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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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얼마 전 자연 유산을 했는데 바로 임신 시도를 해도 괜찮을까요?


A. 

유산 후 임신 계획을 급하게 잡는 것보다는 최소 3개월 정도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몸의 회복 및 체력을 도모한 후 다음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임신 후 음식을 먹으면 계속 체합니다. 지금 임신한 지 6주가 되어서 소화제는 못 먹겠고 손을 따는 것도 자궁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A. 

입덧은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생리적 현상으로 임산부 70~80%가 경험하게 되는데, 임신 10주까지 증상이 심해지다가 12주 이후로 증상이 점차 경감됩니다. 입덧을 줄이는 방법은 되도록 냄새나는 음식을 피하고 간식을 수시로 먹어주어 공복 시간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고 음식을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조차 토하는 심한 입덧의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수액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3. 

유도분만 실패 또는 역아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산모가 원하면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 있나요? 혹시 수술 후유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원칙적으로 제왕절개술의 적응증은 이전 제왕절개술의 기왕력, 역아, 전치태반, 태아곤란증, 아두골반 불균형 등이지만, 산모가 산통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있거나, 자연분만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경우 보호자 동의하에 제왕절개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제왕절개술의 후유증은 수술 부위의 통증 및 감염의 가능성, 수술 후 주변 장기 유착 가능성, 수술부위혈종, 방광 손상 가능성 등이 있지만 실제로 발생확률은 미미합니다.



Q4.

임신 5주 차 새내기 임산부입니다. 최근까지 부부관계를 하고 있는데,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궁금합니다.


A

임신 중 성생활을 무조건적으로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임신 초기 출혈 증상이 있거나 이전에 유산을 경험한 경우, 전치태반인 경우, 자궁경부무력증을 진단받은 경우는 성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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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배란 전후로 성관계한 후 예정일에 생리했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몸이 무거운 것이 꼭 임신한 것 같아요. 원래 안 이랬는데 말이죠. 혹시 임신인데 생리하는 경우도 있나요? 


A. 

정상 임신은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어야 하나, 간혹 임신 초기 착상출혈을 생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니 생리양이 평소보다 적거나 이상 증후가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임신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6.

165cm 키에 80kg 몸무게인데, 임신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자가 비만인 경우에도 임신할 수 있을까요?


A. 

과체중 여성의 경우 임신 중 체중 증가율을 보통의 여성보다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 요법이 필요합니다. 과체중의 여성도 임신하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때로는 과체중과 연관된 생리불순이 있을 수 있어, 이러한 경우는 배란 장애가 없는지 병원에 내원하셔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7.

임신 초기 직장맘입니다. 요즘 잠이 너무 많아서 업무하기가 힘든데요, 졸음을 계속 참으면 문제가 될까요? 졸린 것과 임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쉽게 피로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며 초기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1~2시간 늘리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좋습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자문. 신촌 세브란스병원 최영미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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