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겨울철 피부의 가장 큰 적은건조함이다. 이는 두피와 모발도 마찬가지이다. 밖에서는 차가운 바람에 손상되고, 그렇게 지친 두피와 모발이 안에 들어와서는 건조한 난방에 다시 한 번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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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마른 비듬이 생길 수 있으며 모발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며 끝이 갈라지기도 한다. 심한 건조함이 오래되면 그것만으로도 두피가 가렵거나 따가워지고 자기도 모르게 두피를 긁적거리게 된다.

 

두피를 반복적으로 긁게 되면 두피와 모발에 이차적인 손상을 주게 되어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두피에 뾰루지 같은 게 솟아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자꾸 더 손을 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또한, 이렇게 두피의 염증이 오래가게 되면 두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발도 영향을 받아서 쉽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머리 감는 법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어떻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야 할까. 먼저 겨울철 머리 감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샴푸는 자주 할수록 두피의 수분을 빼앗고 모발 보호막을 약하게 하므로, 겨울철에 너무 잦은 샴푸는 피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미온수로 머리를 감고 보습인자가 포함되어 보습력이 뛰어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가 과다한 피지분비로 번들거리거나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냄새가 나는 심한 지성 두피는 하루 2회 머리를 감는 것도 가능하다.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시 두피를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마찰시키는 것은 삼가고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지문 부위로 두피를 살살 또는 지압하듯이 문지르며 샴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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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 사용 시 두피에 묻히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용 후 깨끗이 헹군다. 머리를 감은 후 물기는 충분히 말리되 가급적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서 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헤어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 헤어에센스 등을 통해 보습 성분을 직접 공급해주는 것은 모발을 윤기 있게 보이게 하고 정전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 유지와 영양섭취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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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상생활에서 실내 습도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추위와 피로를 풀기 위해서 자주 이용하는 사우나, 찜질방, 반신욕 등은 두피에 염증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한다. 파마와 염색 역시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두피와 모발의 건조증이 심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매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단백질,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고른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또한, 겨울에는 자외선의 영향을 간과하기 쉽지만, 스키장의 흰 눈에 반사되는 강한 자외선은 모발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두피의 염증이 심해서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되거나 탈모 증상이 있는 경우, 혼자서 고민하거나 민간요법에만 의지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올겨울 뽀송뽀송한 두피와 윤기나는 모발을 유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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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센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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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뽀송뽀송, 겨울철 두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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