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임신한 여성 중 약 10%가 자연유산을 경험한다. 그리고 자연유산의 70%는 임신 초기에 일어난다. 임신 초기는 착상이 이루어지고 태반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조심하지 않으면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확률이 커진다. 그래서 건강한 출산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 10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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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풍진 항체 검사받기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발열, 발진, 눈의 충혈,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임산부가 풍진에 걸릴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신생아의 눈, 귀, 심장 등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그래서 계획임신으로 산전검사를 통해 풍진 항체를 만드는 것이 좋고, 아무런 준비 없이 임신한 경우에는 반드시 풍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우선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질과 당을 측정해서 이뤄지고, 이후 양성 증후가 발견될 시 태아의 감염 가능성을 판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02 절대 안정 취하기


임신 초기에 유산이 일어나는 원인 중 60%가 수정란의 이상이다. 온전치 못한 수정란이 더는 성장하지 못하고 유산이 되는 것인데, 모체의 내과적 감염과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산기가 있는 경우, 가장 좋은 치료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유산기가 있다면 임신 초기에는 가급적 움직임을 자제하고, 증세가 심하면 입원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03 오래 앉아 있지 않기


임신 초기에 장시간 차량을 타는 것은 위험하다. 똑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골반 내에 혈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유산의 위험을 높이는 일이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 장거리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한 경우라면 30~4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격한 일과 운동도 피해야 하며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는 것도 자제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리고 앉아 걸레질하는 것, 몸을 구부려 하복부를 누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04 자궁 출혈 시, 지나친 걱정보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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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미란은 임신 중에 보이는 가장 흔한 출혈성 질환이다. 자궁경부미란은 자궁의 혈액순환이 지나치게 왕성해 자궁경부가 헐면서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자궁경부미란은 통증이 없고 임신을 유지하는 데에도 별다른 지장이 없다.


또한, 자궁경관폴립이라는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 역시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임신과 유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간단한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므로 크게 염려치 않아도 좋다. 따라서 자궁의 출혈을 유산기로 치부하고 지나친 걱정에 휩싸이기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05 임신 초기, 비타민E 섭취를 습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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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신선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좋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중에서도 비타민E는 자궁 내에 혈액순환을 도와 유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몬드, 달걀, 대두, 브로콜리 등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보자.

 

06 엽산 섭취는 꾸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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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기 한두 달 전부터 섭취를 권장하는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에 의한 기형을 예방하는데 좋은 영양소이다. 엽산은 비타민B의 일종으로 제품화된 약물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임신 중기까지 엽산의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약물복용보다 식품을 통해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녹황색 채소, 콩, 참치, 달걀, 간, 근대, 통밀, 딸기, 키위 등에 많이 들어 있다.


07 패스트푸드와 날음식은 피하자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임신 중에는 패스트푸드 등의 가공식품을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에는 염분이 많이 들어있어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고, 추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것을 섭취하되, 생선이나 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08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자


아랫배의 체온이 차가워지면 자궁 수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임신 초기의 자궁 수축은 아직 불완전한 태반의 착상을 분리할 위험이 있다. 또한, 실내가 너무 더워도 몸의 기운이 소모되고 태아가 허약해질 수 있다. 실내 온도는 18~2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09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


임신 초기에는 임신 전의 생활 습관이 남아있어, 임신 사실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컨대, 계단을 이용할 때는 발 앞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천천히 걷고, 굽이 높은 신발보다 낮은 단화나 운동화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10 약물복용 시 반드시 전문의에게 처방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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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의 잘못된 약물복용은 기형아의 발생률을 높이고, 이미 기형이 된 태아가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임신 3~8주는 태아의 심장, 중추신경계, 눈, 귀, 사지 등이 형태학적으로 완성 돼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약물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처방받아야 하고, 가급적이면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태아에게 위험한 대표적인 약물은 항암제, 혈당 강하제, 여성호르몬제와 경구 피임약, 스트렙토마이신, 해열진통제, 부신피질호르몬제, 이뇨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항우울제, 알코올 등이 있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도움말. 건강보험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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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건강한 출산을 위한 10가지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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