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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아스피린 똑똑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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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우리나라 해열제 역사의 산증인과 다름없다. 집마다 아스피린을 상비약으로 두었을 뿐만 아니라 ‘감기’ 하면 아스피린을 즉각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신종 약들에 밀려 명성이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소염작용과 항응고제 효과가 알려지면서 성인병의 만병통치약으로 재등장했다.
해열제 기능부터 세탁 기능까지
하지만 최근 효능보다 그 부작용 사례로 인해 논쟁의 중심에 선 아스피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중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알아봤다. 아스피린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똑똑 정보를 소개한다.
항염증 효과로 인해 급부상
아스피린은 염증 관련 효과가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열진통제로만 알고 있던 아스피린이 어떤 계기로 항염증 치료제로 쓰이게 된 것일까? 아스피린이 처음부터 항염증 관련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고 강북삼성병원 순환기 내과 김병진 교수는 밝혔다.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던 중 혈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동맥에 급성으로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인정받으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약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혈전이란 우리가 흔히 ‘피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피가 응고된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액체 상태인 피가 고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혈전이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한다. 또 뇌로 통하는 혈관에 생기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심부정맥 혈전은 다리에 생기는 혈전으로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 곳곳에 위험 인자를 만들어 위협하는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 곳곳에 위험 인자를 만들어 위협하는 혈전을 아스피린이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스피린 이전에 혈전 예방에 관한 약은 없었으니, 아스피린의 이러한 효능은 의학계는 물론 성인병이 급속한 속도로 증가하던 대한민국 의료계에 청사진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아예 아스피린을 드링크제로 하루에 한 병씩 먹으면 좋다는 말까지 회자됐을까? 하지만 최근 또 다른 연구들이 쏟아지면서 아스피린에 대한 맹신에 적신호가 켜졌다. 크고 작은 부작용이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능만 쏘옥~ 아스피린 똑똑 복용법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보고된 대표적인 증상은 위출혈과 위궤양이다. 또한, 위 천공, 리엘증후군, 스티븐슨 존슨증후군, 박탈성피부염, 이명이나 난청, 현기증과 두통도 부작용 군에 속한다. 그런데도 의료진들은 부작용보다 심혈관 질환 예방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면 부작용을 감수하고 처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상에서 잘못 알려진 아스피린의 용법과 똑똑 활용법을 소개한다. 정확히 알고 부작용 없이 효능만 쏘~옥 가져와 보자.
1. ‘묻지 마’ 식의 복용은 절대 금물
아스피린은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이다. 누구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다. 최근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먹으면 심혈관 질환이 예방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통째로 사 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김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일반인은 적정량을 모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2. 목적에 따라 복용 열량이 다르다
해열, 진통 목적으로 복용 시에는 통상 500㎎의 고(高)용량이 적당하다. 그러나 심장병·뇌졸중·암 예방 등의 목적으로 매일 복용하고자 한다면 100㎎의 저(低)용량 아스피린 용법이 권장된다. 현재 시중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 한미약품과 영진약품의 아스피린 등이 출시돼 있다.
아스피린은 일부에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 표면이 코팅되어 위장 내에서 녹지 않고 소장에 내려가 흡수되도록 제조된 아스피린 ‘장용제’가 권장된다. 이때 유념할 것이 일반인은 적정량을 모르기 때문에 나 홀로 진단에 의한 복용은 금물임을 명심하자.
3. 위험도 평가를 통해 정확히 복용하자
예방은 1차 예방과 2차 예방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예방은 한 번도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이 계속해서 발병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것이다. 2차 예방은 각종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안에 핏덩이(혈전)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과정이다.
2차 예방은 이미 전문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병원 처방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데 문제는 1차 예방에서의 아스피린 복용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개인이 나 홀로 처방에 의한 복용은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위험도 평가’이다. 위험도 평가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인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의 조언대로, 지금 즉시, 주거지나 직장에서 가까운 의원을 내방하여 위험도 평가를 한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아스피린 활용 백서
아스피린은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만점인 약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버릴 것 하나 없는 팔방미인 아스피린이 될 것이다.
1. 모기와 벌에 물려 고생이라면, 물린 자리에 물을 바르고 아스피린을 문지른다.
2. 비듬이 걱정이라면 샴푸에 아스피린 2알을 으깨 넣고 사용한다. 샴푸를 바른 후에 몇 분간 두었다가 씻어낸다.
3. 수영장을 다녀와 머리카락이 오렌지색으로 변했다면 아스피린 8알을 녹인 후, 머리에 고루 바르고 10분 후에 샴푸한다.
4. 꽃병에 꽃꽂이하려면 대를 자른다. 이전에 아스피린 한 알을 꽃병에 넣는다. 꽃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한다.
5. 흰 티셔츠에 얼룩이 진다면 속상하다. 여간해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듯한 물에 아스피린 2알을 녹여 얼룩 있는 곳에 바르고 몇 시간 둔 후에 세탁한다. 두통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6. 레몬즙과 아스피린을 섞으면 풀물 들은 것, 니코틴 얼룩 등을 손에서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도움말.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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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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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푸드로 즐기는 가을철 주전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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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맛있게 느껴지는 계절 가을, 자꾸 주전부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왕이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브레인 푸드 주전부리로 속을 든든하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입도 즐겁고, 뇌에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어른, 아이 모두가 손이 가는 영양 간식
“최고의 보약은 밥”, “약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병도 음식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등, 우리가 먹는 음식의 중요성에 대한 말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를 운영하며 바른 먹거리와 늘 함께하는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의 얼굴은 밝고 건강하다.
<똑똑한 브레인푸드>(이룸나무)를 펴내기도 한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를 바른먹거리협회 서울지사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 가을에 어울리는 건강한 브레인푸드 간식 레시피에 대해 들었다.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
조혜경 푸드테라피스트가 몸담고 있는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다양한 세대에게 바른먹거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공익캠페인을 전개하며, 바른먹거리 지도자를 배출하는 협회이다.
한국바른먹거리 지도자협회는 ‘바른 먹거리 인성학교’, ‘다문화가족을 위한 바른 먹거리 인성학교’, ‘요리 심리 놀이 지도자’, ‘아동요리지도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갖춘 곳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는 사람들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심신의 건강을 해치고 인성까지 나빠지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먹거리를 계속 연구하다 보니, 올바른 식습관은 엄마가 아기를 가졌을 때부터 형성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는 특별히 소외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편식, 비만 등 식이병에 노출된 다문화 자녀들의 심리적인 문제를 바른 먹거리 음식으로 접근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나아가 자녀들의 양육 문제까지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교육을 넘어 가족 간의 화합과 가족애를 실현하기 위한 가족 커뮤니티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주 여성들에게 방과 후 아동 요리를 직업교육으로 가르쳐 사회진출과 경제적인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은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의 소명과도 같은 것이다.
똑똑한 브레인푸드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는 <똑똑한 브레인푸드>라는 책을 발간해 그간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아이들을 위한 브레인푸드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견과류에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인 레시틴을 만들어 주는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고구마, 당근, 감자, 피망 등의 채소는 비타민C가 많아서 뇌를 튼튼히 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등푸른생선은 DHA가 많이 들어있지요.”
어떤 식재료가 뇌에 좋다는 것을 알아도 요리로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조혜경 푸드 테라피스트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우리 식단이 풍부해지길 바라고 있다.
“임산부나 일반 어른, 그리고 아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레인푸드 간식으로 ‘떡치즈말이’와 ‘미역치즈크로켓’을 추천해요. 치즈는 영양도 좋고 칼슘도 많이 들어있는데 맛도 좋아서 간식으로 훌륭한 식재료이지요.”
“특히 ‘떡치즈말이’에 쓰이는 떡은 쑥떡이에요. 쑥은 여성의 자궁에 아주 좋은 식재료이지요. ‘미역치즈크로켓’의 미역은 엽산과 요오드 성분 때문에 두뇌발달에 아주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지요.”
Recipe
미역치즈크로켓
* 재료
불린 미역 30g, 슬라이스 치즈 1장, 감자 1개, 달걀 1개, 양파·당근 ¼개씩, 화이트소스 2큰술, 밀가루·빵가루·소금·참기름 조금씩, 식용유 적당량
* 만드는 방법
1 불린 미역은 물기를 뺀 후 잘게 다져 참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2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져 볶고 감자는 포슬하게 삶아 곱게 으깬다.
3 볼에 으깬 감자와 슬라이스 치즈, 양파, 당근을 넣고 화이트소스를 넣어 소금으로 간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4 3을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180℃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떡치즈말이
* 재료
절편 4개, 모차렐라 치즈 2큰술, 식용유 조금 양념장 고추장 ½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물엿 1½큰술, 굴 소스 ½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참기름 조금
* 만드는 방법
1 말랑말랑한 절편을 조금씩 떼어 내어 밀대로 밀어서 둥글넓적하게 만든다.
2 납작해진 떡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준 후 김밥처럼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하고,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15~20분 정도 구워준다.
3 양념장을 고루 섞어 프라이팬에 잘 볶아 양념 소스를 만든다.
4 3의 구워진 떡 위에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는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자료 제공. 이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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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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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초간편 힐링푸드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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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은 미네랄과 철분의 함유율이 높아 오장을 보호해주는 조개류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를 곁들인 가을이 제철인 힐링푸드다.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몸과 정신의 균형을 찾아주는 힐링푸드. 어떤 재료로 어떻게 조리해야 하는 걸까. 힐링이 대세인 요즘, 조리업계뿐만 아니라 가정의 밥상에도 힐링 열풍이 거세다. 한국조리사관학교의 힐링푸드학과 최은희 교수가 추천하는 가을의 힐링푸드 조리법을 배워보자.
집에서 즐기는 힐링푸드 조리법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조리사관학교는 국내최초로 힐링푸드학과를 개설했다. 힐링푸드학과는 힐링 음식의 제조 및 메뉴개발 기술을 습득하여 건강 기능성 요리를 만드는 기능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앞으로는 호텔, 외식업체, 식품제조회사 등의 분야에 힐링 전문 조리사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힐링푸드학과의 책임교수이자 가정주부인 최은희 교수는 부지런히 레시피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 패러다임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자연치유력만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양생 개념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주는 것이 바로 힐링푸드예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이고, 그렇기에 무엇보다 가정의 밥상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힐링푸드 조리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몇 가지 원칙만 알면 누구나 간편하게 집에서도 힐링푸드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조리재료는 제철에 생산된 안전한 천연 재료를 선택한다. 그리고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식물성 식단을 위주로 수입품보다는 우리의 향토음식을 추구하는 것이 힐링푸드 조리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요리는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이에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날이 쌀쌀해질 때는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해요.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 등의 섭취가 중요하지요.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은 미네랄과 철분의 함유율이 높아 오장을 보호해주는 조개류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를 곁들인 음식이에요. 더불어 고른 채소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지친 몸의 건강과 균형을 되찾아주는 데 무척 좋아요. 물론 재료들도 제철에 나는 것들이죠.”
Recipe.
유자소스를 곁들인 배추말이 홍합쌈(4인기준)
* 배추말이 재료
배추 반포기, 청피망 1개, 홍피망 1개, 새송이 100g, 양파 70g, 영양부추 30g, 홍합 100g, 올리브오일 20g, 소금, 후추 약간
* 유자청 소스
유자청(다진 것) 3큰술, 레몬주스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약간, 땅콩(다진 것) 1큰술
* 홍합밑간
간장 1큰술, 정종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마늘(다진 것) 1쪽, 소금, 후추 약간
* 만드는 방법
1. 배추는 잎 부분만 잘라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다.
2. 피망, 새송이, 양파는 7cm 길이로 곱게 썬다.
3. 팬에 오일을 두르고 2의 재료를 소금, 후추 간을 하여 볶아둔다.
4. 홍합살은 살짝 데쳐 밑간하여 볶는다.
5. 영양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6. 1의 배춧잎에 피망, 새송이, 양파, 홍합을 넣고 말아 랩을 이용해 형태를 고정한다.
7. 유자청 소스는 유자청 다진 것, 레몬주스, 올리브 오일, 소금, 땅콩 다진 것을 모두 섞는다.
8. 접시 위에 영양부추를 깔고 배추말이를 3등분으로 잘라 위에 올리고 유자청 소스를 뿌린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한국조리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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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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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의 곡선을 만드는, 옥주현의 발레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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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디바, 옥주현. 그녀는 여성들을 위한 바디 멘토로도 유명하다. 매끈하고 탄력 있는 몸, 건강한 웰빙 라이프를 만들기 위한 그녀만의 비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44사이즈 열풍에 휩싸여 있다. 텔레비전의 가요 프로그램이든, 드라마이든 간에 브라운관에는 온통 마른 여자 연예인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도 통통한 여성들을 찾기 힘들 정도다. 마른 몸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여성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문제는 운동을 하면서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굶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의 극한적인 식이요법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이어트를 오히려 망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그녀는 이야기한다.
10년째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며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옥주현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몸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나와 함께 지낼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요. 그래서 더욱 몸에 근력이 필요해지죠. 운동으로 체력과 근력을 함께 다지면 건강과 동시에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근력이 쌓이고 기초 대사량이 올라가면 쉽게 요요 현상도 오지 않아요. 지금 제가 그렇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20대에는 타고난 미모로 승부하지만, 30대부터는 관리한 미모가 승리하거든요.”
그녀만의 비법, 식사 10분 전 삶은 달걀 2개 먹기
다이어트에서 식이요법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밥을 먹은 후에 당기는 달콤한 커피 한잔, 밤에 생각나는 바삭한 치킨 한 조각. 고칼로리의 간식과 야식을 밥 먹듯이 한다면, 아무리 운동을 할지라도 다이어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단것이 먹고 싶고, 퇴근 후에는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은데 기름진 안주와 술이 당기잖아요. 그건 보통 가짜 배고픔인 경우가 많아요. 무의식적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위로받기 위한 거죠. 그래서 불규칙적인 식욕이 생길 때 마인드컨트롤 하는 게 중요해요.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런 가상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는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참기 힘들 경우, 먹고 싶은 음식을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밤에 음식을 먹고, 소모되지 않은 칼로리는 그대로 살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저는 점심에는 먹고 싶은 메뉴를 먹는 편이에요. 단, 양은 조절할 필요가 있죠. 그래서 식사하기 10분 전에 삶은 달걀 2개를 먹어요. 실제로 포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게 음식을 섭취하고 15분 후거든요. 그래서 달걀을 미리 먹어두면 본 식사를 할 때 음식의 양을 자제할 수 있어요.”
그녀는 잠들기 네 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친다. 하지만 가끔 외식을 하게 될 경우는 어떨까. 그때는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낙지볶음, 닭볶음탕과 같은 자극적이고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면보다는 밥을 선택할 것. 고칼로리의 음식으로 먹었다면, 이후 며칠 동안 외식을 자제하고 양배추쌈을 먹는 것이 그녀만의 숨겨진 팁이다.
“양배추의 비타민U가 위를 보호하기도 하고, 양배추는 많이 먹어도 부담이 가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폭식했다면, 채소 위주로 식단을 변경해 양을 서서히 줄여가는 거죠. 그리고 오늘 먹은 음식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식사 일기를 쓰면, 먹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올바른 식사 습관을 만들 수 있어요.”
여성적인 라인을 만드는 발레 스트레칭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뛰거나 땀을 내는 격렬한 운동은 여성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 운동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바로 발레 스트레칭이다.
“발레 스트레칭은 단숨에 살이 빠지기보다는 몸의 선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에요. 어깨 라인이 잡히고 척추와 골반에 힘을 주기 때문에 곧은 자세를 만들 수 있죠. 게다가 스트레칭을 하면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몸이 시원해지고, 자연스레 근력도 생겨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10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1시간 동안 발레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발레 스트레칭은 기구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회사 휴게실, 내 방 등 혼자만의 공간이 있다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그리고 동작을 바꾸어가며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ercise 1
기본 자세
서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발레 스트레칭. 기본자세만으로 상당한 운동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동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
턱은 아래로 당기지 말고 살짝 든다. 코끝이 살짝 위로 들리는 각도로 유지한다.
어깨
어깨는 살짝 들어 뒤로 둥글린 다음, 그 상태에서 최대한 아래로 누른다. 팔은 양옆으로 편안하게 놓고 손끝에 힘을 주어 바닥을 향하게 한다.
척추
척추는 곧게 세운다. 이때 일직선으로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배
복부에 힘을 준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엉덩이
엉덩이를 살짝 앞쪽으로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힘을 준다. 그리고 괄약근도 함께 조여준다.
발
발뒤꿈치는 붙이고 발 앞쪽 끝은 벌린다. 이때 무릎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벌리는 것이 포인트.
Exercise 2
목 라인 스트레칭
목 라인에 생긴 승모근을 풀어주는 동작. 꾸준히 따라 하면, 예쁜 목선을 만들 수 있다.
1.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손은 머리 위로 올려 왼쪽 귀를 잡고 오른쪽으로 끌어내린다. 왼팔은 어깨에서부터 중지 끝까지 힘을 줘 깊게 아래로 내린다.
2.
1의 상태에서 고개를 15도 위로 들어 대각선 방향의 천장을 바라보며 목을 늘인다.
3.
고개를 4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목의 옆선과 목 뒤에 불룩하게 솟은 승모근을 풀어줄 수 있도록 이완시킨다. 반대 방향으로도 실행한다.
Exercise 3
등 라인 스트레칭
옷태를 좌우하는 등 라인을 만들어 주는 동작. 등에 살이 많거나 등이 넓은 경우, 척추가 아픈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1.
오른 다리를 앞으로 빼 발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다. 왼 다리는 뒤쪽으로 뻗은 상태에서 팔을 깍지 껴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힘주어 당긴다. 이때 팔을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반복한다.
2.
상체를 위로 숙이면서 팔은 천장을 향해 서서히 올린다. 어깨를 뒤로 최대한 젖히고 등 날개뼈가 만나는 느낌으로 유지한다.
Exercise 4
마무리 동작
발레 스트레칭의 다양한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마무리 동작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양팔에 힘을 줘 상체를 최대한 위로 들어 올린다. 골반 등이 최대한 풀어질 수 있도록 세운다.
2.
1의 상태에서 팔과 가슴을 매트 쪽으로 바짝 붙이고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린다.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라인이 바닥과 삼각형을 이루도록 한다.
참고도서 및 사진제공.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중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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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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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음료, 마시면서 예뻐지고 젊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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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계속되는 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노하우는 언제나 뜨거운 관심사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얼굴, 나이에 비해 탄력 있는 몸매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근 안티에이징을 골자로 식음료 업계에 등장한 일명 ‘동안음료’ 들, 이것들의 주된 포인트는 무엇일까.
항산화 작용
항산화물질은 산화를 방지하는 물질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노화가 진행 되면 몸속에 있는 산소가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가리켜 활성산소라고 한다. 항산화 물질은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세포의 산화와 노화를 막는 강력한 물질이다.
때문에 안티에이징에 관계된 모든 핵심이 항산화 작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산화 작용에 포인트를 맞춘 동안음료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간 과일을 활용해 만든다. 과일 속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루테인,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들을 내세워 동안음료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항산화 작용에 포인트를 맞춰 등장한 동안음료는 블루베리, 크렌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를 활용한 음료와 복분자, 체리 등을 식초로 만들어 마실 수 있게 한 음료 등이 있다.
수분 공급
피부 노화 방지의 또 다른 포인트 하나는 ‘수분공급’이다. 건조한 피부는 노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수분공급’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변화하는 계절과 더불어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분공급’과 큰 관련이 있다. 피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각질층 수분 함량은 10% 정도인데, 건강한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약 30%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수분함량이 다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분함량이 낮아지는 것은 모두에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적절한 수분공급이 되지 않는 피부는 주름과 각질 등을 가져와 노화를 앞당긴다.
수분 공급을 위한 동안음료들은 보통 음료와 같이 소화와 흡수 등 대사 과정을 거친 뒤 혈액을 통해 피부에 공급된다. 노화가 시작되는 25세 이후의 나이에서는 효과적인 수분공급이 안티에이징의 필수 조건인 이상 식음료 업계에서 내세우는 수분밸런스음료들의 동안 마케팅은 유효해 보인다.
수분공급은 매일 물을 마셔주는 것으로도 보충할 수 있지만, 일반 생수를 많이 마시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칼로리는 없고, 비타민A, 비타민B3, B6, B12, 비타민C, 비타민E 등을 함유해 몸의 기능들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더해주는 수분밸런스 전용 음료들이 있다.
장 건강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음료들의 등장은 안티에이징의 열풍보다 앞서 오랫동안 있었다. 최근 식이섬유 음료가 동안음료의 대열에 함께 하게 된 것은 식이섬유 음료가 장내 환경 개선과 더불어 다이어트, 피부미용에까지 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섬유질과 같은 말로써 대장 내의 세균에 영향을 끼쳐 발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공복감을 덜 느끼게 해 음식물의 흡수를 더디게 하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식이섬유 음료가 동안음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식이섬유가 대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이 원활해지고 변비를 없애 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어 몸속에 잔여 노폐물을 없게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은 피부를 편안하게 하고 트러블을 없애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 음료로는 감자 등에서 천연 섬유소인 덱스트린을 추출해 만든 음료나,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직접 갈아서 만든 음료 등이 있다.
체내 밸런스
체지방을 감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음료 등도 동안음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의 대표적인 물질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나이아신 성분은 체지방 감소와 더불어 체내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견과류를 갈아 마시는 음료는 견과류에 함유된 비타민E의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을 보인다.
미네랄을 함유한 음료들도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불필요한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체내 밸런스를 맞춰주는 동안음료들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한 음료들, 100%과일발효초, 견과류 음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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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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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빨개지는 내 얼굴, 혹시 안면홍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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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인 장자크 상페가 쓴 소설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마르슬랭 카이유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진다. 유난히 빨개지는 얼굴이 콤플렉스였던 마르슬랭은 재채기를 달고 사는 르네라토라는 친구가 생기기 전까지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로 ‘혼자 노는걸’ 좋아한다. 이렇게 영화나 책의 소재가 되는 ‘안면홍조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예상외로 많다. 증상 자체의 불편함도 있지만 붉어지는 얼굴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온도와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안면홍조증
안면홍조는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면서 붉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즉, 얼굴에 분포하는 혈관들이 과도하게 확장되어서 생기는 것인데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은 매우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정서적 자극, 주위의 온도변화, 호르몬 변화(갱년기), 술·약물 부작용 등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쌀쌀한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실내에 난방기를 가동하게 되면 약간만 더워도 얼굴이 붉게 상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안면홍조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얼굴이 붉어질 수는 있지만, 굳이 의학적으로 ‘안면홍조증’이라는 질환으로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아닌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붉어지고 정도도 정상인보다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면홍조증 치료는 사실 쉽지 않다. 먹고 바르는 약은 당장의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더 심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정도이지 현저한 호전을 기대하긴 어렵고 재발 또한 막기 어렵다.
안면 홍조에 효과적인 레이저 시술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증이 육안으로 큰 호전을 보기 위해서는 병적인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는 확장되어 있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동시에 피부탄력이 좋아져서 잔주름, 모공 등이 개선되어 피부가 전체적으로 젊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레이저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피부과의 레이저 치료는 실핏줄,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병변 치료에 있어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안면홍조증 치료를 받은 후에는 자극적인 음식, 기온 차가 심한 찜질방 등은 삼가고 맵고 뜨거운 음식, 술과 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적절한 사후 관리는 안면홍조증의 재발을 막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문. 장경애 피부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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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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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의 최대 보고, 킹스베리 아로니아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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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열매로 유명한 블루베리, 아사이베리의 배턴을 이어 아로니아베리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아로니아베리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식물 중에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의 인기에 묻혔던 아로니아베리가 최근 대체의학과 안티에이징의 열매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와 함께 국내에 아로니아베리 재배 열풍도 불고 있다.
중세 시대 질병 치유의 특효약
아로니아베리는 레드초크베리, 블랙초크베리, 퍼플초크베리 세 가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며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아로니아베리는 중세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여러 가지 질병 치유에 아로니아를 사용하면서 킹스베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아로니아베리는 육식을 즐기는 서부 폴란드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심맥계질환 개선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 폴란드는 아로니아베리 재배를 국책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로니아베리는 안토시아닌과 카테킨 함량이 높고, 비타민 C, E, B2, B6와 엽산,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훌륭한 항산화 효과와 심장질환, 감기 완화 등에 효과를 보이며 중금속 해독에 탁월하다. 또한,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생성하기도 한다. 아로니아베리는 사탕, 파이의 속, 요거트, 쿠키, 잼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와인의 맛을 내는 데 쓰이기도 하며 주스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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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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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군살들아 훨훨 날아가렴! 공중에서 즐기는, 플라잉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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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탄탄한 몸매를 가진 배우 조여정과 박한별, 최여진 등의 공통점은 바로 요가를 한다는 것. 이 같은 연예인 효과에 힘입어 요가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양한 도구와 동작을 접목한 요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중에서 배우는 플라잉요가는 몸이 유연하지 않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어 다이어트 핫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운동과 재미를 동시에
요가가 다이어트 외에 체형 교정, 심리적 안정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뛰어난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동작과 느린 진행에 일부 여성들은 지루함을 느끼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다반사다. 반대로 천장에 고정된 해먹(Hammock)에 몸을 의지한 채 여러 가지 동작을 수행하는 플라잉요가는 지루할 틈이 없는 운동이다.
처음 플라잉 요가를 배우는 수강생들은 공중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하지만 낙하산 소재로 만들어진 해먹은 500kg이 넘는 코끼리 두 마리가 매달려도 지탱할 만큼 튼튼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보자라도 카운트를 세며 강사의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공중에 여유롭게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안 쓰던 근육 적극 활용
플라잉요가는 허벅지와 팔 안쪽 등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에 해먹을 자연스럽게 마찰시켜 슬리밍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각종 림프절을 자극해 부종을 완화해준다. 또한, 골반으로 몸 전체를 지탱하는 동작이 많아 구부정한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물구나무를 서는 동작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리프팅 시술을 받은 듯 피부에 탄력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등의 군살을 정리해주는 샹들리에, 매끄러운 뒤태가 되도록 돕는 뱀파이어, 엉덩이 탄력과 변비에 효과적인 스우시 등 다양한 동작으로 전신 운동이 가능하다.
플라잉요가를 할 때 주의할 점
플라잉요가를 시작하기 전 해먹에 걸릴 수 있는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모두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상 역시 해먹에 말려들 수 있는 헐렁한 옷보다는 몸에 꼭 붙은 반소매 티셔츠와 레깅스를 착용해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해먹을 설치할 때는 골반에 닿는 정도의 길이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물구나무 서는 동작들이 많으니 빈혈이 심한 경우에 의사와 상의하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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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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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선 트레이너의 베이근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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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몸짱 아줌마 정다연의 뒤를 이은 두 번째 몸짱 아줌마. 앳되어 보이는 동안 페이스에 탄탄한 몸을 가진 조영선 트레이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변신한 그녀. 운동을 시작하고서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조영선 트레이너의 운동법과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주부에서 제2의 몸짱 아줌마로의 변신
몇 년 전만 해도 조영선 트레이너는 집에서 살림만 하던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완벽하게 바뀌었다. 현재는 ‘천 년 동안 피트니스 센터’의 대표이자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모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최강동안 몸짱 아줌마로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된 운동은 그녀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켰다.
“둘째 아이를 임신한 이후에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났어요. 75kg에 육박할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어깨 통증을 비롯해 허리 디스크까지 겪고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몸이 아프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죠.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서 피하고, 우울증도 심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지내다가 아이와 남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대로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36살이라는 나이에 처음으로 운동에 도전하게 된 거죠.”
“베이근 운동법은 쉽고 편하게 따라 하면서 전체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운동법이에요. 저는 이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운동, 인생 변화의 시작
조영선 트레이너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만나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한 첫 달에 주로 한 것은 걷기와 스트레칭. 그런데 이것조차 만만치가 않았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통증으로 “아이고” 소리가 연달아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서서히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그녀를 괴롭히던 통증도 사라져갔다. 드디어 노력의 결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체형이 바뀌고 몸뿐만 아니라 얼굴도 작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제 얼굴을 못 알아보기도 했어요. 다들 ‘어려졌다, 젊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며 부러워했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느냐고 물어보면서 그 비법을 가르쳐 달라는 분도 있었어요.”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그녀의 몸무게는 75kg에서 50kg으로 변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25kg을 감량하면서 그녀의 삶도 변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변화는 전업주부에서 트레이너로서의 변화였다. 그녀는 운동을 하면서 직접 체득한 운동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해 트레이너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후 그녀는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몸짱 아줌마 정다연 씨가 주최한 피규어 댄스 페스티벌에 나가 순위권에 입상하면서, 언론이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피규어 댄스 페스티벌은 정다연 씨가 외국에서 피규어 댄스를 도입해 국내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대회에요. 피규어 댄스 트레이너로서 활동해줄 만한 사람을 뽑는 선발대회였죠. 그리고 대회에는 탄탄한 몸을 가진 좋은 신체조건의 여성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그중에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저를 제2의 몸짱 아줌마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정다연 씨가 제 롤모델이었으니 저로서는 영광이었죠.”
일주일에 3번, 쉽게 따라 하는 50분 운동법
그녀는 최근 운동법에 관련된 책을 출간하면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및 운동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핵심이 되는 운동법은 50분 트레이닝이다. 일주일에 3번, 50분만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 이 운동법의 핵심.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적절히 혼합한 그녀의 운동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쉽고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기에 초보자들이 하기에 좋아요. 스트레칭 역시 전신 스트레칭이지만 어렵지 않고 쉬운 동작들로 되어 있어요. 근력 운동도 보디빌더들이 하는 무리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이러한 운동법의 포인트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전체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테크닉이 들어갔다는 점이에요. 프로그램 앞뒤에 유산소 운동이 들어가도록 했고 중간에 근력 운동을 하되 쉬는 시간이나 세트 진행 수 등을 지키도록 강조했어요. 초보자들이 잘 따라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면서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살을 빼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도록 했어요.”
50분 운동법을 따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트 진행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빠른 속도를 내야 호흡수가 유지되면서 몸속 대사가 활발해지고 체지방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근력과 유산소가 섞인 50분 운동을 주 3회 동안 꾸준히 하면 스스로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전신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운동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조영선 트레이너가 추구하는 운동법이다.
“운동을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저는 운동을 매일 하기도 하고 길게는 1년을 안 해보기도 했어요.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 기간과 횟수를 찾기 시작했죠. 그 결과 일주일에 3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식이요법과 운동. 다이어트의 황금 비율은?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간단하게 식이요법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해진 해독주스와 간헐적 단식은 따라 하기에 어렵지 않아 많은 사람이 시도하고 있다. 쉽고 간편한 다이어트 트렌드. 이러한 방법은 다이어트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효과의 중요도를 말하자면, 식이요법은 60퍼센트, 운동은 40퍼센트 정도에요. 먹는 것이 좀 더 중요하죠.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가 되지 않으니까요. 단, 해독주스는 살은 빠질지 몰라도 영양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요. 간헐적 단식도 마찬가지죠. 한 끼는 마음껏 먹고 나머지는 굶으니까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할 수 없죠. 저는 하루 세끼 모두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소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해요.”
식이요법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운동의 밸런스이다. 유산소와 근력운동, 스트레칭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신체와 얼굴 나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치중하다 보면 얼굴 살이 급격하게 빠져 노안이 오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하게 복근을 만들려다 보면, 몸의 나이는 젊어질지 몰라도 얼굴에는 급격한 노화가 진행될 수 있다.
“얼굴로 가는 혈액순환을 돕는 림프들이 있는데, 그런 부위를 잘 풀어주면 얼굴 살이 붙어서 어려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얼굴 부위의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키위, 바나나를 갈아서 팩을 해요. 이런 방법들은 얼굴의 탄력과 혈색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춰주죠.”
적당한 식이요법과 운동하기. 이론은 어렵지 않지만, 실천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는 법이다. 조영선 트레이너는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 몸무게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본인을 자책하기보다는 격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을 통해 달라지는 것은 몸무게만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남편과 아이들을 잘 보살피게 되었어요.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웃음도 훨씬 많아졌지요. 성격도 자신감이 붙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해요. 운동하면 건강해지고, 새로운 인생이 열리게 되니까요.”
Exercise 1
양발 벌려 크로스 차기
1.오른발 끝을 왼손 끝으로 차는 동작이다. 서서 호흡을 들이마신다.
2. 호흡을 내쉬면서 크로스로 차올린다.
3. 반대편도 똑같이 한다. 10~20회 시행한다.
Exercise 2
상체 숙여 덤벨 들어올리기
1. 등의 군살을 빼주는 동작이다. 덤벨을 들고 상체를 90도로 굽힌다. 이때 등을 충분히 펴준다.
2. 호흡을 내쉬면서 팔을 아래로 폈다가 들이마시면서 팔을 90도로 접어 팔꿈치를 등 위로 올린다. 15~10회를 1세트로 총 2번 실시한다.
Exercise 3
계단밟기
1. 잡지책을 5~6권 쌓아올린다.
2. 잡지책 앞에 서고 오른발 먼저 올라가고 왼발이 따라 올라간다.
3. 다시 왼발 먼저 내려온다.
4. 오른발이 뒤따라 내려온다. 반대 발도 똑같이 시행해준다. 이 동작을 1회로 보고, 10~20회 시행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사진제공 <최강동안 조영선의 베이근 트레이닝> 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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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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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가 들려주는 세로토닌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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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육안으로 이시형 박사의 나이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올해 89세를 맞은 이시형 박사의 눈에서는 여전히 이 사회를 향한 건강하고 고요한 열정이 드러난다. 세로토닌 전도사이자 힐링의 대명사인 이시형 박사를 아늑한 분위기의 ‘세로토닌 문화원’에서 만났다.
이제 치료보다 예방이 중점인 시대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의식은 낮은 편이다. 이 시대를 거칠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사는 이 사회에 이름 모를 질병이 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회의 비타민 같은 존재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이가 이시형 박사다.
이시형 박사 교육의 중심에는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뇌 속 신경전달 물질의 일종으로 본능적 행위를 할 때 분비되는 즐거운 각성 물질이다. 그렇기에 세로토닌의 분비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 세로토닌 문화원과 힐리언스 선마을을 통해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전도는 이 사회에 고요하고도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쉼’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날, 세로토닌 문화원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이시형 박사. 맵시 있는 옷차림, 미소를 따라 패인 그의 얼굴 주름을 마주하니, 그와 가을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넉넉하게 받아줄 수 있는 가을 하늘, 그리고 가을바람이 전해주는 특별한 여유로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이 박사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시대를 향한 그의 말들은 위로와 치유가 되어준다.
“현대인들은 여백증후군에 시달리는 거 같습니다. 여백증후군이란 일상을 할 일로 가득 채우면서 조금이라도 비어있는 시간은 못 견디는 도시인의 증상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게 살지요.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심신의 상처를 입었을까요. 현대인들에게 멈춤과 사색이 필요합니다. ‘쉼’의 미덕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시형 박사는 본래 신경정신과 박사로 ‘세로토닌 전도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박사는 세로토닌 문화원 이사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정식적인 멘토로서 왕성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자연 파괴로 공해가 증가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생활 습관이 변해 방어체력이 약화됐습니다.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은 높아지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해 노년에는 내내 병을 앓으며 지내는 이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의 개선을 위해서는 뇌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행복을 위한 세로토닌 처방전
무언가를 하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면, 세로토닌이 분비 중일 것이다.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식욕, 수면, 근수축 등의 많은 기능에 관여한다.
또한, 사고기능과 관련하기도 하는데 기억력, 학습에 영향을 미치며, 혈소판에 저장되어 지혈과 혈액 응고 반응에도 관여한다. 그래서 세로토닌은 행복과 조절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시형 박사는 상처받고 소외된 현대인들에게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로토닌은 조절호르몬, 행복호르몬, 공부호르몬, 미인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발전하지만, 행복지수가 경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는 건전한 정신 문화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세계 10위권 국가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고, 국민 개인의 삶도 행복해져야 합니다.”
이시형 박사는 더 많은 이들에게 세로토닌을 알리고자 세로토닌 문화원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홍천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들었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누구나 자연 속에서 쉼과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TV도, 전화도, 인터넷도 없는 선마을에서 보내는 하루는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산에는 놀라운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이 있는 곳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들었죠. 자연 속에 느긋하게 몸을 맡기는 것이 제일 좋은 휴식입니다. 도시의 공해를 벗어나서 질병과 마음을 치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은 치료 이전에 예방과 항상성 유지가 중요하기에, 건강한 사람도 주기적으로 산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로토닌 문화원에서는 환경이 어렵고 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세로토닌 드럼 클럽, 세로토닌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행복한 미래사회의 구현에도 힘 쏟고 있다.
이너뷰티를 가꿔주는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미인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세로토닌은 즐겁게 야외활동을 하거나 사랑하는 이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 더욱 왕성히 생성된다. 그리고 세로토닌이 증가하면 식욕이 억제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배고픈 것도 잊게 되는 것이 이러한 원리 때문이다.
“사랑하게 되면 인체에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 상대의 허물까지 예뻐 보이게 됩니다. 소위 ‘사랑하면 콩깍지가 씐다’라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죠. 인간은 걸을 때, 씹을 때, 모여 살 때, 사랑할 때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하며 무엇보다도 감동을 할 때 그 수치가 최고조에 이릅니다. 감동은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해 세로토닌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트레스, 고민, 갈등과 같은 감정은 세로토닌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이러한 세로토닌을 음식물로 섭취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세로토닌이 들어 있는 음식은 없다. 하지만 필수아미노산이 세로토닌으로 쉽게 바뀌므로 청국장, 낫토, 두부, 치즈, 우유, 바나나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세로토닌 생성에 좋다. 더불어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 꼭꼭 씹는 행위는 뇌간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된 사람에게는 밝고 행복한 기운이 감돕니다. 그러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질병이 개선되고 피부에는 탄력과 윤기가 생기죠. 이게 바로 내적인 미(美). 즉, ‘이너 뷰티(Inner Beauty)’라 부르는 의학적 효과입니다. 밖에서 덧바르는 아름다움도 중요하겠지만, 세로토닌으로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꿀 때 진정한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로토닌 요법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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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