인도 기억한다. 생활 습관을 통한 예방이 중요 임신 중 가장 대표적인 과색소 침착은 기미이고 출산 중 관리를 잘하면 출산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부분적으로 완화되거나 대부분 사라지곤 한다. 하지만 그냥 두면 출산 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기 쉬우므로 임신 중에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출산 후 기미가 생성된 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둔다면 몸 상태에 따라 더욱 악화하기 쉽다. 임신 중 기미 치료법은 사실 많지 않다. 레이저 치료가 피부를 투과하여 태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지만,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점차 심해지거나 출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또한, 레이저 시술로 인한 심리적인 긴장감과 자극으로 인하여 태아에게 스트레스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레임에서는 예방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임산부는 신체의 변화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가 생기기 쉽다. 외출할 때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오렌지, 키위, 딸기 같은 과일을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 출산 후 약 3~6개월이 지나도 기미가 사라지지 않고 본인에게 스트레스로 남아 있다면 육아 부담으로 힘들겠지만, 서둘러서 피부과 치료를 권한다. 출산 후 사라지지 않는 임신성 기미는 방치하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5
  • 태담 퍼레이드, ‘아가야, 사랑해’ ⑥
    산모수첩에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태아의 사진은 아가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우리 복덩이들에게 가장 좋은 태교는 바로 태담. 독자분들이 보내준 생생 태담을 담았다. '세상의 중심’ 가온이에게 아빠: 조수혁/ 엄마: 이유진/ 태명: 가온 가온아 오늘도 안녕? 봄이라 그런지 엄마는 요즘 매일 들떠 있단다. 우리 가온이를 만날 날이 하루씩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말이야. 너도 빨리 세상에 나오고 싶을 거야. 아빠가 요즘 네 방을 열심히 꾸미고 있거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알록달록한 그 방에 앉아 있으면 너에게 책을 읽어주고, 같이 블록 놀이하는 상상을 하곤 해. 엄마·아빠는 네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서 무럭무럭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엄마 배 속에서 잘 자라주렴. 나도 가온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한다. 보고 싶은 마루에게 아빠: 박진오/ 엄마: 김효민/ 태명: 마루 귀여운 우리 아가! 드디어 너의 태명이 정해졌단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리느라 헷갈렸지? 이제는 그럴 필요 없어. 엄마·아빠가 고심해서 지은 너의 태명은 ‘마루’야. 순우리말로 하늘이라는 뜻이래. 우리 아가를 하늘만큼 넓은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야. 마음에 드니? 엄만 이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온종일 말끝마다 “우리 마루~, 우리 마루” 하고 있어. 마루야. 내일은 아빠랑 예쁜 꽃들을 구경하러 가려고 해.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가득 피어서 말이야. 우리 마루도 예쁜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있으렴! 글·사진. 이유진, 김효민
    • 출산/육아
    2024-01-04
  • 호주 죽음의 케이지 :[Austrailia] Cage of Death | Face Australia's Top Predator Crocodiles
    Crocosaurus Cove, located in the heart of Darwin city, allows visitors a unique, up close and personal view of Australia’s iconic Saltwater Crocodiles. Face Australia's Top Predator in the Cage of Death Crocosaurus Cove is a popular attraction located in Darwin, Northern Territory, Australia. It is an interactive wildlife park that specializes in crocodiles and other reptiles, and offers a unique opportunity for visitors to get up close and personal with these amazing creatures. One of the main attractions at Crocosaurus Cove is the Cage of Death, which is a clear acrylic enclosure that is lowered into a pool of saltwater crocodiles. Visitors can enter the enclosure and get an up-close view of the crocodiles as they swim around and interact with each other. In addition to the Cage of Death, there are several other exhibits at Crocosaurus Cove, including the Big Croc Feed, where visitors can watch the park's largest crocodile being fed, and the Reptile House, which features a variety of other reptiles such as snakes, lizards, and turtles. Crocosaurus Cove is a popular attraction for families, as it offers a fun and educational experience for children and adults alike. It is also a great way to learn about the unique wildlife and ecology of the Northern Territory of Australia. If you are visiting Darwin, Crocosaurus Cove is definitely worth a visit!
    • 음식/여행
    2024-01-03
  • (칼럼) 우리 아이는 무슨 지능을 갖고 있을까?
    “공부하는 부모가 훌륭한 아이를 만든다”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는 라디오, TV 등 각종 매체에 출연해 부모교육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우리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유익한 육아 수업 제3교시는 ‘아이의 다중지능’ 편이다. 발달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기존의 지능검사(IQ test)를 비판하고, 새로운 접근 아래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했다. 인간의 지능은 언어와 음악, 논리수락, 공간, 음악 등의 지능에 따라 다양한 재능이 발현되므로 기존의 지능검사만으로는 인간의 재능을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 이에 일찍이 아이가 가진 지능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강화하고자 하는 육아가 주목받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근육을 발달시켜 나가듯 지능도 개발해 나간다. 지금부터 관심과 애정을 갖고 내 아이를 관찰해보자. 그러면 내 아이가 무엇에 관심 갖는지,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그 부분에 부모도 더 많은 관심과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럼 자연히 아이의 강점지능이 더 발달하게 되지 않을까. 1. ‘대인관계지능’이란? 대인관계지능이란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감정과 태도, 행동을 읽어내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대인관계지능이 우수한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원활하게 맺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성격으로 정치인 또는 지도자, 성직자 중에 많다고 한다. 대인관계지능을 높이려면? 아이의 대인관계지능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내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도 소중하다는 것’, ‘문제가 생겼을 때 남 탓으로 돌리기 전에 자신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등도 중요하다. 혹시 우리 아이가 친구 또는 타인의 단점만을 집중해서 보는 것은 아닌지 잘 살피고 그러한 태도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음악지능이란? 음악지능은 음악에 대한 재능 즉 박자감, 리듬감, 음악에 대한 창조 등에 관한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직업적으로 듣는 소리와 리듬, 진동과 같은 음의 세계에 민감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언어적 형태의 소리 외에 비언어적 소리에도 뛰어난 감지 능력이 있다. 또한, 음악의 형태를 잘 감지하고 음악적 유형을 잘 구별할뿐더러 다른 음악 형태로 변형시키기도 한다. 음을 들으면 금방 기억하고 청음 능력 및 음표로 표현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적 감성을 자연과의 교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있다. 음악지능을 높이려면? 평소 좋은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 피아노라든가 악기를 연주할 기회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정말 싫어하지 않는다면 초등 시절에 다양한 악기에 노출시켜 주는 방법도 탁월하다. 사실 음악지능은 전공이나 뛰어난 능력과 상관없이 취미로 가질 수 있도록 하기만 해도 아이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진다. 3. 신체운동지능이란? 신체ㆍ운동감각에 관한 지능으로 생각이나 느낌을 글 또는 그림보다는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스포츠 스타와 무용가 등에서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신체운동지능을 높이려면? 신체운동지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이 놀게 하라’이다. 집에서 노는 것은 공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놀이터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공놀이, 배드민턴 등을 함께 하면 집중력과 순발력도 키워줄 수 있고 스트레칭, 줄넘기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아이와의 스킨십과 대화도 나눌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4. 자기이해지능이란? 자기성찰지능이라고도 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일컫는다. 대인관계지능과 유사한 특성을 지녔는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와 나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그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고 나아가는 성격을 띤다. 이렇듯 자기이해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대인관계지능도 뛰어나다. 자기이해지능을 높이려면? 자기이해지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의 따뜻한 말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연습해 보자. “우리 딸을 믿어”, “네가 엄마 딸이라서 자랑스러워”, “어쩜 이렇게 끝까지 열심히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니 놀라운걸”, “어려웠을 텐데도 참고 잘했구나” 등 ‘난 소중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말들을 아낌없이 해주는 것이 좋다. 5. 자연친화지능이란? 자연 현상과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자연탐구지능’이라고도 한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연 친화적이고 자연으로부터 받는 감수성도 뛰어나다. 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그들 각자의 이름을 유난히 잘 외우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친화기능이 출중한 직업군으로는 식물학자, 동물학자, 등산가 등이 있다. 자연친화지능을 높이려면? 아이를 데리고 식물원이나 동물원 혹은 숲속으로 가서 바람, 풀벌레, 계곡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해주자. 멀리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을 펼쳐놓고 부모와 함께 보는 것도 자연친화지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면 아이는 인간 또한 자연임을 느끼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2
  • 아이들의 놀이터, 숲
    맑은 하늘과 공기, 그리고 따뜻한 햇살. 바야흐로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 다가오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다. 이럴 때는 숲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숲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자란 아이는 평화를 사랑하고 세상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 4월에는 생동하는 자연을 보며 아이의 눈과 귀를 활짝 열어 줄 숲으로 떠나보자. 숲은 상상력을 키워준다 전문가들은 ‘숲은 아이의 주관적인 판단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데 안성맞춤인 놀이 공간’이라고 한다. 만약 우리 아이가 집에서 매일 똑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된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은 꽉 막힌 드럼통 같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숲에서 뛰놀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는 자연과 하나 되어 숲에 있는 모든 것을 듣고, 보고, 만지며 커다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것이다. 아이는 다람쥐, 꽃, 나비, 벌레 등을 만나며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법칙에 대해 알게 되고, 푸른 하늘, 바람, 새소리, 물소리 등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감을 키울 수 있다. 아이와 숲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 1. 초록 나뭇잎 가면 만들기 숲에 가면 큰 나뭇잎으로 아이와 함께 ‘가면’을 만들 수 있다. 플라타너스나 떡갈나무와 같은 활엽수에 구멍을 내서 손톱으로 눈, 코, 입을 뜯어내면 거의 완성이다. 이후 양쪽으로 작은 구멍을 내서 노끈을 연결하고 머리 뒤쪽으로 묶어주면 그럴싸한 초록 가면이 된다. 가족이 함께 각각 다른 모양의 가면을 만들어 쓰고 상황극을 해도 재밌다. 2. 흙냄새 맡고 대화하기 아이가 흙과 평소 잘 어울릴 기회가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생 비닐 몇 장과 놀이용 삽을 준비해 길에 있는 흙, 낙엽 아래에 있는 흙, 강가에 있는 흙을 한 삽씩 떠서 위생 비닐에 넣는다. 그다음 각각의 냄새를 맡아 어떻게 다른지, 어느 흙이 마음에 드는지, 식물이 잘 자랄 것 같은 흙은 어느 것인지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3. 나뭇잎으로 탁본하기 나뭇잎을 종이 아래 두고 돌멩이로 두드리거나 크레파스로 문지르면 쉽게 탁본 뜨기를 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해온 크레파스가 없다면 종이 아래 둔 나뭇잎을 돌멩이로 두드려보자. 천연물감이 되는 녹색의 즙이 종이에 베면서 예쁜 색감과 문양으로 묻어 나온다. 4. 나뭇잎 퍼즐 놀이 각기 다른 모양의 나뭇잎을 여러 장 모아 가위를 이용해 직선, 곡선, 지그재그 등 다양한 조각으로 자른다. 자른 나뭇잎을 퍼즐 조각처럼 맞추면서 놀다 보면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5. 같은 모양 보물찾기 숲에서 자주 보이는 열매나 나뭇잎, 뿌리, 나무껍질 등을 미리 수집해 두고 보자기에 올려둔다. 아이에게 30초 동안 보면서 기억하게 하고, 다른 보자기로 덮어둔 다음 5분 안에 같은 물건을 찾아오게 해보자. 아이가 물건을 찾아오면 보자기 속의 것과 맞춰 보고 그 물건에 관해 설명한다. 숲에 갈 때 주의할 점 숲에서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되도록 어른의 시선이 닿는 데까지만 행동반경을 정하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게 한다. 높은 나무에 오르거나 함부로 열매나 버섯을 따서 먹지 않게 미리 주의를 준다. 또한, 숲은 평지보다는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은 언덕이 많으므로 함부로 뛰어다니지 못하게 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호루라기를 아이의 목에 걸어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짐을 들 때 아이에게도 작은 배낭을 마련해 주고 크레파스나 스케치북과 같은 자신의 물건을 챙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부모는 비상약과 비닐봉지, 손전등, 방수천 등의 물건을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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