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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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여행 명소 - 케언즈, 퀸즐랜드 : [Australia] Cairns & Great Barrier Reef, Queensland
    호주 여행 명소 - 케언즈, 퀸즐랜드 : [Australia] Cairns & Great Barrier Reef, Queensland 0:01 Great Barrier Reef 0:39 Cairns 0:59 Kuranda 1:10 Tjapukai Culture Park 1:21 Paronella Park 1:35 Whitehaven Beach 1:51 Hamolton Island
    • 음식/여행
    2023-07-24
  •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의 30년 생명사랑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의 30년 생명사랑 임신 16주가 넘으면, 임산부는 평소에 하던 운동을 이어서 할 수 있고, 요가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임산부 요가는 일반 요가가 임산부에게 맞게 변형된 것으로 임산부에게 맞는 동작은 물론, 순산을 위한 호흡법, 힘주기 훈련 등이 포함된 것이다. 요즘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여러 단체에서 내주고 있어서 요가 지도자가 많이 있지만, 임산부 요가 수업에서 동작 외에 호흡법과 힘주기를 제대로 가르치는 요가 지도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동네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요가원이다. 하지만 30년 전에는 달랐다. 광양제철소 내에 최초로 요가원을 차렸던 신예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 30년 전은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국가에서 내주던 시절이다. 당시 국가 공인 요가 지도자 자격을 딴 후, 임산부 요가와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신 회장을 만났다. 30여 년간 임산부 요가라는 외길을 걸으며, 몸소 연구하고 실천해온 신예순 임산부요가협회회장은 이 길을 걷는 것이 때로는 어려울 때도 있지만, 수업을 들은 엄마들이 순산의 기쁨을 안고 찾아오는 그 보람된 순간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임산부들을 만난다. 자연요법사에서 임산부 요가 전문가로 한국임산부요가협회 회장, 임산부 요가책 베스트셀러의 저자, 임산부 요가의 최초 지도자, 임산부 요가 지도자들의 선생님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신예순 회장. 30년 동안 임산부 요가라는 외길을 걸으며 몸소 생명사랑을 실천했던 그이를 만나기 위해 라메르 산부인과 문화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임산부 요가에 대한 열정, 그리고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중년의 임산부 요가 전문가를 만났다. “전에는 요가원을 운영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 임산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 전문 요가원을 꾸려 나가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었어요. 요즘은 임산부 요가 지도자를 배출하는 일에 힘쓰고 있고, 여러 곳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임산부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요가원은 많지만, 임산부 전문 요가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임산부 요가는 일반 요가원에서 가끔 진행하거나 문화센터에 임산부 요가 프로그램이 있는 정도이다. 워낙 임산부가 드문 요즘 시대에 임산부 전문 요가원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도 임산부 요가의 길을 포기할 수 없는 신 회장. 그이의 임산부 요가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저는 원래 자연요법사였어요. 그 길을 걷던 중에 셋째를 낳고 허리와 골반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근데 제가 자연요법사이다 보니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자연요법으로 허리와 골반을 낫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요가를 알게 됐어요. 요가를 하다 보니 차츰 몸이 좋아지고, 재미가 있었죠. 그러면서 요가에 인생을 걸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과 육체적으로 도움을 주며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신 회장은 당시 남편이 광양제철소에 있었기 때문에 제철소 내에 요가원을 내기 위해 제철소에 수십 통의 편지를 써 설득해서 요가원을 내었다. 당시 광양에는 요가원이 한 군데도 없었던 때였다. 그곳에서 5년간 요가를 가르치고 10명의 요가지도자를 배출해 내었다. 그 후, 서울로 상경한 신 회장은 임산부 요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연분만을 돕는 임산부 요가를 가르치다 “서울에 올라온 후, 임산부 요가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그쪽으로 매진했어요. 임산부의 골반과 태아 출산의 관계를 알기 위해 전국의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다니며 연구에 매달렸죠. 자연분만을 한 사람과 못 한 사람들과 산후에 같이 요가를 해보면서 자연분만의 관건은 ‘골반의 균형’과 ‘올바른 힘주기’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힘을 잘 못준 산모들은 터진 실핏줄이 한 달을 넘게 가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죠.” 신 회장의 임산부 요가에 대한 이러한 연구들은 그녀의 임산부 요가 책 <골반튼튼 임산부요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요가는 실천 철학이라고 말하는 신 회장. 그저 이론적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닌 직접 체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요가가 이렇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산부 요가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동작은 골반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작입니다. 특별히 골반에 관한 동작들을 많이 하게 되면 골반이 유연해져서 순산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임산부의 힘주기 훈련은 호흡법을 통해서 하는데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힘을 주는 것과 내쉬고 나서 참고 힘주는 두 가지 방법 중에 두 번째 방법을 통해 힘을 주는 연습을 합니다. 내쉬고 참는 것은 내적인 호흡인데, 출산은 내면의 힘을 요구하는 일이거든요.” 신 회장에게서 배운 임산부들은 자연분만이 어렵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신 회장은 강남에서 5~6년간 수업을 하면서 산부인과 측에서 “산모들이 아기를 어떻게 이렇게 잘 낳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한다. 신 회장에게서 요가를 배웠던 산모들 중에는 심지어 세 번의 힘주기 만에 태어난 아기도 있었고, 26시간 진통을 겪었지만, 배웠던 호흡법을 통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기적처럼 자연분만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부부태교 임산부 요가의 참맛을 알다 신예순 회장의 임산부 요가 수업은 순산을 위한 요가와 더불어 태교를 위한 수업이다. 요가 수업을 시작하면 아기에게 환영과 기쁨의 태담을 전해주고, 노래를 들려준다. 요가 중간중간에도 아기에게 사랑을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시간을 갖는 이유는 엄마와 태아와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더 좋은 것은 요가의 동작도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골반의 균형을 잡아주는 동작은 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동작을 통해 양수가 많이 흔들리면서 태아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 자극이 뇌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감을 전해주거든요.” 모든 자연의 원리,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방향의 수인 6방. 골반을 6방으로 움직여 주다 보면 태아가 성품도 좋아지고 뇌도 좋아진다고. 그리고 엄마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아기가 태어나서 생활 습관도 좋아진다고 한다. 신 회장은 임산부 요가 수업을 몇 년간 진행하면서 남편 없는 태교는 반쪽 태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부부태교 임산부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빠의 목소리가 처음이라 태아가 잘 흡수한다는 이야기는 다들 아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아빠가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면, 양의 성질을 많이 받아서 아기가 나중에 대외적이고 사회적 관계가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그리고 임산부요가에 남편이 함께 참여하게 되면, 남편이 아내의 보조를 잘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임산부가 너무 행복해해요. 임산부가 행복해하면 아기가 행복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부부애가 회복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아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너무 좋은 태교가 되죠.” 임산부를 위한 또 다른 꿈을 꾸다 신예순 회장은 임산부의 수요가 적고 정책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임산부 요가 전문가의 길을 걷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이 길을 걷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다. 하지만 신예순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명의 임산부에게라도 순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를 기르는 것에 더 힘을 쓸 것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산부요가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특별한 계획 하나가 더 있다. “저는 나중에 자연학교를 세우고 싶은 꿈이 있어요. 임산부와 요가 지도자들이 와서 꽃도 심고 마음도 정화하고, 요가도 할 수 있는 그런 학교죠. 자연은 임산부에게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 이 시대의 수많은 질병이 자연과 멀어져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자연과 가깝게 산다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자연을 접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포토그래퍼. 권오경
    • 출산/육아
    2023-07-23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이은희, 고지호 부부의 행복 산책
    캠퍼스 커플로 오해하기 딱 좋은 유쾌한 동안 부부. 심지어 임신 7개월을 보내고 있는 예비 엄마, 아빠라는 사실은 더욱더 믿기 어려울 만큼 귀여운 부부이다. 부부는 대전의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무수한 낙엽 위로 즐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늦가을이 주는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사람을 시인으로 만드는 계절,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들이 가득한 늦가을의 정취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이 풍경 속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가 함께 있다면 작은 가슴에 넘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이스트 유성캠퍼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이은희, 고지호 부부, 지금 신나게 태동하고 있는 아기와 함께 다시 돌아오지 않을 늦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사랑은 서서히, 그리고 잔잔하게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애견 미용에 관한 일을 하고 있던 은희씨. 무언가를 만지고 고치는 일을 좋아해 오랜 기간 전자제품 서비스직에 종사해온 지호씨.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온 두 남녀가 은희씨의 후배 소개로 첫 인연의 실타래 양쪽 끝을 잡았다. 하지만 그 인연의 실타래는 ‘운명’이라는 이름 뒤에 잠시 가려져 있었고, 두 사람은 인연의 상대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처음 봤을 때, 제가 생각하던 이상형과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거절했죠. 그런데 이 사람도 저에게 호감이 없었어요. 그때 제가 너무 말랐었는데, 이 사람의 이상형은 통통한 여자였다는 거예요.” (은희) 평소 꿈꾸던 이상형을 찾아 후배의 소개 자리에 나갔던 두 사람,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서로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헤어졌다. 그런데 우연히 소개를 해줬던 은희씨의 후배와 지호씨의 후배가 서로 관심을 표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네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많이 생겼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할 기회가 생겼다. “얘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서로 코드가 잘 맞더라고요. 제가 영화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이 친구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평소 세상을 살아나가는 가치관도 비슷했어요. 미련을 두지 않고 ‘현재를 즐겁게 살자’가 저의 가치관이거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무척 비슷했어요.”(지호) 꿈꿔왔던 이상형과 맞지 않아서 서로를 거절했었지만, 알고 보니 무척 닮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함께하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누군가와 한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면, 나를 닮은 당신이면 좋겠다 싶었다. 사랑의 열매, 우리 아기 곶감이 두 사람에게 ‘부부’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그리고 5개월 뒤 부부에게 하늘의 선물, 아기가 찾아왔다. “어느 날, 제가 꿈을 꾸었는데 할머니 세 분이 너무 예쁜 곶감을 저에게 주시더라고요. 꿈이 무척 또렷했어요. 그리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곶감 꿈이 태몽이었더라고요. 그래서 아기의 태명을 ‘곶감’이라고 지었어요.”(은희) 지호씨는 곶감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쁘고 반가웠다. 구체적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었지만, 빨리 아빠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터였다. 은희씨도 행복한 마음으로 곶감이를 맞았고, 이제 곶감이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일 곶감이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줘요.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요. 특별한 태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조용한 곳을 산책하곤 해요. 자연스럽게 태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지호) 곶감이에게 매일 태담을 들려주는 자상한 남편인 지호씨는 임신한 아내를 최대한 배려하고,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임산부는 손, 발이 자주 붓잖아요. 남편이 마사지를 굉장히 잘하거든요.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주니까, 저도 좋고 곶감이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은희) 현재 임신 7개월째인 은희씨,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지만, 늘 아내를 배려해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남편 때문에 마음만은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신 초기에는 곶감이에게 바라는 게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는 건 딱 한 가지로 바뀌더라고요.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하는 거요. 엄마 배 속에서 잘 있다가 건강하게 나와 주는 것. 그리고 태어나서도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은희) 2월 17일이 곶감이의 예정일인데, 아내의 생일과 똑같다며 신기해하고 곶감이를 설렘으로 기다리는 지호씨. 아빠로서 앞으로 어깨가 무거워지겠지만, 곶감이를 생각해 더욱더 열심히 살 각오를 전한다. “곶감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매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어떤 아이가 되길 바라기보다 어떤 부모가 돼 줘야할지 더 고민하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지호) 내년 가을이 되면 곶감이와 함께 산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엔 더 푸르고 깊은 하늘에 예쁜 단풍들이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부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나는 그날을 꿈꾼다. 포토그래퍼. 권오경
    • 삶의단편
    2023-07-22
  • 제대혈 바로 알고 준비하자!
    요즘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들은 ‘제대혈’에 관해 고민이 많다. 우리 아이의 혹시 모를 치료를 위해 준비하는 제대혈. 과연 채취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우리 아이 제대혈은 어느 제대혈 은행에 보관해야 안전할까? 제대혈이란? 제대혈은 신생아분만 후에 버려지는 태반과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을 말한다. 신생아 분만 후, 남아 있는 태반과 탯줄의 혈액을 주사기를 이용해 혈관에 삽입해 채취하기 때문에 산모나 아이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약 100㎖ 혈액을 채취할 수 있다. 이 100㎖ 속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의 수치와 기능은 자그마치 골수 500~1,000㎖ 속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 제대혈 속에 있는 조혈모세포는 혈액과 면역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식된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으로 분화되어 인간의 혈액과 면역체계를 이루게 된다. 제대혈 채취, 왜? 우리 몸속 혈액의 어머니, 조혈모세포! 채취한 제대혈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난치병 치료가 가능하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와 제대혈, 두 군데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고통 없이 조혈모세포를 얻는 방법은 출산 시 분리된 탯줄 속의 제대혈이 유일하다. 제대혈은 아이를 낳자마자 나오는 탯줄을 통해 바로 채취해야 한다.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가 분만 직후 채취하고, 출산 전 가입했던 제대혈 은행 또는 병원이 바로 가져갈 수 있게 조치되어있다(24~36시간 이내). 채취한 제대혈은 제대혈 은행 또는 시설이 갖춰진 병원에서 보관하며 추후 백혈병이나 소아암 등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질병의 치료에 쓰인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제대혈 외에 골수에서 채취가 가능하나, 통증이 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제대혈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제대혈도 종류가 있다 가족제대혈이란 제대혈을 본인 또는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목적으로 보관하는 경우를 말하고, 기증제대혈이란 타인을 위해 기증하는 목적으로 제대혈을 보관하는 방법을 말한다. 일종의 헌혈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기증제대혈은 추후 본인이나 그 가족이 사용할 수 없다. 아무 혜택 없이 순수하게 기증하는 것으로, 추후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쓰인다. 제대혈 이식으로 치료 가능한 질병 골수를 구할 수 없는 백혈병 환자에 대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법으로 제대혈이 자리를 잡았다. 제대혈은 자신이나 가족의 백혈병과 암, 혈액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골수를 이식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낮고 수술 성공률도 높아서이다. 그동안 제대혈은 백혈병과 소아암 등 사용 범위가 주로 소아질환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유방암, 폐암, 난소암 등 성인암의 완치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대혈은 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은 물론, 고셔씨병, 선천성면역결핍증 등 선천성 질병, 류마티스,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되면서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 환자의 치료에 성공적인 효과를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당뇨병, 췌장세포 질환, 심근경색 등 심장 근육 세포 관련 질환, 척수 손상, 치매,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연골세포 질환, 간세포 질환, 근이양증 등 근육세포 질환 등의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제대혈 이식과 골수 이식의 차이점 제대혈 이식의 경우 재취과정이 안전하고 간편하며, 골수 공여자에게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다른 감염의 위험성이 적다. 또한, 제대혈은 골수나 말초혈액 내의 조혈모세포에 비하여 면역학적으로 미성숙 상태이므로 이식에 따른 합병증이 훨씬 적게 일어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제대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은행보관, 과연 안전할까요? 2011년 7월부터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대혈법 시행 전보다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설, 장비, 인력기준을 충족해야만 제대혈 은행 허가를 해주고, 채취·보관·검사에 대한 품질 관리 기준이 마련되며, 은행 업무에 대한 심사·평가를 실시하는 등 국가의 제대혈 품질관리 체계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제대혈 은행이라면 믿고 안심해도 좋습니다. 제대혈 은행의 선택 기준은? 학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공통의 관리 체계 가이드 라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은행이라면 보관하는 수준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임상의사 측면에서 보자면 제대혈의 보관개수나 실제 이식술에 사용된 횟수, 품질 검증을 많이 받아온 은행 등을 따져보아 많은 쪽이 신뢰가 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은행마다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대혈 은행, 언제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분만 당일에 산모나 보호자가 제대혈 채취백을 직접 병원으로 가지고 가야 하므로 분만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조산과 응급 출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통 분만 예정일 1개월 전까지는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분만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제대혈 보관 가입비용은 전액 환불 가능하므로 더 일찍 가입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대부분의 산모는 분만 2~3개월 전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제대혈 채취가 가능한가요? 아이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채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11년 7월 1일부터 제대혈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제대혈의 품질 관리가 보다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예전에는 산모가 원하면 보관이 가능했으나, 2011년 7월 1일부터는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시행 규칙 제3조에 의해 B형 간염 외에도 C형 간염, 에이즈, 매독 보균자의 제대혈은 채취가 불가능합니다. 장기간 보관이라 걱정되는데 믿고 안심해도 되나요? 제대혈 보관 방식인 초저온 냉동 보관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세포의 생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한 번 냉동 후 보관에 이상이 없을 경우 평생 보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도움말. 이영호 교수, (주)메디포스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21
  • 다이어트가 필요한 우리집 냉장고, 정리수납법
    우리 집에서 비만인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면, 그곳은 바로 ‘냉장고’이다. ‘냉장고 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냉동실이 냉장실보다 정리 횟수가 평균적으로 적은 편이며 아예 청소나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에 달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냉동실 사용 시 가장 큰 고민을 공간부족으로 꼽았으며 음식물을 비닐봉지에 보관한다는 응답자가 55.7%로 가장 높았다. 냉장고 정리수납 전 알아둘 것! 첫째, 장을 본 후 바로 손질해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짜고 종류별로 식품을 보관한다. 둘째, 유통 기한이 가까운 것을 앞쪽에 수납한다. 셋째, 1회 사용량씩 나누어 지퍼팩이나 랩을 이용해 밀봉보관 한다. 넷째, 식품을 넣은 날짜와 식품명을 기입해 빨리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냉기순환을 고려해 전체 용량의 70%만 채운다. 여섯째,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식품들에 써 붙여 놓는다. 냉동실 수납의 기본 원칙 1 식품을 얼릴 때는 납작하게 얼려 세로로 수납한다. 2 냉동실에는 구멍이 뚫린 바구니를 사용해 냉기 전달을 돕는다. 3 냉동실 선반과 서랍의 칸마다 수납할 물품을 정하고 식품별로 구분해 수납한다. 4 육류나 생선과 같이 냄새가 나는 것은 서랍 칸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 5 생선과 해물류는 손질해서 1회 분량씩 얼린다. 6 온도에 민감한 문 칸은 견과류나 가루 등을 수납하는 것이 좋다. 7 해동 시 냉장실에서 옮겨서 해동하고 실온보다는 전자레인지가 위생적이다. 냉장실 수납의 기본 원칙 1 냉장실 바닥 전체를 활용하지 말고 바구니나 쟁반을 이용해 종류별로 구분한다. 2 자주 사용하는 것은 중간, 가끔 사용하는 것은 위 칸, 무거운 것은 아래 칸에 수납한다. 3 무거운 장류는 아래 칸에 바구니를 이용해 보관한다. 4 겨자와 같이 작은 튜브형은 페트병이나 우유팩을 잘라 그 안에 보관하면 쓰러지지 않아 편리하다. 5 매일 먹는 반찬은 쟁반 위에 올려놓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번에 꺼내고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6 계란은 둥근 쪽을 위로해서 보관한다. 7 채소에 묻은 흙은 깨끗이 털어내고 넣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 청소 방법 1 먼저 치약과 락스 몇 방울을 물에 타서 부드러운 수세미로 냉장고를 닦는다. 2 식초 몇 방울 탄 물에 면 행주를 꼬옥 짜서 닦아내고 모퉁이는 면봉을 이용한다. 3 패킹에 바세린을 발라준다. 바세린을 바르면 패킹의 압축력을 강하게 해준다. 4 안에서 밖으로,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청소한다. 5 냉장고에 물기가 있으면 세균번식이 잘되므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다음, 식품을 보관한다. 6 천연재료 탈취제를 사용해 냉장고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자문. (사)한국정리·수납컨설턴트협회 정경자 회장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헬스/라이프
    2023-07-20
  • 호주 여행 명소 - 아웃백 : [Australia] Outback
    호주 여행 명소 - 아웃백 : [Australia] Outback
    • 음식/여행
    2023-07-19
  • 홈메이드 트리 만들기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로맨틱하게 보내고 싶어한다. 홑몸이 아닌 임산부 역시 1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행여나 뱃속 아기에게 해를 끼칠까 선뜻 야외 활동을 계획하기 망설여진다. 이에 안전하고 특별한 월간 임산부표 홀리데이 플랜을 제안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태교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오브제로 트리 만한 것도 없다. 이맘때쯤 되면 거리는 물론, 집집마다 반짝이는 트리가 눈에 띄기 마련. 이에 다른 것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만점 홈메이드 트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트리는 집안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뱃속 아이와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헌 양말을 이용해 인형을 만들거나 종이컵 또는 요구르트 빈 병에 색깔을 더해 종을 만드는 등 손쉽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미술 태교로 이어져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최근 할인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꾸며볼 수 있도록 DIY제품도 많이 시판되고 있으니 나만의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에 도전해볼 것. 트리 트리의 경우, 전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모습뿐만 아니라 재질도 실제와 흡사한 것이 많다. 크기는 30cm부터 100cm, 120cm, 360cm까지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이것들 대부분은 PVC재질이지만 요즘에는 진짜 같은 ‘고급형 솔트리’도 출시되고 있다. 솔트리는 PVC 재질보다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제격이다. 색깔도 초록색, 흰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다양하다. 장식 오너먼트(Ornament)라고도 불리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불, 조화, 인형, 전구 등으로 나눠볼 수 있고 그 종류만 수백 가지에 달한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에 걸맞은 컬러를 맞춰보거나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오너먼트를 골라 달아보자. 트리볼 예쁘게 패턴이 들어간 볼, 반짝이볼, 무광, 유광 등 형형색색 종류도 많다. 조화 일명 ‘크리스마스 꽃’이라고 알려진 포인세티아 조화로 만든 빨간 꽃이 제일 유명하다. 그 밖에 꽃의 모양을 따 만들어진 다양한 컬러의 제품들이 있다. 인형 주로 산타, 요정과 같은 작은 인형이 많다. 전구 일반 전구와 LED 전구로 나뉘는데, LED 전구는 수명이 일반전구보다 5~6배 길다. 또한, 기능에 따라 빛이 깜빡거리는 점멸 기능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방수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18
  • 산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산후탈모
    산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산후탈모 육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오랜만에 머리를 감으려고 하는데... 잉? 하수구에 잔뜩 걸린 저 시꺼먼 것들이 정녕 내 머리카락에서 빠진 것이란 말인가? 출산 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몸의 변화, 산후탈모. 이런 일을 처음 겪는 초보 맘들은 출산 후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나 출산 후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출산 후 왜 탈모가 일어나는지, 탈모의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서 병적 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자. 산후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머리카락의 휴지기를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휴지기란, 모발 성장주기 중 마지막 단계로 모발의 성장이 정지되고 모발이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휴지기가 연장된 모발은 탈락하지 않고 두피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 그러나 출산을 하고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임신 중 휴지기가 연장되었던 모발의 탈락이 다시 일어난다. 임신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유지되던 모발들이 한꺼번에 빠지므로 탈모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탈락할 모발들이 다 탈락하고 정상적인 모주기로 돌아온다. 산후탈모는 오랫동안 지속된다 산후탈모는 출산 직후에 찾아오지 않는다. 출산 후 1~2개월이 지나 프로게스테론의 효과가 완전히 떨어졌을 때 시작한다. 산후탈모는 시작된 뒤로 약 4~5개월간 지속된다. 산모에 따라 탈모 과정이 다를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6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 30~100개의 모발이 빠지는데, 임신기에는 이보다 적은 양의 모발이 빠지고, 출산 후 산후탈모 시에는 100~200개의 모발이 빠진다. 방심하면 병적 탈모로 이어진다 산후탈모는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보통 6개월이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잘못된 산후조리 등으로 회복될 기회를 놓치면 병적 탈모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잘못된 산후 조리로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육아, 출산 후 과도한 다이어트, 편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탈모가 진행 중일 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두피가 회복될 시간을 갖지 못해 자칫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출산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만약 출산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산후탈모의 증세가 완화되지 않거나 두피가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탈모가 일어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17
  • 아토피 낫게 하는 먹거리 지침
    아토피 낫게 하는 먹거리 지침 아토윌다산의원 김성준 원장은 아토피를 낫게 하는 생활요리 지침으로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라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먹는다 ▲아이와 같이 요리하라 ▲지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가공식품은 퇴출 ▲아이와 엄마에게 모두 좋은 해산물 ▲나물과 쌈을 많이 먹일 것 ▲가능한 한 찌거나 삶아서 조리할 것 등을 강조한다. "도대체 아이에게 뭘 먹여야 해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엄마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간다. 식습관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다는데 인스턴트 음식과 자극적인 맛에 한 번 길들여진 아이의 입맛을 바꾸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라 아토피 아동에게 고칼로리 음식은 독과 같다. 기름진 음식과 맵고 자극적인 양념은 열을 많이 나게 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약간 모자란 듯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고 배부르게 먹으면 당해낼 의사가 없다”는 말을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저녁에 과식하면 과잉 에너지가 열을 발생시켜 아토피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당분이 많은 과일도 잠자기 두 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먹는다 임신 중, 모유수유를 통해 전달된 엄마의 식습관이 아이의 입맛을 좌우한다. 신선한 채소나 곡류, 생선 및 발효식품을 먹은 엄마의 젖을 통해 아기는 그러한 음식의 맛과 향을 느끼고 친숙해진다. 영아기 때 생긴 음식의 선호도는 유아기와 성년기를 거치면서도 거의 동일하게 유지된다. 특히 두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편식할 확률이 매우 높다. 3. 아이와 같이 요리하라 아이들은 음식재료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엄마가 요리할 때 방해가 되거나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를 떼어놓으려고 하는데 채소 씻기, 밀가루 반죽 만들기 같은 간단하고 안전한 것은 아이에게 맡겨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요리재료를 만져보고 만들어보고 먹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해 엄마와 아이 사이에 믿음이 쌓이고 식재료에 친숙해짐으로써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도 없앨 수 있다. 더불어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 지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가공식품은 퇴출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인스턴트식품은 마음의 병을 부채질하는 독이다. 첨가물과 방부제, 설탕, 소금, 기름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은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즉흥적이고 성급하기 쉽다. ADHD(집중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증가하는 것이나 청소년 비행이 음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잉행동장애아 연구기관인 미국의 파인골드협회에 따르면 아이들은 살리실산염, 인공감미료나 색소, 방부제 등에 예민하며 행동이나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이런 성분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5. 아이와 엄마에게 모두 좋은 해산물 임신 중 생선을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먹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생선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의 자녀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인 피부 습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43%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해산물의 효능은 태열이나 아토피와 관련이 깊다.(2009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위험평가연구소). 어류는 육질의 색에 따라 붉은 살 생선과 흰 살 생선으로 구분한다. 참치, 방어, 고등어, 정어리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어류는 살이 붉고 도미, 넙치, 가자미, 조기, 대구, 명태 등 좁은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살이 하얗다. 고등어를 비롯한 붉은 살 생선에는 알레르기 반응과 관계가 깊은 히스타민의 전구체 히스타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다. 가자미, 조기 같은 흰 살 생선은 아이의 성장과 엄마의 골다공증 예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뼈 건강에 필수인 비타민D를 공급해준다. 게다가 비타민D는 여성의 자궁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타민D는 자연분만 시 질의 수축·이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근육에 영향을 미치고 태아의 뼈도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나물과 쌈을 많이 먹이자 나물과 해조류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은 뼈째 먹는 생선과 채소, 해조류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나물과 해조류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고 배변을 쉽게 해줄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당을 조절해 준다. 나물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턱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씹는 운동을 많이 한다는 의미이다. 턱관절을 많이 움직이면 머리가 좋아진다. 가능한 한 찌거나 삶아서 조리하라 ‘찌기’는 대표적인 웰빙 조리법이다. 원재료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존해주고 기름 등 바람직하지 않은 부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찌는 동안 식품에 들어 있는 기름기도 제거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찌기는 원재료가 지닌 고유의 향과 맛을 최대한 살려주므로 아이들의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지능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육류는 삶아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돼지 고기는 된장, 양파, 생강 등의 향신료를 넣고 푹 삶아서 채소를 곁들여 수육이나 보쌈으로 먹으면 좋고 닭고기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껍질과 기름 덩어리는 제거한 다음 백숙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생선은 보통 식용유를 두르고 지져서 먹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기름이 생선에 배어드는 반면, 필수지방산인 DHA를 비롯한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들은 빠져나가 영양소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어떤 재료든 가능하면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조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 불 이하로 하고, 조리 중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16
  • 태아와의 행복한 교감, 태담태교
    태아와의 행복한 교감, 태담태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느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태아는 엄마의 배 속에서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손길에 반응하고, 사랑을 느낀다. 태담은 태아의 두뇌 발달과 유대감 형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랑을 느낄 때 비로소 뱃속의 아기도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태담태교의 포인트는 아기와 긍정적으로 교감하는 것.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야기를 하는 엄마의 심리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당연히 태아에게도 좋다. 이야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진심을 전하라. 태아는 분명 진심이 담긴 표현에 더욱 반응하고 영향을 받는다. 태명 짓기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꽃이 되었다”고 하였던가.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에게 ‘아가야’라는 만국 공통어보다는 특별하고 소중한 태명을 지어 자주자주 불러주자. 우리 아이만의 이름이 생겼을 때 아이는 부모에게, 부모는 아이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부르는 순간, 나의 아이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지 않을까? 수시로 이야기하기 처음에는 허공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듯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이내 태아의 반응을 느끼게 되면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아주 작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엄마가 기분이 좋아. ◯◯이도 기분이 좋니?”와 같은 가벼운 날씨 이야기로 시작해, 요리를 하다가 “양파를 써는 건 항상 매워, ◯◯이도 맵니? 맵게 해서 미안해”와 같이 하루하루 1분 1초를 함께해보자. 아빠도 함께라면 효과는 2배! 조곤조곤 다정하고 따뜻하게 자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억양의 리듬이나 높낮이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소리로 태아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더 좋을 것이다. 동화 구연 잠들기 전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자. 동화 구연을 하듯 실감나게 동화를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화를 읽어주면 태아도 좋아하지만, 읽어주는 엄마와 아빠도 태아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 동화 구연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라. 아이의 감수성이 풍부해지기 원한다면 동화 구연 하나를 할 때도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라. 태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태아가 움직이거나 발길질을 하면 조금 아프거나 놀라게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태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건강히 크고 있다는 것! 그러니 태아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감탄하라! “우리 ◯◯이가 움직이느라 바쁘네! 운동하는 거야?”하며 이야기하라. 계속해서 태아가 발길질한 곳을 손으로 따라다니며 반응하면 태아의 움직임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동화 구연’으로 태교하세요! 흔히 말 잘하는 아이를 보면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 줬구나”라며 감탄들을 한다. 어린이를 위해 쓰인 동화 속에는 태아의 성품을 훌륭하게 키워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태아의 뇌에 기억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임신 4개월부터 뇌를 자극하는 활동으로 두뇌발달과 안정된 정서를 키우는 것이 좋다. 이때 엄마의 목소리로 동화를 읽는 것이 아닌 ‘동화 구연’ 즉 동화의 내용에 맞게 감정을 담아 태아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들려주도록 하자. 엄마가 동화의 내용에 맞춰 적절히 구연했을 때 그 감정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또한, 엄마는 태아에게 들려주기 위해 속으로만 읽는 것이 아닌, 상냥하고 밝은 톤으로 정확하게 들려주는 것이 좋다. 태아의 청각이 완성되는 임신 5개월부터는 태아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엄마의 음성이나 굵고 믿음직한 아빠의 음성으로 동화를 들려주면 태아의 뇌를 자극함과 동시에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참고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라이선스 구매
    • 출산/육아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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