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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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우리 몸의 중심 허리 건강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편리한 생활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해지면서 허리가 약해지고 요통에 시달리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 노화의 현상으로 근력이나 관절이 약해지면서 요통이 자주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허리 건강 악화의 원인 요통은 차거나 습한 기운, 바람 등에 의해 족소음신경과 족태양방광경의 경맥이 상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양기 부족으로 허리 근육과 뼈가 약해져서 발생할 수도 있다. 외부 충격으로 어혈이 발생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스트레스의 경우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것을 방해해서 요통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특별한 이상 없이 요통이 발생할 때는 자세 불량인 경우가 많다.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 마디 사이에서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서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에도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척추가 휘고 주변 인대가 약해지면서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를 항상 유지할 것 허리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이나 책상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게 되는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인 후 어깨와 등은 곧게 펴야 한다. 책상의 높이가 낮거나 의자 높이가 책상과 맞지 않아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책상이나 의자를 자기 몸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하이힐을 신는 것 등이 모두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요통에 도움이 되는 지압법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지실과 관원수 부위를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실은 네 손가락을 앞으로 하고 엄지손가락을 뒤로해서 허리에 두 손을 얹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허리 뒤쪽에서 자연스럽게 닿는 부분이다. 이 부위를 천천히 길게 눌러주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다. 지나치게 세게 누르거나 찌르듯이 자극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관원수는 허리 아래 엉덩이뼈의 위쪽에 위치하는데, 척추에서 양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길게 누르듯이 자극해 주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붕어 운동’ 권장 허리 건강에 좋은 붕어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붕어 운동은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데,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고 허리 통증을 완화해 준다. 또한, 장을 자극해서 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도 좋다. 운동 방법은 편안하게 누워서 양손은 머리 뒤를 받치고 다리는 붙인 상태에서 눈을 감고 헤엄치듯 몸통을 살살 흔들어 주면 된다. 3분 이상 몸을 흔들어 주며 호흡은 천천히 한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천천히 발을 세워 몸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바로 세우기를 30회 정도 반복해 주면 된다. 통증이 생겼을 때 빠른 처치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강도의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허리 근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거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 손상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활동량을 늘리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때도 허리 건강 유의해야 걷기는 특별한 도구 없이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허리 건강에 효과적이다. 대신 바른 자세로 운동해야 한다. 평소에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벽에 등을 대고 바른 자세를 익힌 후 걷기를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어깨와 엉덩이, 발이 일자가 되도록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걸어야 하며 가슴은 펴고 턱을 당기고 배에 힘을 주고 걸어야 한다. 발은 발뒤꿈치,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서로 뒤쪽부터 바닥에 닿아야 하며 평소 걸음보다는 약간 넓게 보폭을 유지하며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를 꾸준히 해주면 허리를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부족인 사람들이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쓰지 않던 허리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쓸 경우 허리를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체중 조절도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 중 하나이다. 복부 비만일 경우에는 배가 나오면서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척추가 받는 압력이 커지면서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살이 찌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고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헬스/라이프
    2023-10-12
  • (칼럼)지독한 ‘성인 여드름’ 끝장내기 흉터 편
    여드름 치료에 성공했다면 이제 흉터를 집중 케어해야 할 때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은 얼룩덜룩한 색소 침착 부위와 움푹 파인 흉터를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이다. 색소 침착 부위는 피부 표면이 편평하며, 살점이 떨어져 나가지 않은 상태로써 피부 조직이 손상된 것이 아니므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움푹 파이거나 켈로이드처럼 볼록하게 돌출된 형태의 흉터는 음영이 생겨 그림자 져 있고, 피부 조직이 파괴된 상태이므로 안타깝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완벽한 복구가 매우 어렵다. 이번 흉터 편에서는 여러분이 화장품과 의료기술에 얼마만큼의 기대치를 가지는 것이 좋을지 상한선을 그어줄 것이다. 미백 화장품과 재생 크림의 정체 다수의 사람은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하얗게 되는 줄로 오해하고 있다. 또한, 재생 크림을 바르면 실제로 피부가 재생되는 줄로 믿는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미백 화장품 중에는 미백 효과를 내지 못하는 제품이 다수이며, 재생 크림에 붙은 ‘재생’이라는 단어 역시 제조회사가 붙이고 싶은 제품에 얼마든지 네이밍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럴싸한 이름에 속지 말고 성분을 잘 따져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먼저 미백 화장품이 색소침착 부위를 어떻게 정상 피부로 되돌려 주는지 알아야 하지만 이 복잡한 메커니즘은 다음번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색소 침착 부위에 미백 화장품이 작용했을 때 일어나는 효과는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피부색으로 복귀하는 것이 전부다. 미백 화장품을 바른다고 해서 피부가 흰색이 될 수 있다면 A4 용지를 가지고 거울 앞에 서서 얼굴과 비교해 보라. 진정 피부 색깔이 흰색이 될 수 있을까. 만약 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과 얼마만큼의 양으로 미백 화장품을 발라줘야 흰색 피부를 가질 수 있을지 그 정답은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미백 화장품을 바른다고 해서 피부색이 바뀌는 일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이전 피부색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의 여부인데, 이마저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용기에 담긴 알부틴이나 비타민 C,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같은 활성 성분을 6개월 이상 지속 사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바른다는 전제 조건도 선행되어야 한다. 어쩌면 자외선차단제 자체가 미백 화장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동일한 피부색을 가진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는 1년 동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B는 전혀 바르지 않았다. 1년 후 두 사람의 피부색을 비교하면 당연히 B는 자외선으로 그을린 피부색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A는 그보다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미백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도 자외선차단제만 사용함으로써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색을 밝게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미백은 상대적인 개념에서 정의되어야 한다. 메이크업으로 여드름 흉터 메꾸기 필자도 여드름이 났을 때 손톱으로 긁고, 볼펜으로 눌러서 생긴 영광의 상처들을 얼굴에 지니고 다녔다. 과거에는 농축 실리콘 제형의 프라이머로 요철을 메우는 것에 급급했지만, 요즘은 가볍게 베이스 제품만 바르고 다닐 만큼 여드름 흉터 커버를 포기한지 오래다. 파운데이션 전에 바르는 메이크업베이스나 프라이머, 모공 밤과 같은 농축 실리콘 제형의 제품은 오히려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밀착하는 것을 방해하며, 화장을 두껍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때처럼 밀려 나오는 등 메이크업을 망치는데 원인이 될 수 있다. 훌륭한 메이크업 테크닉을 가진 메이크업아티스트라도 움푹 파인 여드름 흉터를 가리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여드름 흉터에 집중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다 보면 그 부위만 도드라지는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메이크업 제품으로 여드름 흉터를 메우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컨실러로 살짝 커버하는 정도가 훨씬 나을 수 있다. 피부과 레이저 시술 필자는 더는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거울 볼 때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는 여드름 흉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대부분의 레이저 장비와 박피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하게 받아보았지만, 관련 이슈로 논의했던 다수의 피부과 전문의는 레이저 시술이 피부를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서툰 실력을 지닌 시술자로 인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레이저 및 박피 프로그램이 정상적이지 않은 피부의 구조를 복원하는 용도의 시술이 아니라는 점도 받아들여야 한다. 함몰된 여드름 흉터를 복구하는 것은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어려운 일이다. 레이저 시술과 박피 프로그램이 여드름 흉터 해결에 완벽한 정답은 아직 아니라는 말이다. 피부 조직이 망가져 버린 여드름 흉터가 아기 피부처럼 탱탱하게 차올라서 매끈하게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지속해서 새로운 기계가 보급되고 있고, 이미 사용 중인 기계들도 놀라울 만큼 우수하며,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시도해 봄직한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려가고 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패션/뷰티
    2023-10-11
  • 암 극복의 해법, 인간의 체온에서 찾는다
    산업 발전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회를 고도공업화사회 또는 고도산업사회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사회는 그만큼 고도로 정비된 사회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인류에게 안락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인류가 각종 질병에 노출된 상황 역시 산업 발전의 또 다른 결과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인구의 30%가 암에 걸려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질병에 대한 예방이 시급해진 시대에 인간의 체온이 그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체온과 암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어본다. 체온 1℃ 낮아지면 면역력은 약 30% 내려간다 “인류의 평균 체온이 36.8℃”라는 말은 옛말. 현대인들의 평균 체온은 36℃~35℃를 넘나들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체온이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나 떨어지고 암세포의 경우 체온이 35℃일 때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므로 체온이 내려가면 건강까지 잃기 쉽다. 만약 손발은 따뜻하지만, 배가 차가운 경우,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얼굴에 발진이 일어날 경우, 콧등이 붉어지고 코피가 나는 경우 등은 저체온증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새벽에 운동을 해야 좋다”, “운동 후에는 냉수를 마신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다” 등등 잘못된 상식과 무의식적 행동으로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술로 안 되면 열로 다스려라 의학의 눈부신 진보에도 불구하고 질병의 종류와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수술로 안 되면 열로 다스려라”라는 말을 통해 건강과 체온은 서로 깊이 연관돼 있음을 역설했다.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암은 점점 인류를 역습하고 있는데, 이러한 암의 발병 역시 체온과 상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자로 암이란 바위 암(巖)에서 음을 가져왔다. 한마디로 암은 딱딱하게 굳는 것을 의미한다. 딱딱하게 굳는다는 것은 내 몸속이 차갑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물체는 차가우면 굳고, 뜨거우면 말랑말랑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사람의 몸속에 있는 장기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항온동물이다. 36.5℃를 유지해야 한다. 암은 35℃ 이하에서 증식 속도가 빠르다. 35℃ 이하의 체온으로 5년에서 10년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암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다. 체온을 36.5℃ 이상 유지하는 것만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체온과 암의 상관관계 그렇다면 어떻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쯔이한국온열협회 오충섭 회장은 일상에서 행하는 잘못된 습관들부터 고칠 것을 당부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후 냉면을 먹는 습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자. 뜨거운 숯불에 달궈진 고기를 호호 불어가며 입을 통해 우리 몸의 식도로 음식물을 넘긴다. ▶ 음식을 받아들인 위는 음식물을 분해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 열심히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갑자기 얼음이 동동 뜬 차가운 물냉면이 위로 들어왔다. ▶ 열심히 활동하던 위는 갑작스러운 얼음의 차가운 온도로 인해 수축해 버린다. ▶ 위에 남아있는 음식을 분해해야 할 위의 활동이 적어지면 위는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 이때 위산이 식도에 닿아 쓰라림을 느끼는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른다. 이후, 몸속이 계속해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간이 서서히 굳고 이를 ‘간경화’라 부른다. 그리고 간이 주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속에 들어온 지방을 둘러싼다. 이를 ‘지방간’이라 부른다. 스트레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원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의학적으로 일리 있는 말이다. 온몸에 골고루 분포된 혈액이 머리로 몰리면서 몸속 장기가 차가워진다. 짧은 순간이긴 하나 그 순간 대장이 차가워지고, 이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겨울철 추위를 이기겠다고 지나치게 찜질방을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겠다. 오 회장은 찜질방에 가서 열심히 몸을 데운다고 해서 몸속까지 데워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소소한 습관으로 체온을 높여라 전문가들은 고가의 건강식품에 의존해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지 말 것을 권한다. 효과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될 것이기에, 약에 의존하기보단 생활 속에서 방법을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 속 소소한 습관으로 우리의 소중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배를 따듯하게 하라 여름에 이마에선 땀이 나는데 배가 찬 경우가 있다. 여름이 되면 인체의 양기가 피부와 상부로 몰려 상대적으로 몸속은 냉해진다. 사람들은 심하게 더위를 느끼고 열기를 내리기 위해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가급적 차가운 음식을 줄이고 수면 시에는 수건 한 장이라도 꼭 덮고 자자. 여성의 경우 속옷을 고를 때 배를 덮어 따듯하게 해주는 기능성을 가진 것을 고르는 것도 좋다. 취침 시에는 반드시 수면 양말을 착용한다 수면양말의 효과는 보통 양말보다 더 도톰해 발의 온도를 높여준다. 혈액의 온도가 높아지면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은 나쁜 피가 좋은 피로 정화된다는 의미이다. 목욕 시간 역시 적당하게 체온 유지를 위한 목욕 시간 역시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반신욕과 족욕은 10~20분 사이가 적당하다. 한약재를 넣어 달인 물을 목욕물에 풀어 씻는 한방 목욕 시에는 욕조에서 2~3분 뒤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욕조에서 나와 심호흡을 한 뒤 다시 욕조에 들어간다. 이 방법으로 4~5번 반복한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의 자세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체온을 낮추는 주범이다. 남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측은지심의 자세를 가진다면 내 몸의 체온은 1℃ 올라갈 것이다. 체온 1℃ 올려주는 식재료 몸의 체온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식재료가 뿌리채소이다. 약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쇼가올과 진저롤 성분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높여주고 마늘의 알리신 역시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증진해 냉증과 부기 등을 가라앉혀 준다. 파슬리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E·B2·C 등이 풍부해 냉증을 개선하고 위장과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혈액의 흐름을 촉진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준다. 운동은 적당히 하라 기초체력을 올리겠다고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의 적이 된다. 체온유지를 위한 운동으로 하루 30분에서 5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하다.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오충섭 회장(미쯔이 온열협회)
    • 헬스/라이프
    2023-10-10
  • 가족과 함께하는 스파 명소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일상에 지친 엄마·아빠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가족 스파를 소개한다. 탁 트인 하늘과 바다가 있는 스파, 씨메르 씨메르는 호텔 내에 있지만, 마치 자연 속에 흡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파이다. 전면 개방 구조가 시원한 경치를 선사하기 때문. 휴식과 재미에 자연 친화적인 감상까지 더한 씨메르는 키즈존(Kids Zone)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션 스파이다. 환상적인 경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 위치한 씨메르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졌다. 천장과 벽이 없어 탁 트인 하늘과 부산 해운대 바다를 볼 수 있다. 또한, 스파 공간의 바닥이 높게 설계되어 있어 바다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 이 순간의 편안함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씨메르는 많은 이들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 속의 휴식 씨메르는 다양한 수종으로 둘러싸인 녹음 가득한 노천온천, 그리고 4개의 아담한 이벤트 베스로 구성된 자연친화적인 스파 공간이다. 계절별로 바뀌는 이벤트 베스에서 색다른 온천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해송의 가지 사이사이로 스쳐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이 자연을 닮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버블매트 등 다양한 설비를 마련해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청옥 건식사우나와 호텔 스낵문화가 갖춰진 아쿠아바가 마련되어 있다. 아쿠아바 운영시간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운영시간이 다르니 미리 참고 하자. 아이들의 놀이 공간 스파는 어른들에게 휴식을 안겨주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이를 고려해 씨메르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을 마련했다. 재미와 아트워크를 더한 워터스프레이존과 작은 자쿠지 등으로 이뤄진 키즈존은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다. 빨강, 초록, 노랑 등 컬러풀한 구조물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며, 바닷속을 묘사한 물고기 장식물 들이 아기자기하다. 여기에 파라다이스 호텔만의 레저 전문팀 LEO가 준비한 어린이 눈높이 특별 프로그램이 계절별로 준비되니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남녀노소피부미용에 좋은 물, 덕구스파월드 국내 단 한 곳 밖에 없는 자연용출온천 덕구스파월드는 뛰어난 효능과 온천수 치료시스템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테라쿠아, 액션스파, 어린이 슬라이더, 야외노천탕, 야외선탠장, 가족온천실 등을 마련해 온천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뿌리 깊은 온천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태백산맥의 동쪽에 위치한 응봉산(일명 매봉산) 해발 998m 아래, 활과 창의 명수인 ‘전모’가 사냥꾼 20명과 멧돼지를 쫓았다. 이에 상처를 입고 도망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가에서 몸을 씻더니 기력을 차리고 다시 달아났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 계곡가의 물은 자연으로 유출되는 온천수였고, 이후 인근 주민들이 주변에 돌을 쌓아 온천탕으로 만들었다 한다. 당시 천지 주위는 협곡이고 공간이 비좁아 시설물을 설치하기에 적합지 않았다. 이에 덕구온천은 여기에 4km 송수관을 연결하여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온천장을 개발했다. 순도 100% 자연 용출 온천 덕구온천 위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늘로 치솟는 원탕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 용출온천수이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땅을 파 모터로 뽑아낸 것이 아니기에 순도가 높다. 하루 약 2천여 톤이 자연용출된다고 하니 일부 지하수를 섞어 데울 염려가 없다. 더불어 덕구스파월드의 온천수는 각종 질병 및 피부 개선에 탁월하다 하여,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온천 성분으로는 칼륨, 칼슘, 염소, 마그네슘 등으로 약알칼리성이기에 온천수로서는 귀한 수질이다. 온도 역시 자연 용출 42.4℃로 자극적이지 않다. 약리효과 역시 뛰어난데, 신경통과 류마티스성질환, 피부질환, 당뇨병 등에 탁월하다고 한다. 특히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신경 마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급적 2~3일 연이어 입욕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진제공.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덕구온천호텔
    • 음식/여행
    2023-10-09
  • 아낌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 그루밍 핫플레이스
    흔히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 일컫는다. 일종의 신조어인 셈인데 과거 마부가 말을 빗질해 주는 ‘그루밍’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루밍족은 그냥 멋진 남자가 아니라 헤어, 피부, 패션까지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없이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을 말하는데 이처럼 자신을 꾸미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소비시장도 자연스레 커졌다.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시작으로 2011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013년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는 남성 전용 매장들이 오픈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루밍족의 반열에 들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할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그루밍족을 위한 슈트, 헤어,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그루밍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SHOP 1. B&TAILOR 남자의 상징, 슈트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벌쯤은 갖추고 있는 슈트. 하지만 그루밍족은 슈트도 내 몸에 딱 맞춰 입는다. 스키니한 핏으로 딱 맞추는 것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로 옷을 맞춰 입는 것을 의미한다. 종로에 위치한 ‘비앤테일러(B&Tailor)’는 부자가 함께 4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맞춤 정장 브랜드숍이다. 박창우 이사는 “기성복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원단부터 깃, 버튼 스타일까지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세상에 단 한 벌 뿐이라는 매력이 있다”며 고객들이 테일러링 숍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번 찾은 고객들은 그 편안함을 알기 때문에 계속 찾는다는 것. 또, 맞춤 양복이라 하면 왠지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요즘은 그루밍족의 등장과 함께 30~4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박창우 이사는 고객의 취향이 최우선이지만, 전문가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전체 비율이 좋아 보이는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고객의 체형에 맞는 패턴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3~4년 후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은 어떤 것인지 등 비앤테일러만의 45년 노하우를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을 옷에 표현해 고유의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품위를 살리고 활동하기 편안한 나만의 옷을 제작할 수 있는 슈트 테일러링숍. 바로 그루밍족이 테일러링숍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슈트 테일러링 숍을 찾을 때,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 맞춤 정장 브랜드 ‘비앤테일러(B&Tailor)’ 박창우 이사가 알려주는, 미리 알고 가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 ① 슈트의 깃, 버튼, 소매 등 슈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아둘 것. 맞춤 양복은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재단하기 전 먼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소재, 스타일에 대해 최대한 설명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내용을 듣다 보면 헷갈릴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습득해 두면 이해도 쉬울뿐더러 더욱 세심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니 약간의 공부는 필수! ②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있을 것. 단 한 벌 뿐인 나만의 슈트를 맞추러 와서 유행을 좇는 것은 모순일 터. 좋아하는 스타일, 예를 들면 평소 어떤 컬러를 좋아하는 지,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클래식한 정통 슈트를 선호하는지 등 본인의 취향을 잘 알아두면 디자이너의 조언과 더불어 마음에 드는 슈트를 맞출 수 있다. ③ 시간적 여유를 둘 것. 맞춤 양복은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직접 재단하고 손바느질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간에 본인 체형에 맞춰 최소 2회 가봉을 해야 하기 때문.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2. Herr 그 남자의 첫인상을 가름하는 헤어스타일 진정한 남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그루밍족이기에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화려한 염색이나 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본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트렌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기본이 되는 두피와 스킨 관리는 필수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하는 곳은 바버숍. 한남동에 위치한 바버숍 ‘Herr’는 그루밍족의 잇 플레이스나 다름없다. 상담을 통해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스타일링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헤어컷이나 면도를 할 때 두피와 피부 상태를 고려해 시술·관리하기 때문에 많은 남성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면도할 때도 스팀타월로 충분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 후 시술하는 습식 면도 방식을 활용,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Herr’는 바버숍이지만 또한 멀티편집숍의 역할도 해 성인 남성들에게는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헤어컷과 면도, 슈케어까지 남자들이 단장하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뿐더러 타이 등의 의류 액세서리, 향수, 헤어 제품 등 뷰티 잡화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Herr의 이상윤 공동대표는 “남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이발을 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바쁜 일상에서 원스톱으로 머리도 하고 면도도 하고, 구두 관리도 받고, 때론 비즈니스 미팅도 할 수 있도록 각각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바버숍 Herr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이들도 20대 후반에서부터 50~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김현수 수석 디자이너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가꾸는 것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활 방식을 무시하고 시술을 받으면 이후 관리도 어렵고 오히려 스타일이 살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루밍 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Herr 김현수 디자이너가 말한다, 면도 시 주의해야 할 점! NO 1. 면도하려면 샤워할 때 하자. 수염은 머리카락과 달리 강성이 높은 데다 모공이 뿌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어 그냥 면도하게 되면 저항이 생겨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모공을 열어 저항성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에는 스팀타월 등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샤워할 때 면도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NO 2. 면도 시 정방향으로 자를 것. 깔끔하게 잘리는 느낌에 역방향으로 면도하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수염은 깔끔하게 잘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피부 손상이 심해진다. 그러므로 울긋불긋하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정방향으로 면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NO 3. 면도 후엔 오일이나 에프터쉐이브밤 꼭 발라줄 것. 면도 후에는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민감해져 있다. 그래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오일이나 밤을 꼭 발라줘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스킨이나 로션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전용 제품을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SHOP 3. MANKIND 빼놓을 수 없는 뷰티 아이템 완벽한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스킨케어. 깨끗한 피부만큼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없기 때문. 남자들은 세안 후 스킨에 로션만 바르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에 남자들의 피부라고 안전하지만은 않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의 남성 뷰티 전문 브랜드 ‘맨카인드(ManKind)’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남성 헤어&뷰티 제품들을 선보인다. 김미영 매니저는 “제품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보니 30~40대 남성들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찾고 있고, 여성분들이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며 남성들의 아름다움과 멋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음을 시사했다. 1950년대 미국의 바버숍에 온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고전 영화 속 멋진 남자의 표본들을 떠올리게 한다. 비록 자신을 가꿔야 했던 배우라고는 하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서부터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스타일링까지, 진정 멋을 부릴 줄 알았던 그런 남자들 말이다. 이렇게 멋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맨카인드에는 남성 전문 화장품 중에서 손꼽히는 ‘잭 블랙(Jack Black)’, 영국 최고급 화장품 연구소에서 제작되는 프리미엄 쉐이빙 전문 브랜드 ‘블루비어드리벤즈(The Blue Beard’s Revenge, UK)’, 미국 상류층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애용하며 유명해진 프리미엄 식물성 브랜드 ‘포부(4voo, Canada)’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남성 제품 전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모았다. 더욱이 간단한 사용법 등의 시연도 받을 수 있어 그루밍족들의 발길을 절로 이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 협조. B&Tailor, Herr, 맨카인드
    • 패션/뷰티
    2023-10-08
  • 피부노화 늦추는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피부 주치의로서 올바른 피부관리 습관을 전파해 오고 있는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피부 멘토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인 ‘화장품’편을 마련했다. 본 행사에서 강 원장은 피부노화를 늦추려면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초 화장품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고, 대부분의 여성은 화장대를 빼곡히 채운 화장품을 매일 겹겹이 정성을 다해 바르며 피부 관리에 열심이다. 그러면서도 혹여 한 가지라도 빠지면 피부가 금세 나빠지거나 주름, 기미가 생길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이 국내 여성들의 대체적인 마음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정말 좋게 만드는 것일까? 한국의 여성들은 과연 ‘화장품’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설레임의원과 태평양제약, 피부멘토프로젝트 ‘화장품’편 개최 우리나라는 화장품 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산 화장품의 놀라운 성장은 국내 여성들의 화장품 사랑에 기초하는 바도 크다. 화장품그룹 로레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낮에는 12.9개, 밤에는 6.47개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색조화장품 사용량은 아시아 평균 여성의 2배에 가까운 8.1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우리나라이지만, 정작 화장품을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이는 적은 실정이다. 이에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행사가 태평양 제약 본사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과 설레임의원 강남점의 강정하 원장이 콜라보레이션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4번째 시간으로, 아모레퍼시픽 신홍주 연구원이 참여해 화장품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돼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손쉽게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피부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어요. 건강과 아름다움은 치료 이전에 원인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알려주는 행사를 매달 개최하고 있어요.” (강 원장) 화장품 다이어트와 자외선차단제 사용이 피부미인의 비결 본 행사에서 강 원장과 신 연구원은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피부 레이저 시술 후 사후관리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본 강연 내용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평균 화장품 사용 개수는 8가지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등은 점성과 탄성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제품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만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초화장품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피부에 이로운 것은 아니에요.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여 내 피부의 니즈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제품을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에 의지하고 있다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요.” (강 원장) 또한, 강 원장은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화장품으로 자외선차단제를 꼽았다. 피부에 있어 가장 강력한 노화 인자가 바로 자외선이며, 이로 인한 광노화는 주름은 물론, 기미와 잡티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절한 1회 사용량은 0.8g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해당하는 정도이나, 한 번에 바르기에는 꽤 많은 양이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고 한다. 이에 강 원장은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귀와 목, 눈가, 손등까지 꼼꼼히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이지만,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확률도 있어서, 짧은 시간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강 원장) 강정하 원장이 알려주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Best5 1. 화장품은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 No!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화장품 사용에도 적용된다. 내 피부에 맞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제품 하나로 충분하다. 2. 비싼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이다 No! 독일의 신뢰도 높은 소비자 잡지 ‘외코 테스트’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비싼 화장품이라고 해서 꼭 좋은 화장품인 것은 아니었다. 역시나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3.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No! ‘SPF’의 지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일상용으로는 SPF15 정도, 강한 햇빛에 나서거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할 때는 SPF30 정도로 하면 좋다. 4.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 효과가 있다 No!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흡수 시간을 고려해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할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15분 정도 후에 메이크업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6. 자외선차단제는 100% 하고 다녀야 한다 No! 자외선은 노화, 피부암, 색소의 원인이지만, 어느 정도는 몸에 필요하다. 자외선은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 동안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패션/뷰티
    2023-10-07
  •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탈출하기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PC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은 현대인이 흔히 갖고 있는 증상이 됐다. 거북목은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일자 형태로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고 긴장된다. 이에 근육통은 기본이고 목디스크, 오십견, 편두통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정상적인 목은 7개의 목뼈가 벽돌을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쌓은 것처럼 맞물려 있는 ‘C자형’. 오늘부터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예쁜 C자형 목뼈로 거듭나보자. 거북목 체형 체크리스트 거북목은 단순히 목만 구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관절인 어깨, 척추, 골반까지 비틀어지게 한다. 혹시 나도 거북목 증상을 갖고 있는지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자. 다음 증상 중 ‘예’라는 답이 15개(약 50%) 이상이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19~22개(약 60~70%) 이상이면 거북목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다. 25개(약 80%) 이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허벅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군살이 많다. □ 무릎이 구부러져 있다. □ 엉덩이가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엉덩이에 군살이 쌓여 있다. □ 골반이 벌어져 엉덩이 모양이 펑퍼짐하게퍼지고 납작하다. □ 종아리가 경직된다. □ 오래 걸으면 힘들다. □ 다리가 잘 붓는다. □ 안색이 어둡다 □ 목에 주름이 많다. □ 옆에서 봤을 때 목이 거북이처럼 푹 빠져 있다. □ 좌우 쇄골 모양이 다르다. □ 한쪽은 일자로 펴져 있고 한쪽은 휘어지거나 틀어져 있다. □ 가슴이 축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좌우 가슴의 모양이 다르다. □ 가슴이 답답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었다. □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 복근이 약해져 아랫배가 탄력 없이 축 처졌다. □ 복부에 군살이 집중적으로 쌓였다. □ 뒷목에 군살이 많다. □ 뒷목이 굳어 항상 아프다. □ 어깨가 앞으로 말려 굽어 있다. □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다. □ 항상 어깨가 아프다. □ 어깨가 틀어졌고 뻣뻣하게 경직된다. □ 등이 굽었다. □ 항상 등이 아프다. □ 팔꿈치가 항상 구부러져 있다. □ 팔꿈치 부위가 비틀어졌다. 거북목 교정 기초 운동 목스트레칭(30회)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업무를 하는 등 나쁜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상을 교정해준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선 다음 양손을 올려 머리 뒤쪽에서 깍지 낀다. 2 양팔을 접으며 머리를 지그시 눌러 뒷목을 스트레칭 해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Point 목과 어깨 옆 부분 전체가 판판하게 펴지며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목 45도 스트레칭 (30회) 뻣뻣한 목과 어깨가 개운하게 풀어지며, 목을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팔을 들어 머리 위를 지나 왼쪽 귀 뒷부분에 손바닥을 댄다. 2 손목과 팔꿈치의 힘으로 45도 방향으로 목을 지그시 눌러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Point 반대쪽 어깨는 아래로 눌러준다. 굽은 등 교정&흉근 스트레칭 모서리 짚고 흉근 스트레칭(30회) 가슴 앞쪽을 개운하게 펴줘 폐활량을 높인다. 1 척추 라인을 바르게 잡고 어깨너비로 발을 벌려 벽의 모서리 앞에 서서는 양 손바닥으로 좌우 벽을 짚는다. 2 가슴과 상체를 지그시 앞으로(모서리에) 붙이려 한다. 이때 목은 최대한 뒤로 젖히고 그 상태에서 5초간 버틴다. Point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벽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30회) 거북목, 굽은 등을 반듯하게 교정시켜 준다. 1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벽 앞에 서서 팔을 펴 손바닥으로 벽 위쪽을 짚고 상체를 숙인다. 2 등은 최대한 쭉 편 상태에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힌다. 그 상태를 5초 동안 유지한다. Point 1 등이 개운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Point 2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바닥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 척추기립근이 판판하게 강화되면서 굽은 등, 구부정한 자세가 곧게 펴진다. 1 어깨너비로 무릎을 벌려 꿇어앉은 다음 양팔도 어깨너비로 벌려 앞쪽 바닥에 양손을 짚는다. 2 팔을 바닥에 대고 밀며 등이 곧게 펴질 때까지 앞으로 상체를 숙인다. 이때 가슴은 바닥에 닿도록 하지만 엉덩이는 무릎과 90도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그 상태에서 5~10초 정도 지그시 자세를 유지한다. Point 등이 판판하게 펴지면서 탄탄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료제공 청림라이프, 도서 <거북목 교정 운동>
    • 패션/뷰티
    2023-10-06
  • 1억으로 전원주택 만들기, 김병만의 한글 주택
    정글에서 뚝딱뚝딱 집을 짓던 개그맨 김병만이 실제 본인의 집을 완공했다. 경기도 가평에 만들어진 한글 주택이 바로 그 주인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김병만의 1억 주택을 소개한다. 정글 사나이, 도전을 서슴지 않는 의지의 개그맨, 김병만. 그는 무대 설치에 관심이 많아 뒤늦게 건축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방대한 건축 공부였지만, 그것을 배우면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본인이 설계부터 완공까지 참여할 수 있는 1억 주택 프로젝트다. 1억에 괜찮은 주택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인 본 프로젝트는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싸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표준화시키기 위한 과정의 첫 번째 시도였다. 1억이라는 가격에 제대로 잘 지어진 표준 주택을 만드는 것. 그 프로젝트의 1호 건축주로서 김병만은 한글 주택 만들기에 도전했다. 만만치 않은 1억 주택 도전기 4개월 동안 김병만과 전문가들은 1억 주택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와 기획을 고심하며 다듬었다. 그 기획을 바탕으로 설계 툴이 만들어지고 설계 방향이 진행되며 1억 주택이 현실적으로 갖추어졌다. 정글 프로그램 등 바쁜 일정으로 정신없는 그였지만 본인의 집을 만드는 과정에 온전히 집중했다. 직접 굴삭기도 운전하고 설계에 참여하는 등 많은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하지만 1억 주택 만들기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1억이라는 빠듯한 설계 가격에 맞추기 위해 수없이 많은 업체와 미팅을 해야 했다. 가격 거품은 최대한 빼고 실용적인 주택을 짓기 위해 지속적인 고민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 노력의 결과로, 복잡한 내부 공간 골조를 단순화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단열 성능과 방수 기능에 집중할 수 있었다. 외부의 풍경이 한눈에,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거실 현관을 들어서면 나오는 거실. 집 전체에서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큰 공간인 부분이다. 그는 이 공간이 거실인 동시에 손님방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현관과 가까운 쪽은 책꽂이와 소파를 두었고, 마당 쪽 공간은 숨겨진 침대를 두어 평소에는 거실로, 손님이 왔을 때는 손님방으로 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그의 집에서 소파와 책꽂이 공간은 가장 풍경이 훌륭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1층의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파에 앉으면 중정의 풍경과 마당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고 부엌도 같이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책꽂이와 소파 일부는 김병만이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고. 소파는 아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앉는 부분을 뚜껑처럼 위로 열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 포인트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 복도 거실에서 부엌으로 가려면 복도를 지나야 한다. 그 복도에는 화장실과 다용도실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부엌 겸 식당이 나온다. 이 복도는 길지 않지만, 빛이 사방으로 모이는 공간이다. 계단 사이로 난 창과 거실, 부엌 좌우에서 들어오는 빛이 환하다. 그곳에 있으면 마치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 한옥 툇마루에서 여유롭게 마당을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복도에는 그가 좋아하는 한글 문구를 몇 개 새겨 넣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짧은 글귀에서 그의 가족 사랑이 여실히 드러난다. 복도를 오가며 가족들을 비롯해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가 글귀를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냈다.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부엌 복도를 지나 부엌으로 들어오면 그의 아내가 원했던 공간이 나온다. 처음에는 ‘ㄷ’자 부엌 구조로 설계했다가 냉장고 위치가 애매해지면서 일자형 부엌으로 모습을 바꿨다. 가구의 배치와 색상은 아내가 직접 선택한 것이다. 부엌에서 일할 때 답답하지 않도록 싱크대 앞에 창을 단 것도 포인트. 창을 통해 바람이 들어와 설거지 후에 그릇의 물기도 쉽게 마르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김병만 가족의 사적인 공간, 2층 2층은 김병만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부부 침실과 그의 딸 침실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중 부부 침실인 안방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안방은 설계할 당시 그의 아내를 더욱 배려했다. 차도 마시고 일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아내의 독립된 공간인 알파룸을 만들었기 때문. 그래서 침실로 들어오면 정면에 침대가 보이고, 침대 안쪽으로 들어오면 숨겨진 툇마루 같은 작은 방이 나타난다. 남쪽 전망과 동쪽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사실 안방의 경우 침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다수. 그래서 자는 것 말고는 별다르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 그런데 알파룸이 생겨나면서 침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졌다. 친한 지인들과 차를 마시거나 수다를 떠는 비밀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급할 땐 침대 공간으로도 쓸 수 있다. 딸을 위한 테라스방 안방에서 2층 복도를 지나면 그의 딸을 위한 공간이 나온다. 딸아이의 방은 큰 통창이 나 있고 그 앞에 제법 큰 테라스가 있다. 그래서 남쪽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여름에는 비 내리는 모습을, 겨울에는 눈 오는 모습을 운치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곳, 마당 마당으로 나오면 넓은 데크와 잔디밭이 있다. 이 공간은 거실 쪽에서는 조금 높고 부엌 쪽은 조금 낮게 만들어져 있다. 데크 한가운데는 중정이 있고 그 한가운데 자작나무를 심어 멋을 살렸다. 아직 어린 자작나무는 지금은 크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 넓은 그늘과 깊은 운치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마당에는 잔디를 깔았다. 주위에는 살구와 앵두 등의 과실수를 심고, 키 작은 소나무와 화살나무, 산달나무, 단풍나무 등도 적절하게 심었다. 그리고 담장은 측백나무를 빼곡히 심어 친환경 주택의 느낌을 살려냈다. 자료제공. 한우리북스 HOUSE
    • 헬스/라이프
    2023-10-05
  • 걷기 좋은 섬, 제부도
    누군가 당일치기로 놀러 가기에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제부도를 추천하겠다. “물도 탁하고, 볼 것도 없는데 서해안 자락 그 많은 섬 중 왜 하필 제부도냐”는 볼멘소리를 들을 수도 있지만, 그 섬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바다 한가운데 길이 있고, 고운 모래사장 대신 작고 예쁜 조개들이 깔린 섬 제부도에 다녀왔다. 바닷물이 시작되는 길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부도는 서울에서 고작 한 시간 거리이지만 먹을 것, 볼 것, 할 것 많은 섬이다. 활동적인 이들은 승마 체험,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그저 차분하게 쉬면서 경치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바닷가 풍경이 있다. 제부도를 검색하면 꼭 빠지지 않는 빨간 등대 역시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선명한 빨간색이 바다와 대조를 이루는 이 등대 때문에 제부도 선착장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북적인다.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닷길은 단연 제부도의 간판 명소다. 한 번 열리면 6시간 정도, 폭 600m가 넘는 갯벌이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조개와 소라게 등을 잡는 갯벌 체험도 제부도 관광의 묘미이다. 단,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일 다르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한 뒤 가야 한다. 한 달에 두세 번은 하루 종일 열려있는 날도 있으니 참고하자. 제부도 바닷가에 우뚝 솟은 매바위 제부도 바닷가를 걷다 보면 문득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띄는 바위 3형제가 있다. 들쑥날쑥한 형태로 나란히 늘어선 이 바위들의 이름은 ‘매바위’다. 겉보기에는 각각 다른 세 개의 바위 같지만, 바위틈의 균열을 따라 파도에 깎이게 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매바위 주변에 무성하게 흩어진 조그마한 돌들이 모두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이라고 하니 본래 매바위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조금은 짐작이 된다. 그렇다면 왜 ‘매바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 설악산 흔들바위는 흔들려서 흔들바위고, 북악산 말바위는 말과 비슷해서 말바위인데, 매바위는 매와 닮아 보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매바위에는 독특한 모양만큼이나 특별한 전설이 있었다. ‘은혜 갚은 까치’보다 더 감동적인 ‘은혜 갚은 매’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아득한 옛날 제부도 바닷가에 금술 좋은 부부가 살았다. 사십이 넘도록 슬하에 아이가 없자 지극정성으로 아이의 점지를 빌어 어렵사리 쉰둥이를 낳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는 앞을 보지 못하였다. 세월이 흘러도 집안을 벗어날 수 없는 아이 곁으로 어린 매가 떨어진다. 아이는 어린 매에게서 온기를 느끼고 정성껏 키운다. 어느덧 부부는 팔십이 되었고, 장성했지만 부모를 부양할 수 없는 아들을 대신해 매가 가족들을 돌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제부도에 임금님의 행차가 있었는데, 왕비가 실수로 반지를 바다에 빠뜨렸다. 이를 안 노모의 아들과 매는 왕비가 잃어버린 반지를 찾아주었고, 그 보답으로 재상이 된 아들은 매와 함께 한양에 간다. 그 후 아들은 자기 일에 바빠 매와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식은 반면, 매는 고향이 그리워 다시 제부도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매는 까마귀와 까치들의 질투 어린 공격을 받는다. 이에 때마침 제부도에 머무르고 있던 임금이 매를 살려주라는 명을 내려 그의 호위병들이 일제히 까마귀와 까치들에게 활을 쏜다. 그러다 한 병사가 실수로 매를 쏘게 된다. 이에 거꾸로 떨어져 죽은 매는 바위가 되었고, 제부도 앞바다에 널려있는 검고 모난 돌들은 까마귀의 사체라 한다. 바다 내음 고스란히 담은 음식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메뉴는 갯벌의 별미 바지락 칼국수다. 그런데 식당을 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 일렬로 쭉 늘어선 식당은 평일 점심부터 호객행위를 하는 아저씨들로 넘쳐난 것. ‘이리 오라’며 얌전하게 손짓하는 아저씨부터 슈퍼맨 옷에 가면까지 갖춰 쓴 아저씨, 피카츄로 변장한 아저씨까지 모두 자신의 개성을 어필하려 안달이었다. 그런 광경이 익숙하지 않아 결국 모든 식당을 지나쳐 가장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들어갔다.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나름 ‘오션 뷰’ 식당이었다. 곧 세숫대야 같은 그릇에 인심 좋게도 바지락과 칼국수가 가득 담겨 나왔다. 꼬불꼬불하고 울퉁불퉁한 면이 진짜 손칼국수여서 그런지 아주 쫄깃했고, 아무리 먹어도 끝없이 나오는 바지락은 국물의 시원한 맛을 더해주었다. 제부도까지 와서 겨우 바지락 칼국수로 만족할 수 없다면 근처에 사강시장을 추천한다. 제부도 초입에 위치한 사강시장은 각종 구이용 어패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1만원이면 웬만한 해물 1kg은 거뜬히 살 수 있다고. 자그마한 바지락부터 맛조개, 봄철 보양식으로 좋은 전복과 굴, 낙지 등을 실속 있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음식/여행
    2023-10-04
  • 팔방미인 아스피린 똑똑 활용법
    아스피린은 우리나라 해열제 역사의 산증인과 다름없다. 집마다 아스피린을 상비약으로 두었을 뿐만 아니라 ‘감기’ 하면 아스피린을 즉각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신종 약들에 밀려 명성이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소염작용과 항응고제 효과가 알려지면서 성인병의 만병통치약으로 재등장했다. 해열제 기능부터 세탁 기능까지 하지만 최근 효능보다 그 부작용 사례로 인해 논쟁의 중심에 선 아스피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중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알아봤다. 아스피린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똑똑 정보를 소개한다. 항염증 효과로 인해 급부상 아스피린은 염증 관련 효과가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열진통제로만 알고 있던 아스피린이 어떤 계기로 항염증 치료제로 쓰이게 된 것일까? 아스피린이 처음부터 항염증 관련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고 강북삼성병원 순환기 내과 김병진 교수는 밝혔다.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던 중 혈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동맥에 급성으로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인정받으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약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혈전이란 우리가 흔히 ‘피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피가 응고된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액체 상태인 피가 고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혈전이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한다. 또 뇌로 통하는 혈관에 생기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심부정맥 혈전은 다리에 생기는 혈전으로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 곳곳에 위험 인자를 만들어 위협하는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 곳곳에 위험 인자를 만들어 위협하는 혈전을 아스피린이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스피린 이전에 혈전 예방에 관한 약은 없었으니, 아스피린의 이러한 효능은 의학계는 물론 성인병이 급속한 속도로 증가하던 대한민국 의료계에 청사진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아예 아스피린을 드링크제로 하루에 한 병씩 먹으면 좋다는 말까지 회자됐을까? 하지만 최근 또 다른 연구들이 쏟아지면서 아스피린에 대한 맹신에 적신호가 켜졌다. 크고 작은 부작용이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능만 쏘옥~ 아스피린 똑똑 복용법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보고된 대표적인 증상은 위출혈과 위궤양이다. 또한, 위 천공, 리엘증후군, 스티븐슨 존슨증후군, 박탈성피부염, 이명이나 난청, 현기증과 두통도 부작용 군에 속한다. 그런데도 의료진들은 부작용보다 심혈관 질환 예방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면 부작용을 감수하고 처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상에서 잘못 알려진 아스피린의 용법과 똑똑 활용법을 소개한다. 정확히 알고 부작용 없이 효능만 쏘~옥 가져와 보자. 1. ‘묻지 마’ 식의 복용은 절대 금물 아스피린은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이다. 누구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다. 최근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먹으면 심혈관 질환이 예방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통째로 사 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김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일반인은 적정량을 모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2. 목적에 따라 복용 열량이 다르다 해열, 진통 목적으로 복용 시에는 통상 500㎎의 고(高)용량이 적당하다. 그러나 심장병·뇌졸중·암 예방 등의 목적으로 매일 복용하고자 한다면 100㎎의 저(低)용량 아스피린 용법이 권장된다. 현재 시중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 한미약품과 영진약품의 아스피린 등이 출시돼 있다. 아스피린은 일부에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 표면이 코팅되어 위장 내에서 녹지 않고 소장에 내려가 흡수되도록 제조된 아스피린 ‘장용제’가 권장된다. 이때 유념할 것이 일반인은 적정량을 모르기 때문에 나 홀로 진단에 의한 복용은 금물임을 명심하자. 3. 위험도 평가를 통해 정확히 복용하자 예방은 1차 예방과 2차 예방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예방은 한 번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이 계속해서 발병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것이다. 2차 예방은 각종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안에 핏덩이(혈전)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과정이다. 2차 예방은 이미 전문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병원 처방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데 문제는 1차 예방에서의 아스피린 복용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개인이 나 홀로 처방에 의한 복용은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위험도 평가’이다. 위험도 평가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인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의 조언대로, 지금 즉시, 주거지나 직장에서 가까운 의원을 내방하여 위험도 평가를 한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아스피린 활용 백서 아스피린은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만점인 약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버릴 것 하나 없는 팔방미인 아스피린이 될 것이다. 1. 모기와 벌에 물려 고생이라면, 물린 자리에 물을 바르고 아스피린을 문지른다. 2. 비듬이 걱정이라면 샴푸에 아스피린 2알을 으깨 넣고 사용한다. 샴푸를 바른 후에 몇 분간 두었다가 씻어낸다. 3. 수영장을 다녀와 머리카락이 오렌지색으로 변했다면 아스피린 8알을 녹인 후, 머리에 고루 바르고 10분 후에 샴푸한다. 4. 꽃병에 꽃꽂이하려면 대를 자른다. 이전에 아스피린 한 알을 꽃병에 넣는다. 꽃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한다. 5. 흰 티셔츠에 얼룩이 진다면 속상하다. 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듯한 물에 아스피린 2알을 녹여 얼룩 있는 곳에 바르고 몇 시간 둔 후에 세탁한다. 두통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6. 레몬즙과 아스피린을 섞으면 풀물 들은 것, 니코틴 얼룩 등을 손에서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도움말.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 교수
    • 헬스/라이프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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