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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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기. 새로운 가방과 학용품을 준비한 엄마는우리 아이가 새학기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구나라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아이는 왠지 시무룩하고 걱정이 많아 보이며 식사도 잘하지 못한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복통, 두통, 수면장애, 불안, 우울감 등의 신체·정신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심지어는 대학생까지 상당수가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중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시기가 새학기 증후군이 가장 우려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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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경우, 학교라는 새로운 단체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수줍음이 많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자주 호소하는 편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업시간이 많아지고 교과목의 난도가 높아지는 것도 새학기 증후군과 관련이 높다.

 

특히 부모와 자녀와의 애착 관계도 큰 영향을 주는데,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는 대체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반면 부모와의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학급에서 위축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증상과 해결법

 

아침에 등교할 시간이 되면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불안하여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두통, 복통, 설사, 어지러움 같은 신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아침마다 자주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새로운 학급 환경에 적응해야 하거나 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 일시적으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에 적응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주위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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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짜증을 부리거나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쓸 때, 심하게 야단치거나 강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스트레스만 안겨주게 된다. 아이의 신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불안이나 우울, 분노감을 느낄 수도 있다.

 

부모님이 자녀에게네가 어느새 이렇게 빨리 자라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참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말로 격려해주며, 아이에게부모가 정서적으로 항상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학기가 시작하면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면서 경쟁을 하거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을 보호해주는 부모라는안전지대가 늘 곁에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자문.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신민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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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새학기 증후군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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