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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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장에서 ‘치아’가 부러지면 어떻게 할까?
    겨울 스포츠를 기다려온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스키장. 확 트인 설원 위를 질주하며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철 야외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체온이 떨어져 신체가 경직될 뿐만 아니라 눈에 반사된 강한 자외선은 안구와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끄럽고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가 옆 사람의 팔꿈치·머리 등 딱딱한 부분에 부딪히면서 치아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만약 스키장에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시간 내 치과 내원하면 치아 살릴 수 있어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는 치아 조각을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치근막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치과에 내원하면 치아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염수나 차가운 우유 등에 담아 치근막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함부로 치아를 털거나 씻어오면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치근막이 손상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깨진 상태 그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1시간 내 치과를 내원해 다시 심으면 대부분 치아를 살릴 수 있다. 만약 식염수나 우유가 없다면 손상된 치아를 입 안에 넣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스키장이나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활동해야 할 때는 마우스 가드를 착용해 치아 손상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9
  • 아빠 놀아주세요! 아이에게 미치는 아빠의 영향
    아빠의 사랑이 엄마의 사랑만큼이나 영향력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쏟아져 나오지만, 아빠, 남편, 직장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한국의 남자들은 양육 참여가 쉽지 않다. 많은 심리학자는 아빠의 양육 효과는 엄마에 못지않으며,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엄마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빠는 당연히 자신의 아이를 사랑한다. 단지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 양육에 소홀한 아빠는 엄마보다 아이를 덜 사랑하는 것으로 비치기 쉽다. 이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아빠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 육아에서 아빠의 양육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아빠들은 변화해야 한다. 산업화 시대만 해도 부자 아빠가 최고 아빠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주변에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아빠들로 넘쳐난다. 하루에 단 1분 만이라도 달라져 보자. 조금씩 변하는 아빠의 모습에 우리 아이의 미래도 바뀔 것이다. 한국의 아빠 유형 무관심형 아빠 아빠가 양육에 관심이 없는 경우이다. 이는 아빠의 잘못보다 엄마의 지나친 양육 참여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아이에게 지나친 사교육과 엄마의 간섭이 심할수록 아빠를 점점 양육의 아웃사이더로 만들기 쉽다. 이 경우 엄마는 아이에 관한 사소한 문제라도 아빠와 상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독불장군형 아빠 아빠가 명령하고, 아이가 즉시 따르는 방식의 양육법. 특히, 이른바 ‘1, 2, 3 아빠’가 유명한데, 아이가 조금만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 둘, 셋을 외치는 아빠를 일컫는다. 열을 셀 동안 실행하지 않으면 아이는 아빠에게 혼나는 것. 아빠와 아이와의 관계는 늘 수직적인 관계이므로, 소통이 쉽지 않고 아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 늘 눈치를 보게 된다. 이 경우 아빠는 아이의 얘기에 귀 기울여 주고 대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빠의 양육 효과 아빠의 양육 효과 중 가장 두각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놀이’. 엄마가 양육을 전적으로 담당하면서 아이와 놀아주지만 10여 분이 지나면 이내 ‘교육자 스타일’로 돌변한다. 순수하게 놀아주는 의미가 점점 없어져 엄마는 아이에게 “이건 중요하니까 잊으면 절대 안 돼”, “꼭 조심해야 해” 등의 표현으로 아이에게 강요하는데 이에 따라 아이들은 오히려 엄마와 노는 것이 부담스럽다. 반면 아빠의 놀이는 별다른 목적이 없다. 그냥 놀이 그 자체를 즐긴다. 그 때문에 아이도 즐겁다. 또한, 아빠와의 놀이는 넓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예측이 불가능한 다양한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아이는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목욕시키기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이 목욕시키기다. 이것만 해주어도 아내와의 행복 지수는 쑥쑥 올라간다. 특히 아빠와 아이가 함께 목욕하면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아이와의 심리적 교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목욕을 통한 심리적 교감은 아이가 아빠에게 신뢰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하므로 양육에 있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하루에 1분 업어주기 업어주기는 놀이의 왕이다. 그냥 아이를 만나면 1분만 업어주자. 아이를 업게 되면 아이는 아빠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이때 아빠의 귀와 아이의 입이 가장 가까워 아이는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편하다. 대부분의 아이는 아빠 앞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등 뒤에서 얘기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하다고 한다. 밥상머리 횟수 늘리기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밥상머리 교육은 아빠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최상의 양육법이다. 사회심리학적인 의미로 보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만 식사를 즐겁게 할 수 있다.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하며 하는 식사는 고역이다. 매일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늘리도록 하자. 아빠는 식사하면서 아이의 그날 표정과 기분을 잘 파악해주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정신병리에 미치는 아빠의 영향 ADHD 아동의 아버지는 일반 아동의 아버지보다 주의 지속시간, 자녀와의 상호작용, 부모 역할의 지각과 자존감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동의 품행 장애(타인을 향한 공격성이 강한 장애)는 아버지의 반사회적 행동이나 공격성 행동과 연관이 있었다. 이 연관성은 아빠와 딸보다는 아빠와 아들 사이에서 더욱더 강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아동 우울증의 원인으로 엄마를 꼽고 있지만, 일부에선 이와 반대의 결과도 나오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진은 청소년의 비행에 아빠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가장 쉬운 양육법 ‘아빠표 놀이’로 시작하자 “놀이는 곧 사랑입니다. 아빠가 아이와 놀다 보면 스킨십이 많아져요. 이것의 특징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만 가능합니다. 바로 놀이를 통하여 아빠의 사랑을 아이에게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준다면 그것은 아내를 가장 사랑하는 행위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남녀의 신체적인 힘의 크기가 다르므로 엄마는 아이와의 놀이가 부담스러워요. 특히 3~5세 남자아이를 키운다면 엄마는 매일 녹초가 되기 쉽죠. 이럴 때 ‘놀이’는 아빠가 할 수 있는 양육법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이불 놀이하기 아이에게 이불과 베개는 매우 친숙한 소재이므로 좋은 놀이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불로 할 수 있는 재밌는 아빠표 놀이. 시작해보자. 해당 연령 : 3~8세 준비물 : 이불과 모든 베개 주의사항 : 과격한 행동으로 눈이나 신체에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 포인트 : 아이에게 칭찬을 자주 해가며, 틈틈이 아이의 느낌을 질문하면 더 효과적이다. 1단계 베개 쌓기 집안의 베개를 모두 모은 후,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베개를 쌓게 한다. 아빠는 옆에서 ‘한 개’, ‘두 개’라고 숫자를 세어준다. 그러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나서 열심히 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점점 높이 쌓이는 베개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려고 할 때 아빠는 옆에서 “너는 할 수 있어” 또는 “괜찮아”라고 북돋아 줘야 한다. 2단계 이불로 1분 놀이하기(이불 보드) 얇은 이불을 거실에 넓게 펼친 후, 아이가 이불 끝에 양팔을 벌리고 선다. 이때 아빠는 반대편 이불 끝을 잡고 서서히 잡아당긴다. 아이는 움직이는 이불 위에서 마치 보드를 타는 마냥 균형을 잡은 채 넘어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주의할 점은 아빠가 이불을 당길 땐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당겨야 한다. 3단계 온 가족이 하는 퍼포먼스(이불 위에서 아이 굴리기) 이불을 바닥에 깔아 놓은 후 아이가 위에 눕도록 한다. 그리고 양 끝 이불을 엄마, 아빠가 서로 마주 보며 잡아들어 아이를 위로 들어 올린다. 그런 다음 시소처럼 번갈아가며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면 아이는 이불 위에서 번갈아 가며 굴러간다. 주의할 점은 이불이 너무 얇으면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조금 두꺼운 이불을 사용해보자. 이외에도 이불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이불로 텐트를 만들어 놓거나, 형제끼리 이불 줄다리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양육의 부담감이 들 때는 결혼할 당시의 초심을 떠올려라 선남선녀가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을 하는 모든 행위는 한마디로 행복하게 살기 위함입니다. 행복은 돈으로 오지 않아요. 돈으로 행복을 사려고 한다면 돈이 없을 때는 금방 불행해지죠. 행복은 관계에서 찾아옵니다. 가족 간에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면 아빠의 양육 참여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자료제공. 아빠놀이학교 원장 권오진, <아빠가 달라졌어요> (for book),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빠 양육> (소울메이트)
    • 헬스/라이프
    2023-07-08
  • 퀴퀴한 냄새 무찌르기, 겨울철 악취 퇴치법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굳게 닫아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 집안을 가득 채운 퀴퀴한 냄새는 여름철 악취 못지않은 짜증을 유발한다. 이에 현관 앞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발장 냄새부터 머리 냄새까지 다양한 악취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봤다. 발 냄새에는 면양말 발 냄새의 원인은 땀 성분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이소발레릭산’으로, 이는 체취를 발생시키는 6가지 주요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다. 발 냄새를 줄이려면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고 살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후에는 산성 화장수를 사용하고 물기가 잘 마르도록 파우더를 발라준다. 양말의 경우 나일론 제품은 피하고 면제품으로 매일 갈아 신을 것을 권한다. 세탁할 때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할 것. 한번 신은 구두는 안쪽을 알코올로 닦아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려 신도록 한다. 온종일 신은 신발은 2~3일 정도 말리는 것이 확실하게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입 냄새에는 스케일링 이를 닦아도 잘 없어지지 않는 입 냄새는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잇몸 염증은 오장육부의 이상과 연관되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위쪽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대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고, 아래쪽 잇몸에 이상이 있으면 위에 병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로 인한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양치할 때 입천장이나 혀의 중간, 옆쪽, 안쪽 깊숙이까지 닦으며 점심 식사 후에도 꼭 양치질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치실 사용은 구취 제거뿐만 아니라, 잇몸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30cm 정도로 치실을 자른 후 20cm 정도가 남도록 양손의 중지에 감고, 전후 방향으로 운동시키면서 조심스럽게 치아 접촉 부위를 통과시킨다. 치석 또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석이 쌓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년에 1~2회 정도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구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우유가 든 커피보다 페퍼민트 티를 마시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싱크대 배수구에는 식초 배수구의 음식 찌꺼기는 쌓이는 즉시 버려야 한다. 특히 그물망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헌 칫솔에 소다를 묻혀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레인지 상판은 조리 후 열기가 남아있을 때 바로 닦는다. 저녁 설거지 후 식초를 스프레이 통에 담아 배수구에 뿌린 다음 70~80℃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통은 하루 한 번 꼭 비우고, 주방 세제나 락스로 깨끗이 씻어 햇볕 좋은 곳에 바싹 말려 쓴다. 귀찮다면 세제로 빤 행주를 비닐봉지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40초 정도 돌린 다음 햇볕에 널어 말려도 된다. 싱크대 내부의 곰팡이는 식초나 알코올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 뿌린 뒤 마른 행주로 닦은 다음 통풍시킨다. 수납장도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제습제나 숯을 넣어둔다. 거실 청소 후에는 촛불 벽이나 바닥에 핀 곰팡이는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린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의 거실 벽이나 바닥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물과 알코올을 4대1로 섞어 뿌린 다음 마른 걸레로 닦아낸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청소 후 양초를 30분 정도 켜면 산소와 함께 공기 중의 악취까지 연소된다. 거실 구석구석에 숯을 담은 바구니나 허브 화분을 두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볕이 좋으면 쿠션이나 패브릭 소파 커버, 카펫 등을 3시간 이상 일광 소독한다. 머리 냄새에는 소금물 샴푸 평소 지나치게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머리에 땀이 많이 난다. 이를 방치하면 냄새가 심해지고 자칫 탈모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칡뿌리나 백지 같이 열을 내려주는 약재가 도움이 되며, 칡즙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다. 또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따뜻한 물에 소금을 한 줌 풀어 두피를 마사지하듯 머리를 감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6
  • 알레르기 질환, 자극은 멀리하고 면역력은 높이자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공기의 오염이 심각해지면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의 발생 역시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 질환인데, 미세먼지와 같은 공기 오염은 물론이고,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스트레스, 카펫, 커튼, 동물의 털 등 다양한 물질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천식 ‘면역력 높여줘야’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의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몸의 정기(正氣)가 약해지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외부의 자극을 이겨내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균형 있는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과 숙면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모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따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 초기 증세와 비슷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분명 차이점이 있다. 비염은 감기와 달리 오한과 발열, 가래가 없으면서 코가 막히거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눈이나 코, 입천장 등이 가렵거나 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눈물이 많아지거나 목의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할수록 위험한 ‘비염’, 쾌적한 환경 조성은 필수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 지속이 될 경우 축농증, 천식,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의 증상을 살펴보면 기침, 숨을 편안하게 쉬지 못하는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모두 호흡기 관련 증상으로 인해 피로, 무기력함,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나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는 카펫이나 커튼, 침구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카펫은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침구류나 커튼 등은 뜨거운 물에 자주 세탁해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침구류를 잘 털어서 햇볕에 살균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류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건조하다고 밀폐된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애완동물 역시 주의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탁하고 오염되기 쉬운데 이 역시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청소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단,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바깥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고 외출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을 한다면 마스크를 쓰는 등 오염된 공기와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가 있을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평상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에 좋은 식습관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된 생활 패턴이나 식습관 등으로 살이 찌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등으로 항상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술이나 커피,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조미료, 육류 위주의 식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르고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당근, 연근, 감자 등 뿌리 채소와 녹황색 잎채소 등을 많이 활용한 식단이 좋다. 삼백초, 무, 수박, 감초, 대추나무, 도라지, 박하, 산수유나무, 알로에, 녹차, 생강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선과 녹황색 채소, 간에 많은 비타민A는 유해 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고,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천식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채소와 과일에 많은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기관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B군은 면역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해주기 때문에 알레르기질환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배, 오이, 도라지, 수세미, 머위, 모과, 감초, 냉이, 더덕, 마, 모과나무, 무, 부추, 살구나무, 잣나무, 석류나무, 은행나무, 인삼 등이 천식에 도움이 된다. 비염 증상에 특효, ‘지압’ 비염이 있는 경우 증상을 다스리는데 지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콧방울 바로 양옆의 약간 오목한 지점을 ‘영향’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코 막힘,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양쪽 눈썹의 중간 지점부터 앞머리가 돋아난 곳까지를 잇는 일직선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듯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비염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하루아침에 씻은 듯이 증상이 낫는 질환이 아니다. 원인 물질을 차단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잘 다스리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아졌다가도 환경적 요인이나 다양한 자극으로 다시 나빠질 수 있고,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관리해야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5
  •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의 한방 치료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 어김없이 늘어나는 것이 감기 환자들이다. 감기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후두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인후두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하면, 평소보다 감기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워진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가 쉽게 걸린다. 감기를 치유하는 상한론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에 장중경이라는 천재적인 의사가 등장한다. 장중경은 한의학의 기둥이 되는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이라는 책을 펴냈으며, 이 책을 통해 그는 약물을 이용해 각종 전염병과 열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상세히 기술하였고, 지금도 수많은 한의학자는 그의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고 임상에 응용하고 있다. 한의학의 큰 틀을 이루어낸 상한론(傷寒論)에서 치료해낸 질병들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장티푸스, 콜레라, 유행성 독감 등을 포함한 여러 법정 전염병에 해당한다. 현대에 이러한 열병들은 위생과 영양이 증진됨에 따라 사라졌지만, 감기와 같은 질환들은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겨울철 불청객인 감기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상한론에 기반한 한약은 탁월한 효과를 낸다. 감기치료에 좋은 한약의 효능 일본에서는 수양성(水樣性) 콧물과 재채기가 심한 비염이나 감기에 ‘소청룡탕’을 투여한다. 실제로 콧물감기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이 약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살감기에 ‘계지탕’이라던가 ‘갈근탕’, ‘마황탕’ 등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 투여하면 꽤 좋은 효과를 낸다. 목감기를 호소하거나, 미열이 있으며 추웠다가 더웠다가 한다거나, 평소 목이 자주 붓고 염증이 잦다면, ‘소시호탕’과 같은 한약이 아주 좋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각종 내과 질환에 널리 쓰였던 약이기도 하다. 감기 끝물에 목이 건조하며 밭은 기침을 한다면, ‘맥문동탕’과 같은 한약으로 건조한 인후두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감기약이라는 것이 열이 나면 해열제로 열을 꺼주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나면 진해거담제를, 콧물이 나면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을 일시적으로 안 나게 해주는, 대증요법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약을 먹고 감기가 낫는다’라는 표현은 불가능한 것이다. 한방요법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평소 몸이 부실한 사람이 감기에 걸려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한 달이 되도록 낫지 않는 경우도 흔한데, 이러한 경우라면 환자의 증세와 체질적 요인을 종합하여 치료하는 한방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임상에서는 한 달째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던 환자들이 1~2일 만에 좋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오래도록 낫지 않는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권하는 바이다. 그뿐만 아니라, 초기의 발열과 몸살이 심한 감기라 하더라도, 한방 요법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하면, 큰 불편함 없이 감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가오는 겨울철 건강관리, 한방으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03
  • 내 몸이 가벼워지는 다이어트 도시락 레시피
    외식이 주를 이루는 직장인들에게 다이어트는 어려운 숙제다. 고염분의 자극적인 바깥 음식과 잦은 회식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기 때문. 매일 한 끼,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 식단을 챙겨보자. 질리기 쉬운 원푸드가 아닌, 집밥처럼 푸근한 식단으로 말이다. 통밀바나나팬케이크 다이어트에 밀가루는 금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밀가루나 핫케이크 가루 대신 통밀가루와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저칼로리의 간단한 레시피로 활용 가능하다. 시럽 대신 바나나를 으깨서 넣으면 달콤한 맛도 더해진다. 조리시간 10분 (44kacl) 기본 재료 바나나 1개, 통밀가루 1컵, 계란 흰자 1개, 우유 2/3컵, 올리고당, 소금, 포도씨유 약간 만드는 방법 1 바나나는 숟가락 등으로 곱게 으깨둔다. 2 계란, 우유, 올리고당, 소금, 으깬 바나나를 거품기로 잘 저은 뒤 통밀가루를 체 쳐서 넣는다. (가루류를 곱게 체 치면 공기가 들어가 좀 더 부드러운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3 반죽이 뭉치지 않게 저어둔다. 너무 오래 저으면 반죽이 질겨지므로 주의한다. 4 중불로 예열한 팬에 포도씨유를 조금 두르고 반죽을 얹어 앞뒤 노릇하게 굽는다. 얇게 썬 바나나를 장식하면 완성! 삼치 데리야끼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어 도시락 반찬으로 훌륭하다. 채 썬 생강을 올려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조리시간 23분 (262kcal) 기본 재료 삼치 1토막(100g), 맛술(1술), 전분(2술), 채 썬 생강, 포도씨유 약간 데리야끼 소스 물 1컵(200ml), 다시마 6×8cm 2장, 간장(1.5술), 올리고당(0.5술), 맛술(1술), 다진 생강(0.2술), 다진 마늘(0.2술) 만드는 방법 1 삼치에 전분을 앞뒤로 얇게 묻힌 후 중불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삼치는 3등분한 뒤 맛술을 뿌려 준비한다). 2 구운 삼치를 꺼내고 키친 페이퍼로 팬을 닦은 뒤 데리야끼 소스 재료를 강불로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다시마를 건진다. 3 삼치를 넣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4 국물이 거의 사라지면 불을 끄고 채 썬 생강을 올린다. 버섯 채소잡채 각 재료를 따로 볶아 만드는 잡채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당면은 빼고, 채소를 볶지 않고 데치는 조리법을 활용해 다이어트용 버섯 채소잡채를 만들어보자. 조리시간 13분 (101kcal) 기본 재료 채 썬 당근 한줌(50g), 시금치 한 줌(50g), 팽이버섯 한줌 (50g), 느타리버섯 한줌 (50g), 통깨 약간 양념 재료 간장(0.5술), 참기름(0.3술), 깨소금(0.5술), 올리고당,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10초간 재빨리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한 김 식힌 뒤 물기를 꼭 짠다. 2 시금치를 꺼낸 물에 밑동을 자르고 잘게 찢어둔 버섯을 넣고 10초간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한 김 식힌 뒤 물기를 꼭 짠다 3 버섯을 꺼낸 물에 얇게 채 썬 당근을 20초간 데쳐내 물기를 제거한다. 4 데친 시금치, 버섯, 당근과 양념 재료를 볼에 넣고 조물조물 넣어 무친 다음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시금치 계란찜 계란찜은 보통 새우젓이나 명란젓을 넣고 짭짤하게 만드는데, 다이어트 중에는 짜게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국간장을 넣고 심심하게 계란찜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거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금치를 넣으면 훌륭한 레시피가 탄생한다. 조리시간 20분 (192kcal) 기본 재료 시금치 한줌(50g), 얇게 썬 미니 파프리카 조금 계란물 계란 2개, 물 1/2컵, 국간장 (0.5술)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10초간 재빨리 데친다. 찬물에 살짝 담가 식힌 뒤 물기를 꼭 짜고 2~3등분한다. 2 볼에 계란을 잘 풀어 거품기로 곱게 저은 뒤 데친 시금치를 넣어 준비한다. 3 뚝배기에 계란을 모두 붓고 뚜껑을 덮은 채 약불로 천천히 익힌다. 4 계란찜이 70%쯤 익었을 때 얇게 썬 파프리카를 올리고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덮은 채 잔열로 마저 익힌다 자료제공. <저칼로리 식단, 49일> 부즈펌 출판사
    • 헬스/라이프
    2023-07-01
  • 액세서리로 표현하는 나만의 스타일, 아트 쥬얼리의 세계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쥬얼리. 그만큼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는 잇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디자인한 유니크한 쥬얼리를 착용한다면 어떨까. 이제 남들의 주목을 받을 일만 남았다. 심플한 착장의 진주 목걸이는 우아함을 완성하는 대표 스타일이다. 그리고 짧은 민소매 상의에 화려한 뱅글 팔찌는 보다 자유분방한 룩을 완성해 주는 아이템이 된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쥬얼리는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의 완성품이다. 남들과 비슷할 수 있는 스타일에 색다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쥬얼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나만의 쥬얼리를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디자이너가 제작한 핸드메이드 쥬얼리에서부터 내가 원하는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공방까지. 유니크한 쥬얼리에 대한 열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 그래서 여성들이 원하는 아트 쥬얼리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찾았다. 연희동의 위치한 작은 공방, JUNH에서는 금속으로 본인만의 스타일 가득한 쥬얼리를 만들 수 있었다. 원하는 디자인 결정하기 핸드메이드 쥬얼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디자인 사진을 저장하거나 간단하게 스케치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진주가 들어간 데일리 링을 만들고 싶어 대략적인 구상을 하고서, 디자이너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디자이너와 함께 반지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실제로 만들 수 있는지와 그 난이도가 대략적으로 정해진다. 의견 공유 끝에, 두 겹의 링이 겹쳐진 디자인의 진주 반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금속 공예의 경우, 공구와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다. 불에 머리를 그슬리지 않게, 머리를 질끈 묶고 앞치마를 두른다. 그리고 각종 공구의 기본적 기능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금속 공예의 기본, 망치질과 열 작업 반복하기 준비 작업이 끝나면, 반지의 경우에는 본인의 손가락 사이즈를 측정한다. 반지를 만드는 기본 공식에 자신의 둘레 사이즈를 대입해 반지를 만들 금속 길이를 확인한다. 이후 재단한 금속에 열을 가한 다음 망치로 두드려 납작하게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텔레비전에서 많이 본 듯한 대장장이의 작업과 유사하다. 금속에 열을 가해 주황빛으로 달궈졌다 싶으면, 질산에 담가 식히는 작업을 한다. 이때 질산은 열이 가해졌을 때, 금속이 지저분하게 변한 겉 부분을 벗겨 내기 위한 용도로도 이용된다. 금속을 질산에 약 1분 정도 담근 후 건져내 수건으로 닦아준 다음, 본격적인 망치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망치를 사용하면,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잠시, 망치질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여성들은 쉽게 하지 않는 노동이라 그런지 색다른 묘미가 있다. 게다가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성취감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망치질을 하면서 금속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몇 번의 망치질로 금속의 대략적인 텍스처가 잡히면, 이후에 원 모양으로 반지의 형태를 잡아 나간다. 이를 밴딩 작업이라고 일컫는데, 이때는 나무망치를 사용해 금속을 돌려가며 모양을 만들어간다. 밴딩 작업으로 원 형태를 대략적으로 만들면, 2차 사이즈 점검을 할 차례다. 사이즈가 맞춰지면, 이제 확실하게 반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망치로 금속을 두드려준다. 망치 작업의 포인트는 계속해서 힘을 준다기 보다, 들어 올릴 때 힘을 주고, 내리칠 때 살짝 망치를 놓는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계속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처음부터 과도하 게 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가장 까다로운 땜 부착 작업으로 마무리 이제 반지의 몸통이 완성되었으니, 진주를 올릴 차례다. 진주를 올려놓을 위치를 정하고, 진주를 올릴 포스트에 땜 작업을 해준다. 이때 땜은 접착하는 작업이라 생각하면 쉬운데, 쥬얼리를 만들 때에 가장 까다로운 작업이다. 워낙 땜이 작으므로 고정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일반적으로 수강생들은 많은 연습 후에 시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실패의 가능성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선생님의 도움을 얻어 땜 작업을 완성한다. 반지의 포스트에 접착제를 놓고 열을 가해 그 위에 땜을 올려놓으면 된다. 포스트 위에 진주를 끼우면, 마침내 진주 반지의 모양이 갖춰진다. 마지막으로 광을 내는 작업까지 마치면, 반짝반짝 데일리 진주 링 작품이 완성된다. 이렇게 반지를 만드는 과정은 약 2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물론 더 복잡한 디자인의 경우는 제작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쥬얼리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치고는 그리 길지 않은 셈이다. 핸드메이드 아트 쥬얼리 Q&A Q 디자인 작업이 힘들지 않을까? A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대부분 쥬얼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에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도리어 걱정이죠. 본인의 사진이나 그림 등의 시안을 많이 가져오시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더욱 즐기는 편이에요. 만약 시안을 빼놓고 오시면, 제가 가진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디자인을 결정하기도 해요. Q 만들 때 유의사항은? A 금속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요. 톱이랑 공구 등 위험한 것들이 많거든요. 불도 사용하고요. 그래서 안전을 조심해야 하고 머리도 묶고 작업해야 해요. 머리가 땜 작업하면서 탈 수 있거든요. 작업복 같은 안전 장비가 필수죠. Q 변색의 가능성은? A 실버로 작업을 많이 하는데, 공기 중에 산화되면 변색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세척이나 보관을 잘하면, 그걸 방지할 수 있어요. 또는 화학 칼륨 착색 작업을 하면, 약간 빈티지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만들면서 색깔이 변하는 걸 막을 수 있죠. 또는 백금으로 도금하면 표면이 단단해지고 변색이 안 되죠. Q 맞춤 제작도 가능한지? A 본인이 원하는 느낌이나 디자인을 말씀해주시면, 맞춤 제작이 가능해요. 요즘은 커플링 맞춤 제작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또는 일일 체험으로 만들기도 하구요. Q 쥬얼리 레이어링이 트렌드다. 센스 있게 하는 팁이 있다면? A 비슷한 소재나 컬러감으로 통일하는 것을 추천해요. 너무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조합하면, 과한 느낌이 들거든요. 소재와 컬러가 비슷하면 하나의 반지를 낀 것처럼 부담이 없어요. 그리고 믹스 매치도 중요해요. 과한 디자인으로 평소에 못했던 반지가 있다면, 심플한 것과 함께 매치해 보세요. 오히려 느낌이 중화되면서 새로워져요. 화려한 것과 심플한 걸 적절하게 섞는 것도 필요하죠. Q 쥬얼리 보관 팁은? A 쥬얼리는 땀이나 노폐물, 화장품에 약해요. 그래서 외출한 이후에 부드러운 천으로 쥬얼리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공기 중에 산화되기 때문에 지퍼백 같은 곳에 밀봉하는 것을 추천해요. 귀걸이의 경우 한 쪽씩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Q JUNH 공방의 장점은? A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지만,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을 해서 각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어요. 어떤 분은 목걸이를 선호하셔서 목걸이만 10개 넘게 만들고 가기도 하셨어요. 그리고 한 달 기본 과정이라, 부담 없이 본인이 원할 때까지 수강이 가능하죠. 더불어 리폼 과정도 수강이 가능해요. 한쪽을 잃어버려 쓸 수 없는 귀걸이를 목걸이로 만들기도 하거든요. 유용하게 활용되는 강좌죠. 포토그래퍼. 권오경 장소제공. JUNH
    • 헬스/라이프
    2023-06-30
  • 운동량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부족, 겨울철 제철 음식
    한겨울이다.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비타민 등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체내의 균형이 무너지고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제철 음식을 알아봤다. 우엉 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인 뿌리채소 우엉.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한다. 겨울철 제철음식 우엉으로 소화기능 강화하고 건강도 챙겨보자. 홍합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뽀얀 국물에 담백한 맛까지 섞여 있는 시원한 홍합탕은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국요리용 음식인데.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꼬막 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 식욕이 떨어지는 겨울철,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이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꼬막으로 시원한 겨울을 보내보자. 더덕 인삼의 사촌쯤 되는 더덕!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건강 음식이다. 또한, 식이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음식이다. 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영양이 가득한 음식이다. 바다의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먹거리!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는 건강 먹거리다. 유자 유자는 겨울을 알리는 전령사. 향기롭고 따뜻한 유자차는 찬바람이 도는 겨울철에 제격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로 건강도 챙기고 감기도 이겨내자.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6-23
  • 젊고 건강해지는 건강차, 땅콩 새싹차
    땅콩 새싹으로 만들어진 차. 땅콩차는 들어봤어도, 땅콩 새싹차는 생소한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땅콩을 발아시켜 재배한 땅콩 새싹에 특허 물질인 상황버섯과 루이보스를 혼합해 만든 새로운 차이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효능은 실로 놀라울 정도. 항암과 노화 방지 기능이 탁월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포도의 36배, 땅콩의 100배 정도 함유되어 그 효과를 톡톡히 인정받고 있다. 땅콩 새싹과 상황버섯이 합쳐진 건강 차 주원료인 땅콩 새싹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 골다공증에 좋은 이소플라본을 비롯하여 알코올 대사를 도와주는 아스파라긴산과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보조 재료인 상황버섯 균사체는 항암성이 뛰어난 발명특허 물질이며 루이보스는 항산화 효과와 함께 탄닌이 적고 카페인이 없다는 장점을 가진 유기농 천연물질이다. 신비의 물질 레스베라트롤이 땅콩의 100배 함유돼 특히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 계열에 속하는 물질로 포도와 땅콩, 오디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 땅콩 새싹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레스베라트롤은 지금까지 발견된 천연 항산화 물질 중 가장 많은 약리 효과가 발표되어 있다. 특히 인체의 각종 대사성 질환인 암,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치매, 비만 등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이미 레스베라트롤을 이용한 다이어트, 노화 지연 등과 관련된 건강식품이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팔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 혈압, 당뇨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섭취 방법 1일 2회 이상 티백 1개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 복용하거나 1.8L 주전자에 물을 끓인 다음 티백 4~5개를 우려내 보리차처럼 우려내 물처럼 마시는 것이 좋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6-22
  •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음식을 즐기는 방법
    패스트푸드에 반대되는 개념인 슬로우푸드가 세계적인 이슈이다. 각 지역의 전통적이고 건강한 식생활과 문화를 지향하는 음식인 슬로우푸드는 한마디로 느리지만 건강한 음식이다. 이러한 슬로우푸드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이는 아마도 한국의 전통적인 식생활과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햄버거,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가 흔한 식습관이 되어 버렸지만, 과거 선조들의 식탐은 소박했다. 갓 지은 밥에 나물 반찬과 국이 차려져 있는 밥상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는 두부와 콩, 된장이 있었고 비타민 섭취는 각종 채소와 과일들로 충분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겨울철의 먹거리였다. 한국의 대표 건조 음식, 시래기 추운 겨울, 수확철이 끝난 후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보릿고개라는 말도 있지 않았나. 가을의 양식이 다 바닥나고 이듬해 4~5월의 햇보리가 나기 전까지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의 보릿고개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보릿고개가 뭔지 물어보면 아마 자신이 모르는 지명으로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부족한 시절, 양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건조가 필요했다. 식자재를 볕 좋은 곳에 잘 말려두면, 겨우내 먹을 양식이 확보되는 것이다. 푸른 무청을 겨우내 말린 시래기는 대표적 한국의 전통 건조 음식이다. 무청을 윗동까지 싹둑 잘라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잘 말리면 시래기가 만들어진다. 햇빛에서 말리게 되면 엽록소가 많이 파괴되고 또 잘못 말리는 경우 질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기에도 초라하고 이름도 볼품없는 시래기지만 요리의 활용도는 높다. 된장을 넣고 시래기를 푹 끓이면 구수한 감칠맛의 시래깃국이 되고, 참기름에 갖은양념으로 무치면 시래기나물이 된다. 또한, 입맛이 없을 땐 불린 쌀에 된장을 넣고 시래기를 툭툭 잘라 넣어 푹 끓여내면 별미인 시래기죽이 탄생한다. 시래기는 무청 속에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니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된다. 게다가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시래기보다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해내는 음식도 그 당시에는 없었을 것이다. 달콤한 간식거리, 곶감 과거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시래기, 나물뿐만이 아니다. 요즘은 말린 과일이 대중화되어 간식으로 대부분 섭취하지만, 과거의 대표적인 말린 과일은 바로 곶감이었다. 단감이 아닌 먹을 수 없는 떫은 감을 깎아서 말린 것이 바로 곶감이다. 감을 말리면서 떫은맛의 타닌이 불활성화되면서 단맛이 자연스레 생겨난다. 곶감 표면에 생겨나는 하얀 분가루는 바로 단맛의 포도당과 과당이 넘쳐 나온 것이다. 곶감은 건조 기간에 따라 제품이 분류되는데 평균적으로 짧게 40여 일 정도를 말린 것을 반건시라고 부르며 그 이상 말린 것이 곶감이다. 반건시는 곶감보다 더 말랑하고 촉촉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감 껍질을 벗겨 서너 조각으로 잘라 말린 것은 감말랭이라고 불린다. 감말랭이는 우리네 전통 간식거리로서 쫄깃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또한, 곶감은 오랫동안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하다. 비타민A가 건조과정에서 풍부해지기 때문인데, 이를 핑계로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당분이 지나치게 되기 때문에 과유불급의 음식이기도 하다. 겨울철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나물 채소 섭취는 시래기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향긋한 감칠맛을 위해서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나물이다. 봄과 여름에 채취한 나물을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잘 말리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그 향기와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은 더군다나 영양소가 부족해지는 계절이라 나물의 섭취는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나물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 보충에도 으뜸이다. 나물의 종류는 곤드레나물부터 취나물, 고사리, 가지 등등 셀 수 없이 많으니 부지런한 집은 종류마다 가득 나물을 말려 집에서 겨우내 즐겼다. 말린 나물은 따뜻한 물에 담가 하룻밤 정도 잘 불려놓은 다음에 푹 삶아 헹궈내 참기름에 볶아 먹어도 그 향이 잘 살아나고 밥과 죽으로 함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별미가 되기도 한다. 말린 과일의 효능 곶감 이외에도 요즈음은 가정에서 쉽게 말린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오븐과 전자레인지의 대중화로 인해 집에서도 쉽게 과일을 건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안에 쉽게 과일을 건조해 잼과 차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나기도 한다. 이렇게 간식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우리네 전통 고추장과 된장에 섞어 2~3일간 숙성시킨 이후 참기름에 버무려 내면 장아찌 반찬으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변주가 가능해진다. 말린 과일은 쉽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더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과일 속에 함유된 식이 섬유가 건조 과정에서 응축되기 때문에 과일을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증가한다. 이러한 식이 섬유는 변비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말린 사과는 수용성 식이 섬유 성분을 가지고 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며 건조 과정에서 펙틴 성분이 증가한다. 생사과에는 100㎎당 펙틴 함유량이 0.5㎎이지만, 말린 사과에는 3.7㎎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말린 과일은 생과일보다 칼로리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항상 적당하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겨울철 단백질원, 건조 생선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은 겨울철 단백질은 어떻게 섭취했을까. 선조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을 말리는 데 정통해 있었다. 그리고 과거와 다름없이 사랑받고 있는 과메기와 황태는 한국의 대표적 건조 생선이다. 먼저 과메기를 살펴보자.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겨우내 추위에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해 말려내 건조하는 겨울철 별미다. 그중에서도 청어를 통째로 말려낸 통말은 진미 중의 진미이다. 해풍을 단단하게 맞고 건조한 통말이는 공장에서 쉽게 건조한 과메기와 맛의 차원이 다르다. 숙성의 시간을 통해 비린내는 사라지고 남아 있는 생선 기름기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이렇게 제대로 된 과메기는 미역과 배춧잎과 함께 곁들일 필요도 없이 그 하나만 먹어도 일품이다. 하지만 최상품 과메기는 항상 비싸고 구하기가 힘들어서 보통 일반인들이 접하는 것은 4~5일 정도 반건조 되어 시판되는 꽁치 과메기이다. 이러한 과메기는 김이나 미역, 배춧잎과 곁들여 쌈을 싸서 먹으면 쫀득한 과메기 맛을 즐길 수 있다. 과메기는 훌륭한 맛뿐만 아니라 동맥 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영양 음식이기도 한데,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문제이다. 제대로 된 오리지널의 최상품 과메기는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따라 쉽게 동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귀를 열어 놓고, 질 좋은 과메기를 먹기 위해서는 갖은 노력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숙취 해소의 일등 공신, 황태 한편, 황태는 어떠한가. 명태를 한 겨울철에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해 건조하는 말린 북어가 바로 황태이다. 강원도 인제의 용대리 마을 등지가 대표적인 황태 덕장인데 이 지역의 황태들은 추운 즉시 얼어버려 생선의 비린내가 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명태를 덕장에 걸기 위해서는 영하권의 날씨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용대리 마을이다. 황태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명태를 냇물에 담가 염분을 뺀 다음 덕장에 3개월 정도 건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맛으로 보상하는 것이 바로 황태이다. 고추장과 갖은양념을 버무려 숯불에 구워낸 황태구이는 별미 반찬으로도 인기다. 또한, 황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 육수와 함께 푹 끓여내면 황태해장국이 탄생한다. 애주가들의 단골 숙취 해소 음식인 황태해장국은 실제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황태가 신장 기능을 개선하며 두통에 효과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체 해독 효능까지 있다고 하니 숙취 해소 음식에 적격인 것이 황태이기도 하다. 고유의 감칠맛으로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과메기와 황태는 정성 어린 먹거리에 대한 한국인들의 애정을 대변한다. 씻고 다듬는 손질 과정부터 말리는 과정에서도 극도의 주의를 필요로 하는 음식은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원재료와 다르게 색다른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말린 음식들. 기나긴 밤의 배고픈 가족들을 위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건조 음식들로 식단을 풍성하게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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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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