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아이의 건강은 예비 엄마와 아빠의 가장 큰 소망임에 분명하다. 튼튼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에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임신 합병증은 산모와 뱃속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출산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임신 합병증을 정리했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부의 5~7%가 겪는 흔한 임신 합병증으로 모성
사망 3대 원인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산모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임신성
고혈압은 아이를 처음 낳는 초산부들에게 잘 나타나고, 대부분의 산모는 자신의 혈압이 높은 줄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 다반사이다.
보통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 140mmHg, 90mmHg 이상일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보통 임신 중기 이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임신 말기로
접어들수록 혈압 상승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데, 이러한 혈압 상승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므로 임신 중에는
건강한 산모라 할지라도 늘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궁수축
정상적인 산모에게도 하루에 여러 차례의 자궁수축이
일어나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는 한 시간 내에도 여러 차례의 자궁수축이 일어나는데, 산모들은 분만이 임박한 것일까 봐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10분 이내의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자궁경부 진찰을 받아보자. 자궁경부의 진행성 변화가 없다면 분만 임박이 아니라고 확신해도
좋다.
탈수
임신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몸에서 필요한
수분량이 증가하게 된다. 산모가 혈관 내 용량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하루 10~14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임산부의 탈수는 변비와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경 써서 수분 섭취를 늘리도록 하자.
부종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과 골반 정맥을 압박해 발목과
발의 부종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우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올바르게 누워서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하대정맥과 골반 정맥을 덜 압박하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안면과 손의 부종이 심하다면 자간전증이 의심되니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정맥류
임신 중에는 하지나 외음부에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태아가 자라면서 커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정맥 혈관이 굵어지고 튀어나오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맥류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출산 후 대부분 없어지지만, 6개월 이내에 정맥류가 없어지지 않으면
외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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