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이에 모체는 자연스럽게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심혈 계통과 호르몬, 대사 과정, 혈액학적, 면역체계 등의 생리적인 변화를 보인다. 특히 호르몬과 면역 체계의 변화 정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력의 변화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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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혹은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들을 진료할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이임신하고 나서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출산 후 눈이 침침해지는 것 같다등이다. 정말로 임신 또는 출산하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일까?

 

 

임신 중 시력 변화의 원인과 증상

 

임신 중 시력 변화의 첫 번째 요인으로는, 각막 지각의 감소가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인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둘째는 안구 건조증으로 인한 시력 변화다. 임신 3기에는 약 80%가량의 눈물 생성량이 줄어들어 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임신 시 온몸이 붓게 되는데 각막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각막이 부어올라 두꺼워지면 굴절력의 변화가 나타나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네 번째 요인은 수정체의 두께가 두꺼워져 눈의 굴절이 근시성 변화를 보이게 되는 것인데, 이 역시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다섯 번째로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초점을 변화시키는 조절력의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조절력의 저하 혹은 조절 마비 증상은 모유 수유와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로 인한 시력 변화는 마치 노안과 같아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 혹은 글씨가 흐리게 보이게 만든다.

 

 

임신 혹은 출산 시 철저한 눈 건강관리는 필수

 

위에서 언급한 모든 변화가 후유증을 남기거나,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이러한 시력 변화가 임신으로 인한 가역적인 질환이 아니고, 임신 중에 발생하는 위험한 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만은 없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든 일임이 분명하다. 모체는 임신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임신중독증이나 HELLP 증후군, 눈 혈관의 질환이나 망막의 질환, 신경학적인 안과 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한 눈 관리를 해야 한다. 더불어 사용하는 안약의 안전성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라식, 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등의 안과적 수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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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더욱 중요한 눈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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