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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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쿠키를 만드는 홈베이킹은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취미이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간 설탕과 버터를 생각하면, 즐겨 먹기 힘든 것이 사실. 이에 새로운 먹거리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떡 클래스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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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음식점이 모여 있는 상수동의 한적한 골목 끝에 작은 떡 공방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떡집의 분위기와는 달리,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이곳, 바로 상수동의 톨 떡 공방이다. 우리 떡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톨 공방의 문율리아 대표에게 떡 클래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건강한 간식거리 만들기, 떡 클래스

 

떡이라 하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음식, 또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 편견을 깨고 젊은 사람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떡 만들기에 집중하는 곳이 바로 톨 떡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떡 이외에도 새롭게 개발한 퓨전 떡 디저트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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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떡 클래스를 체험하는 주부 수강생들이 꽤 많다. 손으로 무언가를 계속 만드는 작업이기에 취미생활로도 좋을뿐더러, 건강한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엄마들에게 더욱 유용하기 때문. 제과·제빵은 만드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연기나 냄새가 해로울 수 있지만, 떡은 그렇지 않다. 떡을 찜통에서 찌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증기는 인체에 해로울 게 없기 때문이다. 만드는 과정도 제과·제빵과 비교해 크게 까다롭지 않기에, 더욱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초기 비용도 제과·제빵보다 훨씬 적게 들어요. 일단은 기본 식재료와 찜통, 체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죠. 쌀가루를 넣고 찜통에 찌면 완성되거든요. , 재료를 준비하는 데 전처리가 시간이 걸리는 편이죠. 하지만 약간의 수고로움과 시간을 들이면 어렵지 않게 떡을 만들 수 있어요.”

 

시간과 노력을 거친 만큼, 떡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더욱 크다. 찜통에서 꺼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손을 대기에도 아까울 정도. 시중에 파는 기존 떡과 비교했을 때 맛에서도 월등히 뛰어나 그 과정은 훨씬 보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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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일대일 실전 수업

 

클래스는 보통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첫 수업의 경우 떡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운다. 이후 실습은 떡 만들기의 기본인 백설기부터 시작한다. 톨 떡 공방이 다른 클래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1 1클래스라는 것. 그래서 수업 집중도도 높고 더욱 세심하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가르침보다는, 수강생이 집에 돌아가서도 떡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곳의 수업 철학이다.

 

“보통 음식 수업은 선생님이 하는 것을 본 다음, 집에서 본인이 직접 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나요. 그래서 저희 수업에서는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죠. 실수해도 지금 여기서 하는 게 좋거든요. 제가 일일이 수강생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수강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죠. 물론 실습 중간에 필요한 부분은 제가 따로 코칭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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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필링이 들어간 풍부한 맛의 퓨전 떡

 

이곳 톨 공방에서 만드는 떡은 필링이 들어간다는 점이 독특하다. 떡 안에 액체 제형의 내용물을 집어넣어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 딸기, 우유, 커피, 카라멜, 초코, , 흑임자, 단호박 등 9~10가지 정도의 필링을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이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필링을 만들 때는 최대한 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산 식재료를 쓰는 것이 톨 공방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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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의 심심한 맛을 요즘 사람들은 즐기지 않는 것 같아 필링을 개발하게 되었죠. 필링이 들어간 떡은 퍽퍽한 질감도 줄면서 맛이 뚜렷해져요. 어떤 분은 떡 안에 초콜릿 필링 같은 것이 어울릴까 염려하시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려요. 떡은 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밥과는 전혀 다르고, 다른 재료와 조화도 잘 되는 편이죠.”

 

수없이 많은 떡 중에서도 온 가족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은 무엇일까. 문율리아 대표는 견과류가 들어간 떡을 권한다. 견과류는 특히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태아와 임산부에게도 추천하는 식자재기 때문이다.

 

“서리태로 만든 검은 콩설기나 속에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간 떡을 추천해요. 영양도 좋지만, 맛도 훌륭하죠. 온 가족을 만족시키는 디저트가 될 수 있어요.”

 

우리만의 고유 전통음식인 떡. 자주 만들고 즐기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사람이 떡을 찾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건강하고 맛있는 떡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톨 떡 공방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COOKING

 

오색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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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가루를 5가지 준비하고 각각에 단호박 가루, 보리순가루, 적고구마가루, 계핏가루를 섞어준다.

 

2,3. 5가지 쌀가루에 각각 수분을 주는 작업(물을 더하는 과정)을 하고, 중간체에 내려준 뒤 설탕을 섞어준다.

 

4. 계핏가루-적고구마-보리순가루-단호박 가루-백설기 순으로 틀에 안쳐준다.

 

5. 고르게 쌀가루를 펴준 다음, 김 오른 찜통에 25분 쪄주면 완성.

 

 

대추약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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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대추를 돌려 깎기 해서 손질해준다.

 

3. 손질한 대추를 물에 붓고 끓인다.

 

4. 부드러워진 대추를 체에 넣고 으깨준다.

 

5,6. 으깬 대추를 냄비에 넣고, 설탕을 더해 졸여준다.

 

7. 고운체에 내린 멥쌀가루의 대추고를 넣고 섞어준다. 이후 중간체에 내린 다음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섞는다.

 

8. 시루 틀에 대추설기-백설기 순으로 쪄내면 완성!

 

 

포토그래퍼.권오경

장소제공. 톨 떡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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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 만들기, 떡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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