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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조건 입는다! 여름휴가를 위한 ‘비키니 라인 만들기’
- 꽃피는 봄날, 여름이 아직 멀었다며 ‘내일부터 다이어트해야지!’ 하던 습관이 몇 년째이던가. 어디 다이어트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던가. 미리미리 꾸준하게 준비하면 올 여름철에는 건강한 비키니 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디멘토 송다은이 알려주는 부위별 몸매 정복법에 집중하자. STEP 1 팔과 등의 군살을 제거하는 코브라 자세의 변형 1. 엎드린 자세에서 어깨 아래 손목, 엉덩이 아래 무릎이 오는 테이블 모양을 만든다. 다음은 무릎만 뒤로 크게 한 걸음 걸어가 두 다리를 꼬아준다. 2.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팔굽혀펴기 자세로 내려간다. 이때 팔꿈치가 반드시 옆구리를 스치는 듯, 뒤로 뻗어 실행한다. 호흡과 함께 10회 반복. 3. 완전하게 내려가 다리를 뻗고, 손끝이 안쪽을 향하도록 가슴 옆을 짚어준다. 이때 팔꿈치는 완전하게 벌린다. 4. 마시는 숨에 양 손바닥을 밀어내며 상체를 들어 올려 준다. 시선은 멀리 하늘을 바라보며 호흡한다. TIP 호흡과 함께 30초간 유지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한 번 더 실행한다 주의 호흡하기, 가능한 만큼만 실행하기 효과 등 군살 제거, 늘어진 팔 끌어올리기, 쇄골라인과 어깨라인 다듬기 STEP 2 굴곡이 살아나는 꽈배기 자세 1. 바르게 서서 다리를 골반 넓이로 벌리고, 왼쪽 발끝을 뻗어 세운다. 양손은 앞으로 깍지를 낀 다음 팔꿈치를 접어준다. 2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몸통을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내쉬는 숨마다 복부를 강하게 수축하며 팔꿈치를 점점 더 멀리 보낸다. 호흡과 함께 1분 정도 유지한다. 3. 제자리로 돌아와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아준다. 이때 왼쪽 발끝은 계속 세운 자세를 유지한다. 4.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왼손이 오른 손목을 잡아당기며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여준다. 이때, 왼손은 끊임없이 오른 손목을 잡아당긴다. TIP 오른쪽 옆구리를 강하고 길게 늘여준다. 천천히 호흡과 함께 1분간 유지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행한다. 주의 호흡하면서 복부 수축하기 효과 잘록한 허리, 탄력 있는 옆 라인, 척추의 회전력, 스트레스 해소 STEP 3 봉긋한 엉덩이를 만드는 스위밍 자세 1.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세워 깍지를 끼고 시선은 편하게 정면을 바라본다. 두 다리는 모아주고 발끝은 길게 뻗는다. 2. 내쉬는 숨에 오른쪽 다리를 위로 올린다. 이때 골반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고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다리를 바꿔 들어 올린다. 호흡과 함께 빠르게 리듬을 타며 1분간 유지하는데, 가능한 만큼 횟수를 반복한다. 3. 가능한 만큼 두 다리를 넓게 벌려준다. 4. 내쉬는 숨에 두 다리를 완전히 모아준다. 호흡과 함께 10회 반복한다. TIP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 다리를 완전히 붙이지 말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주의 호흡하면서 실행하기, 허리가 좋지 않을 경우 효과 봉긋한 엉덩이, 자궁수축, 허리 강화 STEP 4 탄력 있는 허벅지 라인을 만드는 의자 자세의 변형 1. 바르게 서서 다리 사이를 골반 넓이로 벌리고, 양손은 허리를 잡아준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무릎을 접어 뒤에 의자가 있는 듯 앉는다. 이때 체중은 발바닥 전체로 실어준다. 2.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무릎을 접은 동작에서 최대한 집중하며 뒤꿈치를 바짝 들어준다. 3. 마시는 숨에 뒤꿈치를 들어 올린 상태로 완전하게 올라온다. 4. 내쉬는 숨에 뒤꿈치를 내려놓는다. 호흡과 함께 리듬을 타며 10회 반복한다. 주의 호흡하며 실행하기, 무릎이 좋지 않은 경우 효과 탄력 있는 허벅지, 발목 강화, 하체 강화, 봉긋한 엉덩이, 집중력 강화 STEP 5 가녀린 종아리, 발목 라인을 만드는 왜가리 자세 1. 두 다리를 반듯이 펴고 앉는다. 2. 왼쪽 다리를 접고 발바닥 앞을 양손으로 깍지 낀다. 자세가 어렵다면 수건을 이용하거나 허벅지 뒤를 잡는다. 3.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왼쪽 다리를 펴준다. 이때 허리를 가능한 만큼 펴서 다리를 당겨준다. 4. 가능하다면 팔꿈치를 접어 좀 더 몸쪽으로 다리를 당겨준다. TIP 마시는 숨마다 허리를 펴고, 내쉬는 숨마다 당겨준다. 호흡과 함께 1분 정도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행한다. 주의 호흡하기, 가능한 만큼 허리 펴기 효과 하체 이완, 종아리 알 제거, 발목 부기 제거, 하체 스트레스 해소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송다은 요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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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조건 입는다! 여름휴가를 위한 ‘비키니 라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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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좀 리콜해주세요
- 주말이면 집안일을 도와주기는커녕 온종일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 제 할 일만 하는 남편.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 더군다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터. ‘게으른 남편을 바꾸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 SHE's TALK 올해는 뭔가 바뀔 줄 알았다. 결혼하기 전부터 신랑이 아주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란 건 알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깔끔 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사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남편이 아닌 나였으니까. 하지만 맞벌이 부부로 결혼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참고 있던 그에 대한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 중이다. 아내로서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주저리주저리 토로하고 나서야, 그에게서 “도와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문제는 “함께 하겠다”가 아닌 “도와주겠다”는 것. 그는 정말 내가 부탁한 딱 그 ‘도움’만 주고 “도와주었다”는 생색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나마도 피곤하다는 둥, 급하게 친구가 집 앞에 왔다는 둥 핑계를 대고 건너뛸 때가 다반사. 피치 못할 야근으로 늦은 귀가를 해야 할 때 그에게 “청소기 좀 돌려줘”, “빨래 좀 해줘”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딱 청소기만 돌리고 걸레질은 하지 않는다. 빨래 역시 세탁기 버튼만 눌러 놓는 것이 전부. 부탁하지 않으면 도울 생각도 안 한다. 육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축구 볼 때 아이가 발 밑을 기어 다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푸념에 시어머니는 나더러 신랑 교육 좀 시키라는데, 33년간 어머님도 못 고친 저 습관들을 제가 어떻게 바꾸나요. HE's TALK 아내는 내가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자기와 아이들에게는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타깝지만 아내가 부엌을 수리하거나 휴가를 가거나 차를 바꾸고 싶다면 그건 내가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도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과거에 누려보지 못한 기회들을 우리 아이들은 누릴 수 있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맞벌이하는 아내가 돌아와 살림에 육아까지 도맡아 하느라 힘들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사실 난 결혼 전, 특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도와주겠다고 작정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꼭 내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대부분의 일을 아내에게 미루게 되었다. 당연히 가사와 아이를 맡는 문제를 두고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나 실제로 육아를 거들고자 내가 아기를 안아 올릴 때면 아내는 섬뜩 놀라면서 내게 아이 돌보는 요령을 계속해서 주입하곤 한다. 아기를 떨어뜨리기라도 할까 염려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내가 내게 청소를 부탁하면서도 “이것도 제대로 못 하느냐”고 투덜대며 다시 청소기를 꺼내 들 때면… 후유~(한숨) 아내와 남편의 차이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방식,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식, 심지어 도움을 청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여성들은 대화하면서 상대방이 좀 더 대꾸를 해주고 배려해주기를 기대하지만, 남자들은 대화를 주도하려고 하는 습성 때문에 여자들이 보통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대화를 주고받기는 어렵다. 들어주는 방식에서도 여자들은 이야기할 때 눈을 더 많이 맞추며 질문도 자주 하고, 또 미소를 짓거나 동의를 표시하는 등 격려하는 태도를 자주 보이지만, 남자들은 종종 조언을 해주고 의견을 내놓는 방식을 취한다. 남의 말을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복종하는 것으로 비추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할 때 더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거나 여자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것이 남자들의 습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을 그냥 이해하고 할 몫을 다 하지 않더라도 포기해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남편의 생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첫 단계라는 말이다. 게으른 남편 현명하게 길들이는 노하우 1. 명령하지 말고 부탁하자 남편에게 애교 섞인 햇볕 정책을 펴자. 그가 뭘 좀 더 해주길 원한다면 듣기 좋은 말로 부탁을 해보는 건 어떨까. 남편이 퇴근할 무렵 그가 좋아하는 맥주를 안주와 함께 준비해놓거나 시댁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 좋은 남편에게 가사 분담을 논의해보자.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말투. 명령 어투는 남자들에게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게 한다. 완곡하게 요청하는 표현을 사용하면 훨씬 더 많은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2. 기준을 협상하라 여자들은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있을 때도 자기와 방식이 다르면 무관심하거나 봐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는 관계를 엄마의 지나친 근심이 망쳐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 일단 아내는 남편이 육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준이 자기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말은 남편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정을 붙이게 놓아두어야 하며, 아기 기르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3. 깐깐하게 관리하지 말자 남편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꼭 사근사근하게 굴기까지 해야 하나 싶겠지만, 남편의 참여를 확실하게 기대한다면 그 정도의 립 서비스는 기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리고 남편을 참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일단 완벽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신 ‘더 많은 참여’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진전을 보일 때마다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 실험 심리학자 스키너는 비둘기가 작은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보상을 해주는 방법을 써서 비둘기에게 팽이 돌리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참고서적 <게으른 남편>(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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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가 위험하다
- 아이는 어른이 이해하지 못할 여러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데, 그 의미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엄마는 그저 잘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데에만 급급할 뿐이다. 유아기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 조목조목 살펴보자. 아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는 무엇일까 아이는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정확히 알아채지 못한다. 갑자기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가 하면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스트레스로 압박감을 느낄 때, 참다못해 스트레스가 목구멍까지 차올랐을 때 아이들은 어떤 증상을 보일까? 기운이 없고 눈 맞춤을 피해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아이는 표정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항상 위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기운이 없고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면 “똑바로 좀 해, 정신 좀 차려”와 같은 말을 피하도록 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도록 시도해보자. 자꾸 짜증을 내요 아이가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는 평소보다 짜증이 늘고 괜한 일에도 보챈다. 낮 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던 아이들은 자는 동안에도 칭얼대며 잠투정을 하거나 갑자기 일어나서 발작적인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가 버릇이 없어졌다며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이렇게 분출되는 것일 뿐, 아이 또한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요 스트레스로 인해 대소변을 꾹 눌러 참거나 대소변을 가렸다가 다시 못 가리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이면 틱, 말더듬증, 강박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유 없는 복통이나 두통이 나타나거나 손톱을 물어뜯고 빨고 눈을 깜빡거리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안할 때 아이들은 일종의 자기 쾌락으로 손가락을 빤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편안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궁 안에서부터 손가락을 빨던 아이들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푸는 데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아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의 경우 놀이방에 보내도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울기만 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이 들면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이 왜 일어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줄여주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즐겁게 해소시켜 주도록 한다. 퇴행 행동을 보여요 아이가 욕구 불만이 지속되어 그 불만을 해소하지 못하면 평소에는 잘 걸어 다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기기 시작한다든지, 젖을 뗀 아이가 갑자기 젖병을 찾아 빨기 시작한다든지, 밤중에 이불 위에 오줌을 싼다든지 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기 물건에 유난히 집착해요 아이들이 3살이 되면 자아를 형성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확대되어 엄마와 트러블이 잦아진다. 이 시기 아이들은 엄마와의 주도권 다툼으로 심리적 분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서 자기 소유 물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다. 집착하는 행동 이외에 다른 문제가 수반되는지 살펴본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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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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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안티에이징, ‘활성산소’를 제거하라!
- 기온이 상승하면 덩달아 깊어지는 것이 여성들의 주름 고민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시술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활성산소를 의심할 때. 몸속부터 안티에이징 하자. 활성산소는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활성산소는 환경오염, 자외선, 스트레스, 화학물질 등으로 산소가 과잉 생산된 것인데, 이는 불안정한 구조를 띠어 사람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산화작용은 세포 구조를 손상시키고 단백질의 기능 저하를 가져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니 몸속 활성산소 제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처럼 피부에 투자를 많이 해도 몸속 케어가 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피부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 피부와 건강을 모두 챙기는 활성산소 제거법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 속 습관으로 활성산소 제거하기 1. 과한 운동은 No! 산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성산소를 배출시킬 수 있다. 2. 알칼리성 물로 중화시키기. 알칼리성을 띤 물을 음용하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3. 햇빛이 비칠 때 야외활동 1시간 정도 하기.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비타민D의 1일 권장량인 400IU를 생성하기 위한 햇빛의 양은 30분~1시간이라고 한다. 4. 수면 시간 지키기.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깨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활성산소 제거하기 토마토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 함유. 세포가 늙는 것을 늦춰 주며 각종 암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비타민C가 레몬의 2배이며 각종 비타민, 무기질, 식이 섬유 풍부. ‘설포라팬’ 함유로 항산화,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아사이베리 블루베리의 2배, 초크베리의 6배의 높은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는 식품. 강황 카레 재료로 유명한 강황은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을 풍부하게 함유. 항염증 효과도 탁월하다. 양파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 함유. 활성 산소 제거와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며 껍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녹차 ‘카테킨’ 함유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활성산소 제거는 물론 몸속의 노폐물,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 차가버섯 ‘플라보노이드’ 함유로 활성산소 제거와 강한 항암작용 효과가 있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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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안티에이징, ‘활성산소’를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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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적, 콜레스테롤을 낮춰라! ‘콜레스테롤’ 다이어트
-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OECD 가입국 중 21위, 40~50대 중년남성의 돌연사는 세계 1위이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돌연사가 줄지 않는 이유는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등 고콜레스테롤로 인한 질환들 때문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만 낮춰도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콜레스테롤 자가 진단 “40대만 잘 넘기면 평생 건강이 보장된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40대 사망률이 높을뿐더러, 죽음에 이르는 생활 습관이 행해지는 시기가 이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망요인은 고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정작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 항목을 보며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보자. 이중 과반수에 해당한다면 지금 당장 콜레스테롤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다. ✔️ Check box □ 아무런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진다. □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다. □ 조깅할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 □ 만성피로를 느낀다. □ 두통이 심하다. □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하다. □ 기침이 계속된다. □ 시야가 좁고 답답하다. □ 대변 색이 검거나 자주 설사한다. □ 가래가 끓고 목소리가 탁해진다. 콜레스테롤의 두 가지 얼굴 ‘콜레스테롤’이라 하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농도와 종류에 따라서 좋고 나쁨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소화액인 담즙의 재료이기도 하고, 인체에 있는 60조 개의 세포를 보호하는 주요성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모자라면 오히려 혈압과 수분 조절 이상, 소화불량, 우울증, 심각할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지나치게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 불건전한 생활 습관 등으로 신체의 콜레스테롤 조절 능력이 망가지면 혈액 속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혈관 내벽에 상처를 입히고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과정에서 심각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에 이를 수 있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은 밀도에 따라 좋고 나쁜 것으로 가려지기도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고밀도 리포단백질)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떼어 내어 간으로 돌려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증을 막아준다. 일반적인 HDL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는 40~59mg/dL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려면 유산소 운동과 체중감량, 금연, 불포화 지방산 섭취 등이 필요하다. 반면 LDL(저밀도 리포단백질)은 그 양이 많을 경우 혈중으로 보내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동맥경화·경색을 유발한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에 활성산소가 작용해 ‘산화 LDL 콜레스테롤’이 될 경우 동맥경화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지수는 100~129mg/dL이며, 190mg/dL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앞서 말한 LDL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로는 음식이 대부분이다. 새우나 오징어, 정제된 탄수화물 등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유발하는 것으로 꼽힌다. 그리고 달걀노른자와 지방이 많은 고기,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유제품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싶다면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포화지방이 없는 건강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식습관 개선은 약을 먹지 않고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건강식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탕수수 100세 인구가 많은 쿠바의 장수비결 중 하나가 바로 이 사탕수수라고 한다. 사탕수수 잎과 줄기 표면에 있는 왁스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줄여줘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뇌혈관이 막힌 뇌졸중 환자의 신경계 후유증도 아스피린만 먹은 그룹보다 아스피린과 함께 폴리코사놀을 먹은 그룹이 55% 개선됐다고 한다. 유산균 요리 연구가 이혜정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진 유산균. 그녀는 방송을 통해 “유산균 섭취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유산균의 효능을 극찬했다. 실제로 유산균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을 주고,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덕분에 배변 활동도 활발해지며 장 기능이 원활해져 복부비만 예방에도 탁월하다. 양파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매일 양파 반쪽 이상을 먹은 사람의 좋은 콜레스테롤이 30%나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 또한, 양파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혈전(피떡)을 막는다는 사실도 증명해냈다. 양파가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고혈압과 동맥경화 환자가 적은 중국인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중국 음식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파 속 페쿠친이라는 물질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줬기 때문이다. 견과류 아몬드, 호두, 캐슈, 피스타치오, 밤, 피칸 등의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이 많지만, 포화지방은 적게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자연히 심장 관련 질병과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하루에 70g 이상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0.1ℓ당 약 10mg 정도의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고 하니, 세계 10대 푸드 안에 들 만하다. 강황 카레의 주원료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며, 혈소판이 엉겨 붙는 것을 멈추게 해 심장병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해준다. 여기에 항산화 작용까지 해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다. 더불어 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서적.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125세까지 살 수 있다> 삼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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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적, 콜레스테롤을 낮춰라! ‘콜레스테롤’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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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
- 음식에 있어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이 있다면 어렵지 않다. 본 재료의 맛과 영양소를 최대한 살려내는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를 다녀왔다. 고유의 식자재를 통째 섭취하는 마크로비오틱 마크로비오틱은 그리스어로 ‘커다란’ 또는 ‘오랜’이라는 뜻의 ‘매크로(macro)’와 ‘생명의’라는 뜻의 ‘바이오틱(biotic)’이 조합된 말이다. 장수식(長壽食) 또는 자연식 식이요법이라는 의미로도 통칭한다. 마크로비오틱의 주요 개념은 제철 식자재를 중요시하는 ‘신토불이’와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통째로 먹는 ‘일물전체’이다. 어떤 식자재든 간에 뿌리나 씨, 열매, 잎 등 버리는 것 없이 그 음식을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마크로비오틱의 핵심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는 최근 들어 조금씩 생겨나는 추세다. 체질 개선과 함께 현대인들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 주부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 먹는 한 끼를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클래스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양지 강사의 설명이다. “마크로비오틱 클래스는 주로 채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를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죠. 먹어서 편안한 음식, 내 마음과 몸이 힐링이 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마크로비오틱 가정식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 정규 클래스는 한 달에 2번, 총 12회 과정으로 6개월 동안 이루어진다. 마크로비오틱이 활용된 가정식을 테마로 5~6개의 요리를 2시간 반가량 만든다. 바 형태의 주방을 중심으로 선생님이 요리를 만들어내고 수강생들이 그 과정을 메모하며 학습하는 방식이다. 본인이 수업 시간에 요리 실습하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전체 조리과정을 놓치지 않고 메모할 수 있어 유익하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적어 놓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집에서 연습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요리 실력을 키우기에도 좋다. 정규 클래스 외에 특강반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월별로 테마가 있는 원데이 클래스는 마크로비오틱 쿠킹을 체험할 좋은 기회다. “지난달은 일본식 덮밥 요리 클래스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쉬우면서도 한 끼 메뉴로 든든해서 자주 식탁에 내놓는다는 수강생들이 많았죠. 비정기적으로 채식 베이킹 클래스도 열리고요. 12월은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파티 요리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아이를 위한 건강한 이유식 만들기에도 적합 임산부들은 누구보다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섭취하는 음식이 곧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태아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양지 강사는 전한다. “임산부들을 위한 특별한 식자재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계절에 맞는 채소들, 음식들을 그때그때 먹어주길 권장하고 있죠. 그리고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크로비오틱을 적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마크로비오틱은 생소해서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배워보면 그 조리법이 간단하다. 본연의 식자재 자체를 최대한 살려낸다는 것만 명심하면, 손쉽게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예비 엄마와 가족을 위한 건강 가정식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으로도 마크로비오틱은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하다. “우엉과 당근을 볶아내는 것만으로도 마크로비오틱식의 반찬을 만들 수 있어요. 채소를 껍질을 벗기지 않고 솔로 깨끗하게 비벼 씻어주세요. 그리고 채를 썰어 팬에 볶다가 간장과 조청으로 간을 하면 맛있는 건강 반찬이 되죠.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유기농으로 재배된 시금치, 당근을 껍질째로 깨끗이 씻어 믹서에 곱게 갈아 미음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색깔도 곱고 소화도 편해서 아이들이 잘 먹는 마크로비오틱 이유식이 되죠.” 내가 먹는 것이 나와 가족을 만드는 일이기에 더욱 깐깐하게 살펴야 하는 음식들. 맛없는 건강식이 아닌 맛있는 마크로비오틱 요리가 있다면 건강하게 먹는 것은 곧 즐거움이 된다.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해 배우는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로 그 즐거움을 온전히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마크로비오틱 가정식 메뉴 버섯낫또전 낫또는 생으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버섯과 낫또를 함께 전으로 부쳐내면 색다른 음식이 된다. 낫또를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당근 수수 포타주 걸쭉하고 불투명한 수프를 통칭하는 포타주. 당근과 수수로 만들어내 위에 부담이 없어, 아침 식사로 으뜸이다. 콩비지 채소볶음 콩비지를 갖은 채소와 볶아내면, 부담 없는 반찬이 된다. 게다가 속까지 든든해 다이어트 요리로도 그만. 매콤 두부 강정 고기를 대신할 단백질원 두부의 색다른 변신! 심심한 두부를 맛깔 나는 소스로 재탄생시킨 두부 강정이다. 포인트는 소스를 과하게 넣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현미 인절미 생강구이와 샐러드 현미로 만든 인절미를 김에 싸서 노릇하게 구워내 모양도 맛도 일품인 요리로 재탄생했다. 제철 채소로 간단하게 만들어 내는 샐러드와 곁들여 영양소의 궁합도 탁월. 포토그래퍼. 권오경 장소 협찬. 마크로비오틱 샐러드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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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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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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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덥고 쉽게 피로하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하라
- 날이 더워지면 괴로운 이들이 있다.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이다. 보통 땀을 많이 흘리면서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은 남성들이다. 하지만 만약 여성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일 때는 단순한 체질적인 이유가 아닌 ‘질환’일 수 있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출산을 한 김 모(33·여) 씨는 요즘 계단을 올라가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면 쉽게 숨이 차고 심장이 벌렁거려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상하게 출산 직후부터 더위를 쉽게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됐다. 땀을 흘리는 만큼 쉽게 허기를 느껴 식욕은 매우 좋아졌지만, 살이 찌진 않다 보니 주변에선 “요즘 뭐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다. 병원에 간 김 씨는 주치의에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신체 기관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을 말한다. 갑상선은 갑상선 연골(물렁뼈)과 숨관(기관) 사이에 위치하며 정상인인 경우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 갑상선은 나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양쪽 날개에 해당하는 부위를 각각 좌엽, 우엽이라 하고 몸통 부위를 협부라고 한다. 좌엽과 우엽의 크기는 각각 그 길이가 약 4~5cm, 너비가 1~2cm, 두께가 2~3cm이다. 정상인의 갑상선 무게는 약15~20g 정도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이를 갑상선에 저장하고 필요로 하는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을 혈액 내에 분비하는 일종의 내분비기관이다. 정상인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생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뇌(중추신경계)나 뼈의 발육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며, 만약 성장기에 갑상선호르몬이 모자라게 되면 지진아 또는 백치가 되며 키가 자라지 못하게 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열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우리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신체 대사율이 증가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 결국, 체중이 감소하며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더워져 땀을 많이 흘리며 더위를 참기 힘들어하며 매사에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이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 당뇨·갑상선센터 홍은경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특히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이 여름이 되면서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매년 환자 매우 증가… 중년여성에게 많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5~10배 정도가 많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근골격계가 약하므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하여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되어 있는데 활성화된 면역계는 이상이 생기기 쉬워서 자기 몸에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은 세포의 면역반응 활성이 최고로 높아지는 인생의 정점인 50대 경에 제일 많이 생기며 그 후로는 노화에 의하여 면역계의 활성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병인데,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뇌하수체호르몬 중 한 가지인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요법’으로 치료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 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하여 관해 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오랜 기간 고용량의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 및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무엇보다 음식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 요오드의 과잉섭취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요오드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몸은 과잉 섭취된 요오드 중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에 필요한 양만큼만 섭취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설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요오드 성분(김, 미역, 다시마 같은 음식)은 신체에 꼭 필요하며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적당량의 요오드 섭취는 신체 발육과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하다. 단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한 경우나 동위원소 치료 직전 등 특별한 시기에는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그 외에는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도 특별히 제한된 음식은 없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체크리스트) 1.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몸에서 열감을 느낀다. 2. 땀이 많이 나며, 피부가 늘 촉촉하다. 3. 식욕이 왕성하여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준다. 4.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쉽게 찬다. 5. 손발이 가늘게 떨린다. 6.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진다. 7.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진다. 8.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 불안, 초조 등이 생긴다. 9.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 10. 대변이 묽어지거나,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 11. 월경량이 줄고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진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정재훈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 당뇨·갑상선센터 홍은경 교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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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덥고 쉽게 피로하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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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탈출하기 운동법
-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PC 사용 등으로 인해 거북목은 현대인이 흔히 갖고 있는 증상이 됐다. 거북목은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일자형태로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고 긴장된다. 이에 근육통은 기본이고 목디스크, 오십견, 편두통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정상적인 목은 7개의 목뼈가 벽돌을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쌓은 것처럼 맞물려 있는 ‘C자형’. 오늘부터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예쁜 C자형 목뼈로 거듭나보자. 거북목 체형 체크리스트 거북목은 단순히 목만 구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관절인 어깨, 척추, 골반까지 비틀어지게 한다. 혹시 나도 거북목 증상을 가졌는지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자. 다음 증상 중 ‘예’라는 답이 15개(약 50%) 이상이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한다. 19~22개(약 60~70%) 이상이면 거북목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다. 25개(약 80%) 이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허벅지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군살이 많다. ⧠ 무릎이 구부러져 있다. ⧠ 엉덩이가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엉덩이에 군살이 쌓여 있다. ⧠ 골반이 벌어져 엉덩이 모양이 펑퍼짐하게 퍼지고 납작하다. ⧠ 종아리가 경직된다. 오래 걸으면 힘들다. ⧠ 다리가 잘 붓는다. ⧠ 안색이 어둡다. ⧠ 목에 주름이 많다. ⧠ 옆에서 봤을 때 목이 거북이처럼 푹 빠져 있다. ⧠ 좌우 쇄골 모양이 다르다. 한쪽은 일자로 펴져 있고 한쪽은 휘어지거나 틀어져 있다. ⧠ 가슴이 축 처져 있다. 탄력이 적다. ⧠ 좌우 가슴의 모양이 다르다. ⧠ 가슴이 답답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었다. ⧠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 복근이 약해져 아랫배가 탄력 없이 축 처졌다. ⧠ 복부에 군살이 집중적으로 쌓였다. ⧠ 뒷목에 군살이 많다. ⧠ 뒷목이 굳어 항상 아프다. ⧠ 어깨가 앞으로 말려 굽어 있다. ⧠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 좌우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다. ⧠ 항상 어깨가 아프다. ⧠ 어깨가 틀어졌고 뻣뻣하게 경직된다. ⧠ 등이 굽었다. ⧠ 항상 등이 아프다. ⧠ 팔꿈치가 항상 구부러져 있다. ⧠ 팔꿈치 부위가 비틀어졌다. 거북목 교정 기초 운동 목 스트레칭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업무를 하는 등 나쁜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상을 교정해준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선 다음 양손을 올려 머리 뒤쪽에서 깍지 낀다. 2 양팔을 접으며 머리를 지그시 눌러 뒷목을 스트레칭 해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Point 목과 어깨 옆 부분 전체가 판판하게 펴지며 개운해지는 것을 느낀다. 목 45도 스트레칭 뻣뻣한 목과 어깨가 개운하게 풀어지며, 목을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1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팔을 들어 머리 위를 지나 왼쪽 귀 뒷부분에 손바닥을 댄다. 2 손목과 팔꿈치의 힘으로 45도 방향으로 목을 지그시 눌러준다. 5초 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Point 반대쪽 어깨는 아래로 눌러준다 굽은 등 교정&흉근 스트레칭 모서리 짚고 흉근 스트레칭 가슴 앞쪽을 개운하게 펴줘 폐활량을 높인다. 1 척추 라인을 바르게 잡고 어깨너비로 발을 벌려 벽의 모서리 앞에 서서는 양 손바닥으로 좌우 벽을 짚는다. 2 가슴과 상체를 지그시 앞으로(모서리에) 붙이려한다. 이때 목은 최대한 뒤로 젖히고 그 상태에서 5초간 버틴다. Point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벽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 거북목, 굽은 등을 반듯하게 교정시켜 준다. 1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벽 앞에 서서 팔을 펴 손바닥으로 벽 위쪽을 짚고 상체를 숙인다. 2 등은 최대한 쭉 편 상태에서 목과 어깨를 뒤로 젖힌다. 그 상태를 5초 동안 유지한다. Point 1 등이 개운하게 풀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Point 2 시신경은 목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뒤로할수록 목도 더 젖힐 수 있다. 바닥 짚고 굽은 등 교정 스트레칭 척추기립근이 판판하게 강화되면서 굽은 등, 구부정한 자세가 곧게 펴진다. 1 어깨너비로 무릎을 벌려 꿇어앉은 다음 양팔도 어깨너비로 벌려 앞쪽 바닥에 양손을 짚는다. 2 팔을 바닥에 대고 밀며 등이 곧게 펴질 때까지 앞으로 상체를 숙인다. 이때 가슴은 바닥에 닿도록 하지만 엉덩이는 무릎과 90도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그 상태에서 5~10초 정도 지그시 자세를 유지한다. Point 등이 판판하게 펴지면서 탄탄해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참고. 거북목 교정 운동<청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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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탈출하기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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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아토피 피부염은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그에 관한 소문들도 난무한다. 아토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계란과 유제품을 먹으면 안 된다?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30~40%는 식품 알레르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주요 식품은 계란과 우유, 콩, 땅콩, 밀 등이 일반적이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김지현 교수는 “개인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음식이 다르고, 유제품과 계란 같은 식품의 경우, 어린이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못 먹게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식품유발시험 등을 통해 식품 알레르기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과정 없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갖춘 음식들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을 자주 해선 안 된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을 자주 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인즉슨, 잦은 목욕이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는 것. 그러나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와 보습은 아토피 피부염 관리에 필수적이다. 이에 매주 3~4회 이상 규칙적으로 약산성 비누를 사용해 샤워 또는 통목욕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목욕물은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누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샤워기로 충분히 씻어주고 목욕 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니 지양하는 것이 좋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까지 이어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2세 이전에 발생한다. 일부 어린이들은 2세 이후에 발병하기도 하고, 4~5세 이후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장하면서 자연 소실된다. 따라서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는 병의 경과를 이해한 뒤 효과가 검증된 치료 방법을 잘 따르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문.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김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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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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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 만들기, 떡 클래스
- 빵과 쿠키를 만드는 홈베이킹은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취미이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간 설탕과 버터를 생각하면, 즐겨 먹기 힘든 것이 사실. 이에 새로운 먹거리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떡 클래스에서 말이다. 카페와 음식점이 모여 있는 상수동의 한적한 골목 끝에 작은 떡 공방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떡집의 분위기와는 달리,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이곳, 바로 상수동의 톨 떡 공방이다. 우리 떡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톨 공방의 문율리아 대표에게 떡 클래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건강한 간식거리 만들기, 떡 클래스 떡이라 하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음식, 또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 편견을 깨고 젊은 사람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떡 만들기에 집중하는 곳이 바로 톨 떡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떡 이외에도 새롭게 개발한 퓨전 떡 디저트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열고 있다. 실제 떡 클래스를 체험하는 주부 수강생들이 꽤 많다. 손으로 무언가를 계속 만드는 작업이기에 취미생활로도 좋을뿐더러, 건강한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엄마들에게 더욱 유용하기 때문. 제과·제빵은 만드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연기나 냄새가 해로울 수 있지만, 떡은 그렇지 않다. 떡을 찜통에서 찌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증기는 인체에 해로울 게 없기 때문이다. 만드는 과정도 제과·제빵과 비교해 크게 까다롭지 않기에, 더욱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초기 비용도 제과·제빵보다 훨씬 적게 들어요. 일단은 기본 식재료와 찜통, 체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죠. 쌀가루를 넣고 찜통에 찌면 완성되거든요. 단, 재료를 준비하는 데 전처리가 시간이 걸리는 편이죠. 하지만 약간의 수고로움과 시간을 들이면 어렵지 않게 떡을 만들 수 있어요.” 시간과 노력을 거친 만큼, 떡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더욱 크다. 찜통에서 꺼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손을 대기에도 아까울 정도. 시중에 파는 기존 떡과 비교했을 때 맛에서도 월등히 뛰어나 그 과정은 훨씬 보람 있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일대일 실전 수업 클래스는 보통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첫 수업의 경우 떡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운다. 이후 실습은 떡 만들기의 기본인 백설기부터 시작한다. 톨 떡 공방이 다른 클래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1인 1클래스라는 것. 그래서 수업 집중도도 높고 더욱 세심하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가르침보다는, 수강생이 집에 돌아가서도 떡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곳의 수업 철학이다. “보통 음식 수업은 선생님이 하는 것을 본 다음, 집에서 본인이 직접 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나요. 그래서 저희 수업에서는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죠. 실수해도 지금 여기서 하는 게 좋거든요. 제가 일일이 수강생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수강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죠. 물론 실습 중간에 필요한 부분은 제가 따로 코칭을 하고요.” 천연 필링이 들어간 풍부한 맛의 퓨전 떡 이곳 톨 공방에서 만드는 떡은 필링이 들어간다는 점이 독특하다. 떡 안에 액체 제형의 내용물을 집어넣어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 딸기, 우유, 커피, 카라멜, 초코, 쑥, 흑임자, 단호박 등 9~10가지 정도의 필링을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이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필링을 만들 때는 최대한 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산 식재료를 쓰는 것이 톨 공방의 원칙이다. “떡의 심심한 맛을 요즘 사람들은 즐기지 않는 것 같아 필링을 개발하게 되었죠. 필링이 들어간 떡은 퍽퍽한 질감도 줄면서 맛이 뚜렷해져요. 어떤 분은 떡 안에 초콜릿 필링 같은 것이 어울릴까 염려하시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려요. 떡은 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밥과는 전혀 다르고, 다른 재료와 조화도 잘 되는 편이죠.” 수없이 많은 떡 중에서도 온 가족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은 무엇일까. 문율리아 대표는 견과류가 들어간 떡을 권한다. 견과류는 특히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태아와 임산부에게도 추천하는 식자재기 때문이다. “서리태로 만든 검은 콩설기나 속에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간 떡을 추천해요. 영양도 좋지만, 맛도 훌륭하죠. 온 가족을 만족시키는 디저트가 될 수 있어요.” 우리만의 고유 전통음식인 떡. 자주 만들고 즐기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사람이 떡을 찾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건강하고 맛있는 떡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톨 떡 공방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COOKING 오색편 만들기 1. 쌀가루를 5가지 준비하고 각각에 단호박 가루, 보리순가루, 적고구마가루, 계핏가루를 섞어준다. 2,3. 5가지 쌀가루에 각각 수분을 주는 작업(물을 더하는 과정)을 하고, 중간체에 내려준 뒤 설탕을 섞어준다. 4. 계핏가루-적고구마-보리순가루-단호박 가루-백설기 순으로 틀에 안쳐준다. 5. 고르게 쌀가루를 펴준 다음, 김 오른 찜통에 25분 쪄주면 완성. 대추약편 만들기 1,2. 대추를 돌려 깎기 해서 손질해준다. 3. 손질한 대추를 물에 붓고 끓인다. 4. 부드러워진 대추를 체에 넣고 으깨준다. 5,6. 으깬 대추를 냄비에 넣고, 설탕을 더해 졸여준다. 7. 고운체에 내린 멥쌀가루의 대추고를 넣고 섞어준다. 이후 중간체에 내린 다음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섞는다. 8. 시루 틀에 대추설기-백설기 순으로 쪄내면 완성! 포토그래퍼.권오경 장소제공. 톨 떡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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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장 ‘특별한 것 없는 기록, 뜻 깊은 인생’
-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 그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기록이다. 무언가를 증명하지도 않고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도 없다. 하지만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써간 60여 년의 인생에는 그 세월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 “이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주곡리, 농업을 주로 했으나 이제는 농지 대부분을 한 가구가 경작하는 이곳에 축제 분위기가 감돈다. 평생을 고창에서 살아온 성계 (成溪) 유준상 (90세) 할아버지의 구순잔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의 모정을 지키는 거목도 반백년을 살아왔다고 하니, 유 할아버지에 비길 바가 아니다. 백세시대에 구순잔치가 대단한 화젯거리는 아니겠지만, 60여 년이 넘은 세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써왔다는 일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개인의 자서전이자 일상의 역사서를 슬며시 들춰봤다. 금전출납과 일상 위주로 기술 유 할아버지도 본인이 언제부터 일기를 써왔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창고에서 꺼낸 구두상자 2곳에는 60여 권의 일기장이 들어있다. 일 년에 한 권씩이니 60년이 넘는 세월의 기록이 모아져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일기장은 1954년으로 거슬러 간다. 어찌 보면 6.25 전쟁 이후의 근현대사가 다 모여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책 속에서 우리가 배웠던 역사와는 다르다. 지극히 개인화된 일상이다. 밭에 고추씨를 뿌리고 토끼가 교배하고 옆집 최 씨가 꿔간 2천원에 대한 기록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지도 않는다. 최대한 육하원칙에 맞춘 객관적인 사건 위주로 기술되어 있고 그때마다 사용된 지출내역이 함께 적혀있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 62년을 써왔다. “문사일과 집안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기록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잖아요. 잊지 않으려고 쓰던 것이 습관이 돼서 계속해오고 있어요.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 것들은 일기장을 꺼내보곤 해요. 주변에서도 경조사나 농산물의 시세,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물어봐요. 그때가 언제였냐고. 그렇게 연도별로 찾아보는 것이 재밌어서 취미로 일기를 쓰고 있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누런색으로 변색된 일기장을 펼치면, 묵은 종이 냄새 속에서 ‘그날’에 대한 기록이 드러난다. 지금으로써는 체감하기 어려운 당시의 물가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요 사건들도 있다. “그때그때의 수입, 지출, 잔액을 기록해요. 그렇게 일 년을 하면 총수입과 지출이 나오죠. 이를테면 가계부 같은 기능인데, 주변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일이 다 적으니까요. 왜 그런 것을 적느냐고 언쟁할 때도 있습니다(웃음).” 유 할아버지의 일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족에 대한 것이다. 슬하에 3남 5녀를 둔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자녀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개인의 일기인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의 성장기이다. 60권의 일기를 넘기다 보면,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어떠한 인생도 불행만 또는 행복만 지속되진 않는다. “구순을 졸수(卒壽)라고 해요. 인생이 다 끝났다는 이야기지요. 이 때까지 산 것이 큰 영광이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마음이 흡족합니다. 우리 나이에는 소망이나 후회라는 게 달리 없어요. 자녀들이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지요. 다만 슬펐던 것은 부모 돌아가실 때가 슬펐고, 내가 예순둘에 상처 (喪妻)했는데, 그때가 슬펐어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해이지만, 유 할아버지의 일기장에는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을 때, 유 씨는 아내의 난소암 소식을 전해 들어야했다. 그 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가장이 그렇듯, 유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살가운 다정한 남편은 아니었다. 그가 가진 자상함이란 소화가 안 된다는 아내를 위해 읍내에서 소화제를 사다 주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아내는 암 말기였고 모든 병원이 아내의 수술을 거부했다. 유 할아버지는 아내를 기도원에 입원시키고 기적을 바랐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대부분의 인생이 그렇듯 기적은 뜻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계속 일기를 쓸 겁니다. 일기를 쓰면서 배우고 반성하는 점이 많아요. 이 일기가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 정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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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장 ‘특별한 것 없는 기록, 뜻 깊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