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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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땀 한 땀 행복을 얽어가다, 뜨개질 클래스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 소중한 이를 위해 작은 소품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사랑과 정성을 한 움큼 담아 만든 니트는 더욱 포근하고 따뜻할 것이다. 공방과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삼청동의 한 골목, 뜨개 공방으로 유명한 단주 스튜디오가 있는 자리이다. 총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은 부티크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1층에서는 각종 니트 소품 및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2, 3층은 클래스가 항상 열린다. 이곳을 오랫동안 운영한 주인장 이해옥 대표에게 뜨개질 클래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즐거운 소통이 있는 사교 클래스 뜨개질은 누군가를 위해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손뜨개를 배워간다. 그래서일까. 단주의 뜨개 클래스 회원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그들에게 이곳은 단순히 뜨개질 기술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서,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친숙한 장소이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넋두리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하고, 무료할 때 수강생들과 함께 수다를 떨기도 한다. 이는 뜨개질 클래스의 또 다른 재미인 셈이다. 그래서 단주 스튜디오는 유독 장기 수강생들이 많다. 20대부터 오기 시작해, 본인의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오는 회원도 있을 정도다. “처음엔 입문반으로 시작해서 뜨개질에 대한 기초적인 것을 배우죠. 이후, 뜨개에 관심이 생기거나 더 배우고 싶다면, 회원제에 가입하시면 돼요. 단주 회원이 되면 자유로운 시간에 드나들 수 있고, 이곳에서 진행하는 문화 행사나 특강을 들을 수 있어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문반은 주 1회, 12번 과정으로 진행된다. 원칙은 주 1회이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더 자주 클래스에 방문해도 무방하다. 한번 뜨개질을 시작하면, 그 재미와 작품에 대한 욕심으로 멈추기 힘든 것이 사실. 빠르면 한 달 안에도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 입문반에서 만드는 작품은 머플러, 조끼, 스웨터 총 세 작품이다. 첫 작품으로 머플러를 만들면서 뜨개질의 기초를 다지고 점차 기술을 발전시켜간다. 수업 시간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일정에 따라 조절 가능한 것이 단주만의 장점. 요일에 따라 클래스 시작과 종료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 시간대 안에 방문해 뜨개질 수업을 들으면 된다. 각자의 수강생이 만드는 작품과 그 실력이 다르므로 개인별로 코칭이 가능한 것이 클래스의 큰 장점이다.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과 함께하는 뜨개질 한 코씩 집중해서 뜨개질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가 일쑤다. 번잡했던 머릿속이 어느새 차분하게 정리되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뜨개질의 가장 큰 효과는 마음이 안정되면서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부지런히 손으로 바늘을 움직이다 보면 뇌에서 행복을 관장하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나온다는 것이 이해옥 대표의 이야기다. “뜨개질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심신의 안정을 돕습니다. 그래서 활동에 제약이 있는 임산부들의 태교에도 효과적이에요. 엄마가 행복해지니 태아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그리고 머리와 눈, 손이 삼위일체가 되어 움직이기에 태아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뜨개는 사랑의 표현이에요.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뜨는 그 행위만으로도 행복 지수가 올라가고, 선물을 받는 이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죠.” 처음 수업을 시작하는 임산부들은 주로 아이 모자로 뜨개질에 입문한다. 크기가 작으므로 금세 뜰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중급자 이상부터는 아이 신발부터, 배내옷까지 손수 만들 수 있다. 실력이 늘어날수록, 아이를 위한 작품 또한 늘어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재료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 연약한 아이들의 피부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이해옥 대표는 조언한다. “아이 제품은 주로 면사를 사용할 것을 권해요. 사계절 쓸 수 있는 순면이 좋죠. 울이나 모 헤어의 경우 털이 많이 날리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 기관지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유기농 코튼을 사용해 피부 자극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바닥만한 아이 신발과 모자. 이 모든 손뜨개 작품들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내 아이를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오늘도 예비 엄마들은 손뜨개로 행복한 기다림을 맞이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장소제공. 단주 스튜디오
    • 출산/육아
    2023-07-07
  • 퀴퀴한 냄새 무찌르기, 겨울철 악취 퇴치법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굳게 닫아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 집안을 가득 채운 퀴퀴한 냄새는 여름철 악취 못지않은 짜증을 유발한다. 이에 현관 앞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발장 냄새부터 머리 냄새까지 다양한 악취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봤다. 발 냄새에는 면양말 발 냄새의 원인은 땀 성분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이소발레릭산’으로, 이는 체취를 발생시키는 6가지 주요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다. 발 냄새를 줄이려면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고 살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후에는 산성 화장수를 사용하고 물기가 잘 마르도록 파우더를 발라준다. 양말의 경우 나일론 제품은 피하고 면제품으로 매일 갈아 신을 것을 권한다. 세탁할 때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할 것. 한번 신은 구두는 안쪽을 알코올로 닦아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려 신도록 한다. 온종일 신은 신발은 2~3일 정도 말리는 것이 확실하게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입 냄새에는 스케일링 이를 닦아도 잘 없어지지 않는 입 냄새는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잇몸 염증은 오장육부의 이상과 연관되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위쪽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대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고, 아래쪽 잇몸에 이상이 있으면 위에 병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로 인한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양치할 때 입천장이나 혀의 중간, 옆쪽, 안쪽 깊숙이까지 닦으며 점심 식사 후에도 꼭 양치질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치실 사용은 구취 제거뿐만 아니라, 잇몸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30cm 정도로 치실을 자른 후 20cm 정도가 남도록 양손의 중지에 감고, 전후 방향으로 운동시키면서 조심스럽게 치아 접촉 부위를 통과시킨다. 치석 또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석이 쌓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년에 1~2회 정도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구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우유가 든 커피보다 페퍼민트 티를 마시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싱크대 배수구에는 식초 배수구의 음식 찌꺼기는 쌓이는 즉시 버려야 한다. 특히 그물망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헌 칫솔에 소다를 묻혀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레인지 상판은 조리 후 열기가 남아있을 때 바로 닦는다. 저녁 설거지 후 식초를 스프레이 통에 담아 배수구에 뿌린 다음 70~80℃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통은 하루 한 번 꼭 비우고, 주방 세제나 락스로 깨끗이 씻어 햇볕 좋은 곳에 바싹 말려 쓴다. 귀찮다면 세제로 빤 행주를 비닐봉지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40초 정도 돌린 다음 햇볕에 널어 말려도 된다. 싱크대 내부의 곰팡이는 식초나 알코올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 뿌린 뒤 마른 행주로 닦은 다음 통풍시킨다. 수납장도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제습제나 숯을 넣어둔다. 거실 청소 후에는 촛불 벽이나 바닥에 핀 곰팡이는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린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의 거실 벽이나 바닥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물과 알코올을 4대1로 섞어 뿌린 다음 마른 걸레로 닦아낸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청소 후 양초를 30분 정도 켜면 산소와 함께 공기 중의 악취까지 연소된다. 거실 구석구석에 숯을 담은 바구니나 허브 화분을 두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볕이 좋으면 쿠션이나 패브릭 소파 커버, 카펫 등을 3시간 이상 일광 소독한다. 머리 냄새에는 소금물 샴푸 평소 지나치게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머리에 땀이 많이 난다. 이를 방치하면 냄새가 심해지고 자칫 탈모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칡뿌리나 백지 같이 열을 내려주는 약재가 도움이 되며, 칡즙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다. 또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따뜻한 물에 소금을 한 줌 풀어 두피를 마사지하듯 머리를 감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6
  • 알레르기 질환, 자극은 멀리하고 면역력은 높이자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공기의 오염이 심각해지면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의 발생 역시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 질환인데, 미세먼지와 같은 공기 오염은 물론이고,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스트레스, 카펫, 커튼, 동물의 털 등 다양한 물질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천식 ‘면역력 높여줘야’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의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몸의 정기(正氣)가 약해지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외부의 자극을 이겨내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균형 있는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과 숙면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모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따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 초기 증세와 비슷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분명 차이점이 있다. 비염은 감기와 달리 오한과 발열, 가래가 없으면서 코가 막히거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눈이나 코, 입천장 등이 가렵거나 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눈물이 많아지거나 목의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할수록 위험한 ‘비염’, 쾌적한 환경 조성은 필수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 지속이 될 경우 축농증, 천식,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의 증상을 살펴보면 기침, 숨을 편안하게 쉬지 못하는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모두 호흡기 관련 증상으로 인해 피로, 무기력함,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나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는 카펫이나 커튼, 침구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카펫은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침구류나 커튼 등은 뜨거운 물에 자주 세탁해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침구류를 잘 털어서 햇볕에 살균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류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건조하다고 밀폐된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애완동물 역시 주의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탁하고 오염되기 쉬운데 이 역시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청소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단,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바깥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고 외출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을 한다면 마스크를 쓰는 등 오염된 공기와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가 있을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평상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에 좋은 식습관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된 생활 패턴이나 식습관 등으로 살이 찌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등으로 항상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술이나 커피,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조미료, 육류 위주의 식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르고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당근, 연근, 감자 등 뿌리 채소와 녹황색 잎채소 등을 많이 활용한 식단이 좋다. 삼백초, 무, 수박, 감초, 대추나무, 도라지, 박하, 산수유나무, 알로에, 녹차, 생강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선과 녹황색 채소, 간에 많은 비타민A는 유해 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고,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천식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채소와 과일에 많은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기관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B군은 면역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해주기 때문에 알레르기질환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배, 오이, 도라지, 수세미, 머위, 모과, 감초, 냉이, 더덕, 마, 모과나무, 무, 부추, 살구나무, 잣나무, 석류나무, 은행나무, 인삼 등이 천식에 도움이 된다. 비염 증상에 특효, ‘지압’ 비염이 있는 경우 증상을 다스리는데 지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콧방울 바로 양옆의 약간 오목한 지점을 ‘영향’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코 막힘,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양쪽 눈썹의 중간 지점부터 앞머리가 돋아난 곳까지를 잇는 일직선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듯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비염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하루아침에 씻은 듯이 증상이 낫는 질환이 아니다. 원인 물질을 차단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잘 다스리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아졌다가도 환경적 요인이나 다양한 자극으로 다시 나빠질 수 있고,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관리해야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5
  • 임산부 치주질환, 미리 예방하기
    임신 시 치주질환의 위험성 임신 중에 치아 통증이나, 잇몸 염증으로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임신 시에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 그리고 입덧, 임신 피로감 등으로 구강위생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임신 2개월경부터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은염이 심해질 경우 잇몸이 자라 치아 부위를 덮어 저작 시 통증을 유발하는 임신성 육아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치주 질환뿐 아니라 치아우식증(충치)도 문제가 된다. 임신과 치아우식증 발생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 중의 구강위생관리 불량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치아우식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치아우식증이 심해져 신경까지 이환된 치수염으로 진행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치아우식증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기와 모체에게 건강한 치과 치료 그렇다고 임신 자체가 치과치료의 금기증은 아니다. 임신 중기(3개월~6개월)에는 대부분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과 엑스레이 촬영 시 납복으로 복부를 가리고 촬영하면,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생활방사선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치과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마취제(lidocaine)도 FDA 기준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분류되며, 태아에 영향이 거의 없다. 충치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인 금이나 레진도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성 때문에 치료를 피해야 하며, 임신 말기에는 치과 체어에 눕는 자세가 앙와위저혈압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치과 치료는 임신 중기에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임신 초기나 말기라 하더라도 산모의 건강에 위협을 줄 정도로 구강질환이 심해진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산전검사와 더불어 치과 검진도 받는 것이 좋다. 발견된 치아우식증은 치료를 받고, 스켈링을 할 때 잇몸치료도 받아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랑니도 예방 차원에서 발치하는 것이 좋다. 모든 예비 엄마들이 산전 치과 검진을 미리 받아 임산부도 건강하고 태아도 건강한, 행복한 임신 기간을 맞을 수 있었으면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04
  •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의 한방 치료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 어김없이 늘어나는 것이 감기 환자들이다. 감기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후두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인후두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하면, 평소보다 감기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워진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가 쉽게 걸린다. 감기를 치유하는 상한론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에 장중경이라는 천재적인 의사가 등장한다. 장중경은 한의학의 기둥이 되는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이라는 책을 펴냈으며, 이 책을 통해 그는 약물을 이용해 각종 전염병과 열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상세히 기술하였고, 지금도 수많은 한의학자는 그의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고 임상에 응용하고 있다. 한의학의 큰 틀을 이루어낸 상한론(傷寒論)에서 치료해낸 질병들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장티푸스, 콜레라, 유행성 독감 등을 포함한 여러 법정 전염병에 해당한다. 현대에 이러한 열병들은 위생과 영양이 증진됨에 따라 사라졌지만, 감기와 같은 질환들은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겨울철 불청객인 감기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상한론에 기반한 한약은 탁월한 효과를 낸다. 감기치료에 좋은 한약의 효능 일본에서는 수양성(水樣性) 콧물과 재채기가 심한 비염이나 감기에 ‘소청룡탕’을 투여한다. 실제로 콧물감기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이 약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살감기에 ‘계지탕’이라던가 ‘갈근탕’, ‘마황탕’ 등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 투여하면 꽤 좋은 효과를 낸다. 목감기를 호소하거나, 미열이 있으며 추웠다가 더웠다가 한다거나, 평소 목이 자주 붓고 염증이 잦다면, ‘소시호탕’과 같은 한약이 아주 좋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각종 내과 질환에 널리 쓰였던 약이기도 하다. 감기 끝물에 목이 건조하며 밭은 기침을 한다면, ‘맥문동탕’과 같은 한약으로 건조한 인후두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감기약이라는 것이 열이 나면 해열제로 열을 꺼주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나면 진해거담제를, 콧물이 나면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을 일시적으로 안 나게 해주는, 대증요법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약을 먹고 감기가 낫는다’라는 표현은 불가능한 것이다. 한방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평소 몸이 부실한 사람이 감기에 걸려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한 달이 되도록 낫지 않는 경우도 흔한데, 이러한 경우라면 환자의 증세와 체질적 요인을 종합하여 치료하는 한방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임상에서는 한 달째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던 환자들이 1~2일 만에 좋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오래도록 낫지 않는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권하는 바이다. 그뿐만 아니라, 초기의 발열과 몸살이 심한 감기라 하더라도, 한방 요법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하면, 큰 불편함 없이 감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가오는 겨울철 건강관리, 한방으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3
  • 가장 좋은 태교음악, 엄마의 목소리
    태중 아기는 임신 8주가 지나면 뇌의 발달에 따라 청각신경도 발달하게 된다. 임신 5개월이 되면 음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나면 청각이 거의 완성되어 소리의 강약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아기의 청각은 엄마의 목소리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므로 엄마는 컨디션 조절을 하여 아기가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억지로 듣는 음악은 오히려 태교에 악영향을 끼친다. 엄마에게 편안한 음악이 아기에게도 편안한 음악이 된다. 임신 초기에 가장 좋은 태교 음악은 엄마의 안정된 목소리이며 아기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엄마 목소리로 전하는 동요 태교 엄마가 편안한 목소리로 동요를 불러주어 아기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음악 태교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기는 온화한 성품을 갖게 되며, 창의력과 표현력, 언어를 아름답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까지 얻게 된다. 동요 가사에 아기의 태명을 넣어 개사해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 예를 들어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를 ‘반짝반짝 빛나는 하민이 예쁜 두 눈에 엄마·아빠 사랑을 가득가득 담아서~’로 바꿔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아기만의 특별한 동요를 만드는 것은 아기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동요를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로 불러주다 보면 태중 아기는 태어난 후에도 그 동요에 흥미로운 반응을 보인다. 태중에 들었던 동요를 출생 후에도 기억하는 아기 태중에 많이 들었던 동요를 출생 이후에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익숙한 동요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잘 모르는 아빠들에게도 매우 좋은 놀이 소스가 된다. 또한, 아빠가 엄마 배에 튼살 방지 크림을 발라줄 때 동요 태교를 하며 배를 문질러 주면 아주 좋은 태아 마사지가 된다. 동요의 리듬에 따라 아빠가 엄마의 배를 살짝 두드려 주거나 둥글게 만져주면 양수를 통한 파동이 아기의 피부에 전달되고, 아기의 뇌는 매우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 동요 태교의 가장 큰 강점은 엄마와 아빠의 온화한 목소리가 아기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며 엄마의 기분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또한, 아기에게 아름다운 정서를 갖게 해주고 음악적 감각과 언어발달의 상승효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엄마의 편안하고 사랑 어린 목소리를 아기에게 들려주어 아름다운 정서를 갖게 하자.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02
  • 내 몸이 가벼워지는 다이어트 도시락 레시피
    외식이 주를 이루는 직장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어려운 숙제다. 고염분의 자극적인 바깥 음식과 잦은 회식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기 때문. 매일 한 끼,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 식단을 챙겨보자. 질리기 쉬운 원푸드가 아닌, 집밥처럼 푸근한 식단으로 말이다. 통밀바나나팬케이크 다이어트에 밀가루는 금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밀가루나 핫케이크 가루 대신 통밀가루와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저칼로리의 간단한 레시피로 활용 가능하다. 시럽 대신 바나나를 으깨서 넣으면 달콤한 맛도 더해진다. 조리시간 10분 (44kacl) 기본 재료 바나나 1개, 통밀가루 1컵, 계란 흰자 1개, 우유 2/3컵, 올리고당, 소금, 포도씨유 약간 만드는 방법 1 바나나는 숟가락 등으로 곱게 으깨둔다. 2 계란, 우유, 올리고당, 소금, 으깬 바나나를 거품기로 잘 저은 뒤 통밀가루를 체 쳐서 넣는다. (가루류를 곱게 체 치면 공기가 들어가 좀 더 부드러운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3 반죽이 뭉치지 않게 저어둔다. 너무 오래 저으면 반죽이 질겨지므로 주의한다. 4 중불로 예열한 팬에 포도씨유를 조금 두르고 반죽을 얹어 앞뒤 노릇하게 굽는다. 얇게 썬 바나나를 장식하면 완성! 삼치 데리야끼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어 도시락 반찬으로 훌륭하다. 채 썬 생강을 올려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조리시간 23분 (262kcal) 기본 재료 삼치 1토막(100g), 맛술(1술), 전분(2술), 채 썬 생강, 포도씨유 약간 데리야끼 소스 물 1컵(200ml), 다시마 6×8cm 2장, 간장(1.5술), 올리고당(0.5술), 맛술(1술), 다진 생강(0.2술), 다진 마늘(0.2술) 만드는 방법 1 삼치에 전분을 앞뒤로 얇게 묻힌 후 중불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삼치는 3등분한 뒤 맛술을 뿌려 준비한다). 2 구운 삼치를 꺼내고 키친 페이퍼로 팬을 닦은 뒤 데리야끼 소스 재료를 강불로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다시마를 건진다. 3 삼치를 넣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4 국물이 거의 사라지면 불을 끄고 채 썬 생강을 올린다. 버섯 채소잡채 각 재료를 따로 볶아 만드는 잡채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당면은 빼고, 채소를 볶지 않고 데치는 조리법을 활용해 다이어트용 버섯 채소잡채를 만들어보자. 조리시간 13분 (101kcal) 기본 재료 채 썬 당근 한줌(50g), 시금치 한 줌(50g), 팽이버섯 한줌 (50g), 느타리버섯 한줌 (50g), 통깨 약간 양념 재료 간장(0.5술), 참기름(0.3술), 깨소금(0.5술), 올리고당,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10초간 재빨리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한 김 식힌 뒤 물기를 꼭 짠다. 2 시금치를 꺼낸 물에 밑동을 자르고 잘게 찢어둔 버섯을 넣고 10초간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한 김 식힌 뒤 물기를 꼭 짠다 3 버섯을 꺼낸 물에 얇게 채 썬 당근을 20초간 데쳐내 물기를 제거한다. 4 데친 시금치, 버섯, 당근과 양념 재료를 볼에 넣고 조물조물 넣어 무친 다음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시금치 계란찜 계란찜은 보통 새우젓이나 명란젓을 넣고 짭짤하게 만드는데, 다이어트 중에는 짜게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국간장을 넣고 심심하게 계란찜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거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금치를 넣으면 훌륭한 레시피가 탄생한다. 조리시간 20분 (192kcal) 기본 재료 시금치 한줌(50g), 얇게 썬 미니 파프리카 조금 계란물 계란 2개, 물 1/2컵, 국간장 (0.5술)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10초간 재빨리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식힌 뒤 물기를 꼭 짜고 2~3등분한다. 2 볼에 계란을 잘 풀어 거품기로 곱게 저은 뒤 데친 시금치를 넣어 준비한다. 3 뚝배기에 계란을 모두 붓고 뚜껑을 덮은 채 약불로 천천히 익힌다. 4 계란찜이 70%쯤 익었을 때 얇게 썬 파프리카를 올리고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덮은 채 잔열로 마저 익힌다 자료제공. <저칼로리 식단, 49일> 부즈펌 출판사
    • 헬스/라이프
    2023-07-01
  • 액세서리로 표현하는 나만의 스타일, 아트 쥬얼리의 세계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쥬얼리. 그만큼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는 잇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디자인한 유니크한 쥬얼리를 착용한다면 어떨까. 이제 남들의 주목을 받을 일만 남았다. 심플한 착장의 진주 목걸이는 우아함을 완성하는 대표 스타일이다. 그리고 짧은 민소매 상의에 화려한 뱅글 팔찌는 보다 자유분방한 룩을 완성해 주는 아이템이 된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쥬얼리는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의 완성품이다. 남들과 비슷할 수 있는 스타일에 색다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쥬얼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나만의 쥬얼리를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디자이너가 제작한 핸드메이드 쥬얼리에서부터 내가 원하는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공방까지. 유니크한 쥬얼리에 대한 열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 그래서 여성들이 원하는 아트 쥬얼리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찾았다. 연희동의 위치한 작은 공방, JUNH에서는 금속으로 본인만의 스타일 가득한 쥬얼리를 만들 수 있었다. 원하는 디자인 결정하기 핸드메이드 쥬얼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디자인 사진을 저장하거나 간단하게 스케치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진주가 들어간 데일리 링을 만들고 싶어 대략적인 구상을 하고서, 디자이너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디자이너와 함께 반지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실제로 만들 수 있는지와 그 난이도가 대략적으로 정해진다. 의견 공유 끝에, 두 겹의 링이 겹쳐진 디자인의 진주 반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금속 공예의 경우, 공구와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다. 불에 머리를 그슬리지 않게, 머리를 질끈 묶고 앞치마를 두른다. 그리고 각종 공구의 기본적 기능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금속 공예의 기본, 망치질과 열 작업 반복하기 준비 작업이 끝나면, 반지의 경우에는 본인의 손가락 사이즈를 측정한다. 반지를 만드는 기본 공식에 자신의 둘레 사이즈를 대입해 반지를 만들 금속 길이를 확인한다. 이후 재단한 금속에 열을 가한 다음 망치로 두드려 납작하게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텔레비전에서 많이 본 듯한 대장장이의 작업과 유사하다. 금속에 열을 가해 주황빛으로 달궈졌다 싶으면, 질산에 담가 식히는 작업을 한다. 이때 질산은 열이 가해졌을 때, 금속이 지저분하게 변한 겉 부분을 벗겨 내기 위한 용도로도 이용된다. 금속을 질산에 약 1분 정도 담근 후 건져내 수건으로 닦아준 다음, 본격적인 망치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망치를 사용하면,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잠시, 망치질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여성들은 쉽게 하지 않는 노동이라 그런지 색다른 묘미가 있다. 게다가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성취감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망치질을 하면서 금속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몇 번의 망치질로 금속의 대략적인 텍스처가 잡히면, 이후에 원 모양으로 반지의 형태를 잡아 나간다. 이를 밴딩 작업이라고 일컫는데, 이때는 나무망치를 사용해 금속을 돌려가며 모양을 만들어간다. 밴딩 작업으로 원 형태를 대략적으로 만들면, 2차 사이즈 점검을 할 차례다. 사이즈가 맞춰지면, 이제 확실하게 반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망치로 금속을 두드려준다. 망치 작업의 포인트는 계속해서 힘을 준다기 보다, 들어 올릴 때 힘을 주고, 내리칠 때 살짝 망치를 놓는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계속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처음부터 과도하 게 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가장 까다로운 땜 부착 작업으로 마무리 이제 반지의 몸통이 완성되었으니, 진주를 올릴 차례다. 진주를 올려놓을 위치를 정하고, 진주를 올릴 포스트에 땜 작업을 해준다. 이때 땜은 접착하는 작업이라 생각하면 쉬운데, 쥬얼리를 만들 때에 가장 까다로운 작업이다. 워낙 땜이 작으므로 고정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일반적으로 수강생들은 많은 연습 후에 시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실패의 가능성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선생님의 도움을 얻어 땜 작업을 완성한다. 반지의 포스트에 접착제를 놓고 열을 가해 그 위에 땜을 올려놓으면 된다. 포스트 위에 진주를 끼우면, 마침내 진주 반지의 모양이 갖춰진다. 마지막으로 광을 내는 작업까지 마치면, 반짝반짝 데일리 진주 링 작품이 완성된다. 이렇게 반지를 만드는 과정은 약 2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물론 더 복잡한 디자인의 경우는 제작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쥬얼리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치고는 그리 길지 않은 셈이다. 핸드메이드 아트 쥬얼리 Q&A Q 디자인 작업이 힘들지 않을까? A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대부분 쥬얼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에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도리어 걱정이죠. 본인의 사진이나 그림 등의 시안을 많이 가져오시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더욱 즐기는 편이에요. 만약 시안을 빼놓고 오시면, 제가 가진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디자인을 결정하기도 해요. Q 만들 때 유의사항은? A 금속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요. 톱이랑 공구 등 위험한 것들이 많거든요. 불도 사용하고요. 그래서 안전을 조심해야 하고 머리도 묶고 작업해야 해요. 머리가 땜 작업하면서 탈 수 있거든요. 작업복 같은 안전 장비가 필수죠. Q 변색의 가능성은? A 실버로 작업을 많이 하는데, 공기 중에 산화되면 변색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세척이나 보관을 잘하면, 그걸 방지할 수 있어요. 또는 화학 칼륨 착색 작업을 하면, 약간 빈티지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만들면서 색깔이 변하는 걸 막을 수 있죠. 또는 백금으로 도금하면 표면이 단단해지고 변색이 안 되죠. Q 맞춤 제작도 가능한지? A 본인이 원하는 느낌이나 디자인을 말씀해주시면, 맞춤 제작이 가능해요. 요즘은 커플링 맞춤 제작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또는 일일 체험으로 만들기도 하구요. Q 쥬얼리 레이어링이 트렌드다. 센스 있게 하는 팁이 있다면? A 비슷한 소재나 컬러감으로 통일하는 것을 추천해요. 너무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조합하면, 과한 느낌이 들거든요. 소재와 컬러가 비슷하면 하나의 반지를 낀 것처럼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믹스 매치도 중요해요. 과한 디자인으로 평소에 못했던 반지가 있다면, 심플한 것과 함께 매치해 보세요. 오히려 느낌이 중화되면서 새로워져요. 화려한 것과 심플한 걸 적절하게 섞는 것도 필요하죠. Q 쥬얼리 보관 팁은? A 쥬얼리는 땀이나 노폐물, 화장품에 약해요. 그래서 외출한 이후에 부드러운 천으로 쥬얼리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공기 중에 산화되기 때문에 지퍼백 같은 곳에 밀봉하는 것을 추천해요. 귀걸이의 경우 한 쪽씩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Q JUNH 공방의 장점은? A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지만,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을 해서 각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어요. 어떤 분은 목걸이를 선호하셔서 목걸이만 10개 넘게 만들고 가기도 하셨어요. 그리고 한 달 기본 과정이라, 부담 없이 본인이 원할 때까지 수강이 가능하죠. 더불어 리폼 과정도 수강이 가능해요. 한쪽을 잃어버려 쓸 수 없는 귀걸이를 목걸이로 만들기도 하거든요. 유용하게 활용되는 강좌죠. 포토그래퍼. 권오경 장소제공. JUNH
    • 헬스/라이프
    2023-06-30
  • 모공 속까지 씻어주는 세안법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피부 건강에 위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크기가 직경 2.5㎛ 이하이기 때문에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한 부분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안구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에도 천적이다. 피부는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1차 방어 기관으로 여간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을 만큼 튼튼하지만, 간혹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모공이 폐쇄될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피부를 모두 가릴 수는 없는 법. 이에 확실한 클렌징으로 모공 속에 침투한 미세먼지까지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꽉 잡는 3단계 딥클렌징 평소 진한 메이크업을 즐기고, 100%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클렌징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이에 청결하고 깨끗한 모공을 유지할 수 있는 3단계 클렌징 팁을 소개한다. Step1. 클렌징오일과 클렌징크림을 믹스하자 완벽한 세정과 보습 효과를 더한 ‘초보습 세안법’을 실천해 보자. 클렌징오일은 세정력이 좋으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보습력이 뛰어난 클렌징크림을 섞으면 쿠션처럼 말캉말캉해진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보다 부드럽고 흘러내림 없이 러빙 할 수 있다. 클렌징오일과 클렌징크림의 비율은 1대 1로 섞는 것을 추천한다. Step2. 클렌징폼 사용 시 소량으로 충분한 거품 내기 클렌징폼을 사용할 때는 새끼손가락 손톱의 3분의 2 정도만 짜낸 후 충분하게 거품을 내는 것이 좋다. 클렌징폼은 소량으로도 풍성한 거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양만 사용하는 세안법을 권장한다. 필요 이상으로 클렌징폼을 사용할 시 헹궈내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를 꼼꼼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세정 성분의 잔여물이 피부에 고스란히 남아 2차 트러블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이 과정에서는 Step1에서 사용했던 클렌징오일과 클렌징크림의 잔여물을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러빙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Step3. 세안 후 모공 집중 관리하기 세안을 마친 후 바로 토너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모공 집중 관리’. 화장솜에 클렌징 워터를 묻힌 후 모공이 도드라진 T존이나, 양 뺨을 같은 방향으로 서너 번 닦아주자. 이는 별도로 헹궈낼 필요가 없으며, 바로 평소에 하던 스킨케어를 하면 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패션/뷰티
    2023-06-29
  • 피부 노화의 주범, 방심할 수 있는 적외선 차단하기
    겨울 찬바람에 따뜻한 카페 안에 내리쬐는 햇살은 포근하기만 하다. 하지만 겨울 햇살에도 피부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로는 겨울 햇살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기 어렵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적외선 노출도 피부 노화를 만드는 주범 햇빛 속에는 자외선과 가시광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햇볕을 쬘 때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적외선 때문이다. 만성적인 적외선 노출이 피부 노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자외선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이 사실은 서울대 의대 피부과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이미 세계 유수의 학술지 등에 의해 공인되었다. 피부가 열에 노출되면 피부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피부의 주요 구성 물질인 교원질(collagen)과 탄력섬유(elastin)가 감소하고 분해가 촉진되어 주름살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평소 뜨거운 열을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우리 피부가 일상생활 중 가장 많은 열을 흡수하는 것은 적외선일 것이다. 적외선은 자외선이나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서 피부 훨씬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피부온도를 올리게 된다. 따라서 적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것보다 피부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는 적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하므로 백인에 비해 멜라닌 색소가 많은 동양인에게 적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적외선은 일반적인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로는 막기가 어렵다. 즉,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 노화를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적외선은 파장이 길어서 바르는 화장품 대부분을 투과하여 피부 속에 침투할 수 있다. 물론, 막을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온종일 햇볕을 피해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한,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장시간 있을 경우에도 적외선에 집중적으로 노출된다. 비타민C를 비롯한 항산화 성분이 적외선을 완화시켜 그렇다면, 적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적외선이 피부 속에 들어오더라도 적외선에 의한 악영향을 중화할 수 있으면 된다. 피부는 적외선에 의해 직접 손상되기보다, 그로 인한 효소 활성화로 인해 노화가 촉진된다. 이러한 과정은 비타민C 등 여러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에 의해 되돌리거나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속에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공급해 주면 적외선에 의한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적외선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의 회복에도 중대한 역할을 하므로 어떻게 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을 피부에 공급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패션/뷰티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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