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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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는 봄나물이다. 그중에서 대표주자는 역시냉이’. 지역에 따라나생이’ ‘나시’ ‘나숭게라고도 불리는 냉이는 피로하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다. 요즘 나오는 냉이의 여린 순과 뿌리로 요리한 나물과 구수한 된장국은 봄철 별미의 하나로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다.

 

 

냉이의 효과

 

중국 고대 의서인신농본초경을 보면 냉이는 동맥 경화와 간에 지방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며 대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동의보감에서도냉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무독해 간기(肝氣)를 잘 통하게 하고 오장(五臟)을 순조롭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항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A가 풍부하다. 냉잇국 한 그릇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를 섭취할 수 있어 봄철 영양식으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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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타민A는 눈을 밝게 해준다. 이 때문에 냉이를 오랫동안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며 눈이 충혈되고 아플 때도 냉이 뿌리를 짓찧어 즙을 눈에 떨어뜨리면 효과적이다. 냉이는 겨우내 쌓인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 콜레스테롤과 같은 독소를 제거해준다.

 

채소임에도 풍부한 단백질과 무기질을 함유해 피로에 지친 간을 보살펴주는 효과도 있어 지방간 같은 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냉이에 함유된 불식산은 지혈 작용도 해 산후출혈이나 월경과다 증상에 좋다.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를 돕는냉이

 

냉이 특유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에게는 냉이 자체만으로도 약이 된다.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변비를 완화하고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출해 부종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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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이 찬 사람과 결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국수류와 함께 먹을 경우 가슴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냉이는 보통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또한, 살짝 데친 후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냉잇국은 오래 끓일수록 향이 진해지므로 푹 끓이는 것이 좋고 뿌리도 함께 넣어야 맛이 제대로 난다. 어릴 적 아지랑이 피는 들녘에 냉이 캐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오늘 저녁은 맛있는 냉이 요리로 밥상을 차리면 어떨까.

 

 

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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