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아이와 함께 모처럼 만에 나들이를 떠나게 된 당신. 혹시 아직도 아이를 안고 앞좌석에 타거나, 뒷좌석 안전벨트에 의지하도록 놔두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당장 카시트부터 구입하자. 아이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290.jpg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6세 이하의 어린이를 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카시트에 앉혀야 한다. 이를 어기면 3만원의 범칙금에 처할뿐더러, 혹시 모를 교통사고가 생겼을 때 아이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안전벨트를 했으니까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일반 안전벨트의 경우 28kg 이상부터 충격을 완화해 주기 때문에 그보다 가벼운 아이들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실제로 카시트에 앉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교통사고 발생 시 머리 상해치가 10배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령별로 1~2세 71%, 3~12세는 54%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카시트. ‘카시트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카시트 고를 때 안전성 확인은 필수


카시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져 봐야 하는 것은 단연 ‘안전’이다. 이에 ‘KPS’ 또는 ‘검’ 등의 안전 검사 통과 마크가 있는지, ‘자동차 어린이 보호장치’라는 명칭이 제대로 표기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너무나 다양한 카시트 종류 중에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된다면 비교적 가벼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시 카시트와 아이의 체중을 합한 무게가 무거울수록 그 충격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카시트 높이가 낮은 제품이 무게중심에 있어 안전하며, 충돌했을 때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받이는 높을수록 좋다. 이와 함께 안전 보증기간도 확인해야 한다. 안전 보증기간 동안 사고가 발생할 시 구입한 것과 동일한 카시트를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 적합한 카시트 따로 있다


현행법상 만 6세 미만 유아의 카시트 착용이 의무지만, 만 11세까지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 연령대별 체중과 나이를 기준으로 카시트도 여러 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0-12개월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캐리어 카시트'

 

288.png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의 작은 아이에게는 바구니 스타일의 캐리어 카시트가 적합하다.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의 제품으로 간이침대나 흔들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트에 있는 쇼핑 카트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장을 볼 때도 유용하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사고 충격으로부터 아이의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아이의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머리 위와 옆에 수건이나 쿠션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제품에 따라 유모차에 부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도 있으니 참고하자.



0~4세

신생아부터 4세까지 ‘컨버터블 카시트’''

 

287.png

 

컨버터블 카시트는 캐리어 카시트보다 크고 아이 스스로 앉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직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뒤보기 모드로 눕혀서 사용해야 하므로 해당 기능을 미리 작동해 보고 구입해야 한다.


신생아의 몸집에 맞추기 위해 작은 카시트를 구입하게 되면 자칫 아이 몸집이 금방 커져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본체 안에 부착하는 이너시트를 활용해 아이의 체형에 맞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1~12세

1세부터 12세까지 ‘주니어용 카시트

 

289.png

 

주니어용 카시트는 혼자서 완전히 앉을 수 있는 아이에게 적합한 카시트로 약 10년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면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제품이 밀착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카시트의 사용법 숙지하기


카시트 장착 방식은 크게 차량 내 안전벨트를 사용해 장착하는 방식과 ISOFIX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는 안전벨트를 사용해 카시트를 고정하는 제품이 많고 전용 고정 장치를 갖춘 차량의 경우에는 ISOFIX를 통해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다. 


장착 후에는 아이의 신체에 맞춰 머리 받침대를 비롯해 벨트의 길이, 제품 각도, 이너시트 등을 조절해 아이의 몸 전체를 흔들림 없이 지켜주는지 확인한다.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는 커버의 소재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아두고 자주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물세탁과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이 위생적으로 탁월하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8268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이 연령별 카시트 구매 요령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