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산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산후탈모

 

육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오랜만에 머리를 감으려고 하는데... ? 하수구에 잔뜩 걸린 저 시꺼먼 것들이 정녕 내 머리카락에서 빠진 것이란 말인가? 출산 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몸의 변화, 산후탈모.

 

이런 일을 처음 겪는 초보 맘들은 출산 후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나 출산 후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출산 후 왜 탈모가 일어나는지, 탈모의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서 병적 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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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머리카락의 휴지기를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휴지기란, 모발 성장주기 중 마지막 단계로 모발의 성장이 정지되고 모발이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휴지기가 연장된 모발은 탈락하지 않고 두피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 그러나 출산을 하고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임신 중 휴지기가 연장되었던 모발의 탈락이 다시 일어난다. 임신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유지되던 모발들이 한꺼번에 빠지므로 탈모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탈락할 모발들이 다 탈락하고 정상적인 모주기로 돌아온다.

 

 

산후탈모는 오랫동안 지속된다

 

산후탈모는 출산 직후에 찾아오지 않는다. 출산 후 1~2개월이 지나 프로게스테론의 효과가 완전히 떨어졌을 때 시작한다. 산후탈모는 시작된 뒤로 약 4~5개월간 지속된다. 산모에 따라 탈모 과정이 다를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6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 30~100개의 모발이 빠지는데, 임신기에는 이보다 적은 양의 모발이 빠지고, 출산 후 산후탈모 시에는 100~200개의 모발이 빠진다.

 

 

방심하면 병적 탈모로 이어진다

 

산후탈모는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보통 6개월이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잘못된 산후조리 등으로 회복될 기회를 놓치면 병적 탈모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잘못된 산후 조리로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육아, 출산 후 과도한 다이어트, 편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탈모가 진행 중일 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두피가 회복될 시간을 갖지 못해 자칫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출산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만약 출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산후탈모의 증세가 완화되지 않거나 두피가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탈모가 일어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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