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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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월간 임산부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8주가 조금 지난 임신부입니다. 갑자기 일어나는데 다갈색 냉이 비추고 생리통처럼 배가 아픈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A 임신초기에 질 출혈이 있을 때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음부 및 자궁경부 쪽 출혈이 아니라면 절박유산이라는 진단을 하게 되며, 안정을 취하도록 하거나 임신유지에 도움이 되는 약물(주사나 복용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 출혈이 있을 시 유산될 확률이 다소 증가됩니다. Q 임신 20주인데 입덧이 심해서 계속 라면, 피자,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만 먹게 됩니다. 항간에는 스트레스를 받느니 당기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낫다는 말도 있던데, 괜찮을까요? A 보통 입덧은 12주를 기점으로 해서 16주경이 되면 많이 감소하는데 20주인데도 입덧이 심하시군요. 라면, 피자, 햄버거 등의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부족한 음식입니다. 칼로리만 높은 음식은 조금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기나 산모에게 더 좋습니다. 육류의 살코기, 생선 등의 단백질, 통곡물류의 탄수화물, 우유 등의 유제품, 과일, 야채를 풍부하게 드십시오. 단 생선은 큰 물고기를 피하고 일주일에 340g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 35살이고 이제 17주된 임산부입니다. 2차 혈액검사 때 1:480이 나와서 혹시 태아가 다운증후군이 아닐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양수 검사는 위험하다고 해서 많이들 꺼리던데,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A 우선 만 35세 이상이면 피검사 없이 바로 양수 검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산모분이 만 35세 이하면 기형아검사로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1, 2차에 나눠서 하는 피검사는 93% 정확도를 보이며 495 미만을 고위험으로 봅니다. 결과가 1:480이 나왔다면 고위험군이며, 이런 경우는 2~2.5%에서 실제 다운증후군이 발견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수검사는 산모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크게 위험한 검사는 아닙니다. 0.5% 정도에서 양수파수, 감염, 조산의 위험이 있는 정도입니다. 양수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임신 39주입니다. 태동도 있고 아기의 움직임도 느껴지는데 아랫배와 질 쪽에 통증이 있습니다. 이슬은 아직 비치지 않는데, 가진통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가진통이 오는 시기와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아랫배 쪽 통증은 가진통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배가 전체적으로 뭉치면서 단단해지고 통증이 유발되는데 규칙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가진통입니다. 가진통은 임신 중 언제든지 올 수 있으며 분만예정일에 가까울 수로 더 자주 느껴지게 됩니다. 진짜 진통은 이러한 자궁수축을 동반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점점 간격도 줄어들게 됩니다. Q 기형아 검사는 언제까지 받는 것이 좋은가요? A 기형아 검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Quad test라고 기존부터 행해왔던 검사는 14주부터 22주까지 가능합니다. 통합검사인 Intergrated test 및 Sequential test는 1, 2차에 나눠서 검사를 하며 가능 시기는 1차로 10~13주, 2차는 14~22주입니다. 기형아 검사는 신경관결손,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의 위험도를 피검사를 통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Q 시험관 아기 시도 중입니다. 지난주에 난자를 채취하고 아직 이식도 안 했는데 피가 비칩니다. 난자 채취 후 출혈, 위험한 걸까요? A 난자 채취 후 당일은 질 출혈이 있습니다. 이때 출혈량이 생리 때보다 많다면 지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보통 난자 채취 후 12시간 정도 후에는 질 출혈이 없고 갈색 분비물 정도만 나오게 됩니다. Q 인공수정하고 며칠 후에 테스트기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까요? A 보통 2주 정도 지나서 임신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수정 후 2주일이 경과한 날이 예정 생리일이 됩니다.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15일이 경과한 날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출산 후 모유수유하다가 단유한지 넉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생리를 한 번 밖에 못했습니다. 둘째를 갖고 싶은데 제가 건강하지 않은 건지 걱정되네요. 출산 후 언제쯤 정상적인 생리 주기로 돌아올 수 있나요? A 모유수유하는 동안은 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생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단유하신 후에는 보통 3개월 안에 생리가 돌아옵니다. 생리가 돌아오면 언제든지 임신이 가능합니다. 분만 후 첫 생리를 잘하셨는데 생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첫 생리가 제대로 없다면 임신이 아닌지 우선 확인하시고 임신이 아니라면 병원을 내원하셔서 진료를 보도록 하십시오. 도움말. 삼성미래산부인과 한송이 원장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8-03
  • 현명한 부모가 선택하는 ‘스칸디 양육법’
    최근 자녀와 유대감을 가지고 소통하는 스칸디 양육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스칸디 양육법의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대화법. 자녀의 발달 연령에 따른 대화법만 알아도 당신은 훌륭한 스칸디 부모가 될 수 있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녀교육은 인류에게 던져진 화두이며 영원한 논문 주제와 같다. 그러다 보니 헬리콥터 부모, 인공위성 부모, 다이퍼 대디 등의 새로운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라 양육 트렌드도 바꾸어가기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가장 핫한 양육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이 바로 ‘스칸디 양육법’이다. 스칸디는 북유럽을 뜻하는 스칸디나비아의 줄임말로 자연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북유럽식 양육법을 뜻한다. 한때 한국 부모들에게 관리 통제형 양육 열풍을 일으킨 ‘타이거맘 양육법’과는 달리 ‘스칸디 양육법’은 자녀와의 유대감과 소통을 가장 중요시한다. 이러한 ‘스칸디 양육법’은 북유럽 가정의 식사시간만 봐도 이해가 간다. 북유럽 가정의 식사시간은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특히 이 대화에서 중요한 게 아빠의 역할이다. 아빠는 자녀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자신의 사회 경험을 자녀에게 들려주어 자연스럽게 아이의 견문을 넓힌다.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 필자는 본인의 저서를 통해 “아빠는 아이의 사회성을 더 넓게 보여주는 창의 역할을 한다”고 하였는데, 북유럽의 아빠들은 이를 위해 식사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스칸디아 양육법에서는 언어적인 의사소통 못지않게 놀이와 스킨십도 중요시된다. 아이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기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몸을 이용해서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하고 교감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칸디아 양육법’이 아이의 인성 교육과 창의성 개발에 높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부모의 노력과 정성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는 금방 자라나고, 평소 부모와의 교감이 이뤄지지 못한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와 놀아주려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 많이 놀아주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자녀 사랑에도 때가 있는 법이다. 그때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육시기별 대화법을 정리해봤다. 영아기 (만 0세~2세) 이 시기의 대화는 ‘스킨십’이다 이 시기의 대화는 ‘스킨십’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 시기는 아이가 양육자(부모 또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와의 애착형성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이뤄진 애착형성이 이후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는데 초석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 이 시기에는 무조건 많이 안아주고 아이의 욕구를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울면 왜 우는지 살펴보고, 배고파 하면 바로 먹여주고,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줘야 한다. 아이의 버릇을 들인다고 양육자가 규칙을 정해 수유를 하거나 아이가 울어도 안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아이의 인성 개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마의 따뜻하고 편안한 양수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얼마 안 된 영아는 무조건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사랑받아야 함을 기억하자. 유아기 (만 6세까지) 이 시기의 대화는 ‘칭찬’이다 사실 칭찬의 효과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유아기는 스티커 한 장을 받기 위해 어른이 정한 바람직한 규칙(양치하기, 고운 말 쓰기, 자세 바로하기 등)에 적응하며 인성을 형성하는 시기다. 그러니 유아기 때는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유아기는 ‘습관 형성’을 하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습관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기도 하니 자녀와의 대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초기 아동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이 시기의 대화는 ‘경청’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 역시 칭찬과 부모와의 스킨십을 좋아하지만,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자녀와의 대화에 스킬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스킬은 경청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가 이야기를 꺼내면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의 말에 공감하며 맞장구(추임새)를 쳐주는 것이 좋다. 결국, 사람은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이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 이때에는 부모가 아이의 가장 좋은 상담자이며 멘토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자녀가 언제까지나 부모와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기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존중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시작하라 아이가 “엄마와 말이 안 통해!”라고 말해도 충격 받지 마시길! 이 시기는 조금 이른 듯하지만, 아이가 사춘기로 돌입하는 시기이므로 ‘아이도 모르는 또 다른 아이’가 자라는 시기이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기 마련이다. 아이를 안으려 할 때 “아, 왜 이러세요!”라며 엉덩이를 빼도 서운하지 말고 억지로 안으려 하지 마라. 그리고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칭찬을 하기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합리적인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녀와 신뢰를 쌓으려면 말보다는 부모다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고, 자녀의 친구들에 대한 악담을 늘어놓거나 일상에 대한 불평과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비판 능력이 있으므로 부모의 행동을 평가하며 보고 배우기 마련이다. 청소년기(중·고등학교 시기) 대화 이전에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라 이 시기의 자녀는 부모를 보는 순간 피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부모의 “공부하라”는 소리는 더 이상 ‘말’이 아니라, ‘잔소리’에 불과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엄마의 말이 말 같지 않으냐?”고 따지지 마라. 아이는 이미 속으로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는 ‘내 자녀’라기보다는 ‘다시 태어나는 인격체’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아이의 영아기 때 보여준 친절과 따스함을 다시 보여주어야 한다. 이 시기의 대화는 아이가 원하는 간식을 챙겨주고, 아이가 간식을 먹는 동안 얼굴을 바라보는 것으로 족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그치지 마라. 여자아이라면, 치마 길이, 비비크림, 색조화장 등의 ‘외모 가꾸기’를 제재하지 말고 엄마가 오히려 코디가 되어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은 제재한다고 해서 제재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아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빠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자신의 경험담을 자연스레 들려주어 아이가 겪는 어려움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성장의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고난은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알게 해주자. 글.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
    • 출산/육아
    2023-08-02
  •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 태어나라! 소설가 김별아의 육아법
    낭만과 사랑이 황혼녘의 노을처럼 낙하하는 시대.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엄마들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쳐가고 한 줌의 열정마저 육아의 부담으로 얼어버린다. ‘엄마’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엄마’들의 잠들어 있는 행복을 깨우기 위해 김별아가 전하는 메시지. 역사소설 <불의 꽃>, <미실>, <채홍>, <논개> 등을 비롯하여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작가 김별아. 특히 그이의 에세이는 산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16차에 이르는 백두대간 산행기록을 담고 있다. 산행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 김 작가가 아들과 함께 겨울 산행에 올랐다. 김 작가는 작가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어떤 깨달음을 얻고 돌아 왔을까. 그의 교육철학을 담았다. 인생은 가치의 문제다 김 작가는 교육 문제에 각별한 관심이 있다. 이는 김 작가가 아들을 둔 엄마인 까닭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아들을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대안학교에 보냈다. 사교육 포기 각서를 쓰고 들어간 대안학교의 생활은 모든 것이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간섭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제 불안에 아이를 망칠까봐 대안학교에 보냈어요. 대안학교는 모든 게 학교와 친구들 사이에서 이뤄지다 보니 제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아들이 잘살려면 저한테서 도망쳐야 해요.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예요. 자식들을 품 안에서 내보내야 해요.” 김 작가의 인생에는 소설과 아들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 작가는 소설가와 엄마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왔다. 20년간의 작가생활 동안 한 번도 마감을 넘겨본 적이 없다는 김 작가는 아들이 집에 있을 때는 글을 쓰지 않는다. 아들이 있을 때는 온전한 주부로서 생활하고 아들이 학교에 가면 그제야 펜을 잡는다. 그토록 아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김 작가가 서서히 아들을 놓아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사실은 저도 무척 불안해요. 자녀를 가지고 실험을 할 수는 없잖아요. 주변에서도 ‘너는 명문대를 나와 놓고 왜 자식의 인생은 그렇게 망치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우리 때와는 다르잖아요. 우리 아이들의 평균 수명은 90살이 넘어요. 그러니 20년을 배운 것만으로 남은 70년을 살아갈 수는 없어요. 직업도 두세 개는 가질 거예요. 이제는 직업을 얻기 위한 교육이 아닌 가치를 알려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우리의 아이들은 꿈을 물어보면 직업을 말한다. 그리고 부모도 그것이 자녀가 가질 수 있는 이상적인 꿈이라고 믿고 있다. 그 꿈은 의사, 변호사, 연예인, 공무원 등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변호사라는 직업도 천차만별이다. 악을 옹호해가며 돈을 버는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사회의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변호사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변호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얻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만들어낸 세상이 현재의 모습이다. 가치는 사라지고 지위와 신분만이 남았다. 삶의 방향은 ‘무엇을’보다는 ‘어떻게’에 의해서 규정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삶은 가치의 문제다. “공무원보다는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 오히려 꿈에 가깝죠. 예를 들어 사진사는 꿈이 아니에요. 직업이죠. 어떤 사진을 찍고 싶다는 가치의 문제가 들어갔을 때 아이들이 비로소 구체적인 꿈을 펼칠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이후에 어떤 전시회를 열고 스튜디오는 어떻게 꾸밀 것인지 까지가 생각되는 거죠. 그러니 이제는 가치를 심어주는 데 더 노력해야 해요.” 내 안의 기준을 찾아라 김 작가는 엄마도 경제적인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성을 억압해온 역사의 이면에는 유교적인 이념과 함께 경제적인 수탈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성이 자신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자립이 중요하다. “여성을 억압하던 역사를 보면 결국은 경제력의 싸움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 초기까지 모권이 강한 사회였어요. 왜냐면 재산을 아들딸 구별 없이 똑같이 나눠줬거든요. 그래서 제사도 자녀가 돌아가면서 지냈지요. 그러던 것을 조선 중기 이후부터는 모든 재산을 장남에게 몰아주고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이유로 경제권에서 제외했어요. 그와 함께 여성에 대한 억압도 심해졌지요.” 그런 경제적인 불평등은 현대에 와서 많이 사라졌다. 현대사회는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지고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고 자살률은 높기만 하다. “사회는 풍요로워졌는데 그 안에서 사는 개인들의 고통은 더 커졌어요. 그건 자유로움 속에서도 뜻대로 살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뒤처질까 불안해하며 끊임없이 타인의 눈치를 보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거예요. 자신의 욕망과 본능에 충실해 보이는 사람들도 결국은 주어진 기준을 따라가는 데 급급한 경우가 많아요. SNS와 수많은 매체의 홍수 속에서 개인의 판단이 모호해져 버리기도 하죠.” 말은 많아졌지만, 대화는 부족한 시대. 관계는 넓어졌지만 외로움은 커지고, 자유로움 속에서도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모순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자신만의 삶의 속도를 찾는 게 중요해요. 시대의 물살에 휩쓸려 가면 굉장히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해요.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죠. 그리고 젊은이들은 시대가 제시하는 가치만을 좇아가다 보니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개인의 스펙은 화려해지는데 영혼은 왜소해지는 거죠. 이제는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면부터 돌아봐야 하는 시대가 된 거 같아요.”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 태어나라 김별아 작가는 자녀에게 바른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아줌마가 되었다는 이유로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해버리는 것은 엄마와 자녀 모두에게 해가 되는 일이다. “우리 사회에 고학력 여성들이 많아졌잖아요. 하지만 사회는 그러한 여성들을 모두 수용할 만한 구조는 못되지요. 그리고 더욱이 결혼한 여성이 양육과 일을 병행하기는 어려워요. 설사 병행한다 하더라도 너무 큰 희생을 치러야 해요. 그러다 보니 그렇게 많이 배우고도 전업주부가 되어버려요. 자신의 일과 삶을 포기해버린 여성이 그 괴리감을 충족할 수 있는 게 무엇이겠어요? 결국은 자녀밖에 없는 거지요. 엄마의 극성이 자식을 위한 거라는 말은 사실 거짓말이에요. 물론 자녀를 걱정은 하지요. 하지만 엄마의 바람이 모두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김 작가는 부모의 지나친 바람이 자녀를 망치는 근원이 된다고 말한다. 부모는 자신이 해온 것은 물론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자녀를 통해 이루려고 한다. 그러니 자녀는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런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 김 작가는 엄마들에게 노동을 제안한다. 노동이란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엄마들이 자녀가 아닌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모범 사례로 김 작가는 자신이 사는 동네 주부모임을 꼽는다. 동네의 주부들이 모여 인문학 공부를 하고 노래패를 만들고 극단도 창단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활동은 주부 개개인은 물론 동네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잖아요. 우리 아이도 제가 한 말들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저의 평소 모습을 기억하더라고요. 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사하고, 무슨 일로 싸웠으며, 어떻게 친절을 베풀었는가 하는 것을 말이죠. 아이들은 부모의 훈계로 크는 게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 엄마가 자신의 남은 인생을 가치 있게 꾸미는 것이 자녀의 인생에도 큰 교육이 되는 거지요.” 김 작가는 자신에 대한 투자로 매일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한다. 그리고 주말이면 산에 올라 자연과 호흡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김작가는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믿음은 체력이라고 한다. 그리고 반 농담으로 소설은 두뇌가 아닌 근육으로 쓰는 것이라 말한다. 김 작가는 그런 체력을 바탕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 김작가는 엄마라서 안 될 거라는 편견에 저항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포토그래퍼. 권오경 참고사진. 김별아 제공
    • 출산/육아
    2023-08-01
  • 예술과 웰빙이 공존하는 아틀리에, 그리다 카페
    카페 '그리다’의 메뉴판을 보면 이곳이 정말 카페가 맞나 의심할지도 모른다. 대추, 쑥, 오미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들로 만든 음료 및 디저트들이 가득하기 때문. 여기에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의 감각이 듬뿍 담긴 인테리어까지 더해져 감성과 건강 모두 충전시킬 수 있는 곳, 카페 그리다에 다녀왔다. 먹으면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라떼’ 카페 그리다의 간판 음료인 대추 라떼와 쑥 라떼, 인삼 라떼, 감초황기 라떼 등은 이른바 ‘안티에이징 라떼’로 불린다. 특히 위 재료 중 다섯 가지를 섞은 몬스터엑스 라떼는 다양한 약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기농 설탕으로 담근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는 칼로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미네랄 보충에 좋아 아토피 환자들이 즐겨 찾는다고. 무엇보다 카페의 주 고객층인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음료는 각종 부인병 예방에 특효로 알려진 쑥 음료가 아닐까. 그러나 자칫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따온 쑥의 경우 오히려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이에 카페 그리다는 사람의 발길이 적은 산에서 직접 따온 봄철 쑥을 말리거나 냉동보관하여 사용한다.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쑥 음료 외에도 커피를 제외한 카페 그리다의 모든 음료는 임산부의 건강 및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다. 유기농 벌꿀 레몬 아이스티는 유기농 설탕과 국산꿀, 레몬으로만 담근 음료이며, 겨울에는 여기에 생강을 추가해 허니 진저 레몬 티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마트에 가보면 업소용 우유나 가공버터, 특히 업소음료용 파우더나 페이스트들(요거트, 에이드, 오곡, 쑥, 밤 맛 파우더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카페 그리다는 모든 약재를 유기농 설탕에 직접 담가 사용해 화학 성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맛과 건강 두 가지 모두 담은 디저트 1 오미자 열매 살 에이드 2 밤 라떼 3 몬스터엑스 라떼와 쑥 라떼 4 수제 오미자 요거트 5 대추, 쑥 스콘 6 약재 트리플 치즈케이크 대추와 쑥, 두부 등으로 만든 디저트라고 하면 흔히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카페 그리다에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손님들이 즐겨 찾는 쑥 스콘의 경우 쑥이 씹힐 때마다 퍼지는 향이 일품이다. 물론 이 모든 재료는 수제 유기농이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통의 샌드위치에 사용하는 쑥빵도 유기농 밀가루로 직접 구운 식빵이며, 파우더가 다량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인 요거트 역시 100% 우유로만 직접 발효한다. 또한,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베이킹파우더의 경우 치매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알루미늄 성분이 제거된 것을 사용한다. 맛과 예술이 함께하는 아트갤러리카페 그리다는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이 특장점이기도 하지만 본래 아트갤러리카페다. 실제로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은 따뜻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카페를 꾸몄다고 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서랍장 모양 바(bar)는 사장님이 직접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인부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다. 이외에 커튼이나 앞치마도 직접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그리다의 가장 큰 특징은 신인 작가에게 무료 전시 대관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르에 상관없이 열정이 느껴지고 매력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과 교류하고 싶은 사장의 마음이 담긴 것. 젊은 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는지 지속적으로 전시 대관 지원서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협조. 그리다 카페
    • 음식/여행
    2023-07-31
  • 편안한 자연 출산을 돕는 임산부 요가 동작
    임산부에게 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운동이다. 요가로 출산 전, 신체 근육을 강화시키면 자연스레 출산의 고통과 시간을 덜어낼 수 있다.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요가 동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발목 스트레칭 임산부들은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무게를 지탱하는 발목이 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목 부위가 약해지면 허리에 부담이 커져 임신 중 무릎과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그래서 발목을 수시로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발목 돌리기 발목을 바깥쪽으로 돌린다. (20회) 2. 발바닥 두드리기 한 손으로 발끝을 잡고 발바닥의 단단한 곳을 잘 두드린다. (6회) 3. 쓰러진 발등 당겨주며 돌리기 한쪽으로 쓰러진 발을 대퇴부 위에 구부려 올려놓고 같은 방향의 손은 발목을 잡고 반대 손은 발등을 잡고 늘린다. 발끝을 잡고 발등을 늘리며 안쪽으로 돌린다. (6회) 임산부의 진통을 줄이고 자연분만을 쉽게 하는 동작 1. 쪼그려 앉아 숙이기 무릎을 구부리고 두 손을 바닥에 짚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2. 허리 앞으로 숙이기 무릎을 구부리고 두 팔을 앞으로 놓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 배를 내민다. 그다음, 숨을 내쉬면서 고개는 아랫배를 보고 배를 수축하며 등을 둥글게 하여 위로 올린다. 3. 척추를 펴고 웅크리기 무릎을 구부리고 손을 무릎 위로 올려놓는다. 고개를 살짝 들고 편안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하는 골반 태교 요가 등 맞대고 아기 느끼기 등을 맞대고 편안하게 앉는다. 아내는 남편의 등에 온몸을 기대고 남편은 아내의 배 위에 함께 손을 포갠다. 5초 마시고 5초 내쉬는 호흡을 함께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태아를 상상한다. 두 사람의 행복이 태아의 뇌 속으로 흘러가 부모와 아이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어깨 풀고 등 뒤에서 팔 올려 흔들기 배가 불러오면서 어깨와 목이 긴장되어 뇌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편은 등 뒤에 앉아 어깨의 근육(승모근)을 두 손으로 잡고 주물러 풀어준다. 아내의 양팔을 등 뒤로 잡고 숨을 내쉴 때 위로 올려 좌우로 흔들어준다. 팔 뒤로 올려 늘려주기 남편은 아내의 등 뒤로 서고 척추 중심부에 무릎을 약간 구부려서 댄다. 아내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손을 깍지 낀다. 남편이 한쪽 팔을 구부려 아내의 손을 걸어 잡고 다른 한 손은 아내의 손목을 단단히 잡고 아내가 숨을 내쉴 때 늘리며 등을 펴준다. 서서 손잡고 골반 열기 마주 보고 서서 손을 걸어 잡는다. 숨을 마시고 내쉬며 서로 다른 방향의 무릎을 벌려 골반을 열면서 당겨준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료제공 <골반튼튼 임산부요가> 도솔출판사
    • 출산/육아
    2023-07-30
  • 호주 여행 명소 - 멜버른 : [Australia] Walking in Melbourne City
    멜버른 : [Australia] Walking in Melbourne City 0:09 Flinders Street Station 0:20 St Paul's Cathedral 0:28 Federation Square 0:56 South Bank 1:03 Eureka Skydeck 88
    • 음식/여행
    2023-07-29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임산부 Q&A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라메드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6주입니다. 혈액 검사는 언제쯤 받는 것이 적당한가요? A. 임신 6~8주 경에는 산모의 건강상태 검사를 위해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항목은 빈혈(Hb 12.0-14.0), 간과 신장 기능, 혈액 응고검사와 A형, B형, C형 간염 및 풍진, AIDS, 매독 등의 감염성 질환 검사, 갑상선 조절 호르몬 검사와 혈액형 검사입니다. Q. 임신 8주차입니다. 며칠 전부터 출혈은 없지만, 생리통처럼 배가 아픈데 괜찮은 걸까요? A.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임신 초기에 자궁이 커지는 것을 생리통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간헐적인 통증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열 또는 질 출혈이 동반될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임신 초기에 붉은 피가 나온다면 자궁경부에 용종 또는 자궁 내 출혈이 있는지 반드시 검사 받을 것을 권합니다. Q. 임신 중 약을 복용해도 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임신 6~10주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가급적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이 나는 등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환일 경우에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 12주 이후에는 category B, C 등급의 약들을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할 수 있습니다. Q. 양수 검사는 꼭 해아 하나요? A. 염색체 기형 선별 검사상 고위험군으로 나오거나 산모의 출산 당시 나이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 양수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장합니다. 염색체 기형이 있는 아기에게서 다른 동반 기형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출산 직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Q. 철분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A. 임신 전이나 초기에 혈액 검사상 빈혈이 없었다 하더라도 임신 2분기부터는 태아가 급격히 성장하며 많은 양의 철분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산모가 추가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해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Q. 아기 심장 소리는 언제쯤 들을 수 있나요? A. 임신 5주경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한 후 대개 2~3주에 정기 진료를 보신다면 태아 심장소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 초음파로는 임신 6주경부터 아기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Q. 입덧에 흡연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A.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임신 중 흡연은 저체중아, 임신성 고혈압, 조기 태반 박리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Q. 임신 중에는 꼭 흰 우유를 먹어야 하나요? A.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커피우유나 딸기 우유 등의 혼합 음료에는 인공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흰 우유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문/글. 인하대병원. 이기은 원장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28
  • 특명! 건조해진 아기피부를 보호하라
    겨울철 찬바람은 연약한 아기 피부에게 최대의 적. 이에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민감한 아기피부에는 그마저도 자극이 될 수 있다. 보습에 탁월하면서도 순한 저자극 천연오일로 피부 속 수분을 지켜내자. 보습에 좋은 천연오일,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의 열매를 냉동 압착해 추출한 것으로 지방 함량이 많아 숲의 버터로 불린다. 비타민A, B²가 함유되어 있어 건성피부에 효과적이다. 피부 침투성이 좋고 피부 친화력도 뛰어나다. 특히 민감한 피부나 트러블성 피부, 건조한 피부, 노화된 피부에 탁월하다. 호호바 오일 피부를 보호해 유연성을 증가시켜 탄력을 부여한다. 세포의 재생과 기능 조절 시 좋은 효능을 보이고, 각질층을 축소하고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라놀린 오일 양털로부터 추출된 천연오일로, 특유의 냄새와 동물성 원료 그리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지만, 비타민E와 순수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에 우수한 보습력과 지속작용을 한다. 겨울철 건성 피부, 갈라진 피부, 재생이 필요한 피부에 사용할 수 있다. 마카다미아 넛 오일 마카다미아의 열매에서 추출하며 올레인산(50~60%)이 주성분이나 팔미토올레인산 함량이 20~27% 정도로 높다. 다른 오일에 비해 팔미토올레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린 아이의 피지에서 발견되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감소하게 되므로 노화 피부, 건성 피부에 도움이 된다. 에뮤 오일 에뮤라는 조류의 가슴 부위로부터 추출한 동물성 오일로 각종 EFA(Essential Fatty Acid)를 함유하고 있다. 에뮤 오일은 높은 친화력을 갖고 있어 지질막까지 침투되며, 독성이 없어 모든 피부에 적합하다. 또한, 거의 트리글리세드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지방은 인간의 피부 지방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인간 피부 지방산과 매우 흡사하다. 트러블, 건성 피부, 노화, 재생, 보습, 마사지 관련 제품에 쓰인다. 보리지 오일 트러블을 완화하며 수분 손실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다. 아이들의 피부 트러블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스윗 아몬드 오일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가려움을 완화해 손상된 피부와 건성 피부에 좋다.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표면 보호용으로 적합하다. 천연오일로 엄마표 립밤 만들기 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에 궁여지책으로 엄마가 쓰던 립밤을 이용해 아기 입술이 트는 것을 막아왔다면, 이번 기회에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보자. 천연오일을 이용한 립밤은 시중의 제품과는 달리 자극적인 화학물이 들어가 있지 않고, 보습효과도 뛰어나 아기에게 좋다. 재료 유기농 호호바 오일9.0g, 보리지 오일4.5g, 스윗 아몬드 오일 7.0g, 비즈왁스 7.5g, 비타민E 1.0g, 나프리 0.3g, 복숭아 플레이버 오일 3방울 만드는 방법 1 사용되는 비커나 도구들을 소독용 에탄올로 간단히 소독한다. 2 유기농호호바 오일, 보리지 오일, 스윗 아몬드 오일을 계량해 비커에 넣는다. 3 2번의 비커에 비즈왁스를 계량해 넣는다. 4 비커에 계량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담아 핫플레이트(혹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가열시킨다. (가스레인지 사용 시 중탕. 전자레인지 사용 시 전자레인지용 내열 용기에 담아 30초 단위로 가열해 녹인다.) 5 재료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가열한 후 비타민E, 나프리, 복숭아 플레이버 오일을 넣고 섞어준다. 6 미리 소독해 둔 롤링 용기에 내용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이때 급하게 붓게 되면 중간에 기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7 내용물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약 10분 정도 자연히 두면 굳는다) 8 아기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이니셜 스티커를 이용해 아기 이름을 새겨주자.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27
  • 엄마의 햇살, 우리 아가 육아일기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고운 볕이 너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는 아침이다. 너는 눈이 부신지 눈을 자주 깜박거리면서도 엄마와 함께 햇볕 맞는 시간을 좋아한다. 그 시간은 볕이 주는 따스함, 너와 함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따스함이 함께 하는 시간이다. 사실 이런 기분 좋은 시간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엄마는 곧바로 아침을 준비해야 하고, 너는 엄마 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며 너와 놀아주지 않는다고 찡찡거리기 일쑤니까 말이다. 게다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너의 아침밥은 어디서 배운 버릇인지 너의 조그만 혀를 통해 바깥으로 무참히 버려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아빠의 권유에 따라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 말아 주었더니 무척 잘 먹어서 놀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 매번 새롭고 맛있는 밥상을 원하는 네가 되어버려 끼니마다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너와 함께 전쟁 같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식탁이며 바닥에 떨어진 밥풀들이며 반찬들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려고 하면 너는 어느샌가 양념통이 가득 들은 서랍을 열어 간장, 참기름 등이 들은 병들을 입에 물고 와 뚜껑을 열어달라고 낑낑거린다. 아가, 너는 모든 서랍은 열어야 직성이 풀리고, 뚜껑이 달린 모든 물건을 열어야 속이 후련한가 보다. 이런 행동들은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매번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요구할 때면, 무척 난감해진다. 엄마는 온 집안에 양념통이 뒹굴고 있는 사태를 급히 수습하고 이제 너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진다. 신생아 때부터 보여 주었던 책을 유난히 좋아하지만, 제법 컸는지 다른 책들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내용보다 책을 넘기는 것을 좋아하는 너라는 사실쯤은 엄마도 알고 있다. 그래도 엄마는 줄기차게 내용을 요약해 네가 책을 넘기는 속도에 맞춰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특별한 재주를 선보인다. 여러 권의 책을 여닫고 넘기고 나면, 너는 슬슬 눈을 비비고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아침잠을 잘 시간이다. 너는 우유 200ml를 먹고 엄마 손도 잡고 얼굴도 만지며 뒹굴거리다 어느샌가 단잠에 빠진다. 이제 겨우 오전 10시 반인데 하루가 다 지난 듯 엄마도 피곤이 몰려온다. 하지만 네가 자는 한 시간 반 동안 빨래도 해야 하고, 아빠 옷도 다려야하고,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글 쓰는 일도 해야 한다. 할아버지에게 매일 잠꾸러기라는 놀림을 받는 엄마였는데, 이제 몇 시간만 자고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슈퍼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햇볕에 뽀송하게 마른 빨랫감들을 개다 보니 터벅터벅 방문을 박차고 나오는 너의 귀여운 발소리가 들린다. 기분 좋게 낮잠을 잔 너의 발걸음 소리. 부스스한 얼굴로 나오는 조그마한 사람, 엄마를 보고 웃는 그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다. 오늘 오후는 무엇을 하며 놀아줘야 하나 엄마의 고민은 또 시작되지만, 변함없이 매일 아침 비추는 햇살이 온 세상을 밝히고 따뜻하게 하듯, 작고 귀여운 네가 매일 주는 사랑으로 엄마라는 세상도 매일 조금씩 더 밝고 따뜻해진다. 글/사진. 김진희
    • 출산/육아
    2023-07-26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 아로마 테라피
    최근 아이를 위한 아로마 테라피 열풍이 뜨겁다. 적절한 아로마 테라피 요법은 어린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잘 알고 써야 더 좋은 아로마 테라피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아로마 테라피란? 아로마는 방향, 테라피는 치료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향기를 이용한 치료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 테라피에 쓰이는 허브 에센셜 오일은 허브의 꽃, 잎, 열매, 수지, 뿌리 등에서 추출한 100% 천연 허브 에센셜 오일을 원료로 이것을 흡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침투시켜 건강 증진, 질병 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인의 극심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아로마 테라피 오일이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각 휴양지는 물론 고급 스파에서도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아로마 테라피의 효능 후각신경은 대뇌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그 때문에 코로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 몸에 아주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후각신경을 통해 변연계에 자극이 전해지면 대뇌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서 신체에 활력이 전해지고 인체의 면역체계가 가동되는 것이다. 또한, 향기 분자는 후각을 통해 체내에 도달하고, 이것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운반된다. 향기는 탁월한 확산력을 가지며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상처와 벌레 물린 곳, 피부병, 화상 등에 소독과 더불어 상처 치유 효과를 준다. 그뿐 아니라 주위공기를 정화해 방향제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아로마 테라피의 향을 느끼면 기분이 좋아지며 이 치유력은 심리적, 정서적 영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밤이 돼도 교감신경이 활발한 상태가 지속되어 기분이 붕 뜨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아이의 상태별 맞춤 향기 스트레스 해소 스위트오렌지: 예민한 상태, 스트레스에 대해 진정작용을 하며 부드러운 생각과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네롤리: 달콤한 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며 심리가 불안한 사람에게 안정작용을 준다. 아기, 임산부가 사용가능한 무독성의 안전한 오일이다. 식욕을 촉진할 때 오렌지: 상큼한 향으로 기분을 상승시켜 식욕을 돋워준다. 레몬: 상큼하고 화사한 향기로 정신을 맑게 하며 입맛을 살려준다. 학습 능력 촉진, 집중력 향상 로즈마리: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유칼립투스: 머리를 상쾌하고 맑게 해주며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 때 감정을 진정시킨다. 감기에 걸렸을 때 페퍼민트: 페퍼민트는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고 건강한 콧속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유칼립투스: 열을 내려주고 아이의 기분을 즐겁게 만든다. 아기가 울면서 보챌 때 라벤더: 아이가 심하게 보채거나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는 라벤더를 이용하면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 엄마 어깨 뒤쪽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놓은 뒤 아이를 안으면 은은한 향으로 인해 아이에게 안정을 준다. 아이 연령별 추천 향 0~6개월 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12개월 캐모마일과 라벤더, 만다린, 네롤리, 스위트 아몬드, 로즈 사용. 1~6세 캐모마일과 라벤더, 레몬, 오렌지, 팔마로사, 로즈우즈, 티트리, 그레이프 프루잇 사용 가능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아로마 테라피 네롤리: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네롤리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을 해소해준다. 페퍼민트: 입덧을 가라앉혀 주는 데 효과적이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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