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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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다소 생소한 탈모 고민은 출산 후 산모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출산 전에는 모발을 성장·유지하는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분비되다가 출산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모발이 퇴행기와 휴지기 상태로 들어가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탈모 관련 의학 지식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의사임에도, 출산 후 탈모로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일반인들이 겪는 출산 후 탈모 스트레스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산모들의 20~40% 정도에서 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출산 100일 정도부터 시작하는 출산 후 탈모는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상태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시간이 지나도 탈모가 개선되지 않고 두피가 보일 정도로 진행된다면 임신성 상태가 아닌 다른 원인을 의심해 봐야 하고 반드시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다.

 

생활 습관 개선부터 대부분 산모가 출산 후 모유 수유 등의 이유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와 같은 방법을 선택하기 어려우므로 치료보다는 출산 전·후 생활 습관 등을 통해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필자의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출산 후 머리를 감을 때마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숱이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아들 녀석이 9개월이 다 돼가는 지금에는 머리숱이 점점 자라 원래의 모발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니 비교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고 바른 생활 습관만 유지한다면, 누구나 쉽게 탈모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 탈모로 고민하고 있거나 출산 후 탈모로 고민하게 될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인적인 노력과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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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줄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이어트나 탈모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두피 마사지.

 

머리를 감을 때나 감은 후에 두피 마사지를 하면 건강한 모발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빗질.

 

빗질을 너무 자주 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는 빗 사용을 피한다.

 

자극적인 샴푸, 파마, 염색 주의.

 

순한 샴푸를 사용하고 모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마와 염색은 미룬다.

 

적당한 온도로 헤어 관리.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말리거나 너무 높은 온도의 물로 머리카락을 감지 않는다.

 

이런 노력으로 탈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탈모 증상이 보이더라도 절대로 혼자 고민하며 우울해하지 말고 전문가 상담 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탈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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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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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출산 고통만큼 두려운 임신성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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