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 그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기록이다. 무언가를 증명하지도 않고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도 없다. 하지만 그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써간 60여 년의 인생에는 그 세월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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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할아버지의 1954년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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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아산 종합병원(1988년 4월 28일), 서울적십자병원 (1988년 5월 3일), 서울 세브란스 병원 (1988년 5월 25일)을 돌며 검사를 받고 아내의 암을 치료해보고자 하지만, 수술을 받기에는 아내의 병환이 너무 깊어진 상태였다. 유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1988년 5월 25일 포천의 할렐루야기도원에 아내를 입원시킨다. 그리고 아내는 1988년 6월 12일 오후9시 10분에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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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비가 약간 옴. 바람도 붐. 병원 앞길 사쿠라꽃이 활짝 핌” (1988년 4월 18일). 아내의 병세가 호전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은 전 날. 뜬눈으로 병실에서 밤을 새우고 병원을 나서니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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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간첩 두 명을 사살했다함” (1996년 9월 9일). 텔레비전에 나온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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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 2족 1,000원, 설탕 2봉 3,800원, 미원 1봉 1,600원” (1988년 2월 3일). 당시의 물가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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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할아버지의 일기장 ‘특별한 것 없는 기록, 뜻 깊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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