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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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가 섭취해야 할 3가지 보충제
    산모들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영양소 불균형 상태가 되기 쉽다. 따라서 자연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보충제 섭취가 필요하다. 산모들에게 필수적인 3가지 보충제들. 종합비타민, 단백질 보충제, 오메가3이다. 태아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한 번에, 종합비타민제 산부라면 엽산과 비타민B6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엽산은 기형아 출산율을 떨어뜨리며 비타민B6은 임신 초기 입덧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B6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임신 중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며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므로 태아 골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아이가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반대로 과다 섭취했을 시에는 독성이 생겨 아이의 정신 발달장애, 혈관수축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정량만을 섭취해야 한다. 이외에도 태아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 산모의 임신성 고혈압을 예방해 주는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고루 필요하다. 그래서 종합비타민제를 준비해 매일 하루 복용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안의 나쁜 지방을 배출하는 오메가3 지방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필수지방과 비필수지방이다. 이때 필수지방은 다른 말로는 불포화지방이라 한다. 불포화지방은 몸에 필요한 좋은 지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이 생선과 식물성 기름이다. 하지만 임신 중에 매일 해당 음식을 섭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오메가3 제품을 따로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채소 및 견과류에 들어있는 오메가6 지방산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필수 지방산의 섭취는 몸 안의 나쁜 지방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산모들은 출산 후 늘어난 지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하기 위해서 필수지방산의 섭취가 필요하다. 임산부들의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보충제 산후에는 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때 운동 후에 유청 단백질로 구성된 보충제를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유청 단백질은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흡수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단백질 보충제를 물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손쉽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올리고 싶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것이 바로 단백질 보충제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2-01
  • (칼럼) 사교육을 대신하는 도서관 교육법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과 창의성을 길러주기를 원한다면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보자.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TV와 컴퓨터, 핸드폰에서 잠시 떼어 놓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큰 선물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독서도 습관이다.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기 시작하면, 어느덧 책 읽는 습관이 아이의 운명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 도서관입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었습니다.” 빌 게이츠의 이야기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독서에 몰입해 열 살이 되기 전에 백과사전을 독파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읽어온 많은 책이 그를 하버드로 진학시킨 힘이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건 빌 게이츠가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으로 꼽은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라는 점이다. 도서관, 주민 문화의 사랑방 1999년 여름, 시카고에 갔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것 역시 그 동네의 도서관이었다. 도서관 곳곳에 붙어있는 아이들의 감상문. 아이들이 그렸음 직한 동화 속의 주인공들과 책 표지들. 도서관에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 넘쳐났다. 서가 빼곡히 차 있는 많은 책과 엄마와 아이가 자유롭지만 조용한 가운데 책을 흥미롭게 살피는 모습, 그렇게 공들여 찾은 책을 사서 앞에 가져갔을 때 사서들의 환대와 친절함이 나를 놀라게 했다. 조용한 가운데의 생기발랄함, 자칫 무거울 법한 도서관이 주는 거부감 없이 아이들은 책이 주는 즐거움을 가슴 가득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말 끙끙 배 아프게 부러웠던 시카고 어느 주택가 마을의 도서관.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부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10년도 넘게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시설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대여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주민문화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독서도 습관이다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과 창의성을 길러주기를 원한다면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보자. 학교 갔다 온 아이에게 간식을 챙겨주며 독려해서 학원으로 내모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살랑살랑 걸어가, 오고 가는 길에 도란도란 학교에서의 일, 친구 사이, 속상하거나 즐거웠던 일들을 들어주자. 아이와 이런 기쁜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 그리 길지 않다. 초등학교 때까지나 가능한 일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열 살 정도일 것이다. 그 이후로는 부모 손보다는 친구 손을 잡으려 할 것이고, 마땅히 그래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미디어의 발달을 숨 가쁘게 따라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시선을 TV와 컴퓨터, 핸드폰에서 잠시 떼어 놓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큰 선물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독서도 습관이다.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기 시작하면, 어느덧 책 읽는 습관이 아이의 운명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 이번 주말 나들이는 도서관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30
  • 호주 여행 명소 -킴벌리 야생지대:[Australia] Aerial Drone Video
    What a place! The spectacular Kimberley region of Western Australia. Get it on your bucket lists folks!
    • 음식/여행
    2023-11-29
  • 태아와의 행복한 교감, 미술 태교
    축하합니다! 임신입니다! 아기가 자신의 몸에 주어졌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태교는 시작된다. 그 순간부터 마음껏 축하받고 마음껏 기뻐하라! 아기를 기뻐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첫 태교이자 가장 좋은 태교일 것이다. 태교의 본래 목적은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와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육아의 기초를 튼튼히 만드는 것이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아기에게 무언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안도감을 선물하는 일임을 명심하자. 임신 6개월이 지나면 태아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산모가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DIY를 하게 되면 산모의 정서적 안정과 풍부한 감수성의 증가로 아기의 감성 지수가 높아지고 태아의 뇌를 자극하여 뇌 발달과 상상력, 창의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눈으로 감상해요 명화 감상은 부담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태교로, 산모가 좋아하는 작가나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보는 것이 좋다.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보다는 접근하기 쉬운 그림을 선택하자. 엄마의 눈으로 전달되는 그림은 태아의 정서 안정과 감수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미술품 감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명화만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집에 놓고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액자나 그림엽서, 사진도 좋고 좋아하는 조각이나 판화도 관계없다. 엄마와 태아가 모두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림 그려보기 남편과 함께 태어날 아이를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다. 엄마가 좋아하는 색을 사용하면 더 좋다. 그림을 꼭 잘 그릴 필요는 없으니 본인의 미술 실력에 스트레스받지 말자.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다면 작품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아이의 방을 인테리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림뿐만 아니라 아이의 태명을 지었다면 스케치북에 태명을 그림으로 그려 액자를 보관할 수도 있고 지워지지 않는 물감으로 가제 손수건에 그려 기념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 D.I.Y(Do It Yourself) 태교용 DIY는 주로 아이 옷 만들기, 인형 만들기, 헝겊 딸랑이, 흑백 모빌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바느질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산모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취감을 높여준다. 바느질은 촉각을 자극해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다. 최근 산모들이 많이 도전하는 배냇저고리 만들기는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입는 옷인 만큼 의미가 깊다. 물론 직접 원단시장을 방문해 배냇저고리용 원단을 떼고 크기를 가늠해 직접 재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임신 중인 몸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바느질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DIY 패키지가 시중에 나와 있다. 원단, 자제, 도안이 들어 있어 간단히 바느질만 하면 된다. 최근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오가닉 DIY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의 아토피가 염려된다면 처음부터 오가닉 소재의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움말. 의학박사 김상형(동원산부인과 원장)
    • 출산/육아
    2023-11-28
  • (임산부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임산부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부인과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해놓고 까먹고 있었던 것들. 궁금하지만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 전전긍긍하던 것들. 인터넷상으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 그런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 자문위원’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Q. 임신 13주입니다. 양수가 적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면 늘어날까요? A. 양수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 안에 채워진 액체입니다. 양수는 엄마의 혈관으로부터 침투액이 나와 더해지지만,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소변 등 태아에게 나온 물질들로 대부분 채워집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나 태아가 소변을 누면서 양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양수 증가를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양수 증가를 위해 산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적다는 말에 민감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수과소증처럼 심각한 정도라면 담당 의사의 조치가 취해졌을 것입니다. Q. 임신 16주입니다.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해도 괜찮은가요? A. 임신기간 특별히 위험한 활동이 아니라면 즐거운 여가 활동을 하시는 것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라면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임신 16주이면 아직 아기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임신 24주가 넘어가면 아기의 청력이 발달해 바깥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므로 너무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소리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기형아 검사인 트리플 검사와 콰드 검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기형아 검사는 임신 15~20주 사이에 시행되며,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기형아를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이때 발견할 수 있는 기형아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과 신경관 결손 기형 등입니다. 트리플 검사는 과거에 많이 시행되었던 검사로 산모의 혈액 속 3가지 물질을 종합해 기형아를 선별합니다. 최근 시행되는 콰드 검사는 트리플 검사에 인히빈이라는 물질을 추가해 4가지 물질을 종합해 기형아 선별을 합니다. 콰드가 트리플에 비해 기형아 선별 능력이 다소 높기 때문에 많이 시행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콰드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트리플과 달리 비용이 비싸므로 산모가 결정해 검사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임신하고 머리 손질을 못 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제 6개월쯤 되었는데 파마를 해도 괜찮을까요? A. 임산부의 파마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 초기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좋지 않기에 권해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산모를 지켜본 바로는 중기나 말기에 본인이 불편하지 않다면 파마를 하는 것도 무방해 보입니다. 다만 너무 독한 약이 피부에 침투해 알레르기가 생기시는 분들도 있기에 자신의 체질을 잘 살펴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미용실에서 임산부 전용 헤어 손질 방법이 있다면,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Q. 태아가 머리가 크다고 합니다. 자연분만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제왕절개를 해야 할까요? A. 자연분만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태아의 머리 크기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태아의 키와 체중, 산모 골반의 크기, 골반의 이완 정도, 자궁수축의 정도, 태아의 유연성 등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한 가지가 부족해도 다른 요인들이 좋다면 자연분만은 가능합니다. 진통을 겪다가 끝내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수술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이런 경우를 생각해서 먼저 겁을 먹고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닙니다. 도움말. <월간 임산부> 전문가 자문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27
  • 임신 우울증, 남편 처방전 ‘사랑으로 극복하자’
    임산부 10~16%가 임신 우울증을 겪는다고 한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로 가벼운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임신 중기부터는 호르몬의 변화, 몸매의 변화 등으로 인해 증세가 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임신 우울증의 가장 강력한 처방전인 ‘남편’ 처방전을 준비했다. 가사일 적극적으로 함께하기 임신 초기는 착상을 위해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게다가 입덧이 가장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임산부는 갑작스럽게 당면한 일들로 인해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모든 부분에서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어주는 일, 빨래를 도와주는 일, 청소기를 돌리는 일, 입덧으로 냄새에 민감한 아내를 위해 서로의 식사를 챙기며, 간식거리를 사다 주는 일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아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우울증에 좋은 처방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신체적으로 임산부임이 드러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출 시에 남편의 절대적인 도움은 임산부의 마음에 안정감을 줄 것이다. 전용 마사지사 되기 임신 중기는 태아의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임산부의 신체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몸매의 변화에 따른 임산부의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절망도 따를 수 있다. 한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 축복된 일이며, 사랑하는 부부의 아이라는 것을 남편이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이 시기의 임산부는 갑작스럽게 배가 커지면서 살이 트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남편이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주는 것은 아내의 변화된 몸까지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붓는 손과 다리, 발 마사지는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함께 임산부의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줄 것이다. 함께 태교하기 태교는 오로지 임산부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부담감과 함께 임산부의 우울증은 더욱 깊어진다. 부부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뱃속의 태아에게 사랑의 언어를 들려주는 것은 태아에게도 좋지만, 아내의 우울증을 치료해 주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자기 전에 태교 동화를 들려주거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 휴일에 같이 산책하는 것, 함께 공연을 보는 것 등 다양한 태교를 시도한다면, 태아의 즐거운 태동으로 엄마에게 행복감을 전해 줄 수 있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할 즐거운 미래의 계획들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애정 어린 스킨십, 그리고 충분한 대화 나누기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경우나, 임신 초기와 말기가 아니라면 부부관계는 언제나 가능하다. 하지만 몸매의 변화와 한 생명을 품고 있는 부담감을 가진 아내에게 남편의 한결같은 사랑은 임산부의 우울증에 큰 도움이 된다. 아내가 부부관계를 부담스러워한다면, 애정 어린 스킨십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으며, 부담스럽게 강요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남편이 태아를 걱정해 부부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임산부의 우울증은 더 깊어질 수 있다. 부부관계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으므로 그런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수다쟁이 남편이 되어 본다면 아내의 우울증은 떨치고 웃음은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26
  • 나만의 그릇 만들기,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
    결혼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그릇 쇼핑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 하지만 백퍼센트 마음에 드는 가방을 찾기 힘든 것처럼, 그릇도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내 손으로 직접 그릇을 디자인해 보는 건 어떨까. 예술혼을 불러일으키는 나만의 그릇 만들기.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손끝으로 담아내는 예술 그릇을 만든다고 하면, 보통 흙으로 모양을 내서 가마에 굽는 과정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동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무늬가 없는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어떨까. 만들어진 초벌 그릇 위에 나만의 디자인을 더해, 유약을 다시 발라 구워주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도자기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는 세라믹 핸드페인팅을 배울 수 있는 곳. 마마스핸즈의 공동대표 김지연 씨를 만나 클래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라믹 핸드페인팅이란 일반적으로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것은 핸드빌딩이라 지칭한다. 이 핸드빌딩을 거쳐 이미 만들어진 초벌 그릇 위에 세라믹 전용 물감으로 페인팅하는 것이 세라믹 핸드페인팅이다. 도자기 전용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후에 다시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서 구워내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나만의 그릇이 완성된다 “요즘은 초벌 도자기의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단순히 그릇이나 컵 이외에도 아로마 향초 홀더, 화병, 비누 받침, 전등 갓, 인테리어 소품용 타일 등 여러 가지 기물들이 있죠. 그래서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강생들도 좋아해요.” 식기류도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특히 크고 넓은 그릇은 고유한 디자인을 곁들이면 벽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멋지게 활용된다. 또한, 장식장 위에 나란히 진열된 그릇은 집안 분위기를 한껏 고풍스럽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흰색의 민무늬 타일 위에 일러스트를 더하면, 밋밋했던 욕실이나 거실 벽을 모던하게 장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 물감을 바르기 전, 준비되는 화이트톤의 그릇들 ▲ 정교함은 생명! 세심한 붓놀림이 필요한 채색 작업 ▲ 세라믹 핸드페인팅 클래스 준비물. 도자기용 전용 물감과 붓, 팔레트, 물통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섬세한 수작업 마마스핸즈의 클래스는 초, 중, 고급 그리고 자격증 클래스와 창업반으로 크게 나뉜다. 또한, 아이의 태명을 적어 디자인하는 유아용 그릇과 머그 세트를 만들 수 있는 임산부 클래스도 마련되어 있어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산부 클래스는 단기 클래스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마치고, 세라믹 핸드페인팅에 흥미가 생겨 일반 클래스를 수강하는 임산부들도 꽤 있는 편이다.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손을 사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임산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죠. 그래서 만족도가 꽤 높아요.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처음 클래스를 시작할 때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적인 과정과 테크닉을 익히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미술 교육을 받는다. 이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나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강사가 디자인 시범을 보인다. 이후 수강생이 직접 그릇에 스케치하고 물감을 묻혀 붓으로 채색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스케치한 것은 지우개로 지워져 수정이 가능하므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실습 위주로 구성되는 클래스는 총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림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시작은 똑같아요. 비전공자분들도 배우기가 어렵지 않아요. 지우개로 지워지기 때문에 수정이 쉽거든요. 일단 기본적인 테크닉을 배우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디자인 퀼리티가 올라가죠. 연습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고급 과정에 가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디자인이 나오는 편이에요.” ▲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되는 클래스 풍경 ▲태어날 아이를 위한 아이용 맞춤 그릇들. 태명을 새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 도자기 타일로 재탄생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거울 ▲ 화려한 빛깔이 채색된 도자기는 벽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으뜸이다 미술 비전공자도 손쉽게 시작하는 클래스 마마스핸즈의 작품들은 디자인부터가 다양하다. 마음에 드는 글귀를 새긴 캘리그라피 디자인부터, 아름다운 꽃과 식물무늬까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디자인의 그릇들은 마마스핸즈의 클래스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또한, 마마스핸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감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보통 핸드페인팅 공방은 수입 물감을 이용하지만, 마마스핸즈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감을 사용해, 고온에 구워져 나와도 변하지 않는 고유의 선명한 컬러를 지닌다. “본인이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뒤집어 생각하면 그분들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오시는 거죠. 어렸을 때 집안 사정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했거나, 다른 길을 가셨던 분들도 찾아오세요. 그분들에게는 이 클래스가 취미이자 감춰진 꿈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되는 거죠. 그리고 작품이 생각보다 잘 안 나왔어도 그릇, 컵처럼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니까 더욱 유용해요.” 클래스는 초, 중, 고급으로 나뉘지만, 수강생들의 실력과 속도가 다른 만큼 수업은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중점으로 한다. 8명 이내로 구성된 클래스는 수강 시간에 따라 정해지고, 이후 진행 과정은 개인의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도자기 선물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클래스에서 만든 도자기는 가마에 구워져 새롭게 탄생한다. 그날 작업한 작품은 다음 수업 시간에 받아볼 수 있어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뿐만 아니라, 마마스핸즈의 클래스에서 만든 작품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만드는 사람의 마음까지 함께 느껴지기 때문일까. 멋지게 완성된 도자기 작품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흐뭇하게 한다. “처음에는 선물로 하려고 하다가 완성된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 본인이 가지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만큼 오랫동안 정성 들여 만들면 애착이 생기거든요.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 나올 때도 많고요. 선물 받으시는 분들도 반응이 뜨거워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릇이니까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반응이 좋아 뿌듯했다는 분들이 참 많죠.” 일반적인 취미 생활로 시작했다가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에 빠져 자격증까지 따는 장기 수강생들도 꽤 많다. 또한,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개인적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을 창업한 수강생도 있을 정도다. 똑같은 디자인을 설명해도 개인마다 독특한 감각으로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촬영 협조. 마마스핸즈 압구정 본점
    • 헬스/라이프
    2023-11-25
  • 태담 퍼레이드, ‘아가야, 사랑해’ ⑤
    산모수첩에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태아의 사진은 아가를 기다리는 아빠, 엄마에게는 최고의 비타민이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우리 복덩이들에게 가장 좋은 태교는 바로 태담. 월간 임산부로 보내온 생생 태담을 담았다. ① 엄마 : 최지은, 아빠 : 신순범, 태명 : 축복이 사랑하는 축복이~ 축복아! 엄마가 처음 너의 소식을 접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는지 모른단다. 점점 더 예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엄만 정말 행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축복아! 엄마가 매일 하는 기도처럼 건강히 태어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이로 잘 자라주렴! 사랑한다. 22주 후에 만나자. ② 엄마 : 나애란, 아빠 : 정동섭, 태명 : 사랑이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예쁘게 자라고 있을 우리 사랑이~ 처음 너의 존재를 알고 엄만 마음이 많이 흔들렸단다. 셋째… 잘 키워낼 수 있을까……. 엄마의 흔들림을 알았는지 우리 사랑이는 입덧으로 엄마에게 신호를 많이 보냈지? 엄마는 예쁜 마음으로 우리 사랑이를 우리 가족의 다섯 번째 식구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어. 지금은 ‘제발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하는 마음뿐이란다. 너에게 누나·형일지, 언니·오빠일지 모르지만 첫째, 둘째와 함께 엄마, 아빠가 기도하고 기도할게. 건강하게, 누구보다 사랑 가득한 예쁜 아이의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사랑해, 사랑아~ 에디터. 김진희
    • 출산/육아
    2023-11-24
  • 박소연, 변종윤 부부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
    낙엽 내리는 가을 백년가약을 맺은 박소연, 변종윤 부부. 아직도 깨소금 냄새가 물씬 나는 이 부부에게 첫째가 찾아왔다. 첫째 태명은 ‘만복’. 12월 만복이의 출산을 앞두고 부지런히 가을을 즐기기 위해 잠시라도 떨어질세라 단단히 어깨동무하고 산책길에 나섰다. 서서울호수공원에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멋스러운 억새며, 가을빛을 닮은 붉은 나뭇잎들이며, 벌써 바스락거리는 낙엽까지 운치 있는 풍경들이 가득한 이곳은 박소연, 변종윤 부부의 오늘 데이트코스. 부부는 사춘기도 아닌데, 서로의 얼굴만 마주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오래된 우정이 사랑으로 변했다는 부부. 소연 씨의 아담하게 불러온 뱃속의 만복이는 둘에게 주신 하늘의 선물이다. 벌써부터 함께 만복이의 패션 코디를 점찍고 있는 알콩달콩 두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이들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12년 전에서 출발한다.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고등학교 2학년 소연, 종윤 학생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의 미술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등장하는 사랑의 메신저는 소연 씨의 친구. 소연 씨 친구가 다니는 학원이 마침 종윤 씨와 같은 학원이었고, 어느 날 소연 씨가 그 학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날, 드디어 역사적인 순간을 마주했다. 학원에 들어가려는 종윤 씨가 소연 씨를 보게 된 것이다. 종윤 씨는 소연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아주 오래도록 그녀의 곁에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소연이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소연이의 반응은 그냥 늘 무덤덤했었어요. 사귈 수는 없었지만, 친구로는 남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힘든 일이 있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곁에서 힘이 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종윤) 바야흐로 시간은 흘러 둘 다 꽃다운 스무 살이 되었고, 종윤 씨는 남들보다 조금 빨리 입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한 후, 늘 잊지 않고 있던, 잊을 수 없었던 소연 씨에게 연락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소연 씨의 번호는 그대로였다. “종윤이가 군대 갔다 와서 연락을 하더라고요. 근데 너무 자연스럽게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시간을 보내곤 했죠. 하지만 그때도 연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친구로서 너무 든든한 존재였죠.” (소연) 평소 옷에 관심이 많았던 종윤 씨, 당시 동대문에서 디자인에 대해 배우고 실무를 익히는 중이었고, 소연 씨는 시각디자이너로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던 시기였다. 고등학교 때에는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는데, 어느덧 커서 둘 다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청춘이 되어있었다.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실무를 하면서 일본에 옷을 판매하게 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정말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수입도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그 길로 나갈 생각이었어요. 그러던 중에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고, 병간호를 위해 한참 하던 일을 전적으로 할 수는 없었죠.” (종윤)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종윤 씨, 하지만 그 시간도 얼마 안 가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시기를 보내면서 친구였던 소연 씨도 함께 걱정해 주고 많은 위로와 힘을 건네주었다. “한참을 친구로 지내다 보니까, 옆에 없으면 허전한 존재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러다가 종윤이가 다른 여자를 만나서 친구도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소연) 오랫동안 소연 씨 곁에서 친구로 머물러 주었던 종윤 씨, 사실 그의 마음엔 언제나 소연 씨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었다. 드디어 그 진심 어린 사랑을 소연 씨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평생 서로만을 사랑하자는 약속했다. 좌충우돌 신혼생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바뀐 두 사람, 아직도 서로 쿡쿡 찌르고 하는 행동들이 영락없는 소꿉친구인데, 연애를 시작하면서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컸다. 어느 날 종윤 씨가 소연 씨를 데리고 친구가 하는 뮤지컬 공연 관람을 갔다. 재미있는 공연이 막을 내리고, 관람객이 극장을 퇴장해야 하는 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나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갸우뚱하고 있는데, 종윤이가 무대 앞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러더니 김동률의 ‘감사’를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고, 편지를 읽더라고요. 프러포즈였어요.” (소연) 무대를 채운 종윤 씨의 프러포즈 이벤트, 종윤 씨는 관객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이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이벤트에 당황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낸 소연 씨. 종윤 씨의 프러포즈는 당연히 ‘yes’를 가져왔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 친한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가 된 두 사람의 맨 처음 신혼생활은 생각처럼 신나지만은 않았다. 워낙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터라, 과거에 있었던 사소한 기억들이 자꾸 즐거운 시간을 티격태격하는 시간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서로를 이해하는 포용력이 더 커지고 다시금 매일 커지는 사랑으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관심사가 같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결혼 후, 한동안은 각자의 일을 이어갔었지만, 얼마 전 뜻을 합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지만, 디자인 공부를 오래 했던 남편의 센스와 감각, 거기에 웹디자인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아내의 장점이 더해져 하루하루 더 발전해 나가고 있다. “저희는 이 일이 참 좋아요. 주변에서는 걱정도 많이 하시는 편이지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만복이에게도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주어진 일에 열심과 최선을 다할 거예요.” (종윤) ‘만복’이를 기다리며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찾아온, 만복이. 두 사람은 만복이가 생긴 것이 마냥 신기하고 좋다. 남편은 만복이가 예쁜 엄마를 많이 닮아야 한다며, 아내에 대한 변하지 않는 애정을 드러내고, 아내는 남편의 착한 성품을 닮아야 한다며 남편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만복이 태명의 뜻은 만 가지 복이라는 뜻이에요. 우리에게 복덩이이기도 하고, 태명이니까 사실 재미있고 복스럽게 짓고 싶었거든요. 만복이라는 이름을 부르거나 듣기만 해도 저희는 웃음이 나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소연) 소연 씨는 임신하고 특별하게 입덧이나 다른 어떤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수월하게 임신의 시기를 이어가는 것이 참 감사하다. 그런데 어느 날 소연 씨가 딱딱한 복숭아가 너무 먹고 싶은 날이었다. 종윤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한다고 복숭아 한 박스를 사서 온 적이 있었다. “아주 비싼 복숭아를 사 왔는데, 말랑말랑한 복숭아였던 거예요. 저는 딱딱한 복숭아가 먹고 싶은데 말이죠. 평소에 먹고 싶다는 것도 없는데, 복숭아 하나 먹고 싶은 거를 왜 이렇게 취향도 모르고 사 왔나 싶어서 다시 바꿔서 오라고 했어요. 굉장히 늦은 시간이었고, 먼 곳에서 사 왔는데 말이죠.” (소연) 종윤 씨는 말없이 복숭아를 다시 들고 가게로 향했다. 그런데 두 번째 복숭아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소연 씨. 결국, 세 번째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마음을 풀었다는 에피소드는 지금 꺼내서 이야기하다 보면 웃음만 나오는 즐거운 이야기이다. “우리 만복이는 활발하고 밝은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잘 개척해 나가는 그런 독립적인 아이로 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것은 저희의 역할이겠지요.” (소연) 소연 씨의 말에 종윤 씨가 살짝궁 “난 운동선수 시키고 싶어…….” 라는 말을 흘린다. 다시 한바탕 웃음이 터진다. 마침 서서울호수공원을 지나는 비행기를 따라 멋진 분수 쇼가 펼쳐진다. 늘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는 사람, 그래서 서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 권오경
    • 출산/육아
    2023-11-23
  • 초보맘 현혹하는 잘못된 육아상식들
    초보 부모에게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 모두가 의문투성이며 궁금함 자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인터넷 등으로 검색해 보지만 잘못된 육아 정보들로 초보맘들의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박사는 “엄마들은 과학보다는 경험으로 판단한다. ‘내가 해보니까 효과가 있다’는 말을 신봉하는데 내게 효과적인 것이 남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확한 육아 지식 없이 유행하는 육아법에 편승해 장기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는 충고다. 이에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잘못된 육아 상식들을 알아봤다. 찬 우유를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너무 차거나 더운 것은 위에 부담을 준다. 체온이나 상온 정도의 물에 분유를 타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생후 1~2개월의 아이에게 찬 우유를 먹이면 체온이 소실될 수도 있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렸거나 설사하는 아기에게 찬 우유는 더욱 좋지 않다. 아기들은 원래 눈이 다 모여 보인다? 사시의 경우 조기에 발견해서 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시력이 손상되고 아주 늦으면 약시가 되어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성 사시는 가능하면 빨리 교정하는 것이 좋다. 약간만 이상해 보여도 안과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엎어 재우면 심장이 튼튼해진다? 심장이 튼튼해진다, 장이 좋아진다, 덜 놀랜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아기를 엎어 재우려 하지만 근거가 희박하고,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6개월 이전의 아기는 영아돌발사망증후군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너무 자주 토하는 등 특별한 경우 의사의 지시가 없다면 바로 재우는 것을 권장한다. 아이들의 뼈는 물러서 만지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코를 높이고 쌍꺼풀을 생기게 한다고 얼굴을 자주 만져주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얼굴을 누르다가 속에 있는 뼈가 어긋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에 집게를 집어주는 것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위험하다. 열이 있으면 찬물로 냉찜질한다? 이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떠는 것 자체가 근육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찬물은 피부의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피의 순환을 막아 효과적인 해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반드시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야 한다. 이때 물을 꼭 짜서 닦으면 기화열이 발생하지 않아 별 효과가 없고, 욕조에 담그는 것보다 문지르듯 닦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 목욕은 매일 시켜야 잘 자란다? 돌 이전의 아기는 한주에 두세 번 정도만 목욕시키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시키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도 있다. 피부의 떼를 문질러 닦는 것은 자극과 손상을 줄 위험이 크다. 코가 막히면 젖을 짜 넣는 것이 좋다? 코에 자극을 주고 경우에 따라 세균이 자라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염수 몇 방울을 떨어뜨리고 2~3분 후에 흡입기로 코를 살살 빨아주는 식으로 코를 빼준다. 그전에 우선 가습기로 공기 중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고 목욕탕에 아이와 같이 앉아 있는 것도 막힌 코를 뚫거나 가래 많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코감기 때 기계를 사용해 코를 빨아주면 일시적으로는 괜찮아지지만 반복하다 보면 코의 점막이 마르게 될 수 있고 콧속의 유익한 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젖을 짜주어야 한다? 여자아이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 젖을 잘 나오게 한다는 이유로 할머니들이 젖을 짜는 경우가 있으나, 짜낼 때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잘됐다 할지라도 염증 후에 유두나 유선에 흉터를 남겨서 유두가 뒤틀리는 손상을 생길 수도 있어, 도리어 성인이 된 후 젖 분비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신생아 눈곱에 모유를 넣어주면 효과가 있다? 모유에는 이미노글로블린 등 면역체계를 강화해 주는 성분이 있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불순물 등으로 인한 추가 감염의 가능성도 있어 이러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생아는 눈물길이라고 해서 눈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코를 통해 눈물이 배출되도록 하는 통로인 비루관이 좁기 때문에 눈물 배출이 잘 안돼 눈곱이 잘 낀다.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눈곱을 가볍게 닦아주고 눈물주머니가 있는 눈의 안쪽 가장자리를 자주 손으로 지그시 눌러 아래로 마사지하듯이 내려주면 눈물 배출이 잘 돼 눈곱이 줄어들 수 있다. 눈병이 났을 땐 일단 물이나 소금물로 씻는다? 영유아 단계에서도 눈병은 자주 나타난다. 초보 부모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물이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 그러나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야 하며 단순히 물로 씻는 것도 삼가야 한다. 눈물에는 눈에 침입한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여러 물질이 있는데 눈을 씻으면 눈물까지 씻겨 내려가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들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 및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한다고 눈에 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촛불, 가스등, 석유등 밑에서 독서하거나 바느질해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밝은 불빛은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또 컴퓨터나 비디오 영상단말기의 사용도 눈에 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역시 눈에 긴장이나 피로가 쉽게 올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자주 먼 곳을 보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에디터. 편집부 도움말. 하정훈소아과, 상계동 빛사랑안과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출산/육아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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