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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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1963, 75x60cm,캔버스에 유채

 

그는 1916년 연해주 쉬코도프스키의 유랑촌에서 태어났다. 오랜 시간 러시아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3년 한국에 왔다. 민족 반역자로 불리어 다시 한국에 올 수 없었고 평생 고국을 그리워한 그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불과 1 3개월뿐이다. 그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소나무, 금강산, 그리고 민족의 모습이었다.

 

 

고국의 모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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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 송환, 1953, 51x71cm,캔버스에 유채

 

변월룡은 한국전쟁 직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소련정부의 파견원으로서 북한의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그곳의 그림을 그렸다. 그는 판문점에 들렀을 때 포로 교환의 현장을 보게 된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한국의 첫인상이 전쟁 직후의 황폐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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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1958, 에칭, 23.3x35.3cm, 동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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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께서 우리 마을에 오셨다, 1964, 49.3x91.5cm,캔버스에 유채

 

전쟁의 희생양이 된 고국의 모습이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소련과 북한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소련 국적의 그가 다시 고국에 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평생 고국을 그리워했지만, 다시 올 수는 없었던 화가 변월룡. 그래서인지 그가 그린 고국의 작품들은 더 쓸쓸하게 보인다.

 

 

변월룡(Пен Варлен) 1916-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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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김용준 초상, 1953,51x70.5cm,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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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초상,1947,70x144cm,캔버스에 유채

 

 

자료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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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해야 할 낯선 화가, 변월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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